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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87화 (587/657)
  • < --  [허장성세의 위력]  -- >흐린 날씨로 인해 석양이 빨갛게 물들고 있는 초저녁······.양곤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안다만 해에 포진한 이지스 순양함의 플랫폼을 떠난 크루즈미사일을 빠른 속도로 해안으로 향했다.제일먼저 해안에 도착한 크루즈미사일은 레이더기지를 강타했다.쾅! 과광!엄청난 폭음과 함께 1미터 두께의 철근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간 고폭탄이 터지고 있었다. 그러자 지하에서 폭발된 폭약으로 레이더기지는 산산조각이 나고 있었다. 둔중한 소리를 내며 각종 시설들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레이더 기지와 같이 있는 방송 중계 탑도 그대로 파괴되고 말았다.약간 시차를 두고 도시의 중심으로 날아간 크루즈미사일 세 발은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 건물을 파고들었다.구궁! 쾅! 쾅! 쾅!거대해 보이는 건물에서 세 발의 고폭탄이 장착된 크루즈미사일이 폭파되었다. 타이거 태공이 선전포고하고 해군함대를 이동시키자 대책회의로 고위급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미얀마 군부 권력의 심장부가 파괴되고 말았다.화르륵! 화르륵!회1/11 쪽

    폭음 소리와 동시에 건물이 그대로 폭삭 주저앉으며 거대한 불길이 일어나고 있었다. 지하에 있는 천연가스배관이 터진 것이다. 많은 군인들이 모여 있던 건물은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었다.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사람들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으아악! 으악!” “살려줘!” “으악!”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군사령부 건물에서도 웅장한 폭음이 들렸다.쿵! 둔중한 폭음소리가 들리고 있지만 대형건물은 약간 흔들리는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벙커로 만들어진 건물 내부는 완전히 파괴되고 있었다. 크루즈 미사일에 의해 공격을 당한 지휘부가 완전히 파괴되는 가운데 2차로 날아온 6발의 크루즈 미사일은 또다시 같은 장소를 강타하고 있었다.쾅! 쾅! 쾅! 쾅! 쾅! 쾅!약간 시차를 두고 폭음이 울리고 있었다. 2차로 날아온 크루즈 미사일은 SLORC 건물, 군사령부, 정보사령부, 육군사령부, 공군사령부, 해군사령부 건물을 파괴했다.쉬이익! 쉬이익!이미 날은 어두워져 하늘에는 별들이 간간히 보이고 있었다.2/11 쪽

    서를 구했어야 했다고.”사람들은 서둘러 귀가하고 있었다. 무서운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이은 침묵은 사람들을 더욱 공포감으로 휩싸이게 만들었다. 두려움으로 인해 양곤의 대부분 상점들은 문을 닫고 시민들은 그저 집에 처박혀 떨고 있었다. 언제 또 괴물 같은 크루즈미사일이 들이 닥칠지 모르니 두려웠다. 덜덜 떨면서 라디오를 켜고 평화방송을 듣자 간간히 사망자들 명단이 발표되고 있었다.양곤 시의 공포감은 어두운 밤에도 자연히 주변으로 전파되고 있었다. 군인과 군인 사이로, 시민과 시민 사이로, 때로는 공무원이나 기타 라디오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널리 퍼지고 있었다.안다만 해에서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한 이지스 순양함은 어두움이 가득한 바다를 이동해 다웨이 항구에서 50킬로미터 지점에 도착했다.과광! 과광!두 발의 크루즈 미사일이 또다시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다시 낙하하며 낮은 고도로 날고 있었다. 해수면에서 50미터 높이로 날아간 크루즈 미사일은 다웨이에 있는 공군비행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잠시 뒤에 순양함에 장착된 155미리 함포 3문이 일제히 포격을 시작했다.펑! 와장창! 와르르.먼저 도착한 크루즈미사일은 관제탑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뒤에 도착한 미사일은 벙커형태로 지어진 공군조종사 숙소를 강타했다.5/11 쪽“결국, 남부의 해군도 완전히 전멸이군.”“이제 바다로 나갈 함선은 한척도 남지 않았군요.”“설사 나가면 뭐해. 이지스 순양함의 근처로 가보지 못하고 단번에 어뢰나 함포 사격으로 수장되고 말건데.”늙은 어부는 힘들게 잡아온 물고기를 항상 반이나 약탈해가는 해군들이 사라지자 고소한 기분이 잠시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도 해군이라 걱정이 앞서고 있었다.‘그놈이 이 전쟁 통에 살아남으려나 모르겠군.’아들은 바다가 좋다며 자신이 말려도 해군으로 입대했다. 그러니 늙은 어부의 한숨을 계속되고 있었다.“위에 있던 놈들이 모조리 죽었다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나오던데 빨리 항복하지 뭐하나 모르겠군. 서열이 이제 대법원 판사가 제일 높다고 하던데.” “대법원 판사가 서열이 제일 높아요?”“그렇다고 하더군. 바보 같은 녀석들이 무슨 대책회의를 한다고 모여 있다가 몰살당했다는 거야. 회의에 참석안한 야전군 지휘관들인 중령급만 남았다는 거야.”“장군들은 없고요?”7/11 쪽이때 갑자기 바쁘게 수병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측면에 설치된 대잠어뢰와 대함미사일이 발사되고 있었다.쾅! 쾅! 쾅! 과광! 과광! 과광!거의 동시에 발사된 두 종류의 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양곤에 있던 미얀마의 해군 함정과 잠수함이 출현하자 공격한 것이다.쾅! 쾅! 쾅! 과광! 과광! 과광!  슈슝, 슈슝.이번에는 대잠어뢰와 대함미사일 이외에 대공 미사일도 발사되고 있었다. 갑판에 있던 함장이 함교로 급하게 올라와 부함장에게 물었다.“뭐야? 전투기라도 나타났나?”“아닙니다. 공격헬기가 나타나서.”“자네 제 정신인가? 왜 비싼 미사일로 허접한 공격헬기를 잡아. 대충 함포로 쏘아서 잡아야지.”“죄송합니다. 갑자기 나타나서.”“갑자기는 무슨? 이지스 함인데 벌써부터 추적하고 있지 않았나? 아무튼 자네 정신을 똑 바로 차리라고. 태공께서 얼마나 효율성을 내세우는데 쓰기 편한 좋은 무기라고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9/11 쪽다. 그러자 장교들이 수군거리고 있었다.“왜 여기로 입항하지?”“그 이유를 모으나? 안다만 해로 가보나 마나잖아. 그러니 그냥 여기서 전쟁을 끝내려는 거지.”“설마?”그랬다. 최태욱은 미얀마 군부 수뇌부들이 대책회의를 소집하길 유도하기 위해 ‘허장성세’로 브루나이 함대를 널리 선전하면서 이동시킨 것이다. 필살기로 적의 수뇌부만 제거해 버리고 깔끔하게 손을 털 생각이다. 그리고 수뇌부가 사라진 미얀마에서 새로운 권력자가 나오면 그와 싱가포르에서 담판을 지을 생각이다.11/11 쪽

    선전하면서 이동시킨 것이다. 필살기로 적의 수뇌부만 제거해 버리고 깔끔하게 손을 털 생각이다. 그리고 수뇌부가 사라진 미얀마에서 새로운 권력자가 나오면 그와 싱가포르에서 담판을 지을 생각이다.선전하면서 이동시킨 것이다. 필살기로 적의 수뇌부만 제거해 버리고 깔끔하게 손을 털 생각이다. 그리고 수뇌부가 사라진 미얀마에서 새로운 권력자가 나오면 그와 싱가포르에서 담판을 지을 생각이다.선전하면서 이동시킨 것이다. 필살기로 적의 수뇌부만 제거해 버리고 깔끔하게 손을 털 생각이다. 그리고 수뇌부가 사라진 미얀마에서 새로운 권력자가 나오면 그와 싱가포르에서 담판을 지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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