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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52화 (552/657)
  • < --  [하노이 협정]  -- >좁은 도로를 20여대의 오토바이가 떼 지어 다니다 보니 더욱 요란했다. 베트남 청년들은 다들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우리나라도 폭주족이 생겼나?”“아니야, 태공과 경호원들이야. 댐 공사를 벌이는 사업장으로 가시는 모양이야. 거긴 오지라 도로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 오토바이로 가는 것이 편해 저러고 다닌다고 하더군.”“단체로 가죽 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 정말 멋지군.”“우리도 해볼까?”“우리도 해볼까?”“좋지.”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이나 베트남에도 폭주족이 생겼다. 최태욱의 이런 돌출 행동은 세계 언론에 의해 널리 알려지고 있었다. 그러자 어린 청소년들이 떼를 이루어 다니는 폭주족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었다. 회1/13 쪽 쪽등록일 : 13.03.11 12:02조회 : 1442/1443추천 : 53평점 :선호작품 : 5126(비허용)

    일본이야 이미 난폭한 극우 단체에 속한 요상한 폭주족들이 있었다. 한국에도 최태욱을 추종하는 청소년들 사이에 폭주족들이 생겼다. 일본과 달리 몽골의 넓은 초원에서 말 대신에 오토바이로 마음껏 달려보자는 그런 폭주족들이다.특히 유럽에서 생긴 폭주족의 경우 그 수가 무척 많았다.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대규모로 변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고급이고 대형 바이크를 생산하는 엔티모터스는 신이 났다. “베트남의 2개 공장에서 생산하는 오토바이도 잘 판매되지만 유럽도 판매량이 4배로 늘어났어.”“이런 추세면 군대에도 오토바이 부대를 창설해야 할 지경입니다.”“그야 그렇겠지. 젊은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길 좋아하니 군대에서 오토바이 부대를 “그야 그렇겠지. 젊은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길 좋아하니 군대에서 오토바이 부대를 창설하면 모병하기가 더 쉬워지니 좋지.”폭주족이 많아지자 교통단속을 위한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도 늘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사장의 예상처럼 베네룩스 육군에서는 오토바이 부대를 창설하고 있었다.“산악용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만 모집한다고 하는군.”회2/13 쪽

    “그들은 뭐하고?”“국경 지대에서 근무하는 국경수비대에서 근무하고 전역하면 산악지역을 다니는 산악경찰을 하겠지.”“그렇다면 그런 사람들 중에서 모터사이클 경주에 참가하는 프로선수도 나오겠군.”“당연하지. 기마 부대도 그렇게 활용하잖아.”많은 부를 이룬 베네룩스 왕국은 레저와 스포츠 산업이 이미 오래 전부터 상당히 발달해 있었다. 그런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도 대폭 늘어나 있었다. 최태욱은 그런 기본적인 바탕 위에 더욱 기름을 부어 활활 타오르게 한 것이다.  유럽에서 오토바이 생산으로 부를 이루던 독일의 모터사이클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유럽에서 오토바이 생산으로 부를 이루던 독일의 모터사이클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기가 막혔다.“아니, 왜 더 싸고 좋은 우리 회사의 오토바이는 한 팔리는 거야?”“오토바이 타는 것도 취미생활에 해당하니 태공이 광고 찍어 선전하는 엔티모터스의 오토바이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거죠.”3/13 쪽

    “그래도 가격이 우리가 싸잖아?” “사장님, 그건 전에 가격을 가지고 하는 말씀이죠. 지금은 제품 성능이나 가격도 전과 전혀 다릅니다. 베트남 공장에서 들여오는 부품 가격이 싸서 오히려 가격이 쌉니다.”“우리 회사 제품은 도통 팔리지 않으니 생산을 중단할 수도 없고 머리가 아프군.”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가 아주 싸다가 보니 제품 단가가 대폭 내려가 버렸다. 이제는 가격으로도 경쟁 생대가 되지 못하고 있었다.“이대로 망할 수는 없어.”“사장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알았어. 잘 판단해 결정하자고.”결국 엔터모터스와 합병하거나 매각하는 방법이 살아남는 최후 수단으로 생각되었결국 엔터모터스와 합병하거나 매각하는 방법이 살아남는 최후 수단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베네룩스 국경 근처로 회사의 공장을 이전해야 가능한 일이다.독일이나 프랑스와 접경지대에 있는 생산 공장들은 모두 베네룩스에 본사를 둔 회사들이 인수했다. 이런 현상은 전에는 볼 수 없는 일종에 경제영토 확장 방식이다. 회4/13 쪽

    프랑스나 독일은 지방 자치제가 활성화된 나라다. 그러다 보니 이런 방식으로 베네룩스 왕국에게 지방정부가 경제적으로 종속되면 사실상 베네룩스 왕국의 지배를 받는 지역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자유분방한 성품인 레베이카 대공주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타이거 태공이 바이크를 타고 다니자 여성용인 예쁜 스쿠터를 타고 다니니 선전되고 있었다. 유럽의 오토바이 생산회사들은 스쿠터 판매도 베네룩스의 엔티모터스에 밀려 버리고 있었다.“대공주 혼자나 스쿠터를 타고 다니지. 왜 여자 경호원까지 떼를 지어 타고 따라다녀서 집단으로 스쿠터를 선전하는 거야?”“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우리 회사는 망하겠어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 여배우인 오드리 햅번은 이미 사망해 전설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와 미모를 견주는 전혀 뒤지지 않는 진짜 공주인 레베이카가 예쁜 스쿠터를 타고 유럽의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경호원과 같이 때지어 돌아다니니 이건 단순한 광고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죽은 가짜 공주보다 살아있는 미녀인 레베이카 공주의 인기가 오를수록 유럽의 오토바이 회사들은 죽을 맛이다. 5/13 쪽

    너무 답답해진 사장들이 한숨을 토하고 있었다.“휴! 스쿠터 타고 다니다가 사고나 나지.”“사장님, 그런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아요. 방문하는 나라의 경찰들이나 따라다니는 경호원들이 도로를 미리 다 막아주며 다니는데 사고가 날 리가 있어요?”“바칼 공주도 유럽을 그렇게 같이 다닌다며.”“예. 그러니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레베이카 대공주는 이미 몽골의 바칼 공주와 한통속이 되었다. 두 공주는 몽골에서 만든 몸에 착 달라붙는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유럽의 여행을 같이 다니고 있었다. 대부분 왕국들을 친선 방문하고 있었다.“방문한 나라 공주들도 스쿠터를 타고 같이 관광하니 이건 도저히 게임이 안 되는군.”“그렇습니다.”영국의 왕실이야 그나마 인기 있던 다이애나 황태자의 이혼으로 이제는 인기가 없는 6/13 쪽

    몰락한 왕실로 변했다. 유럽의 왕실이라면 누구나 베네룩스 왕실을 떠올리고 있었다.그러니 몽골에서 생산하는 가죽제품은 고가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세계의 패션 시장에서도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베네룩스의 브뤼셀에 있는 의상실들은 이제 유럽의 패션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유아용품은 아테나 공주로 인해 선전되고 있다. 소년의 옷은 다비흐 왕자로 인해 베네룩스 왕국의 의상실 제품이 선전되고 있었다.“베네룩스 왕실은 완전히 왕족들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광고판이야.”“말도 말아, 장난감도 이미 베네룩스 왕국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면 팔리지도 않아.”전자 제품에서 쏠림 현상이야 오래전의 일이다. 이제 다른 분야에서도 베네룩스 왕국으로 쏠리는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이래저래 유럽에서 베네룩스 왕국으로 대부분의 부가 몰리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이래저래 유럽에서 베네룩스 왕국으로 대부분의 부가 몰리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모인 재력으로 베네룩스 왕국은 해외투자를 과감하게 하고 있었다. 살기가 어렵다는 지부티는 이미 아프리카의 보석으로 불리며 빠른 시간에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회7/13 쪽

    살기가 어렵다는 지부티는 이미 아프리카의 보석으로 불리며 빠른 시간에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한편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최태욱을 만나 ‘하노이 협정’을 채결한 힐러리 대통령은 귀국하고 나자 협정과 동시에 있었던 비밀협상 내용으로 큰 고민이 생겼다.‘어쩌지? 홀랑 벗고 준다고 단단히 약속했는데 남들이 보는 눈도 있으니 함부로 줄 수 없고.’힐러리가 타이거 태공과 약속한 내용들은 매우 예민한 문제다. 외교적으로 유엔의 안전보장 비상임이사국으로 한국과 베네룩스 왕국이 현재 포함되어 있었다. 거기에 더해 카리브 왕국까지 들어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이다.‘태공이 유엔에 대해 욕심을 내고 있어.’5개 상임이사국 이외에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다. 덴마크도 들어가 있는 상황이니 안전보장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외교적인 요구를 했다. 다른 협의 내용은 원자력 이용에 관한 문제다. 평화적인 이용이야 별로 문제될 것이 없었다. 이미 어떤 규제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원자력을 이용한 대형함정인 항공모함이나 순양함 그리고 잠수함 개발에 대해 모든 8/13 쪽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벌써 원자로를 소형화해 사용하는 기술력은 이미 우리 미국을 능가하고 있어.”핵무기야 거론할 필요도 없었다. 이미 니미츠 급 항공모함이나 원자력 잠수함 2척을 넘길 때 베네룩스는 핵개발이 끝난 상태다. 미국은 원자력 잠수함에 장착된 핵무기까지 판매했다. 베네룩스 왕국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핵보유국이다. 그것을 모르는 나라나 정치인들은 없었다.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그쪽에서 영입한 과학자들이 합류해 이미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서 지하 핵실험을 끝난 상황이다.‘아이아코카 대통령이 이미 다 풀어 놓은 상태야.’최태욱의 협조로 대통령을 하게 된 아이아코카 전직 대통령은 오래전에 크게 도와준다고 한 약속으로 결국 최태욱에게 핵무기라는 선물을 주고 퇴임했다. 당시 국무장관인 힐러리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비밀리에 핵무기가 장착된 원자력 잠수함을 통째로 넘겨주었다. ‘내가 이미 벗어 준지 오래야.’9/13 쪽

    베네룩스 왕국을 각국의 지도자나 미국의 언론사에서 강대국이라고 부르는 의미는 단순하지가 않았다. 이미 그들은 감각으로 베네룩스 왕국은 핵무기를 비롯해 대륙간탄도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후우! 이미 태공과 나는 불륜을 여러 번 저지른 은밀한 관계이니 별 수 없어. 그러니 이제 와서 한 번 더 벗어 준다고 해서 손해는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대통령으로 너무 노골적으로 벗어 주기는 남들의 시선이 있으니 곤란했다. 그래서 배운 대로 써먹는다고 힐러리는 머리를 굴렸다. 힐러리는 전임 대통령이 자신을 이용하듯이 자신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하노이 비밀협정’을 추진할 사람으로 라이스 안보수석비서관을 지목한 것이다.인터폰을 눌러 라이스 안보수석비서관을 부른 힐러리는 조용히 지시했다.“하노이 협정 내용은 자네가 처음 시작한 일이니 적극적으로 마무리 하도록 해.”“알겠습니다. 각하, 먼저 원자력 추진기관에 대해서 베네룩스와 협조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일단 최태욱이 동남아시아에 있을 때 그쪽에서 추진하는 외교술을 마무리 해볼 생각10/13 쪽

    이다. 그래서 추가해서 지시하고 있었다.“수석보좌관은 기회를 보아 필리핀으로 가서 대통령이 이번에는 뭐라고 하는지 한번 들어 봐. 이제 전보다 상황이 조끔 바뀌었으니 전혀 이상한 소리는 안할 것으로 보이니까.”“알겠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협상해보겠습니다.”“이번에는 전에처럼 필리핀의 자존심을 건드는 실수를 하지 말고.”“넷!”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있었던 ‘하노이 협정’의 핵심은 베네룩스 왕국이 아무런 규제 없이 원자력을 마음대로 이용하게 해준다는 비밀협정이다. 베네룩스 왕국이 핵무기를 만들건 그것을 평화적으로 사용하던 간섭을 전혀 안 한다는 약속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한 것이다.힐러리 대통령은 집무실로 국방장관을 불렀다. 그녀는 국방장관에게 명령해 전진 배치된 4척의 항공모함들을 원 위치하도록 지시했다.11/13 쪽

    “골든트라이앵글의 쿤사가 사망했다니 항공모함들은 본래 있던 작전지역으로 철수하세요.” 그러자 국방장관이 가볍게 건의하고 있었다.“각하, 이란과 파키스탄 접경의 트라이앵글 지역은 공격해야죠.”“본래 트라이앵글은 너무 세게 치면 소리가 탁해요. 그러니 국방장관께서 판단해 마약 농장을 적당히 공격하고 바로 멈추세요. 사람이 사는 마을은 공격하지 마세요.”“알겠습니다.”결국 중동 지역에서의 마약 근거지 공격은 F/A-18 호네트 전투기 1개 편대가 마약재배 농장을 소이탄으로 폭격하는 정도로 끝내고 항공모함은 철수하게 되었다. 인명 살상이 없도록 한밤중에 농장 불을 지르고 끝낸 것이다. 그로인해 세계적으로 마약 대금이 오르고 일부 의약품 대금이 오르고 있었다.어디서고 한 바탕 전쟁을 해야 살아남겠다고 생각한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속한 사람들로는 별로 달가운 결과가 아니었다. “미얀마와 태국이라도 전쟁이 벌어져야 하는데·······.”12/13 쪽

    “뭔가 터지게 되겠지. 아시아는 지금 매우 불안한 지역이야.”“그야 그렇지만 전쟁이 터지지는 않으니 우리는 계속 어렵게 된다고.” 전쟁이 자주 터질수록 살기가 좋은 군산복합체에 속한 기업인들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소소한 전쟁이라도 터지길 고대하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태욱이 활동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그런 소소한 사건보다 더 큰 변화를 요구하는 큰 소용돌이가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어쩌면 전쟁 보다 더 참혹한 사건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었다.그리고 제일 먼저 사건이 벌어진 곳은 인도네시아다. 13/1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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