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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422화 (422/657)
  • < --  [최강의 로비는 미인계]  -- >목동 저택은 힐러리 대통령이 찾아오게 되자 분주해졌다. 아무리 공식적인 방문이 아닌 사적인 방문이라고 해도 중요한 손님이다. 미국 대통령이 찾아온다니 저택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법석을 떨 수밖에 없었다. 분주하게 청소도 새로 하며 소란을 피우고 나서 정리가 끝나게 되었다. 검은 리무진을 타고 힐러리가 줄리아로버츠와 같이 지하차고를 통해 도착했다.두 여자는 트레블의 안내를 받아 응접실로 들어 왔다. 최태욱은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했다. “어서 오세요. 오랜만입니다.”“그렇군요. 한동안 만나지 못했군요. 그동안 소식은 항상 듣고 있었습니다. 리비아에서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저는 리비아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집트에 있었어요.”“그런가요?”상대방이 알아도 반드시 부인해야 하는 중요한 비밀이라 이렇게 답하고 있었다. 두 여자를 소파에 앉게 하고 나서 마주 앉은 최태욱은 줄리아로버츠를 보며 인사했다.회1/13 쪽등록일 : 13.01.23 19:53조회 : 3331/3349추천 : 74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979

    “처음 만나는 군요. 영화에서 보던 모습보다 더욱 미인이십니다.”“감사합니다.”먼저 이런 식으로 인사를 나누고 나자 힐러리는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이 찾아온 목적을 말했다.“태공께서 헬기 사업을 새로 시작하시려고 한다고 해서 제가 도와줄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 왔습니다.”“아, 그 이야기를 들으셨군요. 사실 유럽에서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기술력을 합해 새로운 기종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 들어와 검토 중에 있었습니다.”“그렇군요.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하고요?”“그래서 제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필요한 헬기들도 챙겨야 할 입장이라 쉽게 결정하기 어렵더군요.”아직은 서로가 마음속으로 담고 있는 의중을 완전히 밖으로 표출하고 있지는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야 하는 지도자 입장이다. 쉽게 자신이 가진 카드2/13 쪽

    를 다 드러내 보일 수는 없었다.         잠시 이들 세 사람의 사이에는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서로 터놓고 말할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태욱은 문뜩 줄리아로버츠를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라 말문을 열었다.“영화 촬영을 할 때 여배우가 나체로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그때 여배우가 스텝들이 주변에서 보는데 실제로 다 벗은 건가요?”“예, 대역을 쓰는 경우가 아니면 실제로 모두 벗습니다.”“그렇군요. 그것으로 보아 여배우도 생각보다 힘든 직업이군요.”이렇게 말하자 힐러리가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어머, 태공께서는 줄리아의 벗은 멋진 몸매를 보고 싶은 모양이군요.”이런 응수에 줄리아로버츠는 이제는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경호원들도 여러 명이 있으니 여기서 벗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커다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이런 난감한 상황을 어찌 대처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그냥 눈 딱 감고 침대로 올라가서 홀라당 벗어 버려?’3/13 쪽

    이렇게 단단히 각오하며 그래도 힐러리 대통령과 같이 벗는다니 벗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대통령이 벗고 줄 정도의 큰 거래라면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의 크기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다.‘그게 엄청 크다던데.’하긴 입이 큰 자신은 거기도 무척 크니 그런 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를 생각하니 자신이 없었다. 자신은 남자의 그게 들어오기만 하면 금방 절정에 다다르는 여자라 그게 조금 염려가 된다.‘소문에는 오래도 한다던데 그럼 나는 몇 번은 죽다 살다가 하며 까무러치겠어. 그건 진짜 자신이 없는데 정말 큰일이야.’그러나 차분하게 앉아 있는 힐러리를 바라보니 이런 염려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유는 보아하니 힐러리의 노련한 태도로 보아 오래 버티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해서 그런지 줄리아로버츠는 숨이 조금씩 거칠어지고 얼굴이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최태욱은 학질이라도 걸린 것처럼 숨을 거칠게 쉬는 줄리아로버츠를 보며 이상하게 생각했다.4/13 쪽

    ‘이 여자가 왜 이래? 본시 지랄병이라도 걸린 여자처럼. 몸을 왜 배배 꼬며 이래?’ 최태욱은 줄리아로버츠가 몸이 아파서 그런다 생각하고 트레블에게 지시했다.“트레블, 여기 손님 몸이 아프신 것 같으니 잠시 편하게 쉬도록 침실로 안내해 드려.”“넷!”위층에는 여러 여자들이 꾸며놓은 호화로운 침실이 있으니 적당한 곳에서 쉬게 하라는 지시다. 줄리아로버츠로는 완전히 달리 생각했다.‘완전히 벗고 기다리라는 뜻이야. 이제 물러날 길도 없게 됐어.’대스타인 자신이 어찌하다 이런 상황으로 오게 된지 참으로 불가사이하고 황당했다. 이제 와서 자기가 도망간다고 할 경우 힐러리에게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그러니 조심스럽게 트레블의 안내를 받아 2층의 침실로 가고 있었다. 정신이 아득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었다.잠시 그녀가 비틀거리며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최태욱은 속으로 중얼거렸다.5/13 쪽

    ‘몸이 너무 부실하군. 키만 크고.’ 이런 생각을 하다가 힐러리가 묻는 말의 뜻을 알고 천천히 답했다.“여자가 너무 가리고 숨기며 내숭을 떠는 것도 그렇지만 또 너무 훌러덩 벗는 것도 매력이 없죠.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조금 그렇습니다.”“아, 그렇군요.”“하지만 모조리 벗는다면 저도 같이 벗어야 도리겠죠.” 아직도 두 사람은 본심을 에둘러서만 표현하고 있었다. 자꾸만 변죽만 올리는 대화가 지속되고 있었다. 이제 줄리아로버츠도 사라진 마당이라 다급한 입장인 힐러리는 드디어 본심을 모조리 드러냈다.“우리 미국도 국방비 지출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그래서 주한 미군을 모조리 철수해야 한다는 여론들이 많습니다. 전에는 북한의 군사력이 강해 미국에서 한국에 주둔하며 꼭 지켰어야 했지만 이제는 베네룩스 왕국이 옆에서 도와주니 그런 염려도 없고요.”“그래요? 미국의 사정이 정 그렇다면 그거야 하는 수 없죠. 그러면 한국은 다른 나라6/13 쪽

    의 도움을 한 번 고려해 봐야 되겠군요. 물론 한국의 군사나 정치적인 문제를 백수인 제가 함부로 개입할 사안은 아니지만 제 판단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어머, 그러면 한국이 너무 위험하지 않나요? 요즈음 일본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데.”“그래서 그렇게 되면 한국은 반드시 다른 나라와 손은 잡아야 한다는 거죠. 중국이나 아니며 러시아를 잡는 방법도 있다고 봅니다.”힐러리의 말은 결국 자신이 하는 요구를 거절하면 주한미군 철수도 고려한다는 협박이다. 그러자 최태욱은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는 전재 하에 철수하고 싶으면 하라는 뜻이다. 미군이 철수하면 다른 주변나라와 손을 잡겠다는 뜻도 표현하고 있었다. 먼저 장군 하니 가볍게 멍군으로 응수를 하고 나서 최태욱은 다시 계속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한국의 속담에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래도 오랜 우방인 미국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편하기는 할 것 같군요.”“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입니다.”최태욱은 이렇게 말함으로써 미국을 굳이 배척하고 다른 나라와 손을 잡지는 않겠다7/13 쪽

    는 속을 까 보이고 있었다. 힐러리가 줄리아로버츠의 벗은 몸을 보여 줄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최태욱은 음미하고 있었다.‘팬티는 입고 보여 준다는 건지. 아니면 그것마저도 완전히 벗고 보여 준다는 뜻인지 알 수 없군.’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벗고 준다는 말은 기술 이전을 많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최태욱은 과감하게 자신의 속을 완전히 드러내 보였다.“저는 사실 가끔 모든 일에 올인하는 경향이 있어요. 여자를 취하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뒷날 별로 걱정하지 않고 완전히 차지해야 직성이 풀립니다.”“욕심이 많군요. 그렇다고 남의 소유물을 탐내면 안 되지요.”미국 기술을 너무 욕심내지 마라는 뜻이다. 그러자 최태욱은 한술 더 떠서 요구하고 있었다.“저는 본시 남의 소유물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몸이나 정신을 대부분 지배해야만 내 것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니 그런 조건이 아니면 안 됩니다.”“아, 그렇군요. 역시 화끈하신 것을 좋아하는 군요. 좋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벗을 경8/13 쪽

    우는 그만한 가치와 어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최태욱은 힐러리의 말에 기술 이전을 100퍼센트 해준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즉시 답변해 주었다.“그야 당연하죠. 그렇지 않고 함부로 벗고 덤비는 여자야 멍텅구리나 바보들이나 하는 행동이죠. 과감하게 행동할 때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잘 판단해서 처신해야 되죠.”최태욱의 응수에 힐러리는 이제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전부 한국으로 이전해 드리죠. 항공회사에서도 찬성하니 그렇게 하도록 하죠.”“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죠. 100, 100, 100으로 계산해 총 300을 기준해 처리해드리죠. 그런 정도라면 완전히 넘기는 조건으로는 충분할 겁니다.”“어머, 그렇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군요.”항공회사에서 예상한 대수보다 많은 300대를 두고 기술이전을 모두 해달라니 충분히 해볼 만한 사업이다. 100은 완제품. 100은 일부부품 도입으로 면허생산. 100은 완전 기술이전으로 자체 생산을 말하는 것이다.9/13 쪽

    더 쉽게 말하면 헬기 생산 공장을 미국에서 한국에 세워서 필요한 각종 헬기를 생산하겠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그 회사는 미국 회사가 아니고 최태욱이 소유권을 가지는 항공회사라는 것이다.이런 결정을 내리고 나자 힐러리는 300이라는 수가 어떻게 나온 수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300은 너무 많지 않나요. 항공회사에서는 200을 예상하던데.”“그렇지 않아요. 사실 300이란 수도 최소로 줄인 겁니다. 내가 보기에는 500 정도가 더 정확할 겁니다. 200의 숫자는 블랙 호크나 시호크 계열이 아닌 AH-64 롱보우 아파치를 포함하면 그렇습니다.”힐러리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기종을 또 포함하자 너무 놀라고 말았다. 자신이나 항공 회사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물량을 추가되었다. 화들짝 놀라 급하게 물었다.“아, 공격헬기의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군요.”“예, 미국에서 기술이전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러시아의 호컴을 두고 협상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10/13 쪽

    “그렇다면 그 기종까지 포함해야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군요.”“그렇습니다.”전에는 함정을 가지고 올인해 큰돈을 벌거나 한국 해군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제는 헬기를 놓고 이런 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착수하고 있었다. 이런 협상이 끝나고 나자 힐러리는 밖에서 기다리는 항공회사 간부를 불러들여 계약서를 쓰도록 했다.“됐습니다. 이런 정도면 저희들도 얼마든지 기술 이전을 해드리죠.”“진짜는 남기고 시원치 않은 기술을 넘기면 그건 제가 아주 곤란한 경우를 여러 곳에서 당하니 그런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잘 알겠습니다. 그런 문제는 염려하지 마세요.”힐러리로는 실로 대단한 무기 판매 협상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나머지 문제야 실무자들인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고 최태욱 역시 마찬가지다.그래서 최태욱은 트레블에게 지시했다.“트레블, SG 항공회사 사장과 전무를 여기로 오라고 해 계약서를 구체적으로 쓰라고 하세요.”11/13 쪽

    “넷, 별채로 가서 마무리하겠습니다.”이전해야 할 첨단 기술들이 많으니 여러 사람이 와서 실무 작업을 해야 실수가 없으니 이렇게 답하고 있었다. 일단 큰 무기 거래를 끝내고 나자 힐러리는 다른 내용에 대해 말했다.“소고기 수입 쿼터를 늘린다니 이제 아칸소의 목장은 정상으로 돌아 갈 겁니다.”“그렇군요. 감사합니다.”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소고기는 모두 아칸소에서 최태욱인 한국교포들이 농장 주로 있는 목장에서 기른 소들이다. 더구나 한우를 품종 개량해 그곳에서 사육하고 있으니 사실 한국에서 키우는 한우와 별 차이는 없었다.넓은 초지에서 방목해 어떤 면에서는 더 육질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내가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군.’언젠가는 소고기나 많은 농산물을 개방해야 하니 최태욱은 진즉에 이런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미국의 농산물을 사주기는 하되 한국 교포가 수익을 거두는 방법을 모색해 두었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 영토 내에서 꼭 제품을 생산해야 되는 12/13 쪽

    시절은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방법도 문제점은 있었다. 모든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이전하면 국내의 일자리가 사라져 결국 한국은 몰락하게 되니 외국으로 공장을 건립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해야 될 사안들이다.그래서 지금처럼 새로운 첨단 산업인 우주항공 회사를 설립해 국내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실무진들이 세부적인 계약을 하려면 며칠간 시간이 걸려 두 여자는 저택에서 지내게 되었다.힐러리야 공식 일정이 있으니 밤에만 와서 자지만 줄리아로버츠는 줄 곳 저택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초대형 무기거래가 언론에서 발표되자 다들 이렇게 평하고 있었다.“역시 최강의 로비는 미인계야!”“당연하지. 먹성 좋아 보이는 입 큰 여자들이 둘이나 같이 있었으니 강력했겠지.”13/1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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