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470화 (470/657)
  • < --  [강함과 부드러움]  -- >진득한 애무로 인해 봉긋하게 솟아 오른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피닉스는 계속 몸을 빼내려고 움직여 보나 별 소용이 없었다.“아잉! 태공 이러지 마세요.”슬며시 앙탈을 부리지만 이미 애무에 익숙해진 여체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손길이 풍만한 가슴을 지나 아래 둔덕에 이르러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하자 전율이 스치고 있었다. 몸이 달아오른 피닉스는 허리를 묘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최태욱은 슬며시 풍만한 가슴에 달린 작은 돌기를 입에 물고 잘근거렸다. “아흑! 어마!”가슴에서 찌릿한 느낌이 오자 피닉스는 정신없었다. 엉덩이를 요동치며 두 다리를 높이 들고 바동거렸다. 진득한 애무에 정신없이 양 손을 허우적거리며 신음을 마구 토했다.“아흑! 아~윽!”풍만한 가슴에 달린 작은 돌기를 두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집어 버렸다. 피닉스는 순회1/13 쪽등록일 : 13.02.09 10:45조회 : 3145/3161추천 : 88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979

    간 정신이 아득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부풀어 버린 가슴에서 피워 오르는 열기로 인해 엉덩이로 힘이 잔뜩 들어가 요동쳤다. 피닉스의 몸은 잔물결을 이루듯이 전신을 계속하여 떨리고 있었다. “태공, 어서요.”더 이상을 참지 못하고 하소연을 토해내고 있었다.이윽고 두 사람은 뜨거워진 몸을 겹치고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정신없이 빠르게 질주했다. 빠른 질주와 더불어 피닉스의 신음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으으윽! 아흑!”침실에서 진한 정사를 벌이는 동안 밖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여자가 있었다.한옥이라 방음 장치가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지 외부로 감창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피닉스 여왕의 비명소리는 오늘따라 유달리 크게 들리고 있었다. 바로 옆방에서 진득한 감창소리를 흐릿하게 들으며 네브소냐는 너무 심란했다. 뒤척뒤척하며 그녀는 긴긴 겨울밤을 편하게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휴우! 나도 재혼이나 할까?’2/13 쪽

    그저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다. 이런 밤이면 여왕의 비서실장이란 막강한 자리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었다. 외로운 처지인 네브소냐가 혼자 누워 잠 못 이루는 긴긴밤·······. 창밖에는 하얀 눈이 소록소록 내리고 있었다. 불침번을 서는 경호원들과 시녀들은 내리는 눈을 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안나! 우리 내년에 결혼할까?”“내년 언제요?”“내년 튤립축제가 열릴 봄이 좋잖아.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우리 결혼하자고. 그때는 나도 경호실에서 떠나 경찰이 될 거니까.”“알았어요. 저도 시녀 그만두고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죠.”경호원으로 근무하면 좋기는 했다. 하지만 태공이 자주 해외로 다니기 때문에 결혼하기 위해 경호실을 떠나 경찰로 직장을 옮길 생각이다. 최태욱의 주변에 있던 심복들은 점차 떠나는 사람과 계속 옆에서 보좌하는 사람들로 나뉘고 있었다. 3/13 쪽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온 대지가 눈으로 하얗게 변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스텐 성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다소 들뜬 분위기다.최태욱은 아직도 어두운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스텐 성을 나와 경호원들과 같이 인근 도로로 나와 눈을 치우고 있었다. 주로 비탈진 곳에 쌓인 눈들을 치우며 트레블에게 말했다.“트레블. 눈을 치우다가 혹시 대나무가 있으면 나에게 가져와.”“대나무요. 무엇에 쓰시려고요?”“다비흐에게 연을 만들어 주려고.”“알겠습니다. 대나무 빗자루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으니 잘 찾아보면 나오겠네요.”최태욱과 경호원들은 새벽 일찍부터 눈을 치우고 있었다. 또는 힘들게 도로를 청소하는 청소부들과 같이 쓰레기도 치워주고 있었다. 다들 화이트그리스마스라고 좋아하지만 눈만 내리면 청소부들은 너무 힘들다. 세상은 이렇게 항상 불공평하게 돌아가고 있었다.등산복 차림인 최태욱이나 경호원들은 마치 강도짓을 하려는 사람들처럼 검은 두건4/13 쪽

    을 쓰고 있었다, 신분을 모르게 위장하고 이런 일을 돕기 때문에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이윽고 쓰레기를 치우다가 대나무를 하나 구한 최태욱은 스텐 성으로 돌아왔다.피닉스 여왕은 어젯밤에 너무 진하게 정사를 벌여 평소보다 다소 늦게 일어났다. 급하게 준비하고 커다란 식당으로 가게 되었다. 피닉스 여왕은 세 공주들과 왕자 그리고 태공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아니요. 아침에 보니 싱글싱글 웃으며 자던데 좋은 꿈꾸었소?”“예,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꽃밭에서 뛰어 놀았어요. 그런데 아주 커다란 연꽃이 손에 잡히더라고요. 기분이 좋아 아마 제가 웃었나 봐요.”“기분 좋다니 다행이군.”다정하게 이런 대화를 나누자 다른 세 여자는 부러운 시선으로 피닉스 여왕을 바라보고 있었다. 항상 태공과 만나기만 하면 진하게 정사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스텐 성으로 오게 되자 자신들의 존재는 완전히 찬밥이라는 것을 알았다.여긴 분명히 피닉스 여왕의 구역이 확실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었다.5/13 쪽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아침 식사하는 동안 다비흐은 아빠의 눈치를 슬슬 보고 있었다. 난생처음으로 장단지가 핏줄이 서도록 회초리를 맞아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식사를 모두 끝내고 나자 최태욱은 다비흐를 따로 불어 물었다.“다비흐, 네가 한 잘못을 확실하게 알았냐?”“예. 다시는 친구들 때리지 않을 게요.”“아빠와 약속하는 거다. 만약 약속을 어기면 그때는 또 혼날 줄 알고.”졸지에 회초리를 20대나 다리가 아프도록 맞았다. 다비흐는 이제 세상에서 무서운 사람이 둘이나 생겼다. 황소를 맨손으로 때려잡는 아빠도 무서웠다. 또한 자신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매섭게 후려치는 엄한 스승이 생겼으니 겁이 났다. 최태욱은 한옥으로 지어진 정자에서 대나무를 다듬고 있었다. 그러자 어제 회초리를 맞아 놀란 다비흐가 눈치를 보더니 슬며시 다가와 물었다.“아빠, 회초리 만들려고요?”“아니, 오늘 크리스마스라 네 선물로 연을 만들어 주려고······. 전에 만들어준 방패연6/13 쪽

    은 있으니 오늘은 가오리연을 만들어 주마.”그러자 다비흐는 언제 시무룩했냐는 듯이 표정이 맑아지며 좋아했다. 다비흐는 최태욱이 가오리연을 만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아빠, 새벽에 어디 갔었어요?”“너 아빠 새벽에 나가는 것 봤냐?”“예, 아빠가 경호원 아저씨들과 나가서 떠나는 줄 알았어요.”“그랬어? 너에게 연을 만들어 주기 위해 대나무 구하러 갔던 거야. 청소부 아저씨들이 눈이 많이 내려 너무 힘들어 보여 같이 눈이나 쓰레기도 치우고.”다미흐는 또래 보다 크기도 하지만 영민했다. 아빠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정확하게 알아들었다. 그래서 이내 자기 생각을 말했다.“아빠, 저도 나중에 크면 그렇게 해야겠네요.”“그러면 착한 사람이지.”7/13 쪽

    어린 아이들이란 금방 잊어버리는 특징이 있었다. 그래서 다비흐는 언제 매를 맞았냐는 듯이 신나서 웃고 떠들었다. 물론 아빠가 자기를 위해 직접 선물로 연을 만들어 주자 쉽게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히히! 높이 올라가네.”옆에서 시녀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벌겋게 변했을 종아리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왕자님, 종아리 아프지는 않아요?”“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다다다다. 폴짝 폴짝.가오리연을 날리며 신이 나서 넓은 정원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다비흐의 옆에는 이제 성견으로 변한 두 마리의 진돗개가 ‘컹! 컹!’짖으며 정신없이 따라 다니고 있었다.다비흐는 시녀나 혹은 아빠에게 맞은 다리가 전혀 안 아프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넓은 정원을 힘차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아빠가 자길 미워서 때리라고 시킨 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알았다. 오히려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어 꿀꿀하8/13 쪽

    던 기분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었다.최태욱은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나름 생각하고 있었다.‘나는 뒤끝이 많은데 저 녀석은 나와 성격이 전혀 다르군.’아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걱정을 많이 했으나 아직은 걱정할 정도로 심성이 포악하거나 거칠지는 않았다.최태욱은 네 여자와 정자에 앉아 화롯불에 밤을 구어 먹으며 가볍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가족이 모두 모였으니 나름 교통정리를 겸해 각자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구분해 주기 위해서다.“소희 공주는 앞으로 계속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지금 하는 패션이나 영화 산업을 계속하면 돼. 그리고 가끔 호주의 농장도 들리고 아칸소 농장도 들려.”“알았어요. 이번에 아칸소에서 영화를 촬영하기로 했으니 거기서 지내죠.”영화를 찍는 다는 소리에 되물었다.“무슨 영화?”9/13 쪽

    “그냥 남북 전쟁 때 영화인데 넓은 농장에서 사는 가족들 이야기에요.”“알았어. 소희는 그렇게 지내면 되고.”일단 장소희는 영화나 패션 쪽에서 활동하도록 조치했다. 최태욱은 바칼을 보며 그녀의 역할도 말해주었다.“바칼 공주는 미국, 유럽, 한국에 공연 팀을 만들어서 대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하도록 주선해 봐. 그게 끝나면 몽골로 돌아가 전처럼 지내면 돼. 테무르 파크에서 지내며 신도시 건설과 고비 사막의 녹화 사업을 챙기면 되는 거야.”“알았어요. 그런데 공연 팀은 어떻게 구성하죠?”“공연 팀은 이리 저리 떠돌며 유랑생활을 하는 것이니 천막 치고 관중을 모아서 공연하는 서커스단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돼. 100명 정도 단원으로 구성해 캠핑카 그리고 화물트럭과 박스 카로 이동하고.”“알았어요. 우수리라 기예단장에게 지시하면 되겠네요.”최태욱은 가난한 나라에서 대규모의 공연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해 10/13 쪽

    그에 대해 설명했다.“모든 장비는 피닉스 문화재단에서 후원해 줄거니 자금 걱정은 하지 말고.”“태공, 장비를 모조리 사준다고요.”“그래, 하지만 이후의 운영은 단원들이 벌어서 먹고 살아야 돼. 그러니 완전히 작은 중소기업처럼 책임자는 경영에 대해 잘 아는 사람으로 정해야 될 거야. 내 생각에는 회사를 운영할 사장은 그 지역 출신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알았어요. 그렇게 하죠.”  차량 등 고가의 장비를 모두 후원해 주고 벌어서 먹고 살라는 식이라 충분히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연을 잘하면 광고 협찬도 들어오거나 방송 출현 등으로 돈을 벌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판단했다. 피닉스 여왕이야 당연히 지금 하는 업무를 하면 되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문제만 당부했다.“당신은 바쁘더라도 다비흐 교육에 신경을 쓰고. 공부를 잘하기보다 인성 교육이 중요하니 그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거야.”11/13 쪽

    “알았어요. 에이트 선생하고 상의해서 노력해보죠.”주변에 여자들이 많지만 달랑 아들 하나다. 아무리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애착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추가해서 말했다.“방학 때는 큰 문제가 없으면 한국의 할아버지에게 보내도 되고.”“혼자 그리로 보내요?”“에이트가 항상 옆에 있으니 그건 염려 안 해도 돼.”“그러네요.”다들 나름 역할이 정해지자 레베이카가 나서며 물었다.“저는 뭐를 하고요?”“레베이카 대공주는 따로 나와 할 일이 있으니 나중에 말해주지. 우선 하는 발굴 작업을 계속하며 틈이 나면 그리스 역사에서 해전에 대해 연구를 해보면 돼.”12/13 쪽

    “알았어요.” 이런 일들이 스텐 성에서 일어나는 동안. 인근에 있는 부두에는 10만톤의 니미츠 급 항공모함과 4만톤급의 상륙함과 1200톤급 이지스 순양함들이 정박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었다.국민들의 성금으로 구입한 대형항공모함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부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함선으로 올라 구경하고 있었다. “이야! 대단하군. 탑재되는 전투기도 많고.”============================ 작품 후기 ============================애독자님들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고향으로 가시는 분들 고생스럽겠지만 그만한 보람은 있을 겁니다. 고향에 가셔서 좋은  음식 드시고 재충전해 힘차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하필 민족 명절 즈음에 돈 달라고 협박하려는 놈들 완전히 이기려면 더욱 열심히 살아야죠.  어려워도 힘내시고!   아자! 아자!13/13 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