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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66화 (266/657)
  • < --  [오리발과 뻔뻔함]  -- >최태욱이 카리브 령을 빨리 떠난 이유는 아루바 섬으로 가서 해결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 초대총독으로 부임한 안나 타이거가 마침 멀리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서다. 그녀가 없으니 하룻밤을 여기서 더 머물 필요가 없어 빠르게 떠나고 있었다.수송헬기에 오른 최태욱은 같이 다니는 자일슨에게 물었다.“안나 공주는 언제 돌아온다고 하던가?”이제 측근 비서라 여자들의 행적은 자일슨에게 모조리 연락되고 있어 묻고 있었다.“대공, 안나 공주님은 여름이 지나야 올 것 같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 개설한 사업장 일부를 매각하러 떠났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그렇군.”총독 관저를 자신의 돈으로 지르려다 보니 그녀는 많은 현금이 필요했다. 운영 상태가 부실한 사업장들을 모조리 정리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그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떠넘겼다고 생각이 들었다.“자일슨, 총독관저로 연락해서 공주가 돌아오면 나에게 연락하라고 해.”“넷!”잠시 이런 대화를 나누는 중에 수송헬기는 아루바 섬에 도착했다.앤틸리스 제도에 속한 아루바 섬으로 오게 된 최태욱은 이곳에 있는 왕실 별장으로 가게 되었다. 별장 안으로 들어가자 의외로 전혀 예상하지 않은 레베이카 공주가 찾아와 있었다.“공주, 여길 어떻게?”“여름방학이라 놀러 왔죠.”“아, 그렇군. 혼자 왔나?”“예.”“친구들과 같이 놀러 안 오고 혼자 다니면 되나?”최태욱의 따끔한 지적에 레베이카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오빠, 제가 성격도 조금 유별나고 신분이 공주다 보니 친구를 사귀기가 조금 까다로워요. 그래서 친한 친구가 별로 없어요.”공주라는 특별한 신분이 좋지 않다는 표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최태욱은 약간 슬픈 표정을 짓는 레베이카를 보니 조금은 안쓰러워 보였다. 친구가 별로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왕족으로 살기도 힘들군.’최태욱은 우선 이곳 아루바 섬을 돌아볼 생각이었다. 자신이 앤틸리스 제도의 퀴라스 섬은 자주 다녀봤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섬에서 사는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레베이카에게 부드럽게 권했다.“혼자 왔으면 나와 같이 섬을 돌아 볼 거야?”“정말 저하고 구경을 다니려고요?”“같이 다니기 싫어?”전에는 마지못해 튤립 축제 때 같이 돌아다녔다. 의외로 오늘은 자청해서 같이 돌아다니자고 하니 약간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이야 아무렇지 않았다. 이런 좋은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레베이카는 신이 나서 급하게 답했다.“좋아요. 어디로 가죠?”“그냥 해변을 따라 한번 돌아보지.”“그럼 해수욕은요?”“해수욕도 하려고?”회1/4 쪽등록일 : 12.11.29 21:01조회 : 2459/2464추천 : 42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041

    “예.”“그럼, 알아서 준비하고 와.”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아루바 섬은 본시 앤틸리스 제도에 속했다. 후에 제도에서 탈퇴하며 몇 년 전에는 완전 독립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최태욱의 등장과 더불어 피닉스 여왕이 등극하자 돌연 철회했다.이곳에 있는 대규모 정유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피닉스 여왕은 왕실에 생긴 여유자금을 투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정유공장이 문을 닫으면 졸지에 관광 사업으로 살아야 할 판국으로 변했다. 정유공장이 재가동되자 경제적인 이유로 독립을 철회하게 된 것이다.하늘거리는 엷은 원피스를 입고 차양 넓은 모자를 쓰고 여행 다닐 준비를 마친 레베이카나 나와 물었다.“오빠. 어디부터 가려고요?”“그냥 남쪽 해안 도로를 따라 한 바퀴만 돌면 돼. 주민들 여론도 들어보고 사는 모습도 보려는 거야.”“아~아! 독립 문제를 해결하려고 왔군요.”“주민 대표들을 만나기 전에 뭘 알아야 돼서.”“그건 그러네요.”군용 지프와 같은 오픈카에 올라 최태욱이 직접 운전하고 별장을 나서게 되었다.옆자리에 탄 레베이카 몸에서는 야릇한 향기가 풍겨오고 있었다. 긴 머리를 휘날리는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다. 아주 강력한 여인의 향기가 코를 강렬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혹시, 지금이 그땐가?’ 전에부터 여자의 배란기에 강렬하게 풍기는 냄새를 알고 있으니 해보는 생각이다. 잘못하면 매우 위험한 시기라는 경고음이 머릿속에 울리고 있었다. 지프를 몰고 정유공장 주변을 지나가다 최태욱이 잠시 차를 멈추었다. 근처 가게로 들어가 주인인 노파에게 부드럽게 물었다.“정유 공장은 잘 운영되나요?”“그럼요. 전보다 근무하는 직원들도 많아져 잘 돌아 간다고 합니다.”“장사는 어떻고요?”“장사도 그럭저럭 돼요.”입은 옷이 이곳에서 흔하게 보이는 관광객 차림이다. 진한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노파는 최태욱에 잘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해변을 따라가며 최태욱은 주민생활도 기웃거리고 가끔 주민들을 만나 물어 보고 있었다.“살기는 어때요.”“전보다 좋아 졌어요. 미국이나 본국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와서.”많은 주민들을 만나 보았지만 다들 독립을 크게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독립을 주장해 최태욱이 직접 이곳 자치 정부의 의원들을 만나 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다.  이곳은 선인장이 많고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다. 미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었다. 인구가 10만명으로 해변이 상당히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넓은 하얀 백사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은 맑은 코발트색을 띄우고 있었다. 해변에는 많은 호텔들도 있고 야자수가 주변에 가득한 수영장들도 시설되어 있었다.자신이 생각하던 것보다 이곳 섬사람들의 생활수준은 높아 보였다. “네덜란드와 비교해서 가난하다고 불평한 곳이군.”물론 이곳의 서민들의 생활이야 힘들기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다. 중남미의 특성 중 하나인 빈부차이가 많이 나는 곳으로 보였다.해변의 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던 최태욱은 바위로 이루어진 해변에 도착했다. 의외로 마치 수영장처럼 바위로 둘러싸인 낮은 바다가 보이자 레베이카는 신이 나서 말했다.2/4 쪽“오빠, 저기로 가서 수영해요.”“지금?”“예.”관광지라 그런지 근처에 있는 민가에는 탈의실이 갖추어져 있었다. 공주라는 신분을 남들이 잘 몰라보아서 그런지 레베이카는 서슴없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하고 있었다.첨벙 첨벙.다소 요란하게 물소리를 내며 수영을 하던 레베이카가 손짓하며 외쳤다. 탐스러운 늘씬한 몸매가 눈에 확 들어오고 있었다.“오빠, 오빠도 어서 들어와요. 물이 아주 시원해요.” “아냐, 나는 잠깐 어디를 가봐야 해.”“어머, 어딜 가려고요.”최태욱이 수영을 같이 안하려는 이유는 지금 아래가 요동치는 바람에 거북했기 때문이다. 비키니를 입은 레베이카의 탐스러운 몸매를 보자 후끈 달아올라 버린 것이다.‘쩝, 이러다 사고치지.’최태욱은 별도로 렌터카를 끌고 뒤를 따라다니던 자일슨에게 명령했다.“공주, 잘 살펴.”“넷!” 일단 어디를 간다고 했으니 최태욱은 슬며시 근처의 바위산을 오르고 있었다. 바위산이지만 중간에는 나무들이 울창한 곳도 있었다.일부러 조경을 해놓은 모습으로 보였다.건조한 지형이라 선인장이 많았다. 아마도 오래전에 누군가 집중적으로 조림사업을 벌인 것으로 보였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너무 푸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대규모 정유 공장이 가동되면서 이런 환경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정유공장은 오염 방지를 위해 많이 투자한 것이 틀림없었다.‘그래서 적자가 날 수 있다고 했군.’ 최태욱은 달아오른 열기가 가시도록 바다를 바라보며 서성이고 있었다. 바다에는 가끔 요트가 보이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해변으로 천천히 내려왔다. 레베이카는 이미 옷을 갈아입고 지프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섬을 일주하며 주민들을 만나 여론도 들어보고 나자 왕실의 별장으로 돌아왔다.      최태욱은 저녁식사를 끝내고 옥상에 있는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깊이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레베이카와의 문제를 놓고 어찌 처결해야 하는 고민이다. ‘죽어도 다른 남자에게는 결혼 안하나니 어쩌지?’그렇다고 쉽게 날름해 버리기도 곤란한 점이 많았다. 특히 성격이 매우 독특해 천방지축으로 날뛰니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때 옥상으로 하늘하늘 바람에 날리는 엷은 원피스 차림으로 레베이카가 올라와 옆으로 다가오며 물었다.“오빠, 무슨 생각을 그리해요?”“그냥 이런 저런 생각.”그러자 레베이카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웃고 있었다. 오늘 해변에서 자신의 비키니 차림을 보고 최태욱의 아래가 불룩하는 것을 이미 알았다.‘왜 참나 모르겠어. 그런 정도면 하지.’ 레베이카가 이렇게 언제고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태욱은 지금 이리저리 머리 굴리며 고민 중이다. 레베이카가 두렵기 보다는 주변 여자들이 떼로 항의할 지도 모르니 그게 은근히 마음에 걸렸다.‘여기서 시작하면 끝장을 보기 쉬운데,’3/4 쪽너무 답답해진 레베이카는 슬며시 옆으로 앉으며 품에 안겼다. 놀란 최태욱은 움찔하지만 밀치지는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러자 이제 됐다고 생각한 레베이카가 슬며시 품속으로 파고들며 속삭였다.“오빠, 사랑해요.”그러자 최태욱은 더욱 긴장했다.‘드디어 시작인가?’레베이카는 품에 안겨 고개를 들고 촉촉하게 젓은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더구나 눈을 지그시 감으며 토해내는 달콤한 사랑 외침은 참기 어려운 유혹이었다.최태욱은 턱 밑으로 다가온 레베이카의 입술을 꽉 눌러 막았다.“흡!” 자연스럽게 벌어진 붉은 입술을 비집고 혀를 깊숙하게 넣었다. 가벼운 입술 터치 다음으로 진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레베이카는 조금 당황했지만 본능적으로 입안으로 들어온 혀를 급히 빨고 있었다. 입안 가득히 들어온 혀를 자기 혀로 애무 하듯이 요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진실로 오랜 만에 해보는 진한 키스다. 몽블랑에서 있었던 진득한 행동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있었다. 그때 너무 좋았던 감정이 새록새록 살아나자 레베이카는 자신도 모르게 농염한 신음을 토했다.“흐으으응!” 입이야 막혀 있으니 코로 토해나는 소리다. 그 순간 감미로운 느낌과 더불어 전신으로 강한 전류가 흐르는 충격을 주고 있었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고 발가락 끝에서 경련이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몸은 어느새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흐으응! 흐윽!”입이야 막혀 있지만 콧소리는 계속해서 토해낼 수 있었다. 레베이카는 어디서 시작된 느낌인지도 모르고 전신으로 퍼지는 뜨거운 느낌으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아~아! 너무 좋아.’꿈속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조용히 떠올리며 저리듯이 퍼지는 흐름에 따라 작게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몽롱한 상태로 최태욱의 손놀림으로 인해 점점 감미로운 미지의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품에 껴안고 있는 자세에서 레베이카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농밀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어느새 최태욱의 다른 손은 그녀의 탱탱한 가슴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었다. 다른 손은 원피스 치마 자락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사실 레베이카는 이미 그쪽으로 신경이 집중되고 있다. 진한 키스를 나누던 최태욱의 입술이 떨어지려고 했다.“아잉! 오빠!”후끈 달아오른 레베이카는 앙탈이라도 부리듯이 콧소리를 토했다. 얼른 자기 입술을 최태욱의 입안으로 깊숙하게 밀어 넣으며 헐떡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강한 힘으로 입안으로 들어온 부드러운 입술을 빨아들었다. “아흑! 아파요.”순간 레베이카는 자신의 부드러운 혀가 빠져 버리는 느낌이 들어 급하게 피하려고 고개를 저었다. “하으으응!”레베이카가 혀에 신경을 쓰는 동안 탱탱해진 가슴은 어느새 최태욱의 손에 안전히 점령당했다. 부풀어 더운 커진 가슴은 거친 손길로 심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원피스 자락 속으로 깊숙하게 파고든 손은 아주 능숙하게 예민한 곳을 자극하고 있었다.“하악! 학!”레베이카는 잔잔한 잔디가 자리고 있는 그곳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었다. 누구도 침범해 보지 못한 처녀지에 최태욱의 손길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아니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으로야 이미 몽블랑에서 많이 정복당한 곳이다. 이때 깊은 골짜기의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순간 레베이카는 커다란 엉덩이를 움찔하며 비명을 토했다.“아흑! 오빠앙!”4/4 쪽“흐으응! 흐윽!”입이야 막혀 있지만 콧소리는 계속해서 토해낼 수 있었다. 레베이카는 어디서 시작된 느낌인지도 모르고 전신으로 퍼지는 뜨거운 느낌으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아~아! 너무 좋아.’꿈속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조용히 떠올리며 저리듯이 퍼지는 흐름에 따라 작게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몽롱한 상태로 최태욱의 꿈속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조용히 떠올리며 저리듯이 퍼지는 흐름에 따라 작게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몽롱한 상태로 최태욱의 손놀림으로 인해 점점 감미로운 미지의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품에 껴안고 있는 자세에서 레베이카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농밀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어느새 최태욱의 다른 손은 그녀의 탱탱한 가슴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었다. 다른 손은 원피스 치마 자락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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