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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83화 (583/657)
  • < --  [허장성세의 위력]  -- >[허장성세의 위력]아시아의 외환위기는 경제대국인 일본의 몰락으로 시작되었다. 일본은 거대해전 이후 계속된 경기불황 그리고 오사카 대지진으로 인해 금융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일본정부나 기업들은 살아 남기위해 자신들이 보유하던 많은 외국의 국채를 헐값으로 내다팔았다.그로 인해 1997년에 드디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연쇄적으로 외환 위기가 발생했다. 개발도상국으로 산업화를 이루려던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었다.미국의 증권가인 뉴욕에서는 아시아로 인해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었다. 투자자들이 모여 지부티에서 생산된 원두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드디어 우리도 타격을 입고 있어.”“뭔가 해법을 찾아야지. 이대로 가다보면 우리도 위험해 진다고.”“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 힐러리 대통령이 군비를 대폭 감축해 국가재정을 모두 흑자로 돌기 시작했으니 그런 지경으로 가지는 않아.”“이제 다른 나라 경제위기가 무조건 좋던 시절은 지났어.”회1/11 쪽

    세계의 경제가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니 아시아 외환위기는 미국도 도미노현상으로 위기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그런 가운데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전쟁까지 터졌으니 세계경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었다. 아니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장기 침체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태국의 경우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모라토리엄을 선포한 필리핀이야 이제 쫄딱 망한 나라로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완전히 밀려났다.태국은 외환위기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부추김에 의해 다소 무리하게 북부지역에서 마약조직의 소탕작전을 펼쳤다. 그 와중에 미얀마와 전쟁이 벌어지자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외환위기는 끝을 모르게 지속되고 있었다.장기적인 침체의 늪 빠진 태국은 어떤 식으로라도 위기를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여러 가지 경기 부양책을 써보려고 해도 IMF의 간섭으로 인해 뭘 해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무조건 긴축 재정으로 어찌 경기가 살아난단 말이요?”“당신들이 약속한 내용이니 지켜야 되는 것 아니요? 그러니 고금리를 유지해 시중에 있는 돈이 은행으로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이미 금리가 25퍼센트가 넘는데 또 올리라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이건 없는 사람은 다 죽이는 정책입니다.”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국제통화기금은 본래 설립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외환위기에 처한 나라를 상대로 고리대금업2/11 쪽

    다. 이미 수백년 전부터 추진하다 중단된 사업이다. 이 운하계획은 말라카해협의 좁은 수로로 인한 해적출몰이나 또다. 이미 수백년 전부터 추진하다 중단된 사업이다. 이 운하계획은 말라카해협의 좁은 수로로 인한 해적출몰이나 또는 적대적인 아랍세력의 해상봉쇄가 염려되어 시작되었다.는 적대적인 아랍세력의 해상봉쇄가 염려되어 시작되었다.총리는 단단히 결심한 상태라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일단 언론을 이용해 크라운하 건설에 대해 바람을 잡아 봅시다. 잘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덤빌 수 있어요.”“일단 언론을 이용해 크라운하 건설에 대해 바람을 잡아 봅시다. 잘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덤빌 수 있어요.”“그렇군요.”“미국이나 또는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 운하에 관심을 보이면 미얀마도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하려고 안할 거요. 그리되“미국이나 또는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 운하에 관심을 보이면 미얀마도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하려고 안할 거요. 그리되면 휴전협정을 유리하게 맺고 전쟁을 끝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면 휴전협정을 유리하게 맺고 전쟁을 끝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좋은 생각이군요. 언론사의 기자들에게 크라 운하와 태공의 행보에 대해 정보를 흘리겠습니다.”“좋은 생각이군요. 언론사의 기자들에게 크라 운하와 태공의 행보에 대해 정보를 흘리겠습니다.”이렇게 해서 태국 언론사에서 일제히 말레이반도에 건설되는 크라운하에 대해 보도했다. 이어서 외국 언론사에서도 이렇게 해서 태국 언론사에서 일제히 말레이반도에 건설되는 크라운하에 대해 보도했다. 이어서 외국 언론사에서도 크라운하 건설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 타이거 태공, 크라 운하 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를 이지스 순양함을 이용해 착수!-- 2월 중에 크라 운하 건설을 위해 구체적으로 태국 정부와 협상 시작!--이미 공사계획 마련. 4월에 크라 운하공사 착공 예상!-이런 보도가 일제히 나가자 세계인들은 크라 운하가 어디에 건설되는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이런 보도가 일제히 나가자 세계인들은 크라 운하가 어디에 건설되는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5/11 쪽떠들다 말겠지.”“자네 말이 맞아. 파나마 운하의 경우 길이는 77킬로미터이나 가장 높은 곳은 가일라드 컷의 64미터이고, 수에즈 운하의 경우 길이는 훨씬 긴 192킬로미터에 이르나 구간 전체가 평지를 통과하잖다. 그러니 건설해야 별로 쓸모없는 운하라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밀레이시아나 또는 싱가포르와 관련이 있었다. 그들은 만약 크라운하가 건설되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가 몰락할 것이 걱정되어 다소 회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크라지협은 미얀마와 국경이 너무 가까워서 해안봉쇄라도 벌어지면 사용하기 곤란하잖아.”“수시로 국경분쟁으로 인해 전쟁하는 나라의 근처에 운하를 건설하면 누가 위험한 그쪽으로 운항하겠어. 아무리 돈이 중해도 목숨은 다 아깝게 생각한다고. 위험지역이면 국제해상 보험료가 올라가니 자연히 운임을 절약하는 효과도 소용이 없어.” 이런 대화 내용은 대부분 언론에서 지적해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크라 운하 건설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힐러리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라이스 국무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장관, 언론에서 보도한 태국의 크라 운하 건설이 우리에게 유리한가?”“각하, 우리 미국은 그 운하 건설은 별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에게 상당히 유리한 운하 건설이라고 판단됩니다. 싱가포르가 우리와 가까우니 중국은 유사시 다른 해상 교통로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겠지요.”7/11 쪽“너무 쉽게 단정하지 말고 직접 만나서 물어 보는 것이 좋아.”“바로 대만으로 가보겠습니다. 직접 만나면 뭔가 말씀이 있겠지요.”그러나 타이거 태공을 만나려면 항상 뭐를 선물로 줘야 한다. 일이 수월하게 풀리려면 선물을 줘야 하나 줄 것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힐러리 대통령은 슬며시 물었다.“장관, 이번에는 태공을 만나면 뭐를 벗어 줄 생각인가?”“각하께서 이미 훌러덩 벗어 줬으니 태공께서는 먹어야 맛도 없을 제가 벗고 준다고 해야 별로 관심이나 두겠어요. 그저 찾아가서 입으로나 서비스를 해드리는 수밖에 없죠.”“하긴 그렇군. 내가 전에 두 번이나 만나 모조리 벗고 줘버린 마당에 또 벗어 줄 것도 없지요. 장관이 태공을 만나 돈이 안 드는 립 서비스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보세요.”“알겠습니다. 저는 입이 커서 립 서비스야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이죠.”두 여자가 나누는 대화에서 도무지 입인지 립인지가 구분이 안가고 있었다. 립서비스(lip-service)란 본시 말을 그럴듯하게 해서 상대방이 공감하기 좋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입이나 립이나 서로 발음도 비슷하고 나타내는 의미도 비슷했다. 하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9/11 쪽“알겠습니다. 그러면 되겠네요.”  두 여자는 이런 대화가 모두 자동으로 녹음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음어화(?語話)해서 중요한 외교정책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힐러리의 은밀한 지시를 받은 라이스는 급하게 타이베이로 이동하고 있었다. 립서비스로 녹인다고 장담했지만 아무래도 상대가 너무 거물이니 입만 동원해서 잘 될지가 걱정이다. ‘워낙 크시니 맨입으로만은 힘들고 손도 동시에 사용해야 될 것 같고 허접하더라도 뭐를 주긴 줘야 되는데.’11/11 쪽힐러리의 은밀한 지시를 받은 라이스는 급하게 타이베이로 이동하고 있었다. 립서비스로 녹인다고 장담했지만 아무래도 상대가 너무 거물이니 입만 동원해서 잘 될지가 걱정이다. ‘워낙 크시니 맨입으로만은 힘들고 손도 동시에 사용해야 될 것 같고 허접하더라도 뭐를 주긴 줘야 되는데.’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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