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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435화 (435/657)
  • < --  [오랜 전통과 국익]  -- >공연도 모두 끝나고 푸짐하게 음식을 마련해 먹고 마시며 다소 소란하던 잔치는 모두 끝나고 있었다. 에이트는 독무를 추던 테무르바칼이 넘겨준 200만원으로 급하게 양을 키우는 사람에게 다가가 말했다.“아저씨, 양 200마리를 파세요.”“이 밤에 양을 산다고?”“예, 초대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양입니다.”“그런가? 그럼 나도 한 마리 주는 건가?”“드려야죠. 아저씨는 가족들 10명이 초대 되었으니 10마리를 드립니다.”양주인은 가까운 이웃이라 가족들을 모두 초대했다. 그래서 어른이나 아이도 양을 한 마리씩 나누어준다는 말에 양 주인은 급하게 양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말했다.“사람들이 줄을 서서 한 마리씩 가지고 가면 되겠군.”회1/13 쪽등록일 : 13.01.29 11:17조회 : 3107/3123추천 : 7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979

    이미 초대된 사람들에게 양을 나누어 준다는 말은 퍼진 상태라 마을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에이트는 양을 나누어 주면서 말했다.“이건 바칼 공주님이 잔치에 초대된 손님들에게 선물로 드리는 겁니다.”“바칼 공주?”“예, 그런 줄만 아시고 양을 받아서 집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양을 일일이 고르지는 못하고 그냥 줄을 선 순서대로 가지고 가세요.”이런 말을 듣게 된 사람들은 다소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상한 이유는 사회주의체제로 변한 몽골에는 공주라는 존재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왕족들은 모두 외국으로 떠나거나 또는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독무를 추던 미녀를 에이트가 공주라고 부른다고 생각했다.“몽골도 미인대회인 공주선발대회를 하나?”“아마 그런 모양이지. 아까 그 여자 예쁘기는 하더군. 그런데 순수한 몽골인 같지는 않아 보이던데. 러시아나 아랍 피가 섞인 여자 같아.”“그런 것 같더군. 하지만 몽고에 어디 그런 사람이 한 둘인가?”2/13 쪽

    이런 대화를 나누고 사람들은 남아 있는 고기나 음식들을 챙겨들었다. 한손에는 어린 양을 잡고 자신들의 집인 게르로 돌아갔다. 재수가 좋아 어미 양을 받게 된 소년은 신이 나서 양을 이리저리 몰며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조리 사라지자 텅 빈 우리를 보며 양 주인이 에이트에게 물었다.“자네, 아까 공주라고 하던 여자는 도대체 누군가?”“아저씨, 저도 그분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문화관광부 장관께서 공주라고 했으니 진짜든 아니면 가짜인 미인대회 출신인 공주라도 되겠죠.”이렇게 설명하고 에이트는 주인에게 돈을 넘겨주고 말했다.“아저씨. 울란바토르로 가서 양을 새로 사와야겠네요.”“그래야지. 하지만 지금 사오면 겨울에 먹이 때문에 키우기만 힘드니 봄이 되어 사올 생각이야.”“그때는 양 가격이 비싸잖아요. 그러니 지금 사오세요. 제가 알기로는 가축들이 먹을 옥수수를 많이 수입한다니 전보다 겨울에 키우기가 편할 겁니다.”3/13 쪽

    “그런가?”최태욱은 올 겨울은 유달리 추위가 심해진다는 기상예측을 듣고 가축들의 먹이로 사용할 옥수수를 몽골로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풍족하게 영양이 공급되면 가축이나 사람이나 추운 겨울을 나기가 수월했다. “아무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시고 양을 빨리 사도록 해요.”“알았네.”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사실 이런 정보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로 이런 사실만으로도 큰 이득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에이트는 그런 쪽으로 별로 관심이 없고 그저 양을 모두 판 옆집 아저씨가 손해를 보지 않은 정도로 생각해 중요한 정보를 말해준 것이다.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자 잔치를 벌이던 곳을 대략 정리하고 에이트도 자신의 집인 게르로 돌아가고 있었다. 공주라고 하던 여자가 들어간 최태욱의 게르를 보며 중얼거렸다.“태공께서 여자를 취하시려나? 거절하고 내보내면 내 입장이 곤란한데.”4/13 쪽

    어쩌면 여자는 거절당하고 게르 밖으로 쫓겨 날 수 있어 은근히 걱정이다. 문화관광부 장관이 특별히 부탁한 일이라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었다.한편 독무를 추던 테무르바칼은 조심스럽게 주위를 돌아보고 있었다. 잔치를 파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주위가 아주 어수선했다. 그래서 누구도 자신을 눈 여겨 보지 않고 있었다. 술에 약간 취한 최태욱이 게르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주변을 살피던 테무르바칼은 슬며시 최태욱을 따라 게르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여자를 보던 경호원이 말리려고 하자 트레블이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냥 두라는 뜻에 게르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경호원이 슬며시 게르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작은 호롱불이 켜져 있는 게르 안은 다소 어두워 보이고 있었다. 벽에는 낮은 턱을 지닌 침상이 있고 그 위에는 화려한 색상의 두툼한 담요들이 깔려 있었다. 최태욱은 외투를 벗고 그대로 담요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다. 자신의 뒤를 따라 여자가 따라온 것을 모르고 이내 몸을 뒤척이며 잠 짓을 하고 있었다.   부스럭 부스럭.게르 안으로 따라 들어온 테무르바칼은 잠시 문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화려한 전통 옷을 슬며시 벗고 있었다. 다소 입거나 벗기에 거북해 보이던 복잡한 옷은 너무 쉽게 벗어지고 있었다.5/13 쪽

    빠르게 옷을 벗자 여자는 실크로 만든 엷은 슬립 차림으로 이내 침상으로 다가가 담요를 들추고 안으로 들어갔다.“뭐야!”생각지 못한 여자가 자신의 침상으로 들어와 품에 안기자 최태욱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러나 젊은 여체가 풍기는 묘한 향기로 인해 여자를 밀치지 못하고 그대로 누어있었다. 상황으로 보아 분명 자신의 옆에서 앉아 있던 독무를 추던 여자가 틀림없었다.‘이 여자의 정체는 뭐지? 도대체 누가 시킨 일이야?’분명 누군가 자신에게 미인계를 쓰기 위해 여자를 침상으로 들여보냈다고 판단했다. 이 일에는 에이트가 개입되었으니 사연은 나중에 그에게 물어 보면 될 것 같았다.‘녀석, 저보고 장가가라고 했더니 나를 장가보낼 궁리를 뒤에서 했군.’잠시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여자는 더욱 품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그러자 최태욱은 급격하게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평소에 여자를 탐하지는 않지만 품에 안긴 여자를 거절해 본적이 없는 잡식성이라 쉽게 여자의 이런 행위를 스스로 용인하고 있었다.6/13 쪽

    ‘이렇게 된 마당에······.’여자를 접한 지 조금 기간이 오래된 최태욱은 훌러덩 벗고 덤비는 여자를 마다할 입장이 아니었다. 빠르게 바칼의 봉긋한 가슴을 손으로 강하게 쥐었다.“아흐윽! 아파요!”이미 여자의 향기에 취해버린 최태욱은 마음이 너무 급했다. 허겁지겁 바칼의 슬립을 벗기고 나자 브래지어를 급하게 위로 밀어 올렸다. 순간 커다란 가슴이 위로 튀어 오르고 있었다. 최태욱은 탐스럽게 솟아오른 풍만한 가슴을 입으로 가득 물었다. 강하게 흡입하자 바칼의 입에서는 진득한 신음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아흑! 아흑!”최태욱은 이어서 입술로 여자의 목덜미를 빨았다, 향기로운 냄새가 솔솔 풍기고 있었다. 아무래도 강한 향수를 뿌린 것 같았다. 여자의 풍만한 가슴에 달린 분홍빛 돌기를 손가락으로 잡고 틀어 버렸다. 순간 바칼은 짜릿한 느낌으로 인해 엉덩이를 위로 추켜올리며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요동치고 있었다.  바칼은 이미 입고 있던 모든 허울을 남김없이 벗어 버렸다.  7/13 쪽

    ‘아! 너무 좋아!’바칼은 최태욱의 몸을 품에 안고 너무 기분이 들떠 있었다. 오래전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던 최태욱의 멋진 모습에 반한 바칼이다. 기대하던 대로 손으로 만져지는 최태욱의 몸은  무술로 단련되어 너무 단단했다. 그래서 바칼은 참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매섭게 생긴 눈이며 오뚝하고 큰 코와 두툼함 입술도 마음이 드는 잘난 남자다.게르에 들어올 때까지 수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멋진 남자와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는 것을 떠올리자 이제 복잡한 생각들은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이제 단 한 번의 사랑으로 끝나도 후회는 없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있었다.‘됐어, 이러면 된 거야.’거절당해 게르에서 쫓겨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이것으로 보아 자신의 미모나 몸매가 이 사내의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라 그것으로 족했다.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이야 아직 있을 턱이 없지만 그 문제는 오늘 이후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나, 아주 잘할 자신이 있어.’8/13 쪽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인해 몽롱한 상태로 취해 있던 바칼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비명을 토했다.“아흐윽! 아흐윽!” 가슴에 머물고 자극하던 최태욱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있었다. 새로운 느낌이 전신을 감싸자 바칼은 순간 눈이 저절로 뒤집어 지고 있었다.‘어마. 나 몰라! 거긴 싫은데.’난생 처음 사내와 접하고 있어 가슴 깊은 곳에는 부끄러운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그것을 억지로 내색하고 있지 않기도 힘든데 너무 부끄러운 곳에 남자의 입술이 다가가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나, 어떡해. 거기 보기 흉할 건데.’다행한 것은 호롱불이 아주 작아 게르가 어두워 자신의 몸이 완전히 환히 보이지 않은 다는 점이다. 그래도 볼만한 것은 다 보이는 정도의 조명으로는 충분해 바칼은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도저히 두 눈을 뜨고 이런 진득한 애무를 감내할 자신이 없었다.9/13 쪽

    최태욱은 어느새 은밀한 계곡으로 얼굴을 처박고 길게 혀를 내밀고 날름거리고 있었다. 더럽다고 느끼는 그곳을 남자에게 모두 보이니 바칼은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다.부끄러움은 잠시 스키고 지나가고 바칼은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아래서 퍼지기 시작한 강한 자극으로 인해 야릇한 신음을 마구 토해내고 있었다.“아으흐윽, 아흑! 흐으으윽!”계곡 입구 위에 있는 작은 돌기를 최태욱은 길게 내민 혀로 살살 놀리듯이 자극하고 있었다. 바칼은 심한 전율을 느끼며 엉덩이가 들썩이고 있었다. 최태욱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완전히 달아오른 몸은 급하게 이러 저리 요동치고 있었다.“아윽! 아윽!”작에 오므린 입에서는 달콤한 신음은 쉴 틈 없이 마구 터져 나오고 있었다. 신음 소리와 더불어 뜨거워진 몸에서는 더운 입김을 마구 토해내고 있었다. 계곡 입구에서 퍼지는 심한 자극으로 바칼은 엉덩이가 움찔거리고 있었다. 뭔가 계곡 안에서 마구 토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다행이야.’10/13 쪽

    바칼은 이제는 부끄러움은 모조리 사라진지 오래다. 남자의 몸이 진짜로 접하게 되는 순간 고통이 적었으면 하는 두려움만 생기고 있었다. 바칼은 너무 두려워 하소연을 토해내고 있었다.“태공, 안 아프게······· 해줘·····요.”최태욱은 동작을 일순 멈추며 바칼의 몸 위로 슬며시 올라왔다. 이번에는 입술로 가슴의 작은 돌기를 자극하며 아래에는 심한 압박감이 오고 있었다. 바칼은 두려움으로 인해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속이 바싹 타버려 심하게 갈라진 입술도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진입할 자세가 잡히자 최태욱은 강하게 돌진했다. “으악!”바칼은 아래의 좁은 계곡에서 느껴지는 심한 고통으로 인해 순간 머리가 하해지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비명이 터져 나왔다.“아아악! 악!”굻은 물건이 가녀린 계곡의 살을 휘저으며 계속해서 밀려들어왔다. 끝을 모르고 천천히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고통으로 인해 바칼은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11/13 쪽

    “아흑! 아흑!”가쁜 호흡을 토해내며 제발 오늘 행위를 무사히 마치길 기대해 보았다. 다급한 바칼은 양손을 이용해 다리를 최대한 양쪽으로 크게 벌렸다. “아흐윽. 아윽!”끝인가 싶으면 다시 매섭고 강하게 밀려오고 있었다. 강한 힘으로 한 번에 뻥 뚫어 버리면 계곡 주변이 조금은 덜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바람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는 이제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고통이 느껴지던 그곳도 너무 고통이 심해서 그런지 그저 먹먹하기만 했다. 퍼벅! 퍼벅!최태욱의 거칠고 빠른 진퇴운동이 시작되었다. 느낌으로 처음 남자를 접하는 여자가 분명했다. 자신이 여자의 첫 남자라는 것에 최태욱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더욱 빠르게 질주하고 있었다. 완전히 정복해 버린다는 심정이다. 강하게 여체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뭔가 강하게 파괴해 버리고 싶다는 잔인한 충동이 강해지고 있었다. 최태욱은 불룩 솟아있는 12/13 쪽

    커다란 가슴을 양손으로 강하게 쥐어짜며 빠르게 질주하고 있었다.   공격이 거세지자 바칼은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머릿속이 흐릿해 지는 의식 속에서 아래가 철저히 망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 다시 되돌아오지 못하는 루비론 강을 이미 넘어서 버렸다.‘이제 모두 끝났어.’ 빠른 속도의 매서운 공격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최태욱의 물건이 점점 깊이 들어오는 느낌으로 바칼은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고통의 순간이 지속되자 어린 시절의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사라지고 있었다. “허업!”빠르게 질주하던 최태욱은 몸을 부르르 떨며 크게 외쳤다. 그 순간 바칼은 최태욱의 몸을 강하게 감싸 안았다. 바칼의 눈가에는 순간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13/1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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