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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82화 (182/657)
  • < --  [농염하고 처절한 생존투쟁]  -- >휘리릭! 슝!생각처럼 패러글라이더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았는지 세 사람은 그대로 50미터 절벽에서 추락하고 있었다. 추락하는 순간 최태욱은 욕이 저절로 튀어 나왔다.“엿 됐다!”생명에 동그라미 3개를 쳤으니 반드시 오래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순간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동그라미 3개는 셋이서 같이 죽는 뜻인가?’ 하는 해석도 가능하다. 잘나가는 좋은 세상에서 살다가 이대로 끝내게 생겨 너무 억울했다.‘쌍! 이제 진짜 죽었네.’짧은 순간이지만 최태욱의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치고 있었다. 별별 잡스러운 생각이 머리에서 수없이 오가고 있었다.‘혼자 탈출할 걸?’ 회1/16 쪽

    ‘내가 무슨 영웅이라고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러 죽을 구멍으로 자청해서 기어들어 갔나?’등 별별 생각이 스쳤다. 최태욱이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이제 추락해 죽게 생긴 두 여자도 오만가지로 생각이 뇌리에서 수많은 생각이 떠오르다 지워지고 있었다.공연히 몸 주며 애교 떨었다는 후회도 됐다. 때로 잘난 사내와 동반해 저승길에 가는 것도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살기위해 노력한 것이 다 허사라니 허망했다. 휘리릭! 획!이때 치졸하고 졸렬한 잡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찬바람이 확 부는 느낌과 함께 추락은 주춤해지고 있었다.펄럭! 펄럭! 출렁!끝없이 추락하던 몸이 위로 갑자기 솟아오르는 느낌과 함께 몸에서 기이한 전율이 일어났다.찌리릿!2/16 쪽

    마치 진한 정사를 벌여 높이 오르가즘에 오르고 나락으로 떨어지다가 다시 오르가즘으로 가빠르게 오르던 그런 느낌이 들었다.“아~아!”두 여자는 순간 자신들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갑자기 아래에서 심한 요기가 느껴지며 전신은 전율로 휩싸이기 때문이다.그와 동시에 세 사람 모두 동시에 외쳤다.“살았다!”추락하던 패러글라이더는 마침 불어온 상승기류를 타고 멋지게 날아오르고 있었다. 세상에는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두 여자가 손이 부르트도록 정성들여 한 땀 한 땀 꿰매서 만든 패러글라이더는 훌륭하게 바람을 타고 있었다. “오빠, 날아오르네요.”“그래, 이제 안전하다.”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했다. 자신들이 만든 패러글라이더가 날개가 되어 자신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3/16 쪽

    기쁨이란 본시 남과 함께할 때 배가 되는 법이다. 이제 살았다는 기쁨과 함께 두 여자는 급하게 최태욱의 양쪽 볼에 키스를 퍼부었다.“쪽! 쪽! 쪼조족!”오른쪽에서 스테파니가 키스를 퍼붓고 왼쪽에서는 레베이카도 정신없이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어휴! 손 시려.”등산용 장갑은 두 여자의 손에 한 짝씩 넘겨주었다. 찬 공기로 인해 노출된 맨 손이 시려 미칠 지경이다. 패러글라이더에서 처음 활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음에 줄을 잘 이용해 바람도 잘 타야하고 또한 방향도 잘 잡아야 한다. 더구나 이런 좁은 골짜기에는 바람의 방향은 수시로 변하니 더욱 그렇다. 조종을 해야하는 최태욱이 손이 시리다고 불평하자 레베이카는 동작은 재빨랐다. 얼른 왼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골로 잡아끌며 말했다.“오빠, 여기다 넣으면 녹을 거예요.”“알았어!”4/16 쪽

    며칠간 자주 손으로 주물러 터트려 너무 만지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쉽게 알았다. 물건으로 녹아나던 나이 많은 스테파니보다 동작이 훨씬 빨랐다.풍만한 가슴골 속으로 손이 들어가니 따뜻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자 최태욱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조물조물.손이란 놈은 꼭 뭐가 잡히면 본능적으로 조몰락거리는 습성을 지녔다. 그건 거의 본능에 속한다. 그래서 어린 사내아이들은 다들 자기의 고추를 주물럭거리는 경향이 많다.어떤 되바라진 학자는 그런 행동도 성증(性證)의 일종이라고 하지만 그건 개소리다. 그냥 손이란 것이 만지라고 있으니 그냥 잡이는 것을 주물거리는 것뿐이다.  오른 쪽에 안겨 있던 스테파니도 손을 잡아 가슴속으로 밀어 넣어주며 말했다.“따뜻하죠?”“그렇군.”5/16 쪽

    양손을 따뜻한 가슴속에 넣어 손이 어느 정도 녹았다. 최태욱은 다시 조종간인 로프를 힘차게 잡아당기며 조종하기 시작했다. 패러글라이더는 바람을 타자 창공을 멋지게 활공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낙하를 해서 활공을 해봤지만 지금처럼 기분 좋은 활공은 처음이다.펄럭 펄럭.바람에 의해 위로 오른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사실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최대한 멀리 날아가서 착륙해야 하니 바람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한다.창공을 나는 느낌은 너무 좋았다. 더구나 날씨까지 아주 맑고 따뜻해 활공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다.아래에 눈 더미에서 뭔가 찾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있었다. 너무 높아 소리질러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아직 찾는 다는 것을 생각하니 기분은 좋았다.최태욱은 오감을 깨운 상태로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서서히 낙하하지만 상승기류인 바람을 타고 나르자 패러글라이더는 드디어 골짜기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었다.“어머. 마을이네요.”레베이카가 크게 외쳐 내려다보니 발아래에 한적한 시골 풍경이 보이고 있었다. 크지6/16 쪽

    는 않지만 산비탈에 작은 초지가 보이고 방목된 가축들이 보이고 있었다.옹기종기 농가들이 보여 아주 평온해 보이고 있었다.겨울이라 눈이 보이기는 하지만 양지 바른 곳은 눈이 녹아 있었다. 산악 지형이라 그런지 지형에 따라 모습이 전혀 달라 보이고 있었다.  이제 바람의 힘은 기대하기 힘들었다.‘이제 착지해야지.’패러글라이더에서 처음 활공도 아주 중요하지만 그보다 안착하는 것이 중요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바위에 떨어지거나 혹은 잘못 착지하다가는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었다.잘못하여 머리부터 떨어지는 사태라도 벌어지면 바로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운동이다.최태욱은 이미 수없이 공수 낙하해서 지상으로 착지하는 방법이야 매우 익숙하지만 두 여자를 옆에 끼고 있으니 그게 문제다.‘아무래도 이대로는 너무 위험해.’두 여자가 아무리 가벼워도 최소한 80-100 킬로그램은 나갈 것 같았다. 딱딱한 지면으로 떨어지며 발목이나 무릎으로 느낄 데미지는 클 수밖에 없었다.  7/16 쪽

    ‘여자는 버려야겠어.’두 여자를 그대로 안고 떨어지면 자기 다리가 온전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두리번 두리번.아래를 살피던 최태욱은 아주 좋은 사물을 발견했다.‘저기다 버리면 되겠어.’작은 농장이 보이고 초지 주변에 덤불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였다. 덤불 위에 여자들을 던지고 자기는 땅에 착지하기로 했다. 휘이릭. 휘리릭.서서히 반원을 그리며 지면으로 떨어지는 동안. 최태욱은 급하게 대검을 꺼내 두 여자와 연결된 로프를 끓었다.“어마? 왜요?”8/16 쪽

    “저쪽 덤불에 던지려고.” 최태욱은 양팔만 사용해 두 여자를 옆에 끼고 나르다 덤불 더미에 힘차게 던졌다.획! “으악!” “악!”지상 10미터 높이에서 던지니 두 여자는 비명을 토했다. 두 여자 모두 정확하게 덤불에 처박히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최태욱은 눈이 쌓인 초지 위에 안착했다.퍽!땅에 떨어지며 급하게 몸을 옆으로 굴렸다. 그러나 여자들을 덤불로 던지는 동작에 신경 쓰다가 보니 조금 충격이 왔다.“윽!”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발목이 따끔하니 아파왔다. 분명 발목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그래도 얼른 일어나 패러글라이더 연결된 로프를 풀고 절룩거리며 덤불로 다가 갔다.두 여자는 덤불을 헤치고 밖으로 나왔다. 최태욱은 가까이 다가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9/16 쪽

    “다친 곳 없고 괜찮아?”“예. 오빠는요?”“다리가 조금 다친 것 같아.”두 여자는 다행이 찰과상하나 없이 온전한 모습이었다. 서로 몸을 살피며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살아나 너무 기분 좋아서 품에 안기려는 두 여자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이제 우리는 모르는 사이야.”“예? 모르는 사이요? 어찌 그런 말을?”“두 사람은 내말 잘 들어. 산에서 있었던 일은 이제 모조리 잊으라고. 그것이 서로의 신상에 좋아.”산에서 있었던 모든 일은 이제 잊고 끝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최태욱이 심각하게 말하자 두 여자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10/16 쪽

    ‘그래, 오빠 말이 맞아. 약속은 나중에 지키면 되고.’레베이카는 어차피 미래를 기약하고 있어서 그런지 쉽게 이해했다. 그러나 스테파니는 그렇지 못했다. 진짜 사랑을 찾았다고 믿고 있었더니 그게 아니라고 부정하라니 기가 막혔다.삐용! 빠용!요란하게 구급차가 소리를 내어 달려오고 있었다. 누군가 자신들을 발견해 신고한 모양이다.에에엥!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도 농장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고서야 스테파니도 그제야 꿈같은 생활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최태욱의 말은 영원히 잊자는 그런 뜻이 분명 아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산에서 있었던 일은 비밀로 해야 된다는 뜻이다.‘그래, 이분 말이 옳은 거야.’그래도 이런 상태로 아무 약속도 안하고 헤어질 수는 없었다.11/16 쪽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 느낌과 동시에 진한 정사를 나눈 남자와 헤어지가 싫은 스테파니는 다급하게 물었다.“백작님, 우리 언제 다시 만나죠?”“나중에 세상이 아주 조용해지면 백작성으로 찾아 와.”“아~! 알았어요.”최태욱은 산에서 있었던 일을 잊자고 하고 보니 중요한 것을 빼먹었다.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서로 어찌 답하자는 것을 논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급하게 두 여자에게 지시했다.“사람들이 오기 전에 그냥 졸도해 버려.”“예?”“기력이 딸려 정신을 잃어버린 것으로 해.”“아! 알았어요.”12/16 쪽

    세상에 제일 편한 것이 묵비권이다. 하지만 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묵비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서로 살자고 하는 이야기라 두 여자는 너무 쉽게 알아들었다.두 여자는 덤불에 몸을 기대어 쓰러지며 말했다.“오빠가 나머지는 알아서 잘 하세요.”“그건 염려하지 말고 눈이나 감고 있어.” 이런 말을 토하는 여자가 스테파니라 최태욱은 빙그레 웃었다. 스테파니도 눈치가 빨라 이미 최태욱이 오빠 소리만 들으면 홀라당 변해버리는 요상한 습성을 알고 있었다.그러니 그녀도 비록 자신이 나이가 훨씬 많지만 어린 최태욱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구급차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올라와 농장으로 들어오고 이어서 경찰차도 도착했다. 경찰이 미처 최태욱을 알아보지 못하고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누구요?”“밸기에의 타이거 최 백작입니다.”13/16 쪽

    “뭐요?” 최태욱은 경찰에게 자기 신분을 말하고 어지럼증이 있다는 듯이 머리를 만지더니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버렸다. 기자들이나 경찰에게 일일이 답변하기 보다는 자신도 묵비권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다.세 사람이 탈진한 상태로 쓰러지자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내달리고 있었다.시골마을이라 작은 의료원이 있어 그곳에서 일단 건강이 이상 없는 지 진료를 받았다. 의사가 다리를 살펴보고 진단을 내리고 있었다.“다친 다리는 오래 치료해야 되겠군요.”간단한 골절상이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축구나 달리기는 하기가 어렵게 생겼다.의사로부터 간단한 진료를 받는 동안 연락을 받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구조대도 도착하고 같이 구조 활동을 펼치던 강호철도 도착했다.강호철은 병실로 들어와 너무 감격해서 크게 외쳤다.“회장님, 무사히 살아 있었군요.”14/16 쪽

    “강 비서, 우리 빨리 브뤼셀의 백작성으로 돌아가자.”“넷.”“강 비서는 내가 탈출하며 타고 온 패러글라이더를 챙겨서 가지고 와.”“알겠습니다.”두 여자가 어찌 행동하던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강호철이 프랑스 경찰에게서 패러글라이더를 챙겨서 가져오자 최태욱은 서둘러 경호원들과 같이 벨기에로 떠나고 있었다. 구급차로 이동하며 강호철은 보잘 것 없는 사제 패러글라이더를 굳이 챙기는 것이 이상해 조심스럽게 물었다.“회장님. 이건 왜 챙기죠?”“강 비서, 이건 앞으로 좋은 관광 상품이 된다고. 백작성에서 전시할 생각이야.”“아하, 정말 그렇겠군요.”최태욱은 이제까지야 산속에서 야만인처럼 살다 나왔으나 문명사회로 돌아오자 재빠르게 사업 쪽으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고 있었다. 15/16 쪽

    유럽에는 별 것을 다 관광 상품으로 써먹는 곳이 많았다. 그러니 수제품으로 만든 패러글라이더는 아주 좋은 관광 상품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당연히 외부로는 혼수상태라고 발표했다. 여유롭게 구급차에 실려 프랑스를 신속하게 떠나고 있었다. 공연히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시달리기 싫어서다.그가 떠나고 나자 두 여자도 마찬가지로 구급차에 실려 네덜란드로 떠나고 있었다. 두 여자 모두 네덜란드 왕국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죽은 줄 알았던 두 여자와 최태욱이 결국 스스로 힘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극적으로 수제품인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살아오자 세계는 또다시 놀라고 말았다.“타이거는 불사신이야.” “그 사람은 세계에서 제일 강한 남자잖아.”최태욱이 살아옴으로 인해 또 다시 유럽은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가 살아 돌아온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같이 살아 돌아온 두 여자로 인해 유럽의 왕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16/16 쪽

    최태욱이 살아옴으로 인해 또 다시 유럽은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가 살아 돌아온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같이 살아 돌아온 두 여자로 인해 유럽의 왕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16/16 쪽

    최태욱이 살아옴으로 인해 또 다시 유럽은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가 살아 돌아온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같이 살아 돌아온 두 여자로 인해 유럽의 왕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최태욱이 살아옴으로 인해 또 다시 유럽은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가 살아 돌아온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같이 살아 돌아온 두 여자로 인해 유럽의 왕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최태욱이 살아옴으로 인해 또 다시 유럽은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가 살아 돌아온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같이 살아 돌아온 두 여자로 인해 유럽의 왕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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