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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82화 (582/657)

< --  [용의 분노. 역린(逆鱗)]  -- >함장은 자료를 보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왜 이런 자료를 보내라는 거지? 여기는 전쟁이 터진 위치도 아닌데.’태공이 자신들에게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더구나 정밀하게 사진 촬영해 보내라니 더욱 이상한 것이다.‘첩보 관측 위성이 고장이라도 났나? 이상하네.’이렇게 생각을 해보지만 여전히 좋은 화면으로 첨보위성에서는 자료들이 들어오고 있었다.위성자료를 통해 태국 북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함장은 사진으로 보내오는 자료를 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서로 진지만 구축하고 전진할 생각은 전혀 없군. 작은 하천을 건널 도하 장비가 양쪽 군대에는 전혀 없어.’태국과 미얀마 군대가 한창 북부 밀림 지대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마치 남의 나라서 전쟁하듯이 한쪽에서만 전투를 벌이고 전면전은 벌이지 못하고 있었다.‘전면전은 양쪽이 모두 자신이 없어 보여.’회1/11 쪽

두 나라 모두 꼭 이긴다는 자신감이 없었다. 지금 심정은 두 나라 모두 누가 나서서 이런 소모적인 전쟁을 제발 말려 줬으면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사자들끼리는 자존심 때문인지 여전히 소모전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참호를 파서 진지를 구축해 놓고 서로 전진이나 후퇴가 없이 심하게 포격전을 벌이고 있었다.쾅! 쾅! 과과광!요란한 포성이 울리며 수많은 포탄이 날아오고 있었다. 그러자 병사들은 모두 참호 속으로 들어가 포격이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수 없는 병사는 참호 속에 숨어 있다가 포탄에 의해 죽거나 부상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자주 벌어지는 불상사는 아니다. 이윽고 적진에서 포격이 멈추자 이번에는 아군의 대포들이 불을 품기 시작했다.쾅! 쾅! 과광! 쾅! 쾅! 과과광!태국 병사들은 오늘 따라 아군의 대포 소리가 요란하자 작은 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포병 부대로 높은 장군이 방문한 모양이군.”“그렇겠지. 이런 때는 포탄을 아끼지 않으니 저렇게 요란하게 쏘잖아.”도대체 뭐하자는 짓들인지 병사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왜 싸워야 하고 또 왜 이렇게 포격 질로 아까운 돈을 날리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있었다. 우리나 저쪽이나 아무래도 이상한 놈들이 나라를 이끄는 것은 틀림없어 보였다.   2/11 쪽

말레이 반도의 서쪽은 인다만 해 그리고 동쪽은 타이 만과 접해 있었다. 제일 남쪽에는 싱가포르가 자리하고 그곳은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말라카해협이 자리하고 있었다. 북쪽의 산악지대 밀림에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남쪽은 그저 한가하기 그지없었다. 양쪽 군대는 서로 국경선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폭격도 없고 가끔 정찰병들만 국경선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말레이 반도의 허리라고 불리는 좁은 지역에 대형 함정이 나타나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었다.철썩! 철썩!높은 파도가 함정의 옆구리를 강하게 두드려도 늠름하게 서서히 이동하는 함정이다. 2대의 함정은 한가하게 유람하듯이 아주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이지스 순양함이 서서히 북상해 태국의 사툰 항구 쪽으로 이동하다가 멈추고 있었다. 레이더 상태를 살피던 부함장이 함장에게 급하게 보고했다.“함장님, 여기가 국경입니다. 태국 정부에서 아직 영해로 진입해도 좋다는 허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알았어. 기다리지.”함장은 급하게 애틀랜타 호로 연락해 지시를 받게 되었다.4/11 쪽드디어 기다리던 검은 원유가 하늘로 힘차게 품어지고 있었다. 급하게 유정을 막은 기술진들은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고 있었다. 다들 너무 좋아서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저절로 어깨춤이 춰지고 있었다.“드디어 해낸 거야.”이미 베트남의 대륙붕에서 해저유전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새로 개발한 해저유전은 규모면에서 4배나 되기 때문에 더욱 흥분했다.“태공께 빨리 보고해.”“넷!”탐사작업과 동시에 이미 이곳 근처까지 파이프라인 시설이 되어 있었다. 이제 탐사선 대신에 다른 채굴 장비만 도착하면 바로 원유는 생산하게 된다. 그리고 그 원유는 하사날 섬으로 보내져 저장되고 또한 한국으로 모조리 보내지게 된다.대만의 화연 항구에 있는 애틀랜타 호에서 지내는 최태욱은 집무실로 들어온 트레블의 보고를 받았다.“태공, 하스날 지역에서 원유가 터졌습니다.”“그래요? 아주 잘 됐군요.”6/11 쪽이곳에서 드디어 유전이 개발되자 최태욱은 전보다 더욱 자신감이 팽배해지고 있었다. 자신의 구상대로 중국은 발전 이곳에서 드디어 유전이 개발되자 최태욱은 전보다 더욱 자신감이 팽배해지고 있었다. 자신의 구상대로 중국은 발전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그리고 중국이 나중에 무기화로 이용하던 희토류 광산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희토류는 물질의 지구화학적 특성상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농축된 형태로는 산출되지 않는다. 광물 형태로는 희귀하희토류는 물질의 지구화학적 특성상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농축된 형태로는 산출되지 않는다. 광물 형태로는 희귀하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의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실제로 희토류는 그 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의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실제로 희토류는 그 이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구상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이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구상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전자 산업이 발달한 한국은 희토류의 소비량이 많아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자원이었다. 최태욱은 희토류 이외에 기전자 산업이 발달한 한국은 희토류의 소비량이 많아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자원이었다. 최태욱은 희토류 이외에 기본적인 지하자원인 철광석, 주석 등 지하자원도 세계를 상대로 많이 확보해놓은 상태다. 한국은 이미 카리브를 비롯해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유전을 개발했다. 또한 유럽의 북해 유전도 개발해 이미 산유국한국은 이미 카리브를 비롯해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유전을 개발했다. 또한 유럽의 북해 유전도 개발해 이미 산유국으로 변했다. 중요한 산업의 쌀인 원유나 천연가스를 외국에서 사와야 한다. 한국은 자국의 회사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자체적으로 중요한 산업의 쌀인 원유나 천연가스를 외국에서 사와야 한다. 한국은 자국의 회사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전을 보유할 필요성이 높았다. 최태욱은 좋아하는 선원들과 맥주를 마시며 축하하고 있었다.최태욱은 좋아하는 선원들과 맥주를 마시며 축하하고 있었다.“오늘은 마음껏 마셔 봅시다.”“오늘은 마음껏 마셔 봅시다.”“넷! 오늘 같은 날이야 먹고 죽어야죠.”“넷! 오늘 같은 날이야 먹고 죽어야죠.”이때 소식을 들었는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전화했다.이때 소식을 들었는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전화했다.8/11 쪽“알겠습니다.”북쪽에서는 포격전으로 인해 많은 병사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나 이곳 푸켓은 이지스 함이 태국 영북쪽에서는 포격전으로 인해 많은 병사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나 이곳 푸켓은 이지스 함이 태국 영토 안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토 안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푸켓은 관광지로 유명해 많은 호텔이 있었다. 아름다운 해변에는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이 몰려와 사진 촬영을 하고 푸켓은 관광지로 유명해 많은 호텔이 있었다. 아름다운 해변에는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이 몰려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푸켓으로 와서 영화도 찍고 화보도 촬영하고 있었다. “저 여자들은 다들 8등신인 미인들인데? 어디서 온 거야?”“저 여자들은 다들 8등신인 미인들인데? 어디서 온 거야?”“미국에서 왔다고 하더군. 태공 부인인 장소희 회장이 데리고 왔다고 하더군.”“미국에서 왔다고 하더군. 태공 부인인 장소희 회장이 데리고 왔다고 하더군.”“그럼, 저 여자들 보호하려고 함선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그럼, 저 여자들 보호하려고 함선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설마, 태공께서 그러기 위해서 했겠어. 함대가 보호할 수 있으니 여기로 찾아 왔을 거야. 태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설마, 태공께서 그러기 위해서 했겠어. 함대가 보호할 수 있으니 여기로 찾아 왔을 거야. 태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든 시설을 무료로 개방한 경우가 많잖아.” 함장이 망원경으로 넓은 백사장을 보며 상륙했다가 돌아온 부함장에게 물었다.함장이 망원경으로 넓은 백사장을 보며 상륙했다가 돌아온 부함장에게 물었다.“다른 사람들은 어디서 온 관광객들이야?”“다른 사람들은 어디서 온 관광객들이야?”“한국하고 일본 그리고 대만입니다. 유럽인도 찾아오고 때로는 미국인들도 있고요.”“한국하고 일본 그리고 대만입니다. 유럽인도 찾아오고 때로는 미국인들도 있고요.”이지스 함정이 말레이 반도를 정밀하게 조사하다가 푸켓에서 후가를 보내는 동안 태국의 언론사를 비롯해 세계의 많이지스 함정이 말레이 반도를 정밀하게 조사하다가 푸켓에서 후가를 보내는 동안 태국의 언론사를 비롯해 세계의 많10/11 쪽“역시, 태공은 생각하시는 점이 남달라. 운하를 건설할 생각으로 조사시킨 거야.”  합장이나 부함장 그리고 많은 수병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태욱은 이런 언론 보도를 보면서 전혀 엉뚱한 구상을 하고 있었다. 용의 역린은 말 그대로 역행하는 비늘이다. 그러니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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