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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81화 (581/657)
  • < --  [용의 분노. 역린(逆鱗)]  -- >한편 2억불이라는 자금이 갑자기 피닉스 재단으로 들어오자 피닉스 여왕은 자금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기부자가 브루나이 국왕이라는 것을 알자 집무실로 네브소냐를 불러 조용히 지시했다.“실장, 그 돈은 브루나이 국왕이 나에게 보내는 뇌물과 같으니 당당 돌려줘요.”여왕의 지시에 네브소냐는 매우 난감한 표정으로 이내 답했다.“폐하, 한번 기부금으로 들어온 이상 돌려주기는 곤란합니다.”“왜 그런 거요?”“현행법이 그렇습니다.”“잘못 들어온 돈이라고 하면 안 되나?”“그건 브루나이 국왕이 그게 아니라면 돌려주지 못하게 되어 안 됩니다.”베네룩스 왕국은 법치국가를 택하고 있으니 현행법이 그렇다니 온전하게 다시 돌려주기는 곤란해 보였다. 네브소냐의 응수에 피닉스 여왕은 잠시 생각했다. ‘뇌물성 기부금이라 돌려줘야 하는데 돌려주기가 어렵다니 곤란하군.’회1/11 쪽

    네브소냐의 조언은 전혀 틀린 대답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기부금이라고 하나 분명히 뇌물에 해당되니 그런 돈은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잠시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됐어! 그러면 되겠군.’ 돈은 너무 흔한 입장이라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는 피닉스 여왕은 즉각적인 조치를 내리고 있었다.“실장, 이렇게 처리하면 되겠네요. 브루나이의 새로 생긴 영토인 샨쿤타이거 지역의 조림지에서 실시하는 육림사업자금으로 지원해 주세요. 지구의 온난화 방지를 위한 재정지원의 조건으로요.”“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돌려주는 형식이 되겠네요.”“조금 개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으로는 그게 최선 같아요. 그러니 빨리 돈을 돌려 보네요.”“알겠습니다.”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남편인 타이거 태공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토지에 대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표면적으로는 그녀의 명분은 타당성이 있었다.지구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점점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지구촌에는 수많은 지역이 사막화 형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몽골의 경우 사막화 현상은 아주 심했다. 고비사막에서 시작된 황사현상으로 중국, 일본, 한국에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2/11 쪽

    피닉스 여왕은 애틀랜타 호로 전화했다.피닉스 여왕은 애틀랜타 호로 전화했다.애틀랜타 호에서 다음 행보를 구상하고 있던 최태욱은 여왕의 전화를 받았다.애틀랜타 호에서 다음 행보를 구상하고 있던 최태욱은 여왕의 전화를 받았다.“태공, 브루나이 국왕의 행동이 괘심하지만 이런 정도로 끝내지요.”   “당신도 뭐를 받은 거요?”“당신도 뭐를 받은 거요?”“예, 브루나이 국왕이 피닉스 재단으로 2억불을 보냈더군요.”“예, 브루나이 국왕이 피닉스 재단으로 2억불을 보냈더군요.”피닉스 여왕도 뇌물성 기부금으로 2억불을 받았다니 최태욱은 그만 맥이 탈 풀려 버렸다. ‘아주 노골적으로 로비를 하는군.’‘아주 노골적으로 로비를 하는군.’아직도 브루나이 국왕에 대한 보복을 어느 정도 수위로 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또다시 뇌물 공세를 받자 최아직도 브루나이 국왕에 대한 보복을 어느 정도 수위로 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또다시 뇌물 공세를 받자 최태욱은 어이가 없었다.태욱은 어이가 없었다.“태공, 제가 부탁하니 브루나이 국왕은 그만 놔주세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이를 둘씩이나 낳은 아내의 말을 듣지 않으면 훗날 어떤 꼴을 당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 최태욱은 피닉스 여왕의 말을 듣자 이내 답해 주었다.그러니 최태욱은 피닉스 여왕의 말을 듣자 이내 답해 주었다.“알았소,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내가 그 일은 그만 잊을 거요.”“알았소,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내가 그 일은 그만 잊을 거요.”4/11 쪽유네스코의 조사관인 데이먼드와 앙뚜랑 그리고 조민수와 오다꾸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애틀랜타 호의 분위기가 약간 풀리자 기분이 너무 좋았다.이들은 애틀랜타 호의 분위기가 약간 풀리자 기분이 너무 좋았다.‘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군.’‘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군.’조민수와 오다꾸는 데이먼드에게 건의했다.조민수와 오다꾸는 데이먼드에게 건의했다.“단장님, 다음 조사해역으로 오키나와로 가시죠.”“단장님, 다음 조사해역으로 오키나와로 가시죠.”“그거야 태공께서 결정할 일이지.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지 않나?”“그거야 태공께서 결정할 일이지.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지 않나?”“태공께 건의는 하실 수 있지 않나요?”“태공께 건의는 하실 수 있지 않나요?”“내가 기회를 보아 건의해보지.”“내가 기회를 보아 건의해보지.”데이먼드는 그동안 선박 내의 살벌한 분위기로 접하지 못하던 앙뚜랑과 오랜만에 진한 정사를 나눌 수 있었다. 나른데이먼드는 그동안 선박 내의 살벌한 분위기로 접하지 못하던 앙뚜랑과 오랜만에 진한 정사를 나눌 수 있었다. 나른한 몸으로 서로 알몸을 더듬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한 몸으로 서로 알몸을 더듬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태공께서 브루나이 국왕을 봐주기는 할 모양 같은데.”“태공께서 브루나이 국왕을 봐주기는 할 모양 같은데.”“데이먼드, 그건 잘못 판단한 거예요. 우선이야 그렇게 보이지만 언젠가는 당할 수 있어요.”“데이먼드, 그건 잘못 판단한 거예요. 우선이야 그렇게 보이지만 언젠가는 당할 수 있어요.”“그럴 수도 있겠군.”“그럴 수도 있겠군.”6/11 쪽‘앙뚜랑 조사관은 완전히 점순이더군요.’‘앙뚜랑 조사관은 완전히 점순이더군요.’앙뚜랑이 몸에 점이 많은 점순이가 아니다. 그녀는 젊어서 은밀한 부위에 애인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겼었다. 결혼하앙뚜랑이 몸에 점이 많은 점순이가 아니다. 그녀는 젊어서 은밀한 부위에 애인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겼었다. 결혼하기 직전에 그것을 가리기 위해 그 부위에 점 같이 문신을 복잡하게 해 밀지에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일 뿐이다.기 직전에 그것을 가리기 위해 그 부위에 점 같이 문신을 복잡하게 해 밀지에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일 뿐이다.‘나는 태공에게 모조리 벌리고 보여주며 사는 중이야.’‘나는 태공에게 모조리 벌리고 보여주며 사는 중이야.’점점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있으니 자신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사는 중이다. 그래서 앙뚜랑은 점점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있으니 자신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사는 중이다. 그래서 앙뚜랑은 태공이 진짜 무서운 사람임을 잘 안다.태공이 진짜 무서운 사람임을 잘 안다.‘내가 배신하면 인터넷으로 터트릴 거야.’‘내가 배신하면 인터넷으로 터트릴 거야.’이런 순진한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앙뚜랑은 어지간한 여자는 되는 편이다. 그런 비디오 마구 나돌아도 사회이런 순진한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앙뚜랑은 어지간한 여자는 되는 편이다. 그런 비디오 마구 나돌아도 사회활동 잘하는 여자들도 세계에는 너무 많으니 사실 별로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었다. 과거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앙뚜랑은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최태욱이 앙뚜랑에게 점순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과거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앙뚜랑은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최태욱이 앙뚜랑에게 점순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녀가 중국에는 너무 흔한 점집을 자주 찾아가기 때문이다.녀가 중국에는 너무 흔한 점집을 자주 찾아가기 때문이다.섹스 비디오의 정본은 중앙정보부의 비밀 자료실로 보내고 복사본은 이미 불로 태워 폐기 처분해버렸다. 이런 추악섹스 비디오의 정본은 중앙정보부의 비밀 자료실로 보내고 복사본은 이미 불로 태워 폐기 처분해버렸다. 이런 추악한 자료는 사실 양발의 칼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다는 자체가 본인에게도 큰 상처를 가져올 수 있었다.한 자료는 사실 양발의 칼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다는 자체가 본인에게도 큰 상처를 가져올 수 있었다.동양의 고고학에 깊이 빠져든 앙뚜랑은 문화를 연구하다가 보니 점쟁이의 요설에 많이 세뇌되었다. 그래서 점을 자동양의 고고학에 깊이 빠져든 앙뚜랑은 문화를 연구하다가 보니 점쟁이의 요설에 많이 세뇌되었다. 그래서 점을 자8/11 쪽“정확한 자료를 수집해야 하니 고도는 반드시 해발로 기준에 200미터를 유지하도록 해.”“알겠습니다.” 왜 이곳 말레이 반도의 지형을 상세하게 조사를 하라는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정밀하게 사진을 찍어 보내라니 명령에 따른 수밖에 없었다.정작 전장은 엉뚱한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조사를 남쪽에서 하고 있으라니 이상했다. 그러나 명령권자가 시키니 부지런히 정찰해 찍은 사진 자료를 애틀랜타 호로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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