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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35화 (235/657)

< --  [평범함과 비범함]  -- >베네수엘라의 남쪽에 위치한 콜롬비아 국경 도시인 아로카.밀림으로 우거진 이곳은 베네수엘라 정부로는 머리가 아픈 지역이다. 이유는 마약을 재배하는 아로카의 콜롬비아 반군들이 활동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마약 조직이자 콜롬비아 반군 조직은 수시로 국경선을 침공해 왔다. 때로는 아로카 북부 지역인 자국 영토의 국경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을 끌고 가기도 한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에서 군대를 보내 국경을 강화하면 다시 아로카 시로 숨어 들어가거나 또는 아마존 밀림으로 들어가 숨었다.“또 잠적했어요?”“예, 전혀 다른 곳에서 활동합니다.”반군들이 활동을 멈추자 오지에 무작정 대규모로 군대를 상주시킬 수 없었다. 결국 군대를 보냈다가 철군이라도 하면 그때는 어김없이 또다시 마약 조직이 국경선을 넘어와 활동하고 있었다.그래서 견디다 못한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는 콜롬비아 정부에게 공동으로 마약 조직을 공동작전을 펼쳐 소탕하자고 요구하게 되었다.“이번에는 또 마약조직이 민간인을 습격해 약탈을 했소. 그러니 같이 아로카 지역을 소탕합시다.”“우리도 군대를 보냈지만 범인들은 아로카 시에 있지 않고 밀림으로 들어가 잡을 수 없었소. 우리가 판단하기는 그들은 베네수엘라 조직 같다고 봅니다.”“뭐요? 그걸 말이라고 하시오?”콜롬비아 정부는 그 증거로 자신들이 소탕작전을 펼쳐 잡았다는 시신을 증거라고 내놓고 있었다. 험악하고 처참하게 죽은 시신은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베네수엘라에서 마약 조직에 의해 납치된 민간인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이럴 수가? 납치된 민간인을 마약 조직이라고 돌려보내다니.”베네수엘라 정부에는 납치된 민간인이라는 증거 자료를 넘기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콜롬비아 정부에서는 자신들은 분명 마약 조직과 같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소총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그걸 말이라고 하시오. 시신에 손목이 묶인 자국도 보지 못했소?”“우리가 넘길 때는 없었던 상처요.”“뭐요. 사진 증거도 있는데 그렇게 주장할 수는 없지 않소. 납치되어 마약 조직에게 살해당한 증거가 아닙니까? 다시 합동으로 조사를 해봅시다.”“우리 정부는 귀국이 국경선을 넘어 오는 것은 찬성할 수 없소.”“그럼, 반군 조직이니 그대들이 나서서 잡으시오.”강력하게 항의하지만 콜롬비아 정부는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하고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민을 납치해 살해한 마약 조직을 같이 소탕하자고 아로카 지역을 수색하는 군사작전을 계속 요구하고 있었다.  “국경선을 넘어 도망치니 협조해줘야 하지 않소?”“우리 영토로 들어 왔다는 증거가 없지 않소?”“그러니 양국이 같이 아로카 시 전역을 수색해보자는 것 아니오? 콜롬비아에서는 그저 우리 활동을 감시할 군인들만 보내고 우리가 모든 군비를 들여 잡겠다는 것이오.”“거절합니다. 남의 나라를 침범하려는 당신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소.” 콜롬비아 정부에서는 자국의 영토 안으로 베네수엘라 군대가 진군하는 자체를 반대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아로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약 조직을 적극적으로 소탕하지도 않고 있었다.반군들에 대해 비호하는 정치인이나 국민들이 많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이로 인해 두 나라는 그 문제로 상당히 사이가 험악해 지고 있었다. 서로 이웃한 나라에서 국경을 두고 서서히 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드디어 10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하고 5명의 부녀자가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분노하고 말았다.“전쟁이라도 해서 잡아야 합니다.”회1/4 쪽등록일 : 12.11.19 00:09조회 : 2922/2931추천 : 60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041

“그렇소. 이렇게 계속 당할 수는 없소.”그러나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조직 때문에 콜롬비아와 정면으로 전쟁을 벌일 수는 없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특수부대를 보내 매복해보지만 매번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유는 마약 조직들은 양국 정부나 군대 그리고 민간인들에 많은 우호세력인 첩자를 심어 두고 있었다. 인질로 끌려간 마을 사람들도 군대 이동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을 잡아들이니 결국 모든 원망은 베네수엘라의 집권당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야당에서는 이를 기화로 정권의 무능을 탓하며 연일 비난하고 있었다.장군들이 나와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추궁 당하고 있었다. “또 군대를 보냈으나 허탕이란 말이오?”“예, 잡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강을 넘어 도망치니 잡을 수 없습니다.”“강이 있으니 더 쉽지 않나요?”“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터달린 보트로 이동하니 잡기가 어렵습니다.”“지휘관들이 무능해서 그런 것 아니오?”“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딘가에서 계속 정보가 새고 있습니다.”“핑계가 좋군요.”  계속 군사작전을 변경해 보지만 매번 실패하고 있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는 그런 비호 세력의 정체도 밝혀야 되니 여러 가지로 머리가 아팠다. 그러나 범인들을 생포해야 그런 조직도 알아내게 생겼으니 별 궁리를 다하고 있었다.이무렵 베네수엘라로 미국의 힐러리 국무장관이 방문을 했다.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조직으로 인해 국경분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장관님, 그 마약 조직은 미국으로 마약을 파는 조직 같으니 미국에서 소탕하면 어떻겠소.”“콜롬비아 정부의 승낙이 있어야 우리 미국도 군사작전을 펼치는 거죠. 그러니 우리 미국에서 군대를 보내 개입하기 곤란합니다.”“우리가 어려울 때 미국에서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요?”“그야 그렇지만 이건 우리가 함부로 개입하기 곤란합니다.”미국은 남의 나라 분쟁에 함부로 끼어드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았다. 되도록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정택으로 일관하고 있었다.미국으로는 두 나라 모두 중요한 무역국이다. 그러니 어느 한쪽 편만 들어 군대를 동원하기 어려운 입장이었다. 이렇게 되자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는 유엔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게 되었다.유엔에서 미국은 적극적으로 파병을 주장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자국의 군대가 아닌 제 3국의 군대를 보내도록 유도하고 있었다.“이해관계 많은 나라에서 평화 유지군을 보내야 됩니다.”이해관계야 미국이 제일 많지만 슬며시 뒤로 빠지고 다른 나라에게 파병을 권하고 있었다.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수입해다 쓰는 나라를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도 이에 포함되어 파병을 권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대선 정국이라고 해서 거절했다.  세계적으로 마약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심한 상황이다. 유엔에서는 두 나라 사이에 더 큰 분쟁이 터지는 것을 막자는 차원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유엔군을 그 지역으로 보내기로 합시다.”“좋습니다. 그렇게 합시다.”“우리도 찬성합니다.”유엔의 결의에 의해 평화유지군이란 이름으로 그곳에 전투병을 보내게 되었다. 많은 병력을 보내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조직을 견제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되어 유엔군인 평화유지군으로 네덜란드에서 파병해 국경지역으로 보내게 되었다.2/4 쪽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군대는 네덜란드의 보병 부대원들이 가게 되었다. 병력은 마약 조직을 압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500명을 보내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에서 그곳으로 파병을 보낸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네덜란드령인 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정유 공장을 정상으로 가동하려면 베네수엘라에서 지속적으로 원유를 공급 받아야 하는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있었다.레바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 의회에서 파병에 반대하지 않았다. 마약 조직이 100명에 불과하니 5배의 병력을 보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앤틸리스 제도에 주둔 중이던 보병 부대를 그곳으로 보내게 되었다. 물론 평화유지군 파병과 동시에 1000명의 베네수엘라 병력도 그곳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오리노코 강의 메타 강을 사이에 두고 아로카 시 북쪽에 주둔하고 있었다. 콜롬비아 정부에서 자국의 영토 내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평화유지군에게 요구했다.어두운 밤 평화 유지군은 메타 강을 경계로 주둔지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숲속에서 매복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이곳을 통해 마약조직원이 국경선을 넘는 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찌리릭, 찌릭.까악! 까악! 푸드득 푸드득.조용하던 강 건너편 숲에서 밤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다. 매복중인 병사들이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병사가 지휘관에게 속삭였다.“중대장님, 옵니다.”“단순한 밀수범이면 사살하면 안 돼.”지휘관의 명령에 매복한 군인들은 초조하게 작은 보트가 강에 나타나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었다. 숨을 죽이고 있는 군인들은 밀수 조직이 강을 넘어 오도록 기다리고 있었다.완전히 넘어오면 확인하고 채포할 요량이었다.‘조금만 더.’적이 가까이 다가오자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지휘관이 부하들에게 진정하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뽕! 뽕!이때 마치 작은 풍선이라도 터지는 소음이 들렸다.“뭐야?” 이상한 소음에 놀랄 사이도 없이 매복한 병사들 머리 위로 박격 포탄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슈수슝! 쾅! 쾅!   “으악!”  “악!”    사방에서 포탄과 총탄이 날아오고 있었다. 그러자 매복한 군인들은 적이 어디서 공격하는지도 모르고 그대로 죽어가고 있었다. 타다다당! “으악!” “악!”박격 포탄이 떨어짐과 동시에 매복한 뒤쪽에서 기관총이 발사되고 있었다. 10명의 군인들이 산발적으로 매복해 있었으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설마하니 마약 조직에서 박격포로 공격할지 모르고 있다 반격도 못하고 그대로 당한 것이다. 또한 미리 뒤로 와서 매복한 적들의 공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 모조리 사살당하고 말았다. 변변히 응사도 못하고 전멸해 버렸다.타당! 타당!평화유지군들이 매복한 지점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교전이 벌어지자 주둔지에 있던 지휘관이 크게 놀라며 외쳤다.“출동해.” 주둔지에 있던 장갑차가 급하게 매복하고 있던 지점으로 출동하고 공격헬기가 날아오르고 있었다.3/4 쪽두두두두.빠르게 이륙해 매복 지점으로 달려가 보니 교전은 이미 끝나 있었다. 마약조직은 이미 어두운 밀림 속으로 사라진 상태였다.죽어 넘어진 시신들만 보이자 지휘관이 탄식하고 있었다.“이럴 수가!”순간에 부하 10명을 잃은 지휘관이 크게 외쳤다.“수색해!”하지만 아무리 수색해도 반군들은 이미 콜롬비아 국경을 넘어 사라진 흔적만 남아 있었다. 수색 장교가 지휘관에게 보고를 했다.“대장님, 이미 국경을 넘었는데 앞으로 어쩌죠? 국경을 넘어가 수색을 계속 할까요?”부하를 잃은 지휘관은 국경을 넘어 추적하고 싶지만 넘으라고 명령할 수는 없었다. 그리되면 콜롬비아의 정규군과 전투를 벌일 수도 있었다.“철수!”“넷!”  결국 죽어 버린 부하들만 데리고 주둔지로 돌아오게 되었다.“본국으로 보고서를 보내.”“넷!”비교적 무난하게 임무 수행을 한다고 생각하던 네덜란드 정부는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한 번의 교전으로 10명이나 전사했다는 거요? 적은 한명도 잡지 못하고 몰살을 당했다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참담한 전과지만 그렇습니다. 매복하러 갔던 병사들이 완전히 포위되어 모조리 전사했습니다.” 상황이 묘하게 되느라 죽은 병사들은 모두 앤틸리스 출신인 병사들이다. 외교와 국방은 네덜란드에 넘긴 상태로 자치권을 인정받지만 군인의 경우 모병제라 앤틸리스 출신들도 많았다.앤틸리스 의원들은 연일 그 문제를 가지고 국방부 장관을 추궁하고 있었다.“왜 하필 앤틸리스 출신을 위험한 매복 작전에 투입한 거요? 그들은 그냥 경비만 서야 하는 보병이 아닙니까? 그런 병사들을 국방부에서 앤틸리스 제도 출신이라 고의적으로 위험한 임무를 주어 죽인 것이 아니요?”“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교대로 매복을 나가는 과정에 공교롭게 그리된 겁니다. 앤틸리스 출신들만 같은 분대를 조직하는 바람에 그리 된 겁니다.”“그게 차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요?”“사망한 중대장이 앤틸리스 출신이라 그가 원해서 그리 됐습니다.”   국방부에서 서류를 내밀며 정황을 설명해도 앤틸리스 출신인 의원들은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정도의 서류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지 않소?”같이 연립정권을 이루던 앤틸리스 출신의원들은 때는 이때다 하고 이미 서류를 모조리 조작했다고 장군들을 몰아세우고 있었다. 거기에 야당 의원들이 가세하니 그로인해 의회는 매일 같이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실은 너무 빠르게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유엔평화유지군인 네덜란드 군인 반군 게릴라들과 교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10명이 사망.”이런 보도를 접한 세계인들은 다들 혀를 차고 있었다.“마약 조직에게 반격도 못하고 한 번에 죽었다니 허접한 군대로군.”“이제 보니 네덜란드는 완전히 허풍만 가득한 군대야.” 4/4 쪽“넷!”비교적 무난하게 임무 수행을 한다고 생각하던 네덜란드 정부는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한 번의 교전으로 10명이나 전사했다는 거요? 적은 한명도 잡지 못하고 몰살을 당했다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참담한 전과지만 그렇습니다. 매복하러 갔던 병사들이 완전히 포위되어 모조리 전사했습니다.” 상황이 묘하게 되느라 죽은 병사들은 모두 앤틸리스 출신인 병사들이다. 외교와 국방은 네덜란드에 넘긴 상태로 자치권을 인정받지만 군인의 경우 모병제라 앤틸리스 출신들도 많았다.앤틸리스 의원들은 연일 그 문제를 가지고 국방부 장관을 추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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