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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20화 (520/657)
  • < --  [식량의 증산 산업]  -- >최태욱의 식량 증산 사업은 곡물에 국한하지 않고 있었다. 인류가 최초로 먹고 살던 가장 흔한 어물을 식량 증산 수단으로 생각해 오래 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바다가 살면 우리 인류는 살아나게 된다고.’물론 때로는 이렇게 거창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가 추진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그래서 해안선이 긴 베트남에서도 인공어초 사업을 벌이고 싶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서 그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행할 재력이 없었다.최태욱은 결국 재력이 좋은 브루나이와 대마도를 연결하는 인공어초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다.한편 유럽에서는 최태욱이 벌인 바다를 이용한 거대한 식량 증산 사업들로 인해 분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영국의 런던 중심가에서 허름한 옷을 입은 어민들이 떼로 몰려와 있었다.와글와글.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들을 풍기며 시위를 시작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마치 거지 옷회1/13 쪽등록일 : 13.03.03 01:08조회 : 1486/1493추천 : 74평점 :선호작품 : 4979(비허용)

    과 같은 차림인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자 신기한 표정들로 바라보고 있었다.“뭐야? 이제 거지들도 시위를 벌이나?”“그건 아닌 것 같은데?”인근의 나라들과 새로운 어업협정으로 인해 어민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런던 시자지에서 모여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정부는 새로운 어업협정을 취소하라!”“어민들을 죽음으로 몰지마라!”“굴욕적인 어업협정을 체결한 수상은 물러나라.”이런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모두 치어 방류 수량에 의해 북해에서의 조업권을 가지게 되는 새로운 어업협정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어업전진 기지인 베르겐 항구를 비롯한 북쪽 지역에서 대규모의 연어 양식업과 더불어 연어의 치어 방류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전에 영국에서 가지고 있던 북해에서의 조업권은 새로운 어업협정으로 대부분 노르2/13 쪽

    웨이나 베네룩스 그리고 덴마크가 차지했다.강력한 해군력을 지닌 베네룩스 왕국의 힘에 의해 약간 불평등하던 어협협정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이다.모든 영국의 어민들이 조업을 중당하고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로 인해 영국은 수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덩달아 다른 물가가 폭등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시위로 인해 영국의 정치권이나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정부에서 조업하면 보조해줄 것이니 제발 시위를 중단해 주시오.”“무슨 소리요. 나가서 조업해도 잡을 물고기가 없는데.”    “그럼, 정부에서 어떻게 해달라는 거요.”“폐업하면 보상해준다고 했으니 어선을 사고 보상해주시요.” 영국 정부에서는 시위대의 대표자들을 만나 겨우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협상했다. 그러자 어민들은 조업에 나서고 있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업에 나선 어선은 항상 텅텅 빈 상태로 돌아오고 있었다.북해의 영국 연안에서 조업하는 영국의 어부들이 끌어올린 그물에 고기가 별로 걸리지 않자 심하게 불평하고 있었다.3/13 쪽

    “아니? 물고기도 돈을 따라 이동하나 왜 우리 해역에서는 잡히지 않는 거야?”“당연한 거지. 치어들을 많이 방류하니 치어를 먹은 물고기도 자연히 그쪽으로 이동하잖아.”“뭐라고? 이런 넓은 바다에서 그런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나?”“자네 어부로 오래 살고 있으며 그런 자연의 이치도 아직 모르나?”최태욱이 베네룩스 영토 내에서 연어 치어를 대규모로 방류하다가 더 이상 수량을 늘리지 않았다. 대신 연어 치어 방류 사업은 모두 노르웨이의 베르겐 북부 지역으로 치중했다.일정 기간을 바다에 살다가 회귀하는 연어는 방류한 노르웨이의 북쪽 지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영국 해역에서 잘 잡히던 연어 어획량이 이제 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이러다 모조리 굶어 죽겠어. 우리 정부는 왜 치어 방류사업을 안하는 거야?”“하기야 하지. 그 수가 노르웨이나 덴마크 그리고 베네룩스 등에 비해 5퍼센트도 미치지 못하니까 문제야.”4/13 쪽

    어획량이 줄어들자 영국에서는 어민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태로 가다보면 수산물 수출국의 위치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많아졌다.최태욱은 식량 증산의 방법으로 각종어류의 치어 방류 사업과 더불어 해저에 수많은 인공어초 사업을 추진했다. 일정하게 거대한 벨트라인을 형성해 작업을 진행했다.그래서 이런 대대적인 인공어초 사업은 타이거 벨트라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타이거 벨트라인을 따라 어류들이 이동해.”“기가 막히는군. 여자들이 그 벨트라인의 불끈거리는 아래 힘으로 모여 들더니 이제 물고기까지 그쪽을 따라 저절로 모이는군.”이런 소리를 하는 이유는 최태욱의 부인이 여럿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덴마크 왕국도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인데 베네룩스 왕국의 연맹국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뿔이 나서 토하는 잡소리다.  대규모 인공어초 사업이야 최태욱이 개인 돈이나 또는 회사를 내세워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럽에서 최고 부국인 베네룩스나 덴마크 노르웨이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었다. 각종 어류의 치어 방류 사업도 국가적인 사업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었다.그렇게 되자 어류들은 살기 좋은 환경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있었다. 마치 낚5/13 쪽

    시하기 위해 미끼를 던지는 것 같은 현상이 북해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페로제도에서 벌인 대규모 인공어초 사업은 북극으로 이동하는 어류들의 진로까지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었다.페로 제도 주변 해역의 조업권의 일부를 영국에서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베네룩스와 덴마크 노르웨이에서 분점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 해역도 영국은 조업권을 상실해 버렸다.이런 현상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연맹국 형태로 변한 덴마크나 베네룩스 항구에는 각종 수산물들이 너무 싸고 흔하게 거래되고 있었다. 안트베르펜 수산물 시장에는 유럽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었다.“와! 물고기가 엄청나게 크네.”“노르웨이 해역에서 잡아 가져왔다고 하는군.”자신들의 나라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큰 물고기가 싸게 거래되자 다들 놀라고 있었다. 늙으면 짠 맛이 입에 맞아 생선을 더욱 찾게 된다.“수산물의 가격도 싸고 여기는 너무 살기 좋은 나라야. 아무래도 나도 여기로 이주해6/13 쪽

    서 살아야겠어.”“이주하기가 어렵잖아?”“무슨 소리야 돈만 많으면 이주야 얼마든지 하지.”“그게 가능하다면 나도 이주해야겠군.”물가가 싸고 의료 시설이나 또는 여가를 즐기는 체육시설들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노후를 보내기 좋은 문화시설도 전보다 많아졌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베네룩스 왕국으로 이주하려는 부호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전에도 벌어진 현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주 열기는 높아지고 있었다.“노년에는 무조건 베네룩스로 가서 사는 것이 최고야.”“당연하지 부지런히 벌어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자본주의 체제에서 돈이란 어떤 흐름에 의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의 많은 자금은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룩스 왕국으로 몰려들었다. 돈이 너무 많다가 보니 자연히 귀금속 거래량도 늘어나고 또는 황금의 거래량도 늘어 날 수밖에 없었다.7/13 쪽

    돈 많은 부유층이 많다가 보니 자연히 각종 예술품을 경매하는 경매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경매시장에서 한창 경매가 벌어지고 있었다.“오늘은 여왕 폐하께서 소장하신 도자기를 경매한다는군.”“아, 전에 태공께서 그리스에서 인양한 도자기?”“너무 많이 보내와 보관하기 힘들다고 해서 일부는 경매로 판다고 하더군.”별도로 박물관을 지어 전시공간을 만들어 전시해도 남아돌았다. 계속해서 해저유물을 인양해 보내주니 전에 소장하던 유물들 중에 일부는 판매하고 있었다.“경매된 기금은 어려운 지역을 돕는다고 하는군.”“그렇다면 비싸게 사줘야 당연한 것 아닌가?”“그래야 체면이 서지.”경매로 판매된 도자기 대금은 모두 피닉스 재단의 기금으로 넣어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피닉스 여왕이 소장하던 예술품이라는 프리미엄을 더해 자선사업으로 판매대8/13 쪽

    금이 사용된다는 의미로 더욱 고가에 팔려나가고 있었다.피닉스 여왕은 스텐 성에서 네브소냐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폐하, 도자기나 기타 예술품 판매 대금이 1억불을 넘었습니다. 어떻게 처리하죠?”“모두 지부티의 의료시설과 체육시설 지원금으로 보내세요. 이웃한 소말리아로 식량도 사서 보내고요.”“알겠습니다.”피닉스 여왕은 어려운 곳을 돕고 있지만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하고 있었다. 에이즈 환자가 너무 많다고 소문이 났던 지부티로 자금을 보내고 있었다. 에이즈 퇴치를 위한 의료시설을 지어주기로 했다. 또한 건강한 신체를 지녀야 건전한 생활을 영위한다고 해서 그곳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자금으로 보내고 있었다.부창부수와 같이 이신전심으로 잘 통하고 있었다. 최태욱이 거창하게 사업을 벌이고 나서 어느 정도 틀을 잡으면 이후에는 피닉스 여왕이 이런 식으로 후속조치를 해주고 있었다. 물론 재력이 너무 많다가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투자 방식은 다시 지역의 빠9/13 쪽

    른 발전을 가져와 이미 선점해서 벌인 사업들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 오고 있었다.피닉스 여왕은 네브소냐에게 지시했다.“나는 지부티와 소말리아로 가기 곤란하니 실장이 내 대신 기금을 전달하러 다녀와요.”“알겠습니다.”이로 인해 베네룩스 왕국의 자치령인 주로 변해 버린 지부티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지부티는 육지에서 나오는 식량은 적으나 바다에서 나오는 식량인 어획량의 증가로 점점 풍요로워지고 있었다. 이웃한 에티오피아나 소말리아가 만성적으로 식량 부족현상을 겪고 있었다. 그 때문에 지부티에서는 수산물을 판매하고 남는 수익금으로 식량을 사서 이웃 나라로 되파는 허브 상업 도시로 변하고 있었다.  한편 멀리 한국의 대마도에서는 유럽의 북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똑 같이 나타나고 있었다. 대마도 해협을 지나는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어류들이 대부분 일본 영해 쪽이 아닌 거대해협을 통과해 이동하고 있었다.부산에서 대마도로 이주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풍어를 이루자 신이 났다.10/13 쪽

    “와! 이제 거대해협 어장은 물 반이고 물고기가 반이야.”“일본은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당연하지. 내가 보기에 우리가 설치한 인공어초 지역을 따라 물고기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그러니 일본은 어획량이 줄어 들을 수밖에 없지.”인공어초 시설은 거대해협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자 그런 벨트라인을 따라 물고기들이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작은 어류가 이동하자 대형인 상어나 고래들도 그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어떤 사업이고 수익분기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어업도 마찬가지로 조업을 나가서 힘들게 작업해 일정한 어획량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그 선장은 파산하게 된다. 그러니 정부에서 보조를 해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다. 일본의 어민들은 결국 조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망해서 파산하는 경우가 다 반사로 벌어지고 있었다.“일찍 직업을 바꾸는 것이 사는 길이야.”“당연하지. 어디 노동판으로 가서 일을 하면 그게 더 수익이 많아.”11/13 쪽

    “정부에서 어선을 사준다니 팔아버리는 것이 최선이라고.”전에는 풍어를 이루던 황금 어장들이 이제 수산물 수확이 전혀 안 되는 어장으로 변해 버렸다. 특히 오사카 대지진의 여파로 오사카만이 기름으로 오염되자 그곳에 있던 양식장들도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물고기들이 예민해서 완전히 다른 쪽으로 떠났어.”“잡아도 누가 사먹지도 않잖아.”“그러니 어업은 이미 끝났다고.”어획량이 줄어들자 일본의 어민들은 조업을 완전히 포기하고 바다에서 떠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은 점점 수산물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오래 해산물을 먹던 식생활 습성은 버릴 수가 없으니 별 수 없이 수입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또 사와야 돼.”“중국은 어떻고?”“그 놈들은 어물 안에 납도 넣고 별 이상한 방법으로 무게를 늘이기도 하니 믿을 수 12/13 쪽

    없어. 더구나 중국은 너무 오염된 해역에서 잡은 물고기라 기분도 이상하고.”“한국인들은 그러게 하지는 않아. 오히려 무게가 조금 더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한국의 경우 어업종사자는 일단 허가제로 바꾸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중에 많은 어민들은 카리브나 지부티 그리고 베네룩스 왕국으로 이주했다. 더구나 새로 브루나이 왕국으로 이주하고 있으니 한국의 어민들 수는 확연하게 줄었다. 그런 상태에서 어선들의 규모도 커지고 신형어선들로 변했다. 한국의 어민들은 전보다 수산물이 많아진 황금어장에서 조업하다가 보니 수익분기점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멀리 남중국해는 브루나이 왕국에서 인공어초 작업을 했다. 이어지는 섬나라인 대만도 인공어초 사업에 동참했다. 그들은 동쪽 해역을 집중해서 인공어초작업을 했다. 그런 인공어초 작업은 멀리 한국의 이어도로 연결되고 제주도의 마라도를 지나 한국의 거대 해협을 지나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향하게 된다.  이런 거대한 타이거 벨트라인은 힐러리 벨트라인과 중복되고 있었다.13/1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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