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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46화 (246/657)
  • < --  [파나마 침공 작전]  -- >그러나 피닉스 여왕은 또다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번에는 후위에서 공격이 계속 되어서다. 어떻게 사정하고도 계속 공격하는지 피닉스 여왕은 그만 기절하듯이 놀라고 말았다.“대공, 더 하면 저 죽어요.”“죽으라고 하는 거야.”자길 죽으라고 공격한다니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썩어 문드러질 몸은 이미 엉덩이를 흔들며 좋아 미쳐 날뛰고 있었다. 어제 오늘에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다.‘에이, 나도 몰라.’여왕은 자중해야 된다는 생각하면서도 결국 몸의 뜨거운 반응에 동조하고 있었다. 어찌 되었건 이렇게 죽는 방법이 전혀 나쁘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최태욱은 태연하게 응수하며 처음보다 더욱 격하게 공격했다.“아아아악!” 이윽고 엉덩이를 흔들며 요동치던 여왕은 정신이 가물가물해진 상태에서 외마디를 지르고 드디어 엎어지며 완전히 펴져 버렸다.‘쩝! 이제야 죽었네. 하필 이때 찾아와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나?’최태욱은 목적이 있어 피닉스 여왕을 죽여 버렸다. 물론 숨이야 붙어 있으니 내일 아침이면 다시 소생한다. 그때 또 죽일 생각을 했다. 그래야 할 필요성이 꼭 있었다.두 번의 연타석 홈런으로 인해 피닉스 여왕은 실신 지경에 이르러 깊이 잠들었다. “이봐! 자는 거야?”옆에서 흔들어 봐도 완전히 죽은 것처럼 미동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자 여왕을 다시 불러보던 최태욱은 슬며시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침실 밖으로 나왔다.‘새벽까지는 저대로 죽어 있겠군.’ 이때 문 앞에서 네브소냐가 얼굴이 벌게져 서있었다. 아무래도 방사하는 소리를 모두 엿들은 것 같았다. 문이 조금 열려 있던 것이 떠올라 최태욱은 짜증난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물었다.“실장님, 항상 이렇습니까?”최태욱의 나무람에 네브소냐는 기겁하며 도래 질과 함께 이내 답했다.“아닙니다. 오늘은 폐하께서 너무 피곤하게 움직여 주무시다 혹시라도 어떤 위급한 사태라도 벌어질까 너무 걱정돼서.”별걱정을 다하며 핑계로 삼고 있었다. 그래서 최태욱은 다시 조용히 나무랐다.“비서실장님은 참으로 취미도 다양하십니다.”“죄송합니다. 대공,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세요. 또 다시 이러시면 그때는 제 옆으로 못 옵니다.”여왕과 같이 지내는 처지로 옆에 오지 못하게 한다는 소리는 해임시킨다는 경고다. 네브소냐는 고상한 취미 때문에 목이 달아나게 생겨 급하게 머리 조아리며 답했다.“넷! 명심하겠습니다.”자신과 피닉스 여왕과 정사를 벌이면 네브소냐는 어김없이 문 옆에서 엿듣고 있으니 토하는 엄중한 경고다. 아무튼 핑계야 피닉스 여왕이 방사 도중에 무슨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다고 항상 답하고 있다. ‘핑계도 가지가지야.’자신이 보기에는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았다. 혼자 사는 이혼녀로 애인이 없어서 묘한 관음증이 생겼는지도 모른다.어떤 때는 미묘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보아 자기에서 조금은 흑심이 있는 여자 같았다. 그렇게 판단되자 혼자서 속으로 중얼거렸다.회1/5 쪽등록일 : 12.11.22 18:16조회 : 2760/2768추천 : 59평점 :선호작품 : 4041(비허용)‘쩝! 젊다면 한번········. 하지만 너무 늙었어.’당사자가 알면 노해서 벌거벗고 덤빌지 모른다. 어디가 늙었냐고 한번 실험해보라고 항의할 수 있다. 관심도 없으며 속절없이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 ‘둘만 가있는 무인도라면 아쉬운 대로.’미모도 그렇고 몸매도 전보다 날씬해져서 그런대로 수준급인 여자다.최태욱은 대단한 잡식성이지만 40살이나 되는 여자를 탐할 정도로 아쉬운 처지는 아니다. 젊고 탱탱한 여자가 줄지어 대기하는 상황이라 별로 딴 감정이 생길리가 없었다.최태욱은 주변에 시녀들도 얼굴이 벌게진 상태라 참으로 기분이 묘했다. ‘내가 성교육 시키는 남자도 아니고 어린 시녀들도 모조리 듣게 문을 열고 엿듣다니.’아무튼 네브소냐의 취미 생활 때문에 여러 어린여자들 밤잠 설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벼르던 작전을 빨리 시행해야 되는 최태욱은 네브소냐에게 당부했다. “부대 갔다가 새벽에 돌아올 것이니 여왕이 아프지 않은지 잘 돌보세요.”“예!”네브소냐는 대답하고 나서 급하게 물었다.“대공, 이 밤에 부대를 꼭 가시려는 이유가?”“갈일이 있으니 그렇죠. 내가 일일이 실장에게 보고해야 하나요?”“아닙니다. 폐하께서 혹시 깨어나서 찾으면·······.”“내일 아침까지 깨어날 일은 절대로 없으니 염려 마세요.” 얼마나 진하고 요란하게 정사를 벌였으면 이런 소리를 장담하나 싶었다. 아무튼 혼자 사는 네브소냐는 피닉스 여왕이  이래저래 부러울 따름이다.최태욱은 저택에서 나와 현관에서 지프를 타고 기다리는 양국철에게 명령했다.“빨리 공항으로 갑시다.”“넷!”최태욱은 오늘 비밀작전을 결행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중요한 판국에 피닉스 여왕이 돌연 자신을 찾아왔다. 결국 진한 정사를 벌여 실신지경에 이르도록 했다. 이렇게 살며시 빠져나와 비밀작전을 결행하려 움직이고 있었다.부르릉!최태욱이 지프에 오르자 지프는 빠른 속도로 북쪽의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동하는 중에 최태욱은 지프 안에서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있었다.검은 두건까지 쓰고 나서 복장을 차분하게 살피며 다시 물었다.“이상 없이 준비는 끝났나?”“넷! 마지막 점검까지 끝내고 다들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좋아. 빨리 작전을 벌이고 귀환하자고. 새벽까지 다시 돌아와야 해.”“넷!”최태욱이 지금 비밀 작전을 펼치려는 곳은 나카라과 동쪽에 있는 작은 산호섬이다. 남의 나라 영토 안으로 침범하는 비밀작전이라 매우 조심스럽다. 미국과 프랑스에서 파나마 침공 전에 어리석게도 3시간을 주었다. 그런 이상한 선전포고를 달리 생각한 최태욱은 소형 항공기를 비롯한 선박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파악해 조사하고 있었다.모두 콜론 항구를 기점으로 움직인 소형 선박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했다. 독자적인 관측위성이 있어 가능한 정보 수집이었다. 2/5 쪽‘분명 미국이 뒤가 너무 구리니 도망가라고 시간을 벌어 준거야.’노리에가가 바보가 아닌 담에야 3시간이면 분명 해외로 빠져나갔을 것을 예상했다.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고 일종에 밀항하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추측했다.드디어 어제 산호섬에서 쿠바로 통화를 아주 오래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노리에가가 그곳 산호섬에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가난한 어부들만 살고 있는 작은 산호섬에 그런 고가의 통신시설이 있을 수 없었다. ‘도망치기는 쿠바가 적당하지. 쿠바는 미국과 적이니 미국의 추한 모습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아는 노리에가는 쿠바와는 타협의 여지가 많았을 거야.’파나마 침공 직전에 어선 한척이 콜론 항구에서 산호섬으로 간 것을 확인했으니 자신의 추측은 확실했다.공항에 도착하자 부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 산호섬에는 노리에가 부하들 30명이 있고 다른 병력이라고는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만 10명이 있는 곳이다.정보를 수집하자 그 산호섬을 집중적으로 관측위성으로 감시해 알아낸 정보다. 물론 그 지역으로 어선을 보내서도 세밀한 정보를 알아냈다. ‘프랑스 놈들은 어리석어. 간단한 트릭을 믿고 헤매고 있으니.’쿠바와 전화로 접촉하는 것으로 보아 노리에가는 쿠바로 망명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 그냥은 쿠바 정부도 망명을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 아마도 많은 외화나 금괴들을 가지고 간다고 판단했다.  “철수할 어선은 출발했나?”“넷, 중형어선이 이미 그쪽으로 떠났습니다.”자신들이야 항공기를 이용해 침투하게 된다. 하지만 철수하기 위해서는 선박을 이용해야 하니 중형어선을 미리 보내라고 지시한 것이다. 중형어선은 공해에서 대기하다 노리에가를 잡으면 신속하게 산호섬으로 들어와 같이 철수할 생각이다.미국이나 프랑스에 이런 정보를 알리지 않은 이유야 노리에가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재물 때문이다. 최태욱은 일종에 약탈을 구상하고 있었다.‘털어서 다는 혼자 못 먹고 반은 파나마 정부로 넘기면 적당하겠어.’누군 인심을 잃는 작전을 펼치고 자신은 남의 재물을 이용해 크게 선심을 써볼 심산이다. 파나마 정부나 국민들에게 호의를 베풀 참이다. ‘돈은 나누어 먹어야 탈이 없어.’공항에 도착하자 새로 만든 활주로 끝에 대형수송기인 C-130 허클리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4기의 프로펠러로 운항하는 대형수송기는 많은 나라들이 사용하는 기종이다.1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산호섬으로 이동해 작전을 펼치려니 대형수송기가 필요해 네덜란드에서 가져왔다.최태욱이 항공기에 오르자 C-130 허클리스는 빠르게 이륙해 서쪽으로 날고 있었다. 여전히 어둠만 가득한 밤 10시에 시작된 비밀특공작전이다. 어두운 밤이라 그런지 넓은 카리브 해에는 불빛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가끔 대형 선박들 지나가는 바람에 불빛이 보이는 정도다.대원들은 고공 침투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이곳은 퇴로도 없으니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하고.”“넷!”최태욱은 이번 침투가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산호섬이라 퇴로가 없었다. 아레스와 타이거로 불리는 특공부대 두 팀을 모두 데리고 가기로 했다. 30명의 특수요원들을 총동원한 것이다. 그래서 기습 공격과 압도적인 무력으로 노리에가를 사로잡을 생각이다.산호섬에 가까워 오자 C-130 허클리스는 고도를 높이고 있었다. 너무 가까이로 다가가면 적들이 눈치를 채니 고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대형 수송기는 목표에 도착하면 대원들을 투하하고 무기나 탄약이 들어 있는 보급품을 떨어트리고 귀환할 생각이다.웅웅웅.3/5 쪽구름 위로 올라가자 이제는 대형수송기에서 내는 요란한 소음은 완전히 사라지고 있었다. 목표에 도달한 조종사가 급하게 신호를 보냈다.“목표 도착, 투하!”C-130 허클리스의 뒷문이 열리며 30명의 특공대원들이 거의 동시에 빠르게 움직였다. C-130 허클리스 후미에서 일제히 뛰어내리고 있었다. 대원들이 모두 뛰어내리자 C-130 허클리스 수송기는 크게 반원을 그리고 산호섬을 선회했다.쉬이익. 쉬익.  고공에서 낙하된 대원들은 빠르게 바람을 가르며 활공해 작은 산호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나둘 지상으로 떨어질 무렵에 C-130 허클리스는 급강하했다.위이잉! 풀럭! 풀럭!굉음을 내며 빠르게 산호섬의 상공을 지나가고 있었다. 마치 폭격하듯이 커다란 박스를 두 개 떨어트리고 급하게 동쪽으로 사라졌다. 정상 고도로 오르자 조종사는 기지로 급히 암호로 전문을 날렸다.“투하 완료. 타이거 원 무사히 안착! 귀환 중임.”고공에서 낙하해 활강한 30명의 대원들은 산호섬의 해변에서 낙하산을 펴고 무사히 착지했다. 다소 늦게 착지한 최태욱은 급하게 명령했다.“무기부터 챙겨!”“넷!”양국철 원사가 이끄는 아레스 팀은 이미 노리에가가 숨어 있는 건물을 포위하러 갔다. 그들은 모두 경량인 무기들만 들고 있었다. 강호철이 이끄는 2개 팀은 반은 부두를 점령하고 반은 아레스 팀을 지원하러 가야 한다. 특공대원들이 급하게 C-130 허클리스에서 투하된 박스를 열었다.알루미늄 박스를 열자 안에는 M67 90밀리 무반동총과 탄약 그리고 케리버50등 중형 화기가 들어 있었다.“빨리 챙겨!”“넷!”특공대원들이 무기들을 챙기는 동안 최태욱은 M60과 탄약통을 들고 빠르게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언덕에 오른 최태욱은 M60을 거치하고 지시했다.“어선으로 연락해.”“넷!”공해상에 있는 중형어선이라 이동하려면 시간이 걸려 미리 연락하는 것이다. 부하들이 각자 무기를 챙겨 급하게 노리에가가 은신한 커다란 건물로 다가가자 드디어 공격은 시작되었다.       M67 90밀리 무반동총으로 육중한 철제로 만들어진 정문을 공격했다.펑! 쉬익  쾅! 쾅!두 발의 포탄이 날아가자 철제문은 산산이 부서지고 있었다. 전차도 파괴하는 위력이니 철문은 쉽게 부서졌다.타다다당, 드르륵 드르륵.정문이 산산이 부서지자 적들이 급하게 M16 자동소총을 들고 대항하고 있었다. 타다다당, 타당.노리에가 부하들은 모두 군인 출신들이라 그런지 다들 매섭게 응사하고 있었다. 특공대원들은 모두 바위에 몸을 숨기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적에게 당할 위험이 많아서다.“타이거 원, 지원사격 바람.”“알았다.”4/5 쪽이때 언덕에 있던 최태욱은 특공대원들의 요청에 점사 방식으로 M60으로 적들을 사살하고 있었다.타당! 타당! “컥!” “큭!”연속해서 두발의 총알이 발사되며 정문에서 대항하던 적들은 머리통이 부서지며 붉은 피를 품으며 힘없이 쓰러지고 있었다. 200미터도 안 되는 거리라 저격은 아주 쉬웠다. 정문에 있던 적에게 수류탄이 투척되자 그나마 남아 있던 적들이 모두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고 있었다.쾅! 쾅! “으악! 악!”화력이나 전투력이나 수세에 몰린 적들은 겁에 질려 하나 둘 무기를 버리며 항복하고 있었다.“항복! 제발 살려주시오.” “항복!”타다다당! 타다다당!그러나 여전히 건물의 창문에서 기관총으로 대항하는 적들도 남아 있었다. 최태욱은 빠르게 명령했다.“창문에서 사격하는 놈들은 모조리 저격해.”최태욱의 지시로 반대편에서 대기하던 저격병들이 저격소총으로 사격했다. 창문에서 얼굴만 내밀고 대항하는 적들을 차례로 저격해 적들을 완전히 무력하게 만들고 있었다.타다다당! 타당! 타당!처음에는 요란하던 총소리가 차츰 줄어들고 있었다. 적들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탕! 탕!드디어 연막탄을 터트리고 나서 방독면을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특공대원들이 쏘는 권총 소리와 더불어 총소리는 모두 끝나고 있었다.“타이거 원! 완전히 제압했습니다.”“두목은 잡았나?”“예, 여자와 둘이 침대에서 있는 두목을 잡았습니다.”“물건은?”“지하실에 있습니다.”“빨리 부두로 옮겨!”“넷!”노리에가도 중요하지만 노획물이 더욱 관심이 많았다. 최태욱은 특공대원들이 건물 안에서 노리에가로 보이는 사내의 머리에 검은 두건을 씌우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드디어 잡았군.’적들을 완전히 제압했다는 것을 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5/5 쪽

    타다다당! 타당! 타당!처음에는 요란하던 총소리가 차츰 줄어들고 있었다. 적들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탕! 탕!드디어 연막탄을 터트리고 나서 방독면을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특공대원들이 쏘는 권총 소리와 더불어 총소리는 모두 끝나고 있었다.다.“타이거 원! 완전히 제압했습니다.”“두목은 잡았나?”타다다당! 타당! 타당!처음에는 요란하던 총소리가 차츰 줄어들고 있었다. 적들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탕! 탕!드디어 연막탄을 터트리고 나서 방독면을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특공대원들이 쏘는 권총 소리와 더불어 총소리는 모두 끝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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