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314화 (314/657)
  • < --  [민족  전쟁]  -- >자칫 이런 문제로 양국 간에 외교적으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도 국왕이 살해당한 처지라 바스크 지방에 대해 강경책을 선택하고 있었다. 잘하면 스페인 왕국과 적절하게 군사적 행동에 대해 협의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더 이상 이런 문제는 길게 끌어 봐야 이득이 없었다. 군인들이 요구하는 그대로 적당히 화풀이를 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피닉스 여왕은 중앙정보부장을 바라보며 지시했다.“중앙정보부는 어떤 조직이 직접 그 테러사건에 연루된 것인지 확실하게 조사해 두세요. 무고한 주민을 상대로 보복하지는 못합니다. 최소한으로 희생을 줄이며 조직원들만 소탕하려면 정확하게 배후를 알아야 합니다.”“알겠습니다.”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넷!”바스크 족은 피레네산맥 주변의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서부에 거주하는 부족이다.회1/13 쪽등록일 : 12.12.16 20:44조회 : 3895/3913추천 : 69평점 :선호작품 : 4979(비허용)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오래 된 민족이라고 알려졌다. 언어도 인도유럽 어족에 속해 독자적 언어조직을 가지며, 계통이나 기원 등은 분명하지 않았다. 독립심이 강해 여전히 분리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지속하고 있었다.자유조국바스크 (ETA)란 단체는 무장투쟁을 선택한 단체로 끝없이 테러사건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와중에 베네룩스 왕국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특히 베네룩스 왕국은 왕족들이 졸지에 3명이나 죽어버렸다. 거기에 두 여자는 타이거 대공의 연인들이다. 피닉스 여왕은 속으로 생각했다.‘그이가 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어.’피닉스 여왕은 어쩌면 타이거 대공이 폭탄테러의 배후로 자길 지목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임신하자 신경이 너무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전에 다소 과격하게 타이거 대공의 여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고 군인들에게 말한 일도 있었다.‘그때는 내가 너무 화가 나서 큰 실언을 했었어.’지금에 와서야 경쟁자들이 사라졌으니 해보는 생각이다. 그 당시는 진심으로 여자들이 모조리 죽어 없어졌으면 좋을 정도로 심하게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다.그런 극단적인 생각은 초조함 때문이다. 자신의 나이가 여자들 중에 제일 많았다. 더2/13 쪽

    구나 계속해서 상상임신을 하자 극단적으로 생각해 말하는 경우가 많았었다.잠시 이런 생각을 하던 피닉스 여왕은 합참의장에게 물었다.“국방장관은 왜 참석하지 않았죠?”“폐하, 오늘이 상륙함 진수식이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장관께서는 레베이카 대공주님을 모시고 지금 암스테르담으로 갔습니다.”“아, 그렇군요. 오늘 진수식을 하면 언제 전력화가 되나요?”“전력화에는 통상 1년이 걸리지만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 앞으로 3개월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그래요? 그럼 4월 초면 상륙함도 스페인으로 출동이 가능하겠군요.”피닉스 여왕의 말에 슈타스 합참의장은 이내 답했다.“폐하, 상륙함을 동원하시려면 이미 전력화를 끝내고 카리브 해로 떠날 준비를 끝낸 제4 기동함대를 스페인으로 당장 출동시키면 됩니다.”3/13 쪽

    “제4 기동함대를 출동시켜요?”“예, 제4 기동함대는 출발만 하면 될 정도로 전투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미 상륙함에는 1천명의 해병대를 운용할 장비도 들어 있고요.”“그래요? 그럼 그 함대를 바스크 해역으로 보내 봉쇄작전을 지금부터 펴자는 이야기군요.”“그렇습니다.”해양대국을 지양하는 베네룩스 왕국은 모두 4개 함대를 운용하고 있었다. 제1함대는 도버해협, 제2함대는 북쪽 연안, 제3함대는 북해함대, 제4함대는 카리브 해역을 담당한다.각 함대는 1만톤급 이지스 구축함 1척, 6천톤급 프리기트 2척, 1500톤급 코르베트 8척과 2천톤급 잠수함 4척. 1만톤급 군수지원함 1척으로 구성된다. 물론 이외에 기뢰소해함이나 수상 또는 잠수함 구조함정 포함된다.하지만 제3. 4함대 경우 3만톤급의 헬기항공모함에 해당하는 상륙함이 1척씩이 추가로 배치된다.    갑자기 해군력을 보강하기 시작해 아직은 완전히 편성되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4/13 쪽

    외로 파병 보내는 제 4기동함대의 경우 완전히 편성된 상태다. 카리브 해역에는 이미 코르베르 8척이 배치되어 있다. 이번에 전력화가 끝난 1만톤급 이지스 구축함 1척, 6천톤급 프리기트 2척, 2천톤급 잠수함 4척. 1만톤급 군수지원함 1척이 함대를 구성해 카리브 해로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합참의장의 생각은 카리브 해역으로 떠나기 전에 제4 기동함대를 스페인 바스크 해역으로 보내 일종에 시위를 벌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피닉스 여왕은 조심스럽게 합참의장에게 말했다.“그렇다면 의장이 대공께 연락을 해보세요. 그렇게 해도 카리브 해 지역에서 꼭 필요한 전력에 차질이 없는지요.”“알겠습니다. 그 문제는 제가 대공께 잘 말씀드리지요.”국가를 경영하는 문제라 부부간이라도 서로 하기 곤란한 부탁이 있을 수 있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피닉스 여왕은 자신이 물어도 될 사안을 합참의장에게 떠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 대공의 권위를 슬쩍 올리려는 정치적인 계산도 조금은 깔려 있었다.베네룩스 왕국은 병력은 15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과는 비하기 어려운 전력을 5/13 쪽

    지닌 막강한 군대로 변했다.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의 위상도 전에 비해 달라졌다.타이거 대공은 평화시대라고 보는 지금은 인구수의 200분에 1의 군대를 보유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총인구가 약 3000만명이라고 계산해 군대를 15만명으로 유지하고 있었다.그리고 준 군대 조직인 치안전투경찰이나 해양전투경찰로 5만명이 있어 실질적으로 총 병력의 수는 20만명이다.피닉스 여왕은 다시 합참의장에게 지시했다.“카이로스 국방장관을 만나 전하세요. 나를 따로 만날 것 없이 바스크 지역으로 출동하는 문제를 재검토해 대공에게 결재를 받아 시행하라고요.”“알겠습니다.”“이미 국회에서는 군사적 행동을 하기로 결의는 된 상태니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야당의원들의 반발도 고려해 출동 전에는 꼭 야당 대표에게 미리 말하고요.”“넷!”6/13 쪽

    이것으로 강경파인 매파에 속하는 군부의 군사적인 행동에 대한 여왕의 결제는 끝난 상태다. 피닉스 여왕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중에 암스테르담 궁전에서는 비밀스러운 만남이 있었다.타이거 대공의 지시를 받은 안태형은 급하게 암스테르담으로 오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윤민규를 왕궁에서 만나 폭탄테러범에 대한 신상이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모두 넘겨받았다.중앙정보부에서도 테러범의 배후를 캐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그들은 증거주의 원칙으로 조사하지만 안태형은 독특한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었다.    커다란 방에는 여러 대의 컴퓨터가 있었다.앞가슴은 모두 풀어놓은 상태인 구리 빛 피부의 20대 중반인 여자가 엷은 끈 형태의 팬티 차림으로 개인용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었다.    다다다다.아주 익숙하고 빠른 속도로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던 여자가 이윽고 자료 입력이 끝나자 침대에 펴져 누워 잠자고 있는 안태형을 보며 크게 소리쳤다.“여보, 뭐해요. 나는 일시키고 겨우 한 번 해줬다고 잠이나 자고.”7/13 쪽

    그러자 잠을 자던 안태형이 눈을 부스스 뜨면서 투덜거렸다.“끙! 젊은 마누라 얻은 내가 잘못이지······.”카리브 령으로 이주한 안태형은 자신의 정보 조직에서 수집한 정보 분석의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컴퓨터 실력이 좋은 베네수엘라 출신 전자공학과 출신인 대학원생을 채용했다.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출전한 경력을 지닌 늘씬한 흑백혼혈인 미녀다.아자벨라는 안태형이 특별히 추천해 채용되었다. 그래서 카리브 령의 정보국 소속이자 카리브 해 사령부 소속 소령인 정보장교다. 지금은 해외 파견 형태로 암스테르담으로 와 있었다.본시 잡식성인 성품인 안태형은 밤늦게 같이 수집한 정보를 컴퓨터로 정리하다가 보니 사고를 쳤다. 빵빵한 가슴에 혹해 불문곡직 날름해버렸다. 그런데 그게 조금 꼬여 버렸다. 컴퓨터 실력도 아주 좋지만 이건 보통 색을 좋아하고 요분질을 잘하는 여자가 아니었다. 반은 타이거 대공에게 강간당했다고 고발한다며 협박을 당하고 반은 요분질 잘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어 정식으로 결혼했다. 너무 나이 차이가 많아 다른 사람에게는 비서라고 여전히 소개하고 있었다.안태형은 자료를 모두 정리한 컴퓨터 앞에 앉아 빠르게 검색하고 있었다. 여러 사람8/13 쪽

    을 동원해 폭파 범인의 어려서부터 행적을 추적하고 있었다.“흠, 1년 전에 리비아의 트리폴리로 갔었군.”“여보, 저도 그게 제일 이상해요. 그리고 리비아서 지낸 기록에는 허점들이 많아요.”“그렇군. 리비아로 가서 별 볼일 없는 사막을 한 달간 여행했다니 그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을 비밀리에 만났어.”“아무래도 제가 리비아로 직접 가봐야겠어요.”리비아로 직접 간다는 말에 안태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왜? 이번에는 리비아 남자를 꼬이러 가려고?”“어머, 알긴 잘 아시네. 리비아 남자들은 밤에 쓰는 힘이 유별나게 좋다니 이번 기회에 한 번 가서 맛보려고요. 사막에서 해보면 특별한 맛이 있다던데요.”“알았어, 이사벨이 꼭 가보고 싶다면 트리폴리를 가는 것이 좋지. 나는 아무래도 바스크로 가서 범인의 딸이나 꼬여보러 가야겠네.”9/13 쪽

    “어머, 그 애는 17살인데요?”“그 정도면 나와는 찰떡궁합으로 딱이지.”참인지 거짓인지 모르나 이런 요상한 대화를 나누는 나이차이가 30살이나 되는 사이가 부부라니 참으로 요상했다. 안태형은 컴퓨터에 들어있는 자료를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하고 나서 말했다.“이자벨라, 이 자료 모두 중앙정보부의 전산실의 권여진 소령에게 넘겨줘.”“알았어요.”오늘 해야 할 정보 분석도 끝나고 최종적으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뭔가 확인만 하면 타이거 대공의 지시는 깔끔하게 끝낼 수 있게 되었다.복잡한 일을 끝냈다는 홀가분한 마음에 두 사람은 이내 침대로 가서 엉겨 붙었다. 이미 자주 해오던 동작이라 이자벨라는 자연스럽게 엎어지고 있었다.그러자 이제 다시 힘을 회복한 안태형이 바지춤을 내리고 뒤에서 빠르게 돌진했다. 깊이 들어온 진입과 동시에 이자벨라은 비명을 토했다. 이자벨라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 느끼고 급하게 엉덩이를 전후로 흔들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엉덩이를 전후좌우로 요동치고 있었다. 점점 속도를 가해 가해가며 이자10/13 쪽

    벨라는 조금씩 변화를 주었다.좌우로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허리를 빙빙 돌리고 있었다. 허리를 돌리며 때로는 엉덩이를 후둘후둘 털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입에서는 감미로운 신음을 토했다.“흐으응!”강한 마찰로 인해 이래서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계곡 안에서는 불이라도 난 듯이 화끈거리고 있었다.풍만한 엉덩이를 빙빙 돌리는 방법으로 숨고르기를 했다. 이자벨라는 이미 너무 부풀어 버린 커다란 가슴을 잡아 비틀며 요란하게 신음을 토했다.“아흐응! 흐으억!”입으로는 계속해서 요상한 소리를 내지르며 점점 속도를 가해 흔들고 있었다.철퍽! 철퍽!땀과 온천수로 인해 계곡에서는 아주 진득한 소음이 들리고 있었다. 또다시 정상으로 오르고 있었다. 급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요분질을 멈추고 리드미컬하게 전후로 요동치고 있었다.11/13 쪽

    철퍽! 철퍽!계곡 안에서 뜨거운 온천수를 마구 토해내자 아래에서 질척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자기가 먼저 나가떨어지게 생겼다. 이자벨라는 급하게 속도를 늦추었다. 엉덩이의 요란하게 움직이는 요분질은 계속하고 있었다. 숨소리는 더욱 가빠지고 있었다.등줄기에서는 계속해서 강한 전율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자벨라는 이윽고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강하게 진입하더니 뭔가 몸속으로 토해내는 느낌이 들었다. “하으으윽!”엉덩이에 강하게 힘을 주어 조여 보았다. 그 순간 이자벨라의 몸은 후폭풍이 일어나고 있었다. 엎어진 자세로 한참을 잔물결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바르르. 바르르.후폭풍이 몰려온 이자벨라의 몸에서는 작은 파도가 일어나고 있었다. 후폭풍은 오래 지속되고 있었다.12/13 쪽

    이제 약간 풀어진 탱탱한 엉덩이는 떨고 있었다. 이윽고 밀려오던 후폭풍이 점점 사그라지고 있었다. 이자벨라는 안태형의 넓은 품에 안겨 들뜬 목소리로 속삭였다.“여보, 사랑해요.”이자벨라는 자길 녹여 주는 남편이 너무 좋았다. 늙은 남편인 안태형의 품에 살포시 안겨 꿈결처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색을 너무 좋아해 어려서부터 여러 남자와 깊은 정사를 나누며 사귀어 봤다. 하지만 남편처럼 자기의 몸을 녹여 주는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나이와는 상관없이 안태형이 정말 좋았다. 진한 정사를 벌인 두 사람은 조금 침대에 누워 있다가 서둘러 샤워하고 옷을 입었다.두 사람은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공항에는 새로운 신분증을 소지한 30대 초반인 권여진 소령이 기다리고 있었다.“지시한 여권입니다.”“수고 많았어요.”“여보, 잘 다녀와요.”“그래, 나 없는 동안 몸 간수 잘하고.”13/1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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