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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23화 (223/657)

< --  [다양한 삶의 방식]  -- >[다양한 삶의 방식]세상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각자 다른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고 사는 방식도 똑 같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소 이질적인 사랑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강호철은 두 여비서관이 지내는 방에서 나는 이상한 신음소리에 실소를 흘리고 말았다. 여자의 기척만 들리고 남자의 기척은 전혀 없었다.‘후후! 나는 또······. 회장님이 동시에 두 여자를 날름 하시는 줄 알았네.’이렇게 생각하고 강호철은 최태욱이 자는 방으로 슬며시 들어가 살폈다. 하지만 커다란 침대는 텅 비어 있었다.‘헉! 없네.’분명히 자고 있다고 판단했던 최태욱이 방에 없자 잠시 멍한 상태로 어리둥절했다.‘이상하군. 내 귀가 잘못 됐나?’ 회1/15 쪽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조심스럽게 두 여비서관의 신음소리가 나는 방문 옆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그러자 안에서 괴이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아악! 백작님!”“아흐윽! 회장님!”동시에 두 여자가 내는 야릇하고 간드러진 신음소리에 강호철은 기절하듯이 놀라고 말았다. 순간 뭔가 귀신에 홀린 기분이라 정신이 어찔했다. ‘헉!’아니다 싶었던 방에서 여자들이 토해내는 신음소리는 분명 최태욱이 두 여자들과 같이 있다는 소리니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사태가 돌변하자 강호철은 혼란이 올 수밖에 없었다.‘내가 잘 못 알았나?’ 이런 생각을 하며 머리를 흔들어 겨우 정신을 수습했다. 정신이 조금 들자 모시는 분의 스리섹스를 숨어서 듣는 다는 것이 너무 민망했다. 2/15 쪽

‘에이, 가서 잠이나 자야겠군.’강호철은 걸음소리가 들릴까 매우 조심해 살금살금 문 앞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마음이 심란해 쉽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강호철이 자신의 침실로 들어가 애써 밤을 청하는 시간·······. 누어있던 침실에서 소리 없이 나온 최태욱은 항아리에 보약을 달이는 아궁이로 가고 있었다.‘에이, 기분 찜찜하네.’최태욱은 쇠꼬챙이로 아궁이의 불씨를 뒤적여 찾으며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는 선잠을 들었다가 바로 옆방에서 두 여비서관이 내는 괴이한 신음소리로 인해 아래가 벌떡 했다. 그 바람에 그만 시원하게 지리고 말았다. 오늘따라 특별한 죽을 먹고 나서 체력훈련으로 모두 소모 안했다. 몸에 남은 뜨거운 기운을 태워 버리지 않았더니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세상으로 와서 처음 실족하는 중대한 사고를 냈다.최태욱은 진득한 액체가 묻은 팬티를 아무도 몰래 아궁이에 넣어 불살라 버렸다.3/15 쪽

‘나도 이런 때가 있나?’어쩌면 전보다 자신의 몸이 정상으로 변해서 생기는 실족사고 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전보다 몸이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도 같았다. 문전 실수라는 말은 있어도 여자가 토해내는 신음소리에 그냥 실족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 실족 사고다.전에는 잠을 자며 꿈꾸면 대부분 뱀이 돌돌 자신의 몸을 감는 꿈을 꾸었다. 이제는 그런 징그러운 뱀 대신에 예쁜 여자들의 벌거벗은 몸이 감고 있으니 변화는 있는 것이 분명했다.‘아마 좋은 징조 일거야.’좋게 생각하니 크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이런 증상은 모두 몸이 아주 건강하다는 증거에 속했다.화르륵. 화르륵.아궁이에서 활활 타는 팬티를 보며 조금은 찜찜할 수밖에 없었다. 달밤에 남몰래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4/15 쪽

‘어휴. 여자가 열이 있으면 뭐해. 필요할 때는 옆에 없는데.’참으로 한심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최태욱은 오늘에야 피닉스 여왕이 보낸 여비서관들의 실체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왕으로는 충분히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다. 분명 철저하게 조사해서 취한 안전조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동성애를 즐기는 여자라 안심이라는 건가?’그러나 여자들이 신음을 토하던 음성을 떠올린 최태욱은 입가에 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후후! 그것을 안전장치라고 믿다니. 생각보다 여왕이 어리석군.’ 동성애를 즐기는 여자라고 해서 남자와 그 짓을 안 한다는 법이 없다는 생각이 떠올라서다.레즈비언이 되는 원인으로는 수많은 학설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여자들의 성적 충동 성향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미 시원하게 지리고 나니 여자 생각은 모조리 사라진 상태다.아궁이에 넣어 팬티를 불살라 버린 최태욱은 강아지가 있는 곳으로 갔다.5/15 쪽

“컹! 컹!”두 마리의 암놈이 와서 꼬리를 흔들고 8마리의 강아지도 와서 꼬리를 흔들고 좋아했다. 최태욱은 주사기로 피를 뽑아 아주 소량의 피를 강아지에게 주입했다. 누가 보면 자신이 마약 주사라도 맞는 줄 오해하게 생긴 상황이다.깽! 캐갱!작은 주사 바늘이 아프다고 하고 작게 비명을 토하고 있었다.‘요놈들은 피를 많이 넣어도 안 죽네.’이미 피가 변해 버렸던 어미 개에서 태어난 새끼는 혈액 자체가 조금 변한 것이 틀림없었다.강아지에 대한 주사가 끝나자 마구간으로 가서 망아지에게도 자신의 혈액을 넣는 주사를 놓고 있었다. 망아지가 10마리나 되니 오래 걸렸다. 밤이 깊어 남몰래 침실에서 나와 이런 작업을 끝내고 나자 천천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여기서만 해보고 끝내야지.’6/15 쪽

아무래도 괴이한 행동이니 심복 부하들만 있는 이곳에서만 실험을 해볼 생각이다.침실로 돌아온 최태욱은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가지런히 누웠다. 이제 레바논을 떠날 때가 점점 다가오니 마무리할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아무래도 화학비료 공장도 팔아버리는 것이 좋아.”그러나 화학비료 공장의 경우 아직 이렇다 할 획기적이 판매를 위한 뭔가가 없었다.‘비료 공장은 레바논 정부에 팔까?’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것이 제일 적당해 보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심하던 최태욱은 좋은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그래 그 방법이 좋겠어.’ 비료공장을 레바논 정부에서 살 수박에 없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최태욱은 결국 3개의 공장을 어떤 식으로 판매하느냐 결정하자 최태욱은 이내 편안한 자세로 잠이 들었다.7/15 쪽

“아흑! 아흑!”잠결에도 옆방에서는 진득한 신음소리는 계속되고 있었다. 깊이 잠이 들기 직전에 최태욱은 신음소리를 먼 기적소리와 같이 들으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그래. 잘 익혀 둬라. 하다 질리면 벗고 오겠지.’여전히 최태욱은 잡식성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신음소리를 요란하게 낸다고 그 방으로 쳐들어가 적극적인 행동을 벌이지는 않고 있었다. 그는 공짜를 좋아하니 그런 사소한 수고마저 싶지 않았다.또한 여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니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옆방에서 두 여자가 너무 요란하게 신음소리를 토해내니 최태욱은 귀를 종이로 틀어막고 잠들었다.“아흐윽. 백작님.”“하윽! 회장님.”두 여자는 의식적인지 밤이 깊어 새벽이 되도록 계속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체력훈련으로 산악 구보 하는 두 여자는 전날 보다 다리에 힘이 없었다. 8/15 쪽

뛰면서 휘청휘청하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너무 오래 서로의 몸을 달구자 파정이 많았으니 약간 탈이 생겼다. 두 여자는 사실 죽을 많이 먹은 후유증으로 그런 사태를 벌인 것이다.그런 두 여비서관을 바라보는 최태욱은 한심하게 생각했다.‘어지간히 하지.’그러나 그런 최태욱을 바보는 강호철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헉! 두 여자를 완전히 어제 밤에 보내 버렸어.’두 여자가 다리가 꼬이도록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부럽기도 하고 또한 경이롭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여왕이 보낸 첩자가 분명한 여자를 동시에 둘을 해결해 버렸으니 배짱도 좋다고 생각했다. 아침 운동을 끝내고 나자 최태욱은 루셀과 하리셀에게 지시했다.“루셀, 자네는 지금 바로 이라크로 가서 화학비료를 판다고 해. 판매가격은 원가에서 5퍼센트 이득금에 운임만 적용하고 현금 결제 조건으로 판다고 제시해 봐.”“넷!”9/15 쪽

“하리셀은 이스라엘로 가서 화학비료를 판다고 하고. 서로 자주 통화해서 먼저 산다는 나라 쪽으로 파니 그렇게 알고.”“잘 알겠습니다.” 두 비서관을 외국으로 보내고 나자 최태욱은 즉시 두 여비서를 대동하고 베이루트로 가게 되었다.베이루트의 농수산부로 장관을 찾아 온 최태욱이 미안한 표정으로 설명했다.“장관님, 이제 레바논으로 공급하던 화학비료는 절반 정도로 줄여야 되겠습니다.”“공급량을 반으로 줄여요?”“예, 아무래도 반은 다른 나라로 수출해야 될 것 같습니다.”지금 트리알라 화학비료공장에서 화학비료가 싼 가격으로 공급되어 농업에서 식량이 증산되어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졸지에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공급량을 반으로 줄인다니 당황했다.“갑자기 이러면 우린 어떻게 하라고요?”10/15 쪽

“사실 화학비료를 농도에 너무 많이 쓰면 좋지 않아요. 그러니 레바논도 앞으로 유기질 비료공장을 세워 그 비료를 많이 사용하세요.”말이야 청산유수로 틀린 논리는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그거야 배부른 사람들이 하는 소리요. 부자 나라들이 일부에서 시험적으로 하는 농사법이다.레바논 정부에서 판단하기에는 유기질 비료공장은 사실상 효율성으로 봐서 도저히 공장의 가동 자체가 안 되는 분야다. 대량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 자체가 없고 또한 돼지는 먹질 않으니 유기질 비료를 만들 공장의 원료가 부족했다. 당장 농산물 증산이 필요한 레바논 정부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조치를 한다니 미칠 노릇이다.“장관님, 저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비료공장의 수지 타산이 적자를 겨우 겨우 면하게 생겼으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운영할 수밖에 없어요.”“그래도 그런 일은 갑자기 결정하면.”“그렇지 않아요. 당초 수출을 목표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레바논 정부의 낮은 단가를 바라고 시작한 사업이 절대 아닙니다.”11/15 쪽

트리알라 화학비료 공장에서 생산되는 화학비료는 5퍼센트 순이익만 보고 레바논 농산부에 납품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금 결제는 3개월 후에 하고 있었다.자금의 회전율을 100퍼센트로 계산하면 이 회사는 벌써 경영난으로 휘청거리거나 적자가 늘어 망해야 된다. 그러나 투자한 비용에 비해서 생산판매량은 무려 10배에 달하고 있다. 5퍼센트 순이익을 본다고 해도 연간 50퍼센트의 투자자본 대 이득금이 남는 셈이다. 고율의 단기자금 이자나 3개월 대금 결제로 인한 자금 소요를 감안해도 최소한 30퍼센트의 수익이 나는 잘 되는 회사다.인수할 때를 기준한 공장 재산을 기준해서다. 하지만 최태욱은 화학비료공장이 정상으로 가동되자 수단을 부렸다. 졸지에 공장의 부동산을 정상 가격으로 재평가해 자산을 대폭 늘려 버렸다.그러니 연간 이득금이 겨우 10퍼센트 미만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단기 차입금의 이율인 10퍼센트를 계산하면 적자가 아니면 조금 흑자를 나는 정도에 불과했다.  이제 손을 털고 정산할 생각인 최태욱은 이렇게 잔 수가 훤하게 보이는 계수놀이로 레바논 정부를 은근히 압박하고 있었다.최태욱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 장관에게 부드럽게 말했다.12/15 쪽

“두 비서관들이 이스라엘과 이라크로 화학비료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가있으니 두 나라로 수출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알겠어요. 회사가 이득이 적어 너무 어렵다면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로 검토해 봐야겠네요.”“저는 이만 갑니다.” 너무 옥조이면 안 된다고 판단한 최태욱은 이런 정도만 해놓았다. 베이루트에서 이제 돌아갈 궁리로 선물들이나 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최태욱은 선물을 사서 여자들에게도 보내고 강경 집으로도 보내주고 있었다.최태욱이 두 여비서관과 호텔에서 지내는 동안. 레바논 정부에서는 비료 공장을 놓고 심각하게 각료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다. “백작이 화학비료를 이라크와 이스라엘로 판다고요?”“예. 그래서 국내 공급량을 반으로 줄이게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그럼 큰일이 아니오?”13/15 쪽

비료공장의 경우 화학비료를 충분하게 공급 받으면 레바논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여유가 있는 화학비료를 팔면 외화도 벌어들이니 좋은 일이다.그러나 하필 판다는 나라가 이라크와 이스라엘이라니 문제다. 이라크의 경우 화학무기 생산을 하기 위해서 화학비료를 외국에서 사들인다는 소문이 있는 나라다.그런 나라에 판다면 미국이 당장 레바논 정부에 압박을 가할 것이 분명했다. 미국과 밀착된 최태욱을 괴롭히기보다 레바논 정부를 압박하기가 쉬웠다.“이스라엘에도 판다고요?”“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대량으로 살 것 같습니다.”이스라엘이야 화학무기 전용 같은 위험성이야 별로 염려 안 해도 된다. 그 나라는 이미 자신들이 필요한 만큼의 화학공장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라크가 화학 무기를 생산할까 염려하니 사주기는 할 것 같았다.그러나 이스라엘과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은 레바논의 경우 국민들이나 정치인들의 정서로는 수출을 반대하고 싶은 무역 거래다.이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동안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하필 이스라엘과 적대행위를 벌이는 이라크로 대량의 비료를 판다니 속이 터지고 있었다.14/15 쪽

“이라크로 화학비료를 너무 많이 보내게 해서는 안 됩니다.”“그러니 방법을 연구하자는 것이 아니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아무래도 돈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요.”“그게 좋겠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에서는 미국에 있는 유태인들의 자금을 레바논 정부로 보내기로 했다. 레바논 정부에서 비료공장을 인수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었다.미국정부도 이라크에서 화학무기 개발의 위험성을 조금은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라 모른 척 눈을 감고 있었다. 제일 나중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화학비료 공장은 레바논 정부에서 지분을 인수하게 되었다. 일부 지분은 미국계 유태인 자본이 투입되어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계통의 재력가가 차지하게 되었다.      15/15 쪽

제일 나중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화학비료 공장은 레바논 정부에서 지분을 인수하게 되었다. 일부 지분은 미국계 유태인 자본이 투입되어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계통의 재력가가 차지하게 되었다.      15/15 쪽

제일 나중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화학비료 공장은 레바논 정부에서 지분을 인수하게 되었다. 일부 지분은 미국계 유태인 자본이 투입되어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계통의 재력가가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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