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574화 (574/657)
  • < --  [되고. 안 되고]  -- >한편 애틀랜타 호에서 지내는 최태욱은 홍콩에서 인터폴에 의해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체포되어 추방당하는 소식을 듣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와주고 싶어도 미운 짓만 골라서 하니 돕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네. 외교관을 내세워서 위조지폐를 배포하라고 하니 기도 안차는군.’북한은 홍콩에서 벌인 불법적인 범죄행위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불량국가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 인도적인 도움마저 줄어들어 버렸다. 그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식량부족 사태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든 북한 주민들의 고난의 행군은 지속되고 있었다.‘도둑질하려면 들키지나 말고 하지.’마약과 위폐 배포가 모조리 드러난 북한 정권은 뭐를 해도 안 되는 나라로 평가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북한을 때로 유럽의 언론사들은 마약 폭력조직보다 못한 나라로 평가하고 있었다.정신없이 대만에서 사업을 벌이고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정축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항상 가족들의 선물을 챙기던 크리스마스도 슈이텐서가 타이베이서 전통인형을 사서 대신 보내는 것으로 끝냈다.‘내가 가장 구실을 잘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항상 가족과 같이 보낸다던 연말이나 연초도 외국에서 보내니 해보는 생각이다.회1/11 쪽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최태욱은 금산 광산에서 제일 먼저 생산된 황금인 금괴를 베네룩스 왕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트레블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실장, 석영 광산으로 가서 생산된 금괴는 모두 베네룩스로 보내요.”“알겠습니다.”“내년부터 생산하는 금은 피닉스 은행의 타이베이 지점에서 보관하도록 조치하고요.”“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그동안 외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다소 소홀하게 대했다. 그래서 피닉스 여왕에게 금이라도 넉넉하게 보내줘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자 피닉스 여왕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또 외국에서 새해를 보내게 됐군요. 미안해요.”“아니에요. 바칼 공주가 항상 옆에 있으니 안심이죠.”분명 대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니 혹시라도 다른 여자를 또 부인으로 맞이할까 걱정했다는 소리다. 이런 말이야 그저 모른 척 흘려버리는 것이 최고라고 판단했다. 슬며시 두 자녀에 대해 물었다.2/11 쪽

    “다비흐 왕자는 요즈음 어때요?”“다비흐 왕자는 요즈음 어때요?”“건강하게 잘 보내요. 한상 축구공만 몸에 달고 살죠.”“건강하게 잘 보내요. 한상 축구공만 몸에 달고 살죠.”“그럼 건강은 하겠군요. 아테나 공주는 어떻고요.”“그럼 건강은 하겠군요. 아테나 공주는 어떻고요.”“아직 나이가 너무 어리니 아빠가 옆에 없어도 상관없어요. 그저 매일 같이 오빠가 공을 차는 모습을 바라보며 방실“아직 나이가 너무 어리니 아빠가 옆에 없어도 상관없어요. 그저 매일 같이 오빠가 공을 차는 모습을 바라보며 방실거리고 웃고 살죠.”거리고 웃고 살죠.”피닉스 여왕의 부드러운 말에는 조금은 가시가 들어 있었다. 그런 정도야 아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정이다. 통피닉스 여왕의 부드러운 말에는 조금은 가시가 들어 있었다. 그런 정도야 아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정이다. 통화는 아주 간단하게 끝났다.화는 아주 간단하게 끝났다.통화를 끝내고 나자 최태욱은 잠시 다비흐 왕자를 생각하고 있었다.통화를 끝내고 나자 최태욱은 잠시 다비흐 왕자를 생각하고 있었다.‘이제 좀 뭘 알 나이가 됐어.’‘이제 좀 뭘 알 나이가 됐어.’다비흐 왕자는 세상을 잘못 보고 살 정도로 아둔한 녀석은 분명히 아니다. 그러니 굳이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운다비흐 왕자는 세상을 잘못 보고 살 정도로 아둔한 녀석은 분명히 아니다. 그러니 굳이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운동을 해서 건강한 신체만 지니고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동을 해서 건강한 신체만 지니고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공연히 나처럼 복잡하게 사는 것 보다 순리대로 사는 것이 좋아.’‘공연히 나처럼 복잡하게 사는 것 보다 순리대로 사는 것이 좋아.’자신이야 어찌 되었건 파란 만장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식은 그저 편안하게 살길 바라고 있었다. 사실 그런 이자신이야 어찌 되었건 파란 만장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식은 그저 편안하게 살길 바라고 있었다. 사실 그런 이3/11 쪽드르륵, 드르륵.드르륵, 드르륵.두두두두. 두두두두.또한 이지스 순양함이나 구축함에서 이륙한 SH-60 시호크 헬기들이 바다에 스노부이를 투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또한 이지스 순양함이나 구축함에서 이륙한 SH-60 시호크 헬기들이 바다에 스노부이를 투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었다. 마치 전쟁이라도 벌어진 것 같이 요란하게 기동 훈련을 하고 있었다.있었다. 마치 전쟁이라도 벌어진 것 같이 요란하게 기동 훈련을 하고 있었다.‘올해 마지막으로 3국 합동작전인 기동 훈련을 하는군.’‘올해 마지막으로 3국 합동작전인 기동 훈련을 하는군.’전에는 미 해군의 니미츠 급 CAN 70 칼 빈슨 항공모함도 훈련에 참여했었다. 미국의 함대의 경우 멀리 호주 시드니전에는 미 해군의 니미츠 급 CAN 70 칼 빈슨 항공모함도 훈련에 참여했었다. 미국의 함대의 경우 멀리 호주 시드니로 떠나 근처에 없었다.로 떠나 근처에 없었다.또 한해가 지난다고 생각하니 올해는 무척 힘들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인적으로야 전혀 힘들지 않고 기또 한해가 지난다고 생각하니 올해는 무척 힘들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인적으로야 전혀 힘들지 않고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시아의 금융대란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 전체는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낸 것이다.분 좋은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시아의 금융대란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 전체는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낸 것이다.‘새해는 조금 나아지겠지.’‘새해는 조금 나아지겠지.’하지만 말레이시아 이외에는 다른 나라는 올해도 마찬가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태욱이 이런 생각을 하는 중. 급하지만 말레이시아 이외에는 다른 나라는 올해도 마찬가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태욱이 이런 생각을 하는 중. 급하게 다가온 장기보 선장이 약간 흥분된 표정으로 보고했다.하게 다가온 장기보 선장이 약간 흥분된 표정으로 보고했다.“태공, 드디어 침몰한 선박을 발견했습니다.”“태공, 드디어 침몰한 선박을 발견했습니다.”5/11 쪽“알겠습니다.”박물관이야 뭐든 오래된 유물이 많아야 사람들이 취향에 따라 몰려오게 된다. 귀하던 안하던 상관없이 유물이야 많박물관이야 뭐든 오래된 유물이 많아야 사람들이 취향에 따라 몰려오게 된다. 귀하던 안하던 상관없이 유물이야 많을수록 좋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실적을 올려서 그렇지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넓은 해역을 을수록 좋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실적을 올려서 그렇지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넓은 해역을 계속 뒤지는 바람에 많은 유물을 건졌다.계속 뒤지는 바람에 많은 유물을 건졌다.도자기나 철제 그릇 그리고 각종 선박의 파편들을 인양했다. 최태욱의 기준으로야 별로 좋은 실적이 아니다. 하지만 도자기나 철제 그릇 그리고 각종 선박의 파편들을 인양했다. 최태욱의 기준으로야 별로 좋은 실적이 아니다. 하지만 데이먼드는 사소한 유물 하나도 매우 귀중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다루고 있었다. 최태욱은 장기보 선장에게 즉시 지시했다.최태욱은 장기보 선장에게 즉시 지시했다.“선장님, 더 남쪽으로 가죠.”“선장님, 더 남쪽으로 가죠.”“알겠습니다.”대만에서 더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 최태욱은 추가해서 지시했다.대만에서 더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 최태욱은 추가해서 지시했다.“새해가 되니 당분간 선원들은 모두 휴가를 보내도록 하세요. 육지로 올라가던 여기서 지내던 마음대로 하라고 전하“새해가 되니 당분간 선원들은 모두 휴가를 보내도록 하세요. 육지로 올라가던 여기서 지내던 마음대로 하라고 전하세요.”세요.”“알겠습니다.”최태욱은 선실에 혼자 남아 있다가 갑판으로 올라온 바칼을 보며 물었다.최태욱은 선실에 혼자 남아 있다가 갑판으로 올라온 바칼을 보며 물었다.7/11 쪽한국인들은 큰 전투는 아니지만 거대해전에서 승리했다. 그 사건 이후에 대마도까지 다시 찾게 되자 일본에 대한 원한국인들은 큰 전투는 아니지만 거대해전에서 승리했다. 그 사건 이후에 대마도까지 다시 찾게 되자 일본에 대한 원한은 어느 정도 사라진 상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날 생각으로 최태욱은 일찍 침실로 들어갔다. 전에는 조금은 외롭기도 하던 침실이나 이제는 바칼새벽에 일찍 일어날 생각으로 최태욱은 일찍 침실로 들어갔다. 전에는 조금은 외롭기도 하던 침실이나 이제는 바칼로 인해 푸근했다.로 인해 푸근했다.이른 새벽 최태욱은 바칼 공주와 측근 그리고 선원들과 같이 해맞이를 하고 있었다. 망망대해만 보이는 바다를 바라이른 새벽 최태욱은 바칼 공주와 측근 그리고 선원들과 같이 해맞이를 하고 있었다. 망망대해만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최태욱은 바칼 공주에게 물었다.보며 최태욱은 바칼 공주에게 물었다.“바다에서 해맞이는 처음이지?”“바다에서 해맞이는 처음이지?”“예, 하지만 느낌은 초원에서 맞이하는 것과 비슷하네요.”“예, 하지만 느낌은 초원에서 맞이하는 것과 비슷하네요.”이윽고 수평선에서 붉은 빛이 보이고 있었다. 1998년인 무인(戊寅)년 1월 1일의 새해가 서서히 떠올랐다. 약간 구름이윽고 수평선에서 붉은 빛이 보이고 있었다. 1998년인 무인(戊寅)년 1월 1일의 새해가 서서히 떠올랐다. 약간 구름이 있어서 더욱 아름답게 하늘이 변하고 있었다.이 있어서 더욱 아름답게 하늘이 변하고 있었다.약간 검게 보이던 드넓은 바다는 해가 떠오르며 점점 푸른빛을 찾아가고 있었다. 옆에 서 있는 바칼은 감탄사를 연신 약간 검게 보이던 드넓은 바다는 해가 떠오르며 점점 푸른빛을 찾아가고 있었다. 옆에 서 있는 바칼은 감탄사를 연신 토하고 있었다.토하고 있었다.“태공, 정말 멋진 광경이네요.”“태공, 정말 멋진 광경이네요.”감탄사를 연신 토해내는 바칼을 보며 최태욱은 늘 하는 버릇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감탄사를 연신 토해내는 바칼을 보며 최태욱은 늘 하는 버릇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9/11 쪽올해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최태욱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호랑이로 표현한 것이다.이미 미얀마와 태국이 국경선에서 작은 충돌이 있었다. 마약조직을 소탕한다고 태국이 미얀마 국경선을 침범해 서로 소총을 쏘며 교전했다. 그리고 라오스와 베트남에서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중국으로 넘어간 마약 조직으로 인해 국경선에서 가벼운 총격전이 있었다.‘먹고 살기도 힘든데 전쟁을 벌이다니.’사실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이 벌어지는 소동이다.11/11 쪽

    사실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이 벌어지는 소동이다.사실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이 벌어지는 소동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