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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78화 (178/657)
  • < --  [농염하고 처절한 생존투쟁]  -- >[농염하고 처절한 생존투쟁]바위에 머리를 부딪친 최태욱은 끝없이 깊은 심연(深淵) 속으로 빠져들었다. 뒤통수에 충격이 가해지자 잠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그러나 밀폐된 공간으로 인해 숨쉬기가 답답해지자 저절로 몸이 살겠다는 의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허우적 허우적.숨을 쉬어야 된다는 절박함으로 인해 두더지처럼 무조건 앞으로 눈을 헤치며 전진했다. 얼마나 기절해 있었고 얼마나 눈을 헤쳐 나가 전진했는지 모른다.그저 숨을 쉬고 싶다는 열망하나로 무조건 허우적거리며 전진했다. 숨쉬기가 어려운 가운데 그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빠를 수는 없었다.“헉! 헉!‘때로는 숨이 너무 차서 잠시 참선하듯이 숨을 멈추고 쉬다 또 다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불과 몇 미터에 불과한 거리지만 오래 걸리고 있었다.허우적거리고 앞으로 전진 하던 최태욱의 손에 뭐가 잡혔다.회1/16 쪽

    ‘아! 피켈!’입구 쪽에 박아 두었던 피켈이 손에 잡히고 더듬적거리자 피켈에 묶인 로프도 손에 잡혔다. 최태욱은 손에 잡힌 로프를 잡아당겨 앞으로 전진 했다.로프를 잡아당기며 전진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프가 움직이며 아주 작은 구멍이 생기고 있었다. 공기가 탁해 숨쉬기가 버겁던 중 아주 작은 공기구멍을 통해 바람이 들어왔다.“후우! 겨우 살았어.”숨을 쉬기가 조금 편해지자 최태욱은 조금 전보다 더욱 힘차게 눈을 헤치며 앞으로 전진 하게 되었다. 확! 우스스.갑자기 앞으로 밀던 그의 몸이 허공으로 떨어지려는 느낌이 왔다.“헉!”2/16 쪽

    급하게 뒤로 물러난 그의 앞에는 어둠이지만 허공이 보이고 있었다. 찬바람이 거세가 좁은 틈으로 밀려들어 왔다. 하지만 춥다는 생각 보다는 시원한 공기가 폐 속으로 가득 차오니 막혔던 모든 혈관이 팽창하는 느낌이 들었다.이후 최태욱은 좁은 바위틈으로 가득 차오른 눈을 밖으로 치우는 작업에 몰두 했다. 입구 쪽은 그저 허공이라 밖으로 밀어내기만 하면 끝나는 작업이다.헉! 헉!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두 손을 이용해 치우고 치워도 끝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눈이다.그래도 세 사람이 충분히 지낼 공간은 일단 확보되었다. 최태욱은 그제야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시침은 이미 5를 지나고 있었다.‘벌써 새벽 5시가 지났네.’거의 20시간을 눈 속에서 기절하거나 또는 눈을 치우는 작업을 했다. 어찌되었건 어머 어마한 눈사태에도 살아남았다. 살아남았다는 느낌이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었다.‘그래, 나는 오래 산다는 것에 동그라미를 여러 번 표시했어.’3/16 쪽

    희망이 별로 없던 전생에도 왜 그리 오래 사는 것이 욕심이 많았는지 모른다. 아무튼 동그라미를 두 번이 아닌 세 번을 강조해서 쳤다는 생각이 떠올랐다.삶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화가 나거나 인생에 어떤 좌절이 다가오면 너무 쉽게 생을 끝내는 사람도 많다. 그에 반해 삶을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사람도 있다. 멋진 인생이 아니어도 좋고 그저 살아 있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하는 그런 사람도 있다.혹자는 그런 삶을 추하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란 본시 깨끗하지도 않고 삶에 대한 욕구는 아주 근본적인 본능이다. 최태욱은 일단 살아남았다. ‘아, 배고파.’살아남았다는 희열과 함께 두 번째의 욕구가 강하게 치밀어 올랐다.식욕········. 강한 식욕 역시 어떤 미각적인 사치를 누리기 위한 욕구가 아니다. 그저 살아야 하기에 본능적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한다는 절박함에 의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허겁지겁.4/16 쪽

    최태욱은 급하게 통조림 깡통을 찾았다. 허리에 찬 대검으로 뚜껑을 따고 급하게 입으로 우그려 넣었다.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어제의 고고하던 모습과는 전혀 달리 변하고 있었다.야수와 같은 눈빛을 발하며 통조림깡통에 들어 있는 소고기 조림을 먹었다.“크윽!”깡통 두 개를 비우며 급하게 먹고 나서 트림을 하고 나자 이제는 조금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를 막았던 눈을 치우고 보니 찬바람이 들어와 추위가 엄습하고 있었다.‘에이, 그냥 작은 숨구멍만 뚫을 걸.’최태욱은 자기와 같이 있는 두 여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이유는 첫 인상이 싹수 노랜 여자들이라는 생각 때문이다.공연히 그런 여자들 시중들다가는 자기 목숨이 위태로우니 관심을 꺼버렸다. 워낙 절박한 상황에 처하고 보니 여자라고 우대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잘나가던 자기 인생 측은지심으로 여자들을 돕다가 이렇게 처참한 상황으로 변했다. 그러다 보니 차갑고 냉혹하게 변해 버렸다. 어쩌면 극한 상황으로 처하자 본시 치사하고 이기적인 성품이 나타났는지도 모른다.5/16 쪽

    “읏차! 끙!”배가 부르고 힘이 생기자 최태욱은 공간에 있던 눈을 치워 입구를 막고 있었다. 그저 공기만 들어올 정도로 입구를 작게 만들자 찬바람은 더 이상 심하게 들어오지 않았다.‘어제 오늘 손 삽질 어지간히 하네.’모포를 대검으로 잘라 조심스럽게 태우자 이내 좁은 동굴과 같은 공간이 환해졌다. 나무를 모아 작게 모닥불을 피우자 이내 실내는 따뜻해졌다.창문 같이 낸 공간에 다시 모포로 가로 막아 찬바람이 직접 들어오지 않게 해 놓고 보니 더욱 따뜻해졌다.‘모포부터 말려야 되겠군.’모아 놓은 나무를 이용해 벽에 고리를 만들어 모포를 걸고 유일한 화기인 모닥불을 이용해 모포를 말리고 있었다.따뜻한 공기가 돌고 나자 거의 기절상태에 있던 두 여자가 그제야 쪼그리고 앉아 있6/16 쪽

    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 여자 모두 배가 고파서 그런지 통조림 깡통은 두 개씩 거머쥐고 있으나 따질 못해서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처먹고 싶은 모양이군.’그러나 통조림 깡통을 따려면 자신이 가진 대검이 필요하니 두 여자는 통조림을 먹을 수가 없었다. 두 여자 모두 눈치를 슬슬 보고 있었다.두 여자를 보던 최태욱은 과시라도 하듯이 과일 통조림 하나를 따서 먹다가 슬며시 옆으로 밀어 놓았다. 후다닥!두 여자는 급하게 달려들어 먹다 남은 통조림을 허겁지겁 먹었다. 긴박한 상황으로 변하자 오만해 보이던 두 여자는 이제 전혀 행동이 달라지고 있었다. 살아야겠다는 욕구가 강해질수록 두 여자는 무너지고 있었다. 그저 말은 필요가 없었다. 공연히 말을 해서 서로 신분을 물어 본다는 가 해 봐야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차림을 보아 평범한 여자는 아니야.’아무리 어두운 밤이라고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아 여기서 탈출할 방법은 전무하다. 7/16 쪽

    오직 외부에서 구조를 하기 위해 와서 자신들을 발견해야 구조될 상황이다.그러니 구조될 때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었다. 무전기도 없어 외부로 연락 방법이 있다면 야간에는 불을 피우고 낮에는 연기를 피우는 수밖에 없었다.‘강 비서가 혹시 미련을 가지고 찾으러 올지 몰라.’설사 강호철이 아니라면 안태형이라면 이곳을 반드시 찾아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혹시 그도 아니면 아마 사고 난 승객들의 유족이 찾아올지도 모르지.’그러나 그게 언제냐는 것이 문제다. 자신이 죽은 다음에 찾아 올수도 있으니 참으로 아득한 생각일 뿐이다.사실 복잡하게 생각해야 체력 소모만 오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일이다. 최태욱은 구조를 기다리기보다 여기서 스스로 탈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수많은 구상이 머리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모포로 낙하산을 만들어 뛰어 내릴 구상도 해보았다. 그러나 그건 추락사를 자초하는 일이라 포기했다.‘모포를 잘라 꼬아서 로프를 만들어 아래로 내려갈까?’8/16 쪽

    하지만 50미터 절벽을 혼자라면 모를까 두 여자를 데리고 내려가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두 여자를 버리고 혼자 내려갈 수는 없었다. 여기서야 어떤 치사한 행동을 해도 상관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와 연결되는 동시에 여자들을 어찌 처리했는지에 대한 문제는 자연히 자기 인생에 큰 작용을 할 것이 분명했다.‘골치 아프군.’살다보면 인생이 꼬일 때가 많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참으로 고약했다. 최태욱은 우선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제 먹었으니 다시 편하게 누워 잠자는 것이 회복에는 제일 좋아는 생각으로 눈을 감았다.조금 시간이 지나자 평소에는 코를 골지 않던 최태욱이 심하게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드르릉! 드르릉!”최태욱이 잠들자 두 여자는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두 번의 큰 충격으로 인해 여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가 이제는 조금 정신이 들었다.그러나 정신이 들었다는 것이 오히려 원망스러울 정도로 상황은 처참했다. 50미터나 9/16 쪽

    되는 절벽 사이에 난 작은 빈 공간에 처박혀 있으니 외부에서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직감했다.아래가 50미터 높이고 위로는 몇 백 미터 높이의 절벽인 곳이다.그나마 자신들을 구해줄 사람은 지금 잠이든 사내뿐이다. 그는 자신들도 잘 아는 남자다.타이거 최······.타이거 최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스포츠 스타이면서 제일 강한 남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니 모를 수가 없었다.처음에는 매너가 좋은 신사 같더니 두 번째 극한 상황으로 처하자 돌변하고 있었다. 여자에 대해 배려하는 행동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저 자신이 살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배가 고픈지 추운지 물어 보거나 호의를 표하는 행동도 전혀 안하고 있었다.‘그만큼 지금 상황이 절박한 거야.’  두 여자는 이제 스스로 움직여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선 추우니 뒤집어쓰고 있던 담요를 모닥불 옆으로 가져와 말리고 입고 있는 옷도 벗어서 말리고 있었다.10/16 쪽

    아까 입으라고 말하던 두툼한 파커를 찾으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렸다.“어마?”보이지 않아 찾다가 보니 타이거 최의 베게가 되어 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자신들에게 입으라고 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순간 두 여자는 참담한 얼굴이 되어 버렸다.‘아까 입으라고 할 때 그냥 입을 걸?’후회가 수없이 밀려들고 있었다. 두 여자는 조심스럽게 벽에 걸려 완전히 마른 모포 두 장을 내려 둘러쓰고 젖은 모포를 벽에 걸었다.  따뜻한 온기가 몸을 감싸자 이제는 살 것 같았다. 하지만 허기가 지는 것은 참기 어려운 고통이다. 두리번거리던 두 여자는 눈이 녹아 구석에 고여 있는 물은 조심스럽게 빈 깡통으로 퍼서 마시고 있었다. 배가 나오도록 물을 먹고 나니 그동안 전혀 느낌이 없던 요기가 생기니 미칠 지경이다.11/16 쪽

    “스테파니 이모, 이를 어쩌죠?”“너도 싸고 싶냐?”“예.”골몰하게 궁리하던 두 여자는 별수 없이 떨어질까 겁은 나지만 입구 쪽으로 가서 해결하고 있었다. 오줌을 싼 자리는 눈으로 살짝 가려 놓는 수밖에 없었다. 일단 이런 일련의 행동을 하고 나서 두 여자는 작은 모닥불 옆에서 앉아 있었다. 그저 잠자고 있는 사내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나이가 더 먹어 보이는 여자가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레베이카, 우리 살게 될까?”“반드시 살아야죠. 저 여기서 죽기는 싫어요.”“나도 그래.”이런 대화만 나누고 나서 두 여자는 서서히 잠이 들어 버렸다.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최태욱은 시계를 보고 놀랐다.12/16 쪽

    ‘벌써 12시가 지났네.’최태욱은 우선 통조림을 따서 먹다가 조금 남겨 놓고 움직였다. 입구로 가서 외부로 고개를 내밀어 살피자 자기 잠작 그대로다. 수백 미터 되는 절벽 중간의 바위틈에 자신들이 처박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진짜 막막하군.’최태욱은 서둘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확인했다.칼등에 톱날이 달린 대검 하나, 30미터 길이의 로프. 피켈 두 자루, 아이젠, 팩10개, 담요 20장, 통조림 100여개, 배낭, 라이터, 정도가 전부다.최태욱은 뭔가 또 있나 살피고 있었다. 여자 머리에 있는 머리핀이 눈에 보였다. ‘잘 하면 탈출할 방법이 있겠어.’꼭 성공을 보장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대로 막연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는 없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어 돌아 버릴 수 있었다.‘뭔가 하면서 기다리는 수가 최선이야.’13/16 쪽

    살고 싶다는 의지가 남아 있고 움직이다 보면 구조될 수 있다. 다행이 당분간 버틸 음식도 충분히 있고 식수도 있으니 버틸 수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견딜 정신적인 뭔가 버팀 목이 있어야 된다. 탈출을 위해 뭔가 노력해보기로 결정했다.최태욱은 다시 입구로 나가 머리를 내밀고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폈다.‘저쪽으로 가 보야 되겠어.’ 항공기가 추락해 처박혔던 지점은 눈이 쓸려 내려갔지만 항공기의 잔해인 전선이나 기타 잔해가 남아 있는 10미터 폭의 공간이 보였다.10미터만 이동하면 충분히 가볼 수 있는 장소다. 다시 안으로 들어온 최태욱은 먹고 구석에 처박아 놓은 빈 깡통을 펴기 시작했다.깡! 깡!깡통을 이용해 절벽에 박아 넣어 볼 팩을 만들고 있었다. 삼각형으로 접어서 돌로 두드리고 있었다. 또한 이러는 이유는 혹시 소리를 듣고 구조를 받을 수가 있다고 판단해 하는 행동이다.계속해서 최태욱이 깡통을 가지고 팩을 만드는 작업을 하자 두 여자는 그저 물끄러미 14/16 쪽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벽에 박을 만한 튼튼한 팩이 만들어 지자 두 여자는 각자 생각에 잠겼다.‘로프를 타고 팩을 박으며 내려갈 모양이군.’이렇게 생각하니 두 여자는 나름 생각에 잠겼다.‘우리 둘은 다 업고 내려가지는 못해. 로프가 두 사람을 견딜지는 몰라도 세 사람은 어려워.’이렇게 생각도 되지만 자신들을 여기에 모두 버리고 혼자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혼자 탈출해서 구조대를 보낼 수도 있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다.두 여자는 말은 토하지 않지만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었다. 과연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해서 같이 내려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날까? 아니면?’생각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었다. 하는 일이 없다가 보니 그저 늘어나는 것은 끔찍한 상상만 떠오르고 있었다.그러니 두려움으로 인해 두 여자 모두 덜덜 떨고 있었다.15/16 쪽

    불빛으로 바라본 두 여자는 어둠 속에서 만지던 가슴으로 짐작해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했더니 너무 차이가 많아 보였다.  최태욱은 문뜩 나이가 궁금해 물었다.“몇 살?”하루 종일 한 마디도 안 하던 사내가 갑작스럽게 나이를 물어보고 있다. 두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어쩌지? 사실대로 말해야하나?’두 여자 모두 그대로 실제 나이를 말하기는 싫었다. 어쩌면 나이 때문에 생사가 갈릴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여자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라. 자신이 써먹기 좋을 여자를 지금 고르는 중이야.’ 16/16 쪽

    두 여자 모두 그대로 실제 나이를 말하기는 싫었다. 어쩌면 나이 때문에 생사가 갈릴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여자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라. 자신이 써먹기 좋을 여자를 지금 고르는 중이야.’ 회16/16 쪽

    두 여자 모두 그대로 실제 나이를 말하기는 싫었다. 어쩌면 나이 때문에 생사가 갈릴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여자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라. 자신이 써먹기 좋을 여자를 지금 고르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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