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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71화 (571/657)
  • < --  [생존의 법칙]  -- >중국의 언론에서는 학자들이 뒤틀린 시각으로 봐라본 정서를 그대로 보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네스코에서 그런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표를 했다.데이먼드 조사단장은 화가 나서 중국 방송기자에게 말했다.“중국학자들도 참여해 공동으로 조사해 보시오. 남이 이룬 업적을 비난하는 그런 자세는 고고학자로써 기본이 안 된 행동입니다.”“유네스코가 너무 권위적이잖아요? 얼마든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 않아요?”데이먼드는 강한 어조로 답했다.“물론 학자로써 다른 의견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를 지나 함부로 비난까지 하니 문제라는 겁니다. 추후에 중국 방송에서 또 그런 허위보도를 고의적으로 내보내면 유네스코의 명예를 고의적으로 실추시킨다고 판단해 소송할 생각입니다.”“전에 일본 고고학계에서 조작된 사실이 있으니 그런 의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거죠.”“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태공께서 조작했다는 거요?”“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거죠.”회1/11 쪽

    “계속 그렇게 말한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소.”유네스코가 강경하게 나오자 선박과 같이 발굴된 고대유물들에 대한 중국의 비난은 사라졌다. 중국학자들은 말을 바꾸어 이번에는 선박들은 모두 중국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혹시 배의 크기가 보통보다 크니 정화의 해군 상단 소속이 아닌가하고 추측됩니다.”“무슨 소리요? 정화는 저 선박이 항해하던 시절 사람도 아닌데. 기본적인 연대도 구분을 전혀 못하고 합부로 말하는 군요.”항해나 또는 바다 이야기만 나오면 중국은 무조건 명나라 초에 있었던 정화의 해외원정을 찍어 붙이고 있었다. 억지스러운 이런 주장도 유네스코에서 한반도의 소나무로 선박이 건조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소리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한국 사람들은 이를 두고 비웃고 있었다.“중국 놈들은 너무 배가 아픈 모양이야, 무조건 시비만 걸고.”“그놈들은 자기들이 가짜 상품을 잘 만드니 남도 그렇게 속이는 줄 아는 거야.”이 무렵. 해외로 수출된 중국제품들은 불량품이 너무 많았다. 농산물도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가짜가 너무 흔하게 유통되자 나오는 이야기다. 세계의 여론은 중국 하면 가짜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가고 있었다.   대만의 리덩후이 총통은 무척 기분이 좋았다. 세계문화유적지로 지정된 곳에서 세계최초로 항해에서 사용되던 나침2/11 쪽

    반이 발견된 사실은 중요했다. 보고를 받자 총통은 보좌관을 보며 말했다.보고를 받자 총통은 보좌관을 보며 말했다.“보좌관, 그곳에서 세계 최초로 항해를 위해 사용된 나침반이 발견됐으면 앞으로 금성 해양박물관은 더욱 유명해 지“보좌관, 그곳에서 세계 최초로 항해를 위해 사용된 나침반이 발견됐으면 앞으로 금성 해양박물관은 더욱 유명해 지겠군.”겠군.”“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될 겁니다.”“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될 겁니다.”“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하나?”“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하나?”“넷! 이미 철제로 보호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넷! 이미 철제로 보호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다행이군.”“다행이군.”리덩후이 총통은 언론에서 자연훼손이라고 떠드는 금성 석영광산에 대해 물었다.리덩후이 총통은 언론에서 자연훼손이라고 떠드는 금성 석영광산에 대해 물었다.“광산에서 폭발음이 들리지 않는다고?”“광산에서 폭발음이 들리지 않는다고?”“넷! 폭파 방법으로 상부를 제거하고 이제 다른 방법으로 석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소음은 크지 않습“넷! 폭파 방법으로 상부를 제거하고 이제 다른 방법으로 석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소음은 크지 않습니다.”“다행이야.”“다행이야.”3/11 쪽자 대만의 기업인들은 건물을 새로 짓는 등의 투자를 꺼리고 있었다. 자칫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건설 회사들이 도산자 대만의 기업인들은 건물을 새로 짓는 등의 투자를 꺼리고 있었다. 자칫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건설 회사들이 도산하게 생긴 위기의 상황이었다. 경기 부양 정책을 쓰려고 해도 대규모로 벌일 만한 사업이 없었다. 하지만 태공이 대만으로 와서 고대유물들을 발굴경기 부양 정책을 쓰려고 해도 대규모로 벌일 만한 사업이 없었다. 하지만 태공이 대만으로 와서 고대유물들을 발굴하며 금산 지역에 투자하기 시작하니 그로 인한 파급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었다.하며 금산 지역에 투자하기 시작하니 그로 인한 파급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었다.보좌관이 급하게 보고했다.보좌관이 급하게 보고했다.“총통 각하, 금성그룹에서 금산 지구에 경마장을 건설하겠다고 합니다.”“총통 각하, 금성그룹에서 금산 지구에 경마장을 건설하겠다고 합니다.”“경마장은 어디에 세운다고 하던가?”“경마장은 어디에 세운다고 하던가?”“타이베이와 금산 중간입니다.”“타이베이와 금산 중간입니다.”“알았어. 그런 거리라면 적당하겠군.”“알았어. 그런 거리라면 적당하겠군.”대만은 태공의 투자로 인해 아시아로 불어온 금융대란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본시 외환보유고가 많은 부국이기도 하대만은 태공의 투자로 인해 아시아로 불어온 금융대란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본시 외환보유고가 많은 부국이기도 하지만 수출실적 부진으로 내수 시장까지 침체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해외에서 자금이 유입되어 투자가 되자 국내 기지만 수출실적 부진으로 내수 시장까지 침체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해외에서 자금이 유입되어 투자가 되자 국내 기업들도 투자를 시작하고 있었다.업들도 투자를 시작하고 있었다.잘사는 대만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모라토리엄을 선포한 필리핀은 그저 국회에서 네 탓하며 허송잘사는 대만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모라토리엄을 선포한 필리핀은 그저 국회에서 네 탓하며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도대체 경찰이나 고위직 관리가 어떻게 유니세프에서 보내준 식량을 착복한단 말이요?”“도대체 경찰이나 고위직 관리가 어떻게 유니세프에서 보내준 식량을 착복한단 말이요?”5/11 쪽“나라가 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아이들 굶는 것이 불쌍해 생필품을 보내주니 태국 관료들이 중간에 도둑질을 “나라가 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아이들 굶는 것이 불쌍해 생필품을 보내주니 태국 관료들이 중간에 도둑질을 하다니.”하다니.”“그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잖아.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고 가난한 나라는 다들 부정부패가 심해요.”“그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잖아.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고 가난한 나라는 다들 부정부패가 심해요.”필리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도 마찬가지다. 관료들이 부정을 저지르거나 경찰이나 군인들이 강도 행필리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도 마찬가지다. 관료들이 부정을 저지르거나 경찰이나 군인들이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었다. 모두 어려운 때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법칙으로 행동하지만 그것이 정도를 지니니 큰 문제다.모두 어려운 때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법칙으로 행동하지만 그것이 정도를 지니니 큰 문제다.유엔에서 도와주는 지원을 두고 벌이는 이런 부정한 행위는 북한이 제일 심했다. 그들은 유니세프나 적십자사에서 유엔에서 도와주는 지원을 두고 벌이는 이런 부정한 행위는 북한이 제일 심했다. 그들은 유니세프나 적십자사에서 보내주는 식량을 아예 군량미로 비축하고 있었다. 그런 기미가 보여 직접 관리한다고 하자 지원을 안 받겠다고 버텼보내주는 식량을 아예 군량미로 비축하고 있었다. 그런 기미가 보여 직접 관리한다고 하자 지원을 안 받겠다고 버텼다. 결국 유니세프는 그나마 보내주던 식량도 중단해 버렸다.   태국은 마약 재배농가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었다. 그로인해 라이스 국무장관이 태국으로 찾아와 항의하고 있었다.태국은 마약 재배농가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었다. 그로인해 라이스 국무장관이 태국으로 찾아와 항의하고 있었다.“태국은 미얀마와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조직을 왜 소탕하지 않는 거요?”“태국은 미얀마와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조직을 왜 소탕하지 않는 거요?”“하고 있지요. 하지만 워낙 많이 확산되어 쉽게 근절이 안 되는 것뿐입니다.”“하고 있지요. 하지만 워낙 많이 확산되어 쉽게 근절이 안 되는 것뿐입니다.”“계속 이렇게 태국이 우리가 하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비협조적이면 우리 미국 정부도 앞으로 태국 물건을 사지 못하“계속 이렇게 태국이 우리가 하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비협조적이면 우리 미국 정부도 앞으로 태국 물건을 사지 못하게 막을 겁니다.”게 막을 겁니다.”7/11 쪽“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고요?”“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고요?”“그렇습니다. 꼭 그래야 합니다.” 타이거 태공의 지시를 받아 추진하는 부동산 매입이지만 민택수는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다소 불리타이거 태공의 지시를 받아 추진하는 부동산 매입이지만 민택수는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다소 불리한 위치의 호텔을 매입하도록 했기 때문이다.한 위치의 호텔을 매입하도록 했기 때문이다.‘너무 이상해. 왜 높은 곳으로 선택을 하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곤란해.’‘너무 이상해. 왜 높은 곳으로 선택을 하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곤란해.’더구나 철골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이어야 한다니 더더구나 이해는 불가능했다. 목조로 지어진 좋은 호텔들로 사게 더구나 철골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이어야 한다니 더더구나 이해는 불가능했다. 목조로 지어진 좋은 호텔들로 사게 매몰로 나와 있었다.매몰로 나와 있었다.한편 애틀랜타 호는 금산포를 떠나 조금 남쪽으로 이동해 해안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무인도인 바위섬 근처에 정박한편 애틀랜타 호는 금산포를 떠나 조금 남쪽으로 이동해 해안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무인도인 바위섬 근처에 정박해 있었다.해 있었다.이곳은 아주 맑은 바닷물인 청정지역이다. 애틀랜타 호가 이곳에서 해저탐사 작업을 하는 이유는 과거 네덜란드 선이곳은 아주 맑은 바닷물인 청정지역이다. 애틀랜타 호가 이곳에서 해저탐사 작업을 하는 이유는 과거 네덜란드 선박이 침몰했다는 기록 때문이다. 그 배 역시 일본을 떠나 근처를 항해하다가 암초에 걸려 침몰했다.박이 침몰했다는 기록 때문이다. 그 배 역시 일본을 떠나 근처를 항해하다가 암초에 걸려 침몰했다.몽골에서 차출된 잠수부들이 보강되자 장기보 선장은 잠수부들에게 지시했다.몽골에서 차출된 잠수부들이 보강되자 장기보 선장은 잠수부들에게 지시했다.“일대를 모조리 살펴! 잠수정은 깊은 해역을 찾고. 잠수부들은 수심이 20미터까지만 조사해. 분명히 기록에 나와 있“일대를 모조리 살펴! 잠수정은 깊은 해역을 찾고. 잠수부들은 수심이 20미터까지만 조사해. 분명히 기록에 나와 있으니 해저에는 침몰한 선박이 있을 거야.”으니 해저에는 침몰한 선박이 있을 거야.”9/11 쪽“바칼, 공연히 그런 이야기 하려면 몽골로 돌아가라.”“어머, 왜요?”“공연히 쓸데없이 네가 나 하는 일에 함부로 나서니까 그렇지.”다소 퉁명스럽게 최태욱이 말하자 바칼을 찔끔해서 이내 입을 다물고 말았다. 사람이란 한번 나쁜 쪽으로 느끼게 되면 그게 계속 작용한다. 그 때문에 최태욱은 유독 필리핀에게 호감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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