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453화 (453/657)

< --  [투자는 태풍으로]  -- >[투자는 태풍으로]LA에 있는 호화로운 대저택에 도착하자 장소희가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얀 홈드레스를 입고 장소희는 살포시 품에 안기며 속삭였다.“오빠, 보고 싶었어요.”“그러냐?”가볍게 포옹하고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키스를 나누었다. 키스를 나누고 나서 포옹을 푼 최태욱은 많은 가방들이 있는 모습을 보며 물었다.“어디로 떠나려고?”“내일은 LA에서 진주 패션쇼를 하고 베네룩스로 가서 다이아몬드 패션쇼를 하려고요. 오빠를 만났으니 내일 저녁에 떠나면 돼요.” 벼르고 LA로 왔더니 이렇게 말하자 최태욱은 약간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장소희를 통해 미국이나 홍콩의 투자자들을 꼬여보려고 했더니 틀려버렸다.회1/13 쪽등록일 : 13.02.03 02:31조회 : 3122/3138추천 : 78평점 :선호작품 : 4979(비허용)

“네가 꼭 가야 하냐?”“예, 피닉스 여왕이 직접 주관하는 다이아몬드 패션쇼라 꼭 가야해요.”최태욱은 장소희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피닉스 여왕이 일부러 초청했다면 아마 장소희에게 정식으로 공주 작위를 수여할 생각 같았다. ‘드디어 피닉스가 완전히 마음을 비웠군.’마음을 비운 것인지 자신감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여자들끼리 사이좋게 지낸다니 다행이다. 베네룩스왕국의 수도로 변한 안트베르펜 시는 본시 보석 가공으로 유명한 도시다. 또한 보석가공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다이아몬드다. 세계 다이아몬드의 60퍼센트는 그곳에서 거래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다이아몬드 거래처로 다른 나라가 부각되고 있었다. 그러자 피닉스 여왕은 위기감이 생겨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불러 다이아몬드 패션쇼를 열어볼 생각 같았다. “내일은 LA에서 진주 패션쇼를 한다고?”2/13 쪽

“예, 낮에 해요. 오빠도 참석해서 보세요. 카리브에서 생산되는 천연진주와 인공양식진주로 치장된 패션쇼도 열고 그 후에는 매장에서 전시해 판매하게 될 겁니다.”“알았어. 참석하지.”카리브의 진주 섬에서 생산되는 진주가 전에 비해 대폭 늘었다. 진주 섬 부근에 대규모로 인공어초를 설치하게 되자 천연진주 생산이 전에 비해 늘었다. 그리고 인공으로 양식한 진주의 양도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그로 인해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카리브 이외에 LA에서도 패션쇼를 열기로 한 것이다.각자 따로 떨어져 지내며 사업들은 하는 처지라 다시 만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하룻밤만 시간이 있다고 생각이 들자 두 사람 모두 조금 마음이 급했다.최태욱이 슬며시 눈짓하자 장소희는 이내 이층의 침실로 올라가고 있었다.크고 화려한 침실에 누운 두 사람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장소희는 피닉스 여왕이 자신을 일부러 부른 일을 두고 생각하고 있었다.‘왜 나를 지목해서 꼭 오라고 했지? 지금까지는 연락도 안하더니? 이상해.’장소희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최태욱은 LA에서 투자자들을 유도해볼 생각으로 머리가 어수선하며 매우 복잡했다.3/13 쪽

‘어떻게 해야 쉽게 사람들이 일본으로 투자하지?’ 일본에게 큰 타격을 주려니 복잡한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품에 안긴 여체를 접하고 보니 그런 생각들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 문제보다 우선 급한 것이 생겼다.‘나중에 생각하지.’ 복잡한 생각을 훌훌 털어버린 최태욱은 뒤에서 껴안고 있는 장소희의 풍만한 가슴을 살살 어루만지고 있었다. 탐스러운 가슴에 달린 작은 돌기가 최태욱의 가벼운 터치에 화를 내며 우뚝 솟아올랐다. 부드러운 애무 보다는 마치 강한 자극을 원하듯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가슴에서 슬며시 열기가 피워 오르자 장소희는 부드럽게 신음을 토해냈다.“아아아! 오빠아~! 너무 좋아요.”그와 동시에 최태욱의 손은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운동을 많이해 그런지 아주 단단한 근육이 손에 잡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최태욱은 손에 힘을 주어 꽉 쥐어 보고 있었다.4/13 쪽

“아흑! 오빠!”엉덩이에서 조금 강한 열기가 피워 오르자 장소희는 농염한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달콤한 신음소리를 듣던 최태욱은 장소희의 목덜미를 살며시 베어 물고 부드럽게 혀를 내밀어 살살 간질이고 있었다.“오빠! 아이잉!”장소희는 콧소리를 마구 토해내며 가녀린 손을 슬며시 아래로 내렸다. 아래로 내려간 손은 이내 최태욱의 중심으로 꽉 잡고 조몰락거렸다. 전과는 다른 행동에 최태욱은 점점 붉어지고 있는 장소희의 귓바퀴를 살짝 물어주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소희야. 그거 만지면 기분이 좋아?”최태욱의 물음에 장소희는 엷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예. 저는 기분이 너무 좋은데 오빠는 싫어요?”어느새 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지만 장소희는 약간 피곤했다. 내일 열리는 진주 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최태욱 역시 여행으로 인해 약간은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다. 체력이 좋지만 계속해서 5/13 쪽

일본으로 투자를 유도하려 복잡한 생각을 계속하자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다.‘내가 일본을 공략하는 사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먹나? 너무 골똘하게 생각해서?’세상사란 본시 남을 괴롭히려면 본인이 먼저 괴로운 법이다. 그러니 세상일이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는 것이다.두 사람은 다소 느긋하게 서로의 몸을 애무하며 감미로운 느낌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장소희의 몸에서는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최태욱의 손길이 온몸을 스치게 되자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었다.“아으흥! 오빠 너무 좋아요!”시간이 흐를수록 장소희의 작고 붉은 입술 사이에서 뜨거운 입김이 토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조금 빠르게 더듬고 있었다. 몸이 완전히 달아오른 장소희는 어느새 엉덩이를 들먹이며 요동치고 있었다.그러자 최태욱은 슬며시 장소희의 몸 위로 올랐다. 커다란 가슴의 돌기를 입으로 한껏 베어 물었다. 장소희는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급히 손으로 물건을 이끌어 좁은 계곡 쪽으로 들이밀며 속삭였다.6/13 쪽

“오빠, 빨리!”급하다고 외치는 장소희를 약이라도 올리듯이 계곡 주변만 슬슬 문지르고 있었다. 가슴과 목 그리로 아랫배로 이동하면서 입술로 달구었다.“하아악! 하아악! 오빠!”장소희는 몸이 점차 뜨거워져서 마치 불에 지지는 느낌이 들어 요동치고 있었다. 뜨거운 더운 김을 마구 토해내고 있었다. 장소희는 더는 견디기 힘들어 애원하는 정도에 이르렀다.“오빠, 제발.”몸이 너무 달아오른 장소희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하소연을 토하자 최태욱은 아래에 힘을 가했다.“흐억!”처음 진입을 시도하면 장소희는 여전히 급한 호흡을 토해 내고 있다. 오래 접한 사내의 몸이지만 여전히 처음에는 여전히 버거운 느낌이 들었다. 7/13 쪽

‘오빠는 너무 커!’이런 생각이야 처음 삽입 때는 항상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처음만 삽입할 때만 그렇지 이후는 그저 마냥 큰 물건이 좋기만 했다.장소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신음을 토해 냈다.“하아악! 흐악!”전신이 오그라들고 훨훨 날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장소희가 토해내는 신음소리는 더욱  빨라졌다. 뜨거운 열기는 더욱 거센 불길로 전신을 활활 태우고 있었다. 장소희의 몸이 뜨겁게 타오를수록 최태욱의 동작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었다. 점점 정신이 몽롱해 지고 있었다. 장소희는 애써 흐트러지려는 의식을 부여잡고 있다. 엉덩이를 요동치며 최태욱의 매서운 공격을 받아 내고 있었다. 이윽고 강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자 계속 진득한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강한 자극으로 인해 지그시 감은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아흐으윽! 흐으윽!”계속해서 마치 서럽게 우는 듯이 흐느끼고 있었다. 온 몸이 바싹 오그라드는 짜릿함이 전신으로 넓게 퍼지고 있었다. 그녀의 흐느낌이 커질수록 최태욱의 매서운 공격은 8/13 쪽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장소희는 허벅지에 온힘을 가하며 계곡 주변을 힘차게 조이고 있었다.“아아앗!”장소희는 강하게 엉덩이에 힘을 주며 커다랗게 외마디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 순간 강하게 자기의 내부 안으로 무언가 토해지는 느낌이 들며 긴장된 끈이 탁 끓어지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몸에서는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자극으로 인해 몸속의 힘이 모조리 소진되고 있었다. 순간 잔잔한 후폭풍인 파문이 전신으로 밀려들자 부르르 떨던 장소희는 사지를 온전히 쩍 벌렸다. ‘후유!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야.’맥이 완전히 풀려 노곤한 가운데 뿌듯한 만족감이 전신을 스치고 있었다. 꽉 막혀 있던 뭔가가 시원하게 뚫렸다는 기분과 나른함으로 인해 저절로 눈이 감기고 있었다. 최태욱은 완전히 펴져버린 장소희를 강하게 안아주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 시원하게 토해내고 나니 몸이 나른하니 기분이 좋았다. 두 사람은 노곤해진 몸을 부둥켜안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9/13 쪽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난 장소희는 거울을 보다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은 여전히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동안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게 아닌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다.‘어마! 나 늙어 가나 봐!’장소희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조금 전 깨어나서 마주한 최태욱의 얼굴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항상 20대 초반인 얼굴이라 자신은 그보다 항상 어렸으니 지금도 10대 후반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힐끗힐끗.장소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다가 잠들어 있는 최태욱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이상한 사실을 오늘 처음 느낀 것이다.‘어머, 오빠는 항상 그대로야.’동안이라는 거야 이미 알고 있지만 자신이 20대 중반에 접어들자 이상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다. 단 한 번도 나이를 먹는 사실이 싫다고 느끼지 않았으나 오늘 처음으로 나이가 많아지는 것이 너무 싫었다.10/13 쪽

‘후우! 나도 이런 정도인데. 피닉스 여왕은 오죽 하겠어.’들리는 소문에 몽골에서 아주 어린 여자를 아내로 삼았다고 하더니 아무래도 너무 동안인 몸이라 벌어진 사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야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강건했다. 더구나 이제 노련미까지 더해 뭐를 하던 매우 능숙하다. 물론 자신을 비롯한 여자 다루는 솜씨도 전과는 달랐다.‘큰일이야. 이러다 나도 너무 늙어 보기 싫다고 해 찬밥 신세가 되겠어.’장소희는 나이 차이가 어느 정도 나니 안심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그러니 급하게 사워하고 나서 화장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어려 보여야 해.’어제까지는 이제 사회적인 위치도 있어 나이 들어 보이는 화장법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다시 어려지는 화장을 하고 있었다. 여자는 수시로 상황에 따라 변신해야 살아남는 것은 익히 알고 있어 하는 행동이다.이윽고 최태욱이 일어나 어려보이는 모습으로 화장한 장소희를 보며 말했다.11/13 쪽

“너, 갑자기 왜 그렇게 화장하고 그러냐? 이상하게.”“제가 어려 보여요?”“그래, 잘하면 여고생이라고 하겠다.”이런 평에 장소희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유야 자신이 제일 원하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아침 식사를 하고 나자 두 사람은 저택의 정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패션쇼가 열리는 로렌 호텔로 가게 되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늘씬한 모델들이 진주 목걸이나 팔지 그리고 반지들로 치장하고 무대에서 패션쇼를 벌이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던 최태욱은 옆에 있는 LA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사업가를 보며 말했다.“레이튼 회장님. 요즈음 어디다 투자하세요?”“듣기에 일본이 투자 가치가 많다고 해 그쪽으로 투자처를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아하, 그렇군요.”12/13 쪽

최태욱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듣도록 일본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말하고 있었다.“일본으로 투자가 좋기는 하죠. 특히 전자 부문이야 일본이 제일 우수하죠.”“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고베에 생산 공장이 있는 전자회사로 투자하려고요.”이렇게 토설하자 최태욱은 판단에는 분명 여배우가 자신의 투자 권유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어떤 여배우와 이미 붙어먹은 모양이군.’13/1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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