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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68화 (268/657)
  • < --  [아랍 게릴라들의 테러 활동]  -- >[아랍 게릴라들의 테러 활동]네덜란드령인 앤틸리스 제도의 퀴라스 섬······. 이곳의 주도인 빌렘스타트 시는 항아리 모양의 만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었다. 임해 공단에는 거대한 정유공장이 있고 주변 바닷가 백사장 옆에는 관광 사업이 매우 발달해 있었다.소앤틸리스 제도에 속한 이곳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루바를 떠나 카리브 해 총사령부가 있는 퀴라스 섬의 공항으로 돌아오자 휴가철이라 그런지 공항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고 있었다. 와글와글.전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만 찾아오던 이곳은 이제 동양권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카리브 전쟁으로 인해 이곳 앤틸리스 제도가 아주 유명해져서다. 그리고 최태욱을 좋아하는 팬들은 그가 지내는 이곳을 한 번 찾아 오기를 원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퀴라스는 전보다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었다.최태욱이 다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일슨에게 물었다.“이상하게 동양인들이 많군.”“대공, 대부분 카리브 령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 가족들이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와서 같이 지내기 때문입니다.”“그래? 그곳에는 숙박 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그런가?”“그렇습니다. 가족들이 차라리 여기로 와서 기다리다 만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곳에서 만나고 있습니다.”이곳이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와 동양인들이 많게 되었다. 그러자 일본이나 대만 그리고 태국 등지에서도 관광을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었다. 카리브 전쟁 이후로 이곳 퀴라소는 더욱 활기차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결국 전쟁으로 이곳만 다시 경기가 살아 난건가?”“그런 셈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면 베네수엘라 미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관광객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그래? 베네수엘라 미녀를 만나려면 베네수엘라로 가지 왜 이곳으로 와?”“그야, 베네수엘라 미녀들이 대부분 이곳 호텔에서 근무하거나 공항이나 관공서나 관광 안내원으로 근무하기 때문이죠. 혹시 기회에 미녀와 사귀어 볼까 하고요.”   세계미녀대회에서 많은 미녀들을 배출하는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는 수많은 미녀 배출 학교가 운영되는 나라다. 이곳 퀴라소로 인력 송출 차원으로 미녀대회 출신들을 취업시켜 보내고 있었다. 퀴라소의 관광협회에서는 그런 점을 집중해서 홍보하고 있었다.북쪽 해변에 있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태욱은 총독관저로 돌아오자 관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도열해 환영했다.“축하합니다. 대공.”새삼스럽게 축하한다고 말하는 슈테리우 남작을 보며 최태욱이 다소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슈테리우가 다시 말했다.“아루바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되어 무척다행입니다.”카리브 해 총사령관인 최태욱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네룩스 3국에서는 상당히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최태욱은 다소 가볍게 생각해 즉시 답했다. “나야 뭐 한 일이 있나? 피닉스 여왕이 이미 아루바 섬에 있는 정유공장으로 왕실자금을 투자해서 섬 주민들을 회유해 해놨더군.”“대공,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있지만 그 섬 주민들이나 정치지도자들이 대공의 지도력에 의해 쉽게 물러난 것입니다.”“너무 자꾸 그런 소리 마세요. 나는 그들에게 협박한 사실이 없어요.”“그래도 그들은 그렇게 느끼지는 않을 겁니다.”“그런가요? 딴은 그렇게 생각도 하겠네요.”최태욱은 협상하며 군사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웃한 나라인 콜롬비아가 당하는 것을 보니 은근히 겁을 집어 먹었다는 이야기다. 회1/4 쪽등록일 : 12.11.30 18:14조회 : 2335/2341추천 : 53평점 :선호작품 : 4041(비허용)

    공연히 별로 섬 주민들에게 이득도 없이 함부로 독립을 주장하다가 자칫 네덜란드에서 카리브에 있는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이라도 사용할까 두려웠던 것이다.결국 이곳 총독 관저는 그로 인해 대공 궁 혹은 총통관저로 불리게 되었다. 최태욱은 이제 앤틸리스 제도를 비롯해 카리브 령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통치권자로 변한 것이다.최태욱은 같이 이곳으로 돌아온 레베이카를 보며 물었다.“공주는 어디서 지낼 건가?”“저야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야죠.”“벨기에로 가려고?”“예.”“알았어. 돌아가면 보두엥 국왕과 필립 왕세자에게 내 안부나 전해줘.”“어머, 계속 여기서 지내려고요?”“그래야지. 아직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레베이카는 어쩌면 같이 가려나 생각했는지 매우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바쁜 사람 옆에 있어봐야 귀찮다고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말했다.“그럼 저는 바로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가서 돌아가야겠네요.”“돌아가서 앞으로 뭐하며 살지 잘 생각해 보고.”“알았어요. 저도 고고학을 전공해 보면 되겠네요.”“자기가 좋아야 되지.”“대공과 여행을 같이 다니는 일이 많다면 저야 제일 좋지요.”레베이카는 여전히 모든 생활을 최태욱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가 급하게 자신의 짐을 챙겨서 떠났다. 최태욱은 관저 안으로 들어와 서재에서 슈테리우 남작을 만났다.서재의 소파에 마주 앉아 관리인인 슈테리우 남작으로부터 그간 있었던 내부적인 일에 대해 간단하게 보고를 받았다.“대공, 여기서 근무하는 시녀는 모두 베네수엘라 미녀대회 출신으로 교체했습니다.”“왜? 그랬죠?”“대공, 여기도 이제 아주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미녀가 안내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어 모두 바꾼 겁니다.”“알았어요.”최태욱은 자일슨이 공항에서 왜 그런 평가를 내렸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일단 그런 변동 말고 별다른 일이 없자 최태욱은 물었다.  “남작, 그것 이외에 특별히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나요?”“넷!”단순한 저택 관리만 하던 슈테이루 남작은 전과는 달리 어느새 최태욱의 비서실장으로 역할도 담당하고 있었다.“무슨 일이요?”“대공,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이곳에 영사관을 증설하고 싶어 합니다.”“그동안 그게 없었나요?”“있기는 했지만 아마 규모를 확대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대사관급으로 인원을 대폭 늘릴 생각인 모양입니다.”“알았어요. 그렇게 하도록 조치해요. 그렇다고 대사관 업무와 중복되는 일이 없도록 주지시키고요.”2/4 쪽“넷.”두 나라에서 영사관을 대사관 급으로 규모를 늘리려는 이유는 앤틸리스 제도를 비롯한 카리브 령과의 교역이 늘게 되자 그에 따라 협조해야할 업무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외교권은 네덜란드에서 행사하지만 실질적으로 타이거 대공이 거의 모든 통치권을 집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접 국가인 두 나라는 이곳에 있는 영사관의 규모를 확대함으로 빠른 업무집행을 할 생각이다.“유럽에서 다른 소식은 없나?”“대공, 카리브 총사령부로 연합해군의 제3기동전단을 휘하에 속하겠다고 했습니다.”“그런가?”제3기동 전단은 네덜란드 해군이 주축인 연합군으로 헬기가 탑재되는 3500톤급 프리키드함정 3척, 소해함정 1척, 군수지원함정 1척, 잠수함 3척으로 구성된 함대다. 아울러 해병대의 상륙함과 헬기항공모함으로 이용될 30000톤급 1척이 포함되게 된다. 공군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한 F-16 전폭기 20대가 카리브 령에 배치되어 있었다. 또한 육군 항공대인 아파치 공격헬기 20대도 속해 있으니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다.상륙함의 경우는 아직 건조중이지만 나중에는 기동함대에 속하게 된다. 책임이 따르는 일이지만 어찌 되었던 휘하에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됐다니 기분은 좋았다.‘어차피 거절하기 힘든 권력이라면 많을수록 좋지.’권력을 손에 쥐면 놓기가 싫어지는 법이라 되도록 멀리했으나 이제는 그것으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사업을 크게 벌였다. 이제는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군사력이 필요했다.  며칠 뒤에 관저로 베네수엘라 영사가 찾아왔다.“어서 오세요.”우선 새로 영사로 취임했다고 해서 인사를 온 것이다. 베네수엘라 영사는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대공, 중립지대는 언제 본격적으로 개발하나요?”“아직 그곳까지 투입할 자금이나 인력이 없어 우선 목초지나 농장만 만들고 있습니다.”영사는 슬며시 눈치를 보며 자기가 찾아온 진짜 이유에 대해 말했다.“그런 농장 건설에 우리 국민들을 활용하시는 것은 어떤가요? 그런 정도 일할 기술을 지닌 단순노동자는 얼마든지 모집이 가능합니다.”“그렇습니까? 하지만 그들은 한국 출신에 비해 일을 반도 안합니다. 그러니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한국인의 경우 아침 7시면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남미사람들은 8시에 시작하고 중간에 한번 1시간 휴식하니 하루에 노동시간이 5-6시간은 단축되니 하는 말이다.최태욱의 말에 영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사실 우리 정부에서 그곳의 권리를 대공에게 넘기며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고 선전해 국민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니 형식적으로라도 그곳에서 일자리를 잡는 사람이 생겨야 될 지경이라······.”“무슨 소리인지 알겠군요. 그렇다면 한국인과 똑 같이 일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근로자들을 모아 보세요. 중립지역이 아닌 카리브 시에서 일한 노동자로 채용하도록 주선해보죠.”“감사합니다. 규모는 얼마나?”최태욱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무래도 콜롬비아도 이런 제안을 해올 것으로 판단해 즉시 필요한 인원을 반으로 잘라 말해 주었다.“내 생각에는 5천 명 정도는 수용될 것 같으니 그렇게 아세요.”“알겠습니다.”영사는 이런 근로자를 보내는 일 이외에 다른 제안도 했다.3/4 쪽“그 곳에는 아직 시멘트 공장이 없는 것으로 아니 시멘트를 우리나라서 수입해 가시는 것이 어떤지요.”“시멘트요? 품질은 어떤가요?”“한국에서 와서 세운 공장이라 품질은 비슷할 겁니다.”“그렇다면 시멘트는 베네수엘라에서 사도록 하죠. 하지만 운송은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시멘트 공장은 동부 끝이라 선박을 이용하나요?”“그렇습니다.”최태욱은 결국 베네수엘라 영사와 만나 많은 거래를 약속하게 되었다. 또한 피닉스 항구에 세워지는 제철소에서 필요한 철광석을 나르기 위해 철도를 놓는 문제를 협의하게 되었다.“내 생각에는 마라카이보에서 피닉스 항구까지 철도를 놓은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 귀 정부 측에 보고해서 한번 검토해 보라고 하세요. 귀국이 먼저 착공해 반 정도 공사가 진행되면 우리도 관할 내에 철도를 놓을 생각입니다.”“알겠습니다.”지금이야 원자재를 팔아먹기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협조적이라고 판단해 철도를 연결하는 운송 사업을 제안했다. 물론 나중에는 그 철도를 이용해 피닉스 공단에서 생산한 수많은 제품들을 운반할 생각이다. 인근 나라인 베네수엘라나 콜롬비아의 경로 육로를 이용해 수출할 생각이다.베네수엘라 영사가 돌아가고 나자 이런 협상 사실을 베네수엘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외화가 낭비되어 어려운 상황이라 국민들에게 선전하기 위해서 급하게 발표한 것이다.이런 사실이 이웃 나라에서 보도되자 콜롬비아 정부에서도 특사가 최태욱을 찾아오게 되었다.대통령 특사가 찾아와 최태욱에게 굽실거리며 사정하고 있었다.“대공, 우리도 최소한 베네수엘라 정부에 배려해준 정도는 거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불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어렵더라도 협조해 주세요.”전쟁도 지고 땅도 빼앗긴 상황이다. 더구나 그곳에서 자국민이 모두 떠난 상황이라 일자리도 없으니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다. 최태욱은 앞으로 인근의 두 나라를 상대로 무역할 생각이라 구매력이 있을 정도는 발전해야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즉시 답해 주었다.“알았어요. 그럼 이렇게 하세요. 이미 언론에 발표된 그대로 근로 시간 약속 서약서를 받고 모집을 하세요. 콜롬비아의 경우는 2만명까지는 받아들이죠.”의외로 많은 노동자를 원하자 놀란 특사가 급하게 물었다.“그렇게 많은 노동자가 필요해요?”“예. 귀국이 너무 어렵다니 빨리 중립지대를 농장과 초지로 만드는 사업을 시작해 보려고요. 그리고 중립지역의 도로를 다시 확포장해 볼 생각입니다.”“알겠습니다.”  최태욱은 슬며시 물었다.“뭐 많이 팔만한 물건은 없나요?”“우리도 시멘트는 많이 생산됩니다. 그리고 원유와 보석도 많고요. 잘 알다시피 커피도 많고요.”“좋습니다. 원유야 한국으로 수출하도록 하고 나중에 정유공장이 준공되면 자연히 사가니 그렇게 아세요. 그리고 보석은 차츰 두고 봐야 됩니다. 커피는 식품회사가 가동되고 있으니 어느 정도 사가게 될 겁니다. 우선 시멘트를 얼마든지 보내세요. 당분간은 제안 없이 계속 사게 될 겁니다.”“알겠습니다.”이어서 최태욱은 콜롬비아에도 철도를 연결하는 문제를 제안했다.“원료를 나르려면 아무래도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니 철도 연결 공사를 하세요.”“알았소. 돌아가서 시작해 보도록 하죠.”4/4 쪽

    이런 사실이 이웃 나라에서 보도되자 콜롬비아 정부에서도 특사가 최태욱을 찾아오게 되었다.대통령 특사가 찾아와 최태욱에게 굽실거리며 사정하고 있었다.“대공, 우리도 최소한 베네수엘라 정부에 배려해준 정도는 거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불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어렵더라도 협조해 주세요.”전쟁도 지고 땅도 빼앗긴 상황이다. 더구나 그곳에서 자국민이 모두 떠난 상황이라 일자리도 없으니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다. 최태욱은 앞으로 인근의 두 나라를 상대로 무역할 생각이라 구매력이 있을 정도는 발전해야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즉시 답해 주었다.“알았어요. 그럼 이렇게 하세요. 이미 언론에 발표된 그대로 근로 시간 약속 서약서를 받고 모집을 하세요. 콜롬비아의 경우는 2만명까지는 받아들이죠.”의외로 많은 노동자를 원하자 놀란 특사가 급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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