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232화 (232/657)

< --  [욕망의 분출구]  -- >오랜 만에 만나 진한 정사를 벌이고 완전히 펴진 상태로 잠들었다. 전에 없이 최태욱은 너무 빠르게 토해내고 같이 펴져 버렸다.  완전히 쭉 펴져버린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에 다소 늦게 일어났다. 평소보다 많은 피곤함을 느낀 최태욱은 자신의 몸도 무쇠가 아님을 절감했다. ‘내 몸이 전과 많이 달라졌어.’네덜란드 왕궁에서 피닉스 여왕과 너무 진한 정사를 계속 벌였다. 브뤼셀의 백작 성에서는 수시로 자신의 피를 빼서 강아지나 말에게 주입한 후유증이 생긴 것 같았다.‘피를 뽑는 것은 앞으로 조심해야겠군.’자신의 건강을 너무 자신에 무리하게 피를 뽑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생활도 너무 무질서하게 여자와 접하게 되자 그로인한 피로감 누적도 있다고 판단했다. 안할 때는 마치 수도승 같이 지내고 할 때는 몰아서 죽자 사자 하다가 보니 몸의 균형에 이상이 생긴 것이 확실했다. 수지 주와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수지, 내가 권하는 곳에 투자할 생각이 있어?”수지 주는 투자 소리를 듣자 눈빛을 빛내며 이내 물었다. “어머, 좋은 투자거리가 있어요?”“아직 확실하게 좋은 투자라고 확실할 수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 투자자금을 미리 모아 놓으라고.”“그게 어딘데요?”“카리브 해 지역에 있는 앤틸리스 제도야.”앤틸리스 제도라는 말에 수지 주는 금방 알아듣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거기 네덜란드령인데요. 제가 그곳에 가서 투자할 사업이 있으려나 모르겠군요. 더구나 피닉스 여왕이 통치하는 곳에서 제가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군요.”“네덜란드의 왕실 자금도 투자하고 안나카에르 공주도 같이 투자하게 될 거야. 그러니 수지 주도 같이 투자를 해보라고.” “어머, 다른 여자가 투자하는데 제가 왜 같이 해요? 저는 투자하고 싶지 않네요.”수지 주의 다소 퉁명스러운 답변에 최태욱은 아차 싶었다. 여자들의 질투심을 모르고 함부로 권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내 자신이 한 말을 정정해 버렸다.“돈 벌기 싫으면 말고. 투자한다는 사람을 내가 따로 펀드 형태로 구해보지.”돈이란 벌면 벌수록 자꾸 더 벌고 싶은 유혹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 수지 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막상 싫다고 말하고 보니 돈을 벌 기회를 버린 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에게 권할 정도면 분명히 좋은 투자거리를 찾은 거야.’더구나 평생을 같이할 생각인 최태욱이다. 그가 권하는 투자를 거절하다보면 둘 사이도 자연히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되면 자기만 공연히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 없는 자존심이나 질투심으로 굳이 손해 보는 짓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들 한다니 나만 따로 놀 수는 없지.’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최태욱이 그래도 딴에는 자신의 여자라고 해서 돈 벌 기회를 알려주는 것이다. 호의로 하는 말을 거절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생각한 수지 주는 슬며시 입을 열었다.“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당신이 권한다면 자금을 모아 놓고 기다리죠. 대신 당신이 어떤 식의 투자인지 직접 잘 설명을 해줘야 해요.”“알았어. 그렇게 하지.”수지 주는 묻지 마 방식으로 투자를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투자설명을 직접 해달라고 함으로 다시 만날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회1/4 쪽등록일 : 12.11.18 02:43조회 : 2974/2982추천 : 50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041

최태욱이 앤틸리스 제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바로 근처에 있는 베네수엘라 때문이다. 원유 생산량이 많은 베네수엘라는 이웃나라인 콜롬비아와 영토분쟁이 많았다. 그런 기회에 뭔가 좋은 먹거리가 있다고 판단했다.앤틸리스의 정유 산업에 투자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안정된 지역보다 혼란한 곳에 돈이 있어.’투기꾼들이 노리듯이 최태욱은 혼란이 많은 지역을 노리고 있다. 두 나라 정국은 정파 싸움으로 인해 수시로 분쟁이 많았다. 어지러운 그곳을 오히려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그곳 섬들은 휴양지로 개발할 여지가 많은 지역이다. 정유 산업과 더불어 관광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자신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다고 판단해 주변 사람들을 끌어 모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한 번에 집중해서 투자하고 일부는 손 터는 거야.’알게 모르게 최태욱은 유럽의 음성적인 자금인 거대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었다. 그런 단기성 자금으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었다. 일부는 장기적인 투자도 고려해볼 생각이다.“자금은 많을수록 좋으니 여유자금을 최대한 끌어 모아 봐.”“알았어요. 그렇게 하죠.”   최태욱은 수지 주와 이런 투자 약속을 하고 푸켓을 떠나 홍콩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홍콩에서 만난 장소희에게도 같은 제안을 하게 되었다.장소희 역시 처음에는 네덜란드령이라는 이유로 약간 거부하는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자금을 모아 놓겠다고 약속하게 되었다. 장소희 역시 수지 주와 같은 이유로 거부하다 같은 이유로 동참하기로 했다. 최태욱은 서둘러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김포 공항으로 도착하자 서울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직 장마철도 아닌데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쏴아아!그냥 양동이로 퍼붓는 정도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려 운전하기 힘들 정도다. 최태욱은 목동에서 보낸 리무진을 운전하는 자일슨에게 지시했다.“목동으로 들어가지.”“넷!”본래는 목동에는 나중에 들리고 우선 서산농장에 들려 강경으로 떠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폭우가 내리다 보니 위험했다. 폭우가 끝나면 이동할 생각이다.    목동 저택에 도착해 일단 짐을 풀고 SG 미디어의 사장단을 불러 한국에 있는 회사들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되었다. 다른 사업들이야 모두 잘 돌아가니 염려가 없었다. 다만 새로 투자하기 시작한 SG 소프트에 대해 관심이 갔다.“게임 개발은 잘 되나요?”“예, 우선 오락실용으로 게임을 개발해 보급하는 정도로 적자는 면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다행이군요.”게임 산업도 관심이 많지만 원도우 프로그램이 출시되는 90년대를 목표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국내의 컴퓨터 산업의 발전에 동참해볼 생각이다.“필립스 전자에서 기술은 도입됐나요?”“넷. 이미 CD 생산은 시작하고 있습니다.”“다행이군요. 특별히 로열티를 달라고 하지는 않던가요?”“로열티야 달라고 했죠. 하지만 2퍼센트만 요구해 그런대로 큰 부담감은 없습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 전자에서는 세계 최초로 CD를 생산했다. 최태욱의 주선으로 기술이 도입되어 SG 전자회사에서 CD를 생산하게 되었다. 다른 전자기기는 생산하지 않고 오직 컴퓨터만 생산하는 전자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아직은 일부 부품만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전자회사다.2/4 쪽최태욱은 SG 그룹의 계열 회사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나자 박연화를 만나기 위해 양재동으로 가고 있었다. 그가 목동에서 양재동으로 가는 중에도 여전히 폭우는 계속되고 있었다.‘비 피해가 많게 생겼어.’전에 내리던 장미비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한반도를 물난리 속으로 몰아넣고 있었다.일찍 시작된 장마전선은 경기도 중북부지역에 걸쳐있었다. 장마전선은 통상 늦봄에 시작되어 초봄에 끝나나 올해에는 초봄부터 지속되고 있었다.최태욱은 때 이른 장마 때문에 양재동에서 이틀간 지내고 있었다.‘이거야 오늘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장마가 이때 오다니.’결혼식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장마가 계속되니 아무래도 좋은 날씨에 결혼식이 진행될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태욱은 동생 결혼 선물로 따로 준비하지 않아 나름 고심하고 있었다.‘태수에게 뭘 주지?’사회 경험이 없는 어린 동생에게 무리하게 회사를 넘겨 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뭔가 남동생에게 해주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마 전선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은 한여름 날씨가 되고, 전선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은 장마철의 음산한 날씨가 되어 뚜렷한 날씨 차이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때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면 전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북쪽 고기압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므로 비교적 산뜻하고 맑은 날씨가 된다. 반대로 남쪽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화되어 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 남쪽 고기압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어 무더운 여름 날씨가 된다. 이렇게 두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장마기간 중에도 가끔 맑은 날씨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장마전선이 완전히 상륙하게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고온다습한 열대기류가 전선 상에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린다.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 전선으로 인해 한국은 계속 큰 물 난리를 격고 있었다.장마 전선은 중부지역에 걸려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통산 북으로 이동하다 사라지는 모습과는 다르게 중부 지역에서 며칠 동안이나 엄청난 호우만 퍼붓고 있었다.서울을 비롯한 한강 중하류 모든 지역에 연일 홍수 피해로 주민들의 삶이 고달 퍼지게 됐다. 저지대에서 사는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불어나는 하천 수위를 바라보며 걱정하고 있었다.   “이거 하늘이 구멍이 났나? 계속 내리네.”“그러게.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다니.”매일 같이 100-200밀리미터의 비가 오자 그야말로 중북부 지역은 엉망진창으로 변했다.중앙 기상대에서는 연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보도만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다.기상대의 날씨 예측은 미국의 기상관측위성 지료를 협조 받아 전보다는 조금은 확률적으로 높아져 다행히 큰 봉변을 면한 상태다.“연간 최고 강우량. 일일 최고 강우량 갱신.”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어김없이 크고 작은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끊기고 유실되었다. 산간지역은 산사태로 인해 교통이 두절 상태가 되는 지역이 수없이 발생하고 있었다.정부의 재해 대책에 대해 연일 맹렬히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도대체 정부에서는 어찌 이렇게 무기력하게 기본적인 홍수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단 말인가.”“중부권에 대해 차별 정책의 결과야.”북한강에 있는 모든 인공 호수의 수문은 이미 100퍼센트 열어 놓은 상태라 홍수 조절 능력은 상실했다.  하상 내리기와 지류하천 정비와 하천 제방의 보강 공사로 인해, 다행히 충남과 충북 그리고 전북 북부 지역은 별 탈 없이 홍수피해가 적은 편이다. 그런 이유도 있지만 북쪽 보다 비가 적게 내리기 때문이다.하지만 경기도 북쪽이나 강원도 그리고 경기도의 북한강 산간지역은 그야 말로 물난리가 났다.수많은 농경지가 침수하고 저지대의 도심이 물에 잠기는 일이 벌어졌다.충북 충주의 충주호도 이제는 모든 수문을 열고 여수로도 열어놓은 상태에서 비상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수자원 공사 사장은 지금 이곳에 와서 며칠째 고민 중했다.직원들과 긴급회의를 하고 있었다.3/4 쪽“여수로 공사는 어찌 된 거요?”“공사가 반밖에 진행이 안 되어 대책이 없습니다.” 장미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서둘러 수문을 열어 최대한 호수의 수위를 낮춘 결과 그나마 다행이나 방수량 보다 유입량 더 많아진 상태라 지금 댐이 무너질 지경이다.“그 안만 2년 전에 그 계획만 국회에서 통과가 되었으면 이러지는 않을 건데 미치겠군.”사장은 전에 정부에 건의한 터널을 파서 이런 사태를 대비해 낙동강 지역으로 남는 물을 보내는 계획이 국회의 예산 심의에서 부결된 일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충주호가 지금처럼 만수위에 달하면 자동적으로 열리게 되는 수로를 통해 낙동강 지역으로 물이 흘러가게 하고, 그 낙동강 상류 지역에 새로운 댐을 건설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환경 단체의 반대 그리고 낙동강 상류 하천 주변에 사는 주민이나 수몰 예정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된 일로 그저 계획으로만 끝났다. 그리고 작년에야 예산이 편성되어 그런 계획 중에 겨우 작은 터널인 여수로 공사를 했다.“사장님, 대구에서 하천 오염 사고가 터졌네요.”“뭐?”부하 직원의 말에 회의하다 말고 TV를 켜고 시청하고 있었다.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과 경남 지역은 또 다른 물난리가 났다.그것은 장마 전선이 전년보다 북상해 호우를 내리는 반면 그 아래지역은 비는 고사하고 뜨거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낙동강 주변 지역은 이제 물이 부족해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겨우 겨우 식수를 해결하나 하던 터에 그나마 흐르던 하천이 공업 폐수가 흘러들어 오염 사태가 터졌다.“큰일이군.”“이거 우리만 또 터지게 생겼습니다.”“국민들에게 혼나는 거야 그런다 하지만 저렇게 되면 식수로 쓰지 못하니 이를 어찌 한단 말인가?”“사장님, 우선 폐수로 오염된 주변을 최대한 수거하고, 안동댐 방류로 하천을 청소해서 바다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나 그 안동댐 수량이 얼마 안 되잖아.”“그래도 그 방법이 현재로는 최선입니다.”직원의 말에 사장은 여전히 많은 폭우를 내리며 중부권에만 걸쳐있는 장마 전선에 대해 원망만 했다.“아니, 왜 장마전선은 더 북으로 올라가던지 조금만 아래로 내려오던 하지, 하필 그곳에만 있는 거야. 이거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그러게 말입니다.”물론 하천에 유입된 공장 폐수로 인한 사태를 그저 물로만 해결하자는 생각은 아니다. 다만 오염물이 그나마 실개천 같이 흐르는 낙동강에 유입되자 오염도가 더욱 심각해지니 하는 말이다.물이 많으면 그래도 오염농도가 약해져서 식수로는 사용이 가능하니 해보는 소리다. 현재로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하늘만 바라보는 실정이다.아무튼 한국에서는 낙동강 오염 사태와 한강 수계의 대홍수로 인해 이중의 물난리를 겪고 있었다.    이런 일 와중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기상대에서 발표됐다.“장마 전선이 내일 부로 남쪽으로 대폭 내려갈 전망입니다.”그러자 수자원 공사 사장이 고심하다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안동댐을 다 열어!”“예?”“수문 모조리 열고 물을 빨리 빼라고.”“알겠습니다.”4/4 쪽

겨우 겨우 식수를 해결하나 하던 터에 그나마 흐르던 하천이 공업 폐수가 흘러들어 오염 사태가 터졌다.“큰일이군.”“이거 우리만 또 터지게 생겼습니다.”“국민들에게 혼나는 거야 그런다 하지만 저렇게 되면 식수로 쓰지 못하니 이를 어찌 한단 말인가?”“사장님, 우선 폐수로 오염된 주변을 최대한 수거하고, 안동댐 방류로 하천을 청소해서 바다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사장님, 우선 폐수로 오염된 주변을 최대한 수거하고, 안동댐 방류로 하천을 청소해서 바다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나 그 안동댐 수량이 얼마 안 되잖아.”“그래도 그 방법이 현재로는 최선입니다.”겨우 겨우 식수를 해결하나 하던 터에 그나마 흐르던 하천이 공업 폐수가 흘러들어 오염 사태가 터졌다.“큰일이군.”“이거 우리만 또 터지게 생겼습니다.”“국민들에게 혼나는 거야 그런다 하지만 저렇게 되면 식수로 쓰지 못하니 이를 어찌 한단 말인가?”“사장님, 우선 폐수로 오염된 주변을 최대한 수거하고, 안동댐 방류로 하천을 청소해서 바다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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