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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37화 (237/657)
  • < --  [평범함과 비범함]  -- >피닉스 여왕은 매우 초조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도대체 어디로 가신거야?”피닉스 여왕은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었다. 베네수엘라로 파병 보낸 평화유지군이 10명이나 사망한 이후 네덜란드는 정가는 물론 국민들 사이에도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200명을 베네수엘라 군대와 연합군 형태로 추가로 아로카 지역으로 파병을 보냈다.피닉스 여왕의 이런 결단으로 일단 다소 흔들리던 국민들은 진정되었다.수상이나 국방장관도 피닉스 여왕이 믿는다고 기자회견을 통해했다. 그런 이후에 두 사람에 대한 비난이 줄어들어 그제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게 되었다.그러나 문제는 타이거 백작이다. 그는 미국의 LA로 가서 수지 주를 만나고 있었다. 더구나 그런 사실이 언론으로 공개가 되자 타이거 백작은 졸지에 비난을 받고 있었다.“여왕의 특별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나라가 위기에 처한 시점에 애인이나 만나고······.”특별 보좌관이란 경제와 군사적인 조언을 여왕에게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다. 그런데 그런 막중한 임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외국에서 다른 여자와 놀아나고 있다니 비난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 난봉꾼인 남자를 자신들의 여왕이 사랑하는 것 같으니 울화가 치밀었다.‘그런 남자가 뭐가 좋다고. 아무리 목숨을 구해 줬어도 그렇지.’이런 여론이 네덜란드 전역에서 돌고 있으니 피닉스 여왕은 애가 탈 수 밖에 없었다. 수지 주나 다른 여자를 만나는 사실이야 탓할 수 없다. 그 여자들은 자신 보다 더 일찍 만나서 깊이 사귀고 있었으니 순서로 따진 다면 자신이 늦게 그 여자들 틈으로 끼어들었다. 더구나 떠나기 전에 여러 날 같이 왕궁에서 지낸 이후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타이거 백작을 이제는 온전하게 남편으로 여기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사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다른 여자와 공개적으로 만나고 있으니 은근히 약도 오르고 화도 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헤어진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하는 처지다.파랗게 질린 얼굴로 네브소냐가 급하게 들어와 보고했다.“폐하, 뉴욕으로 가 계시던 백작님이 사라지셨습니다.”“또 사라져?”“예, 이번에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수지 주와 같이 말인가?”“아닙니다. 수지 주는 뉴욕에서 LA로 다시 돌아와 있습니다.”LA의 해변에서 수지 주와 해수욕을 즐기다 언론에 노출되자 타이거 백작은 뉴욕으로 떠났다. 그리고 어디론가 잠적하더니 이제 수지 주와 헤어지고 진짜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수지 주와 통화를 했나?”“예, 수지 주도 모른 답니다. 뉴욕으로 같이 가고 바로 헤어졌다고 합니다.” “같이 다니는 비서들은?”“그들은 모두 수지 주와 같이 LA에 있습니다.”“뭐라? 그러면 혼자 사라졌단 말인가?”“넷! 그래서 경호실에서도 백작님을 찾는 중입니다.” 소식도 없이 사라져 버리자 피닉스 여왕은 충격으로 머리가 띵해지고 있었다. 그가 사라지자 벨기에에 있던 레베이카가 왕궁으로 찾아왔다.“이모, 오빠가 사라졌다고요?”“그래, 너는 어떻게 아냐?”회1/5 쪽등록일 : 12.11.19 16:49조회 : 2806/2814추천 : 6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041

    “백작성의 경호원들이 저에게 찾아와 혹시 연락 받았냐고 물었으니 알았죠.”백작성에 있는 경호원들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니 진짜 잠적한 것이 틀림없었다. 레베이카가 화가 단단히 나서 얼굴이 붉어지며 크게 외쳤다.“이모가 오빠를 너무 부려 먹으려고 드니 도망간 거죠. 나 같아도 도망가겠네요.”“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그분을 부려먹다니?”“아니, 이모는 오빠에게 미안하지도 않아요?  외국으로 파병 보내 죽게 고생시키고 겨우 보답이라는 것은 흔하고 나이 먹은 몸뚱이나 줬으니 오빠가 화가 단단히 난거죠. 더구나 말로만 남편으로 알고 산다고 주장하면서 남동생 분이 결혼하는데 가보지도 않고. 내가 보기에는 잇속만 챙기니 드디어 화가 난거죠.”말이 조금 거칠어서 그렇지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제공한 나이 먹은 몸뚱이도 사실 자신만 너무 좋아 미쳐 버리는 일만 많았다. 타이거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 것 같았다.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레베이카는 더 불안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나 마음은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 때로 부풀어 가고 있었다. 그것을 해소시켜줄 남자가 사라졌으니 진짜 돌아 버리게 생겼다.  ‘어휴, 그때 몽블랑에서 그냥 해버리는 건데.’세상에 수많은 남자가 있는데 레베이카의 눈에는 도통 다들 바보 수준으로 보이니 더욱 그렇다. 레베이카는 오래 전에 진하게 경험한 최태욱의 손맛에 길들어져 버렸다.초조하게 서성이던 레베이카는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혹시 뉴욕에서 마피아에게 끌려가거나 당한 것은 아닌가?”“뭐?”레베이카의 말에 설마하니 그런 일이야 벌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총에는 견디기 힘드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설마!”“이모, 무슨 소리야. 이탈리아에서 장관들도 마피아의 총에 죽는 것 몰라?”“그러네.”이탈리아에서는 마피아들이 극성을 부려 장관들이 백주에 기관총에 난사 당해 죽거나 혹은 경찰 고위 간부들이 죽는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었다.사람이란 인생을 살면서 돌발적인 사고야 언제 어디서고 터질 수 있다. 자동차 사고도 있고 테러를 당하거나 납치 사건이 누구에게 언제 벌어질지 모르니 두 여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찾는 사람이 많지만 뉴욕에서 잠적한 최태욱은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었다.밤이 늦은 시간·······.온 대지는 어두움만 가득하고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만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달빛도 없어 어둠만 가득한 하늘에 아주 높은 곳에 작은 불빛이 보이고 있었다.이윽고 그 불빛도 사라지고 나자 검은 물체만 소리 없이 이동하고 있었다.웅웅웅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가 베네수엘라 영공에 도착하자 고도를 최대한 높이고 있었다. 침묵 비행이라 베네수엘라 공항의 관제탑에서 신호를 보내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이 날아가고 있었다.이윽고 목표에 도착한 기장은 그제야 한마디 토했다.“투하 준비!”기장의 명령과 함께 고공에서 뭔가 시커먼 것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는 투하한 물체를 확인이라도 하듯이 급선회를 하고 있었다.쒸이익!고공으로 침투한 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에서 떨어져 나온 검은 물체들은 아주 빠르게 하강하고 있었다. 이들이 가르는 공기로 인2/5 쪽해 고공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에서 나와 흐트러졌던 검은 물체들은 다시 뭉치고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아레스 투하 완료!”기장은 침묵 비행을 멈추고 급하게 어디론가 보고했다. 이윽고 빠르게 선회한 C-17 글로브매스터수송기는 완전히 베네수엘라 영공을 다시 빠져 나온 이후에 항공기 날개에 전등을 넣으며 보고하고 있었다.“아레스 텐, 목표에 아레스 원을 무사히 투하하고 귀환 중!”그냥 보고만 하고 상대방의 응답을 듣지도 않고 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는 북쪽으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가 완전히 사라질 무렵·····. 베네수엘라 영공의 고공에서 C-17 글로브매스터 수송기에 의해 투하된 검은 물체들은 빠르게 남쪽을 향해 활공하고 있었다. 어둠을 뚫고 콜롬비아 국경선을 넘고 있었다. 이윽고 빠르게 활공하던 물체들이 지상과 가까워오자 선두로부터 낙하산을 펴고 있었다.펄럭! 펄럭!낙하산은 모두 10개로 지상과 가깝게 도달해 펴자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지상으로 안착하고 있었다. 제일 선두에서 지상에 도착한 검은 물체가 작은 손전등을 켜고 있었다.밀림으로 우거진 곳이나 이곳만 작은 개활지로 풀만 무성했다.반짝 반짝. 다소 늦게 떨어지던 낙하산들은 모두 작은 붉은 불빛을 향해 활공하다가 주변에 하나 둘 안착하고 있었다.다다다다.지상에 도착한 검은 물체들은 서둘러 낙하산을 둘둘 말아 챙겼다. 거친 숨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검은 물체들이 모여 들어 급하게 야전삽으로 땅을 파고 있었다.퍼버벅, 퍼벅,빠른 손길로 파고 낙하산을 묻고 낙엽으로 위를 덮어 위장했다. 그제야 제일 덩치 큰 사내가 아주 낮은 목소리로 명령했다.“연락해!”“넷!”지시를 받은 무전병이 빠르게 모스부호로 송신하고 있었다.두, 두두, 두,송신이 끝나자 지도를 보며 주변 지형을 자세하게 살피던 지휘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작게 외쳤다.“정확히 목표 지점에 떨어졌군. 모두 장비가 이상 없나 확인하고 이동하지.”“넷!” 이들은 개활지를 벗어나 어둠만 가득한 밀림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사사삭 사사삭.빠르고 익숙한 솜씨로 밀림을 헤치며 선두에선 사내의 뒤를 대원들이 조심스럽게 따라 가고 있었다. 모두 말은 없고 선두에 선 사내의 수신호를 통해 전진하고 있었다.이들은 어둠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들이 사라지고 얼마 지니지 않아 하늘은 점점 밝아지며 동쪽에서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이들이 떨어진 개활지는 인근에서 소를 키우는 농부가 목초지다. 여러 마리 소들을 몰고 온 어린 소년이 풀을 뜯게 하고 있었다.자세하게 살피면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치는 아이는 그런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소가 돌아다니게 되자 그나마 남았던 흔적도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3/5 쪽한편 멀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는 피닉스 여왕이 식음을 전폐하며 고심하고 있었다.‘도대체 어디로 가신거야?’ 벌써 타이거 백작이 뉴욕에서 사라진지 10일이 지나고 있었다.옆에서 투덜거리던 레베이카 공주는 벨기에로 돌아가며 당당하게 선언했다. 타이거 백작이 다시 나타나 만나면 무조건 자신이 차지한다고 했다.‘저도 이제 더는 못 참아요.’피닉스 여왕은 처음에는 레베이카 공주의 요구에 너무 어이가 없었으나 하루 이틀이 자나자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래, 백작님이 무사히 돌아오시기만 하면 네가 얼마든지 차지해도 난 상관없어.’막상 돌아오면 마음이 어찌 변할지 모르지만 우선은 그냥 어떤 여자와 어떻게 놀아나던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그가 사라진 이후 피닉스 여왕은 계속 뭔가 불안한 마음만 들었다. 빵은 먹기가 싫고 굶어 죽을 수는 없어 억지로 우유를 먹어도 그냥 위가 마구 뒤틀리고 있었다. 건강한 몸으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최태욱을 알고 난 이후부터 피닉스 여왕은 자신 때문에 부실한 잠자리로 인해 체력단련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래서 식성도 전과 달리 아주 좋았다. 그러나 최태욱이 사라진 이후로는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지 도통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네브소냐가 작은 쟁반에 우유와 빵을 가져와 말했다.“폐하, 이거라도 드셔야죠.”“아닙니다. 우유를 먹어도 속이 뒤틀리니 먹기가 그렇군요.”“그럼, 오늘도 냉수만.”“예, 어서 냉수나 가져와요.”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높아지고 입은 바싹바싹 타들어가고 있었다. 피닉스 여왕은 이제야 자신이 얼마나 타이거 백작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더구나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몸까지 그가 사라진 것을 느끼는 것인지 완전히 이상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네브소냐가 냉수를 가져오자 타는 목을 축이고 이제는 힘이 소진되어 침대에 누워 있었다.“어떻게 사라진 거지?”며칠 냉수만 먹으며 버티던 피닉스 여왕은 드디어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이때 급하게 네브소냐가 들어와 보고했다.“미국에서 대통령이 전화했습니다.”“뭐? 그이의 소식을 아는 건가?”“그런 모양입니다.”피닉스 여왕은 언제 힘이 없어 누워 있었나는 듯이 벌떡 일어나 서재로 달려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들자 아이아코카 대통령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여왕 폐하, 늦게 연락해서 죄송합니다. 타이거 백작은 지금 콜롬비아로 침투해 있습니다. 작전이 끝날 때까지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지만 여왕 폐하가 너무 심려가 많다고 해서 부득이 연락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너무 심려 안 해도 될 겁니다.”“연락해 주어서 감사해요.”통화는 짧게 끝났다.피닉스 여왕은 콜롬비아로 침투해 들어갔다는 말에 둔기로 한 대 맞은 충격을 느꼈다. 그러나 애써 정신을 붙잡고 통화를 끝냈다. 수화기를 놓고 뒤로 돌아서던 피닉스 여왕은 현기증이 나며 휘청하고 있었다.‘그이가 나 때문에 사지(死地)로 들어갔어.’자책감과 절망감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피닉스 여왕은 흐트러지려는 정신을 애써 부여잡고 비명처럼 외쳤다.4/5 쪽“수상과 국방 장관을 당장 불러와요.”“넷!”사지로 들어가 있다니 그를 살리려면 자신이 정신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처럼 충격 받아 쓰러졌다고 하며 폼 잡고 누워서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었다.피닉스 여왕은 급히 외쳤다.“식사 가져와!”“넷!”시녀들이 급하게 식사를 가져오자 피닉스 여왕은 먹기 싫지만 꾸역꾸역 입안으로 음식을 밀어 넣었다.“우엑!”음식을 넣어도 위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내 토악질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자신이 정신을 차려야 사랑하는 임을 살릴 수 있다는 절실함으로 인해 다시 음식을 먹고 있었다.   결국 빵 한조각과 우유를 밀어 넣고 나서 정신을 차렸다. 조금 정신이 들어오자 서재로 나와 급하게 지도를 꺼내 놓고 살피고 있었다.  조금 지나 밖에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더니 수상과 국방부 장관이 서재로 들어왔다.“폐하, 저희도 미국 국방부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그래, 그분을 구할 대책은 생각하고 왔어요?”“저희가 군대를 보내 손쓰기가 곤란합니다. 미국의 판단도 오히려 우리나 미국이 함부로 움직이면 백작님 행적만 노출된다고 판단해 기다려야 된답니다. 제 생각도 같고요.”한가한 소리에 피닉스 여왕은 이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얼굴이 붉어지며 크게 외치고 있었다.“그걸 지금 대책이라고 말하세요? 수상이나 장관의 아내가 적지에 있다면 이렇게 한가하게 말할 수 있어요? 그이가 어떤 분인지 수상은 잊은 겁니까?”“폐하, 냉정히 판단할 때입니다. 이 작전은 비밀이 생명이니 그대로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미국 측에서 분명 성공하면 나중에 아로카 주둔군으로 연락한다고 했으니 기다리면 됩니다.”두 사람이 이렇게 말하자 피닉스 여왕이 한숨을 토해냈다. “저는 두 분을 믿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요. 군대를 움직이기 힘들다니 제가 알아서 하죠.”피닉스 여왕은 급하게 벨기에의 타이거 백작성의 강호철에게 연락했다.“백작님이 콜롬비아로 들어 가셨어요. 그러니 빨리 조치를 취해요.”“알겠습니다. 저희가 책임지고 무사히 모시고 올 것이니 폐하께서는 편하게 기다리세요.”“고마워요. 믿을 사람은 그대들뿐입니다.”피닉스 여왕의 연락을 받은 강호철은 최태욱이 누구와 그곳으로 침투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미국 군대와 같이 갔나? 이상하네. 도대체 누구와 침투한 거야?”그런 비밀작전을 펼칠 특수작전 팀인 20명은 여전히 타이거 백작성에 주둔해 있기 때문이다. 강호철은 서둘러 팀장인 윤민규에게 명령했다.“베네수엘라로 떠날 준비해.”  강호철은 떠날 준비를 하며 평범한 사람으로 비범한 상관을 모시는 것도 매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5/5 쪽

    기다려야 된답니다. 제 생각도 같고요.”한가한 소리에 피닉스 여왕은 이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얼굴이 붉어지며 크게 외치고 있었다.“그걸 지금 대책이라고 말하세요? 수상이나 장관의 아내가 적지에 있다면 이렇게 한가하게 말할 수 있어요? 그이가 어떤 분인지 수상은 잊은 겁니까?”“폐하, 냉정히 판단할 때입니다. 이 작전은 비밀이 생명이니 그대로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미국 측에서 분명 성공하면 나중에 아로카 주둔군으로 연락한다고 했으니 기다리면 됩니다.”로카 주둔군으로 연락한다고 했으니 기다리면 됩니다.”두 사람이 이렇게 말하자 피닉스 여왕이 한숨을 토해냈다. “저는 두 분을 믿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요. 군대를 움직이기 힘들다니 제가 알아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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