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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76화 (176/657)
  • < --  [몽블랑의 참사]  -- >어둠 속에서 음산하게 들리는 괴이한 소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파괴된 동체의 파편들을 헤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어두워서 그런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최태욱은 이상해서 어둠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어 보며 두리번거렸다.‘도대체 무슨 소리야? 바람 소리를 잘못 들었나?’도대체 알 수 없는 괴이한 소리라 다시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휘이익! 흐으윽!”괴이한 소리가 또 다시 들리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쭈삣 위로 솟아오르는 기분이 들었다.‘내가 귀신에 홀렸나?’  괴이한 소리는 바람소리와 같이 아주 작게 들려오고 있었다.“흐으으으! 휘리릭!”회1/18 쪽

    최태욱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여 다시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희미하게 방향을 알 정도의 인기척이 들렸다. ‘저쪽이군.’괴이한 소리는 자신이 수색하던 지역을 한참 벗어난 절벽 쪽에서 들렸다.‘어! 저쪽은 낭떠러진데.’낮에도 눈길이 미끄러워 살피지 못한 위험한 곳이라 자세하게 살피지 못했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을 충분히 유지할 정도인 동체 잔해에 로프를 묶고 비탈진 곳으로 향했다. 피켈로 눈을 찍어 가며 조심스럽게 이동하자 소리는 점점 크게 들렸다.‘사람이 분명하군.’조심스럽게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보니 다소 편편한 비탈진 끝자락의 바위틈이 보였다. 바위가 갈라져 생긴 작은 공간에 뭔가 보였다.‘저게 뭐지?’2/18 쪽

    주변에는 동체가 조각나며 튕겨나간 사람들의 시신이 널려 있었다. 처참한 죽음의 모습들이 보였다. 공교롭게 튕겨 나가며 눈 위에 떨어져 살아남은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저기군.”바람소리와 함께 들리는 괴이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가서 손전등으로 비추어보니 빨간 빛이 보였다.“누구요?”약간 큰 소리로 불러보았지만 말은 없고 그저 우는 소리만 들렸다.“흐으윽!”응수는 전혀 안하고 그저 울고만 있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던 최태욱은 화들짝 놀랐다. 좁은 바위틈에 두 여자가 보였다. 아주 좁게 갈라진 바위틈은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좁은 바위틈 안에는 두 여자가 부둥켜안고 가끔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한겨울에 얇은 빨간 드레스를 입은 두 여자는 너무 추어서 그런지 몸은 거의 굳어 있었다.3/18 쪽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나마 입고 있는 얇은 실크 드레스도 흠뻑 젖어 있었다. 꼭 부둥켜안고 덜덜덜 떨고 있었다.최태욱은 자기 덩치로는 약간은 버겁게 비집고 들어가는 좁은 틈으로 들어갔다. 들고 온 담요로 두 여자의 몸을 급하게 감싸주었다.아직 의식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거의 빈사상태에 이르렀다.“힘내시오. 조금만 참으면 구해 줄 거요.”최태욱의 말에 두 여자는 힘없이 겨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어떻게 하지?’어두운 지금 여자들을 데리고 비탈을 이동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되었다. 최태욱은 우선 두 여자의 몸에 담요를 잘 여며주고 나서 작은 동굴과 같은 안을 살폈다.입구는 좁았지만 세 사람이 충분이 몸을 피할 수 있어 보였다. 좁은 틈은 작은 모닥불도 피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충분했다. ‘임시 대피 처로는 그만이군.’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직 살아남은 이유는 입구가 좁아 안은 의외로 아늑4/18 쪽

    했기 때문이다. 모닥불만 피우면 쉽게 추위는 면하게 생긴 구조다. 최태욱은 급하게 좁은 바위틈을 나와 다시 이동했다. 항공기 잔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담요도 더 챙기고 잔해 더미에 있는 여행 가방들을 뒤적였다.뒤적뒤적.한참을 잔해 사이를 뒤적이자 커다란 여행 가방에서 두툼한 파커가 두벌이나 발견했다.“찾았다!”안 된 일이지만 시체들 틈에서 죽은 사람이 신은 등산화도 찾아 벗겼다. 그리고 등산복 바지도 챙기고 있었다. 두 여자의 몸은 위에서 떨어지는 눈이 녹아 흐르는 물방울로 인해 족족하게 젖어 있으니 빨리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좋았다.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고 우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생각되어 급하게 챙기고 있었다.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비닐도 찾아 챙겼다. 다시 좁은 공간으로 가서 짐을 옮기고 나서 우선 비닐을 이용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한쪽 구석으로 모아지게 조치했다.5/18 쪽

    파커를 두 여자에게 넘겨주며 작게 말했다.“옷을 벗고 갈아입어요.”그러자 두 여자가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일단 모닥불 피울 재료로 찾기 위해 다시 나와 잔해더미를 찾았다. 의외로 항공기에 나무로 사용한 칸막이도 있었다. 나무토막을 모을 수 있었다. 발견된 통조림도 배낭에 주어 담고 있었다.오래 구조 작업을 해서 그런지 허기가 무척 심했다. 그러니 최태욱은 음식만 보이면 급하게 챙겨 등에 맨 배낭 안에 우그려 넣고 있었다.기내식을 넣어두던 냉장고가 터지며 안에 들어 있던 음식들이 사방으로 퍼져 있었다.‘다행이군.’최태욱은 우선 눈 위에 떨어진 음식을 주어 가며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허기가 지고 음식이 있을 때 먹어 두는 것이 지금으로는 최선이다. 아무래도 산악 구조대가 올 때까지 두 여자와 같이 있어야 될 것 같았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음식은 모조리 챙기고 있었다.6/18 쪽

    ‘굶어 죽을 수는 없지.’최태욱은 5번이나 왕복하며 많은 물건들을 챙겨 그쪽으로 옮기게 되었다. 최태욱이 많은 물건을 챙긴 이유는 산악구조대의 도착이 생각보다 지체되어서다. 또 다른 변수가 생길까 걱정되었다.‘이거 챙기다 보니 한 살림해도 되겠군.’두툼한 담요는 보온을 위해 사용하다 나중에 태워도 되니 제일 많이 챙겼다. 충분히 필요한 물건을 날랐다고 판단한 최태욱은 라이터를 켜서 담요 찢어 만든 불소시게에 불을 붙이게 되었다.화르륵. 화르륵.양털로 만든 담요에 불이 붙자 어둡던 좁은 공간은 이내 환해지고 있었다. 최태욱은 불이 붙자 나무를 넣어 작은 모닥불을 만들고 있었다.타닥 타닥.너무 잘 마른 나무라 그런지 불길이 거세게 일었다. 좁은 공간은 빠르게 뜨거운 열기7/18 쪽

    로 가득해지고 있었다. 그러자 그 열기로 인해 위에서 눈이 더 빠르게 녹아내리며 비닐을 통해 바닥의 한쪽에 물이 고이고 있었다.“됐어, 이제 식수는 해결됐어.”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나 그제야 무전으로 연락할 생각이 떠올랐다.‘아차, 연락해야겠어. 그래야 아침 일찍 구조할 준비를 하지.’ 최태욱은 급하게 다시 밖으로 나와 동체 안으로 들어갔다. 이유는 그곳에 휴대용 무전기를 놓아두었기 때문이다.“타이거, 투! 여긴 타이거 스리.”“타이거 스리, 말하라.”“생존자 2명 추가로 발견. 여자 2명이고 입고 있는 옷은 두 여자 모두 빨간 실크드레스. 일단 외상은 없어 보임. 같이 지낼 것이니 내일 날이 밝으면 구조하겠음.”무전교신을 끝낸 최태욱은 서둘러 다시 나무들을 챙겨 좁은 바위틈으로 들어갔다.  8/18 쪽

    이제 날이 세기만은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최태욱은 그제야 환해진 불빛을 통해 두 여자의 모습을 살폈다. 얼굴은 고개를 숙여 긴 검은 갈색 머리로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가슴골이 깊이 파인 빨간 드레스를 여전히 입고 있다는 것만 눈에 보였다. 최태욱은 두 여자에게 외쳤다.“빨리 벗고 갈아입어요.”“죽은 사람 옷인데.”이런 응답에 최태욱은 순간 열이 후끈 달아올랐다. ‘누가 그걸 모르나?’ 이렇게 위급한 판국에 그런 격식을 따지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    ‘이것들이 이제 살만하니 채면부터 따지네.’이렇게 생각하며 죽게 생기면 사람의 시체도 먹던 항공기 사고 영화가 떠오르고 있었다. 사람이란 극한으로 도달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추우면 알아서 갈아입겠지.’9/18 쪽

    이제 추위도 어느 정도 사라졌으니 더 이상 강요할 필요는 없었다. 더구나 젖어 있는 실크 드레스도 김이 올라오며 빠르게 마르고 있었다. 최태욱은 모닥불 옆에 담요를 아래에 두툼하게 깔았다. 위에도 여러 장을 덮고 편안하게 누었다. 그리고 피곤함으로 인해 이내 잠이 들었다.여자들이 얼어 죽던 말든 상관안하겠다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안전한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편하게 잠이 들었다. 그러나 두 여자는 두려움 때문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끄러미 잠든 최태욱을 바라보고 있었다.한편 유럽은 몽블랑 산에서 일어난 에어프랑스 소속인 보잉747기 추락 사고로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 사고 당사국인 프랑스에서는 급하게 구조대를 보내고 있었다.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은 프랑스 영토 안이다. 그러나 구조대를 보내야 하는 곳은 이탈리아 국경지역이라 이탈리아 정부와 합동으로 구조대를 편성해 움직이고 있었다.푸다다다.최태욱이 야영하던 베이스캠프에는 많은 수송헬기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속속 의료팀도 도착하고 커다란 텐트도 치고 구조 준비로 바빴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10/18 쪽

    그와 동시에 유럽의 각국에서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몰려왔다. 이탈리아의 구조대 단장에게 언론사 기자들이 떼를 지어 우르르 몰려와 급하게 물었다.“벌써 구조 활동을 펼치는 팀이 있다고요?”“예, 우연히 근처에서 등산하던 팀이 먼저 투입되어 있습니다.”“그게 누굽니까?”“아직 정확하게 구조대가 누군지 모릅니다.”이미 최태욱이 포함된 구조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다. 이미 구조대가 출발했으니 더 정확한 정보를 알면 공개적으로 브리핑을 할 생각이었다.어느새 밤은 어두워져 더 이상 구조 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다. 언론사 기자들은 구조팀이 휴대한 무전기 주파를 알아내 감청하고 있었다.찌지직. 찌지직.결국 주파수를 한참 돌리다가 주파수를 알아내게 되었다.11/18 쪽

    “됐어, 서로 교신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다 알겠지.”그래서 20명의 승객이 구조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밤이 깊어 빨간 드레스를 입은 두 여자가 발견되어 보호 중이라는 정보를 감청하게 되었다.“그게 누구지?”“빨간 드레스를 입었다면 신분을 쉽게 알 것 같은데.”“어떻게 알아?”“출발지인 파리 공항으로 연락해 보면 알겠지.”다른 20명의 신원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나중에 구해 보호 중이라는 두 여자만 그나마 특징이 있었다. “누군지 알아보자고.”언론사 기자들은 서둘러 두 여자의 신분을 수소문하고 있었다. 하지만 파리 공항에서도 두 여자의 신분을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하고 있었다.12/18 쪽

    “왜지?”“이상하네? 자꾸 숨기려고 하고.”쉽게 알아낼 것 같다고 판단하던 두 여자의 신분은 파리 공항에서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승객 명단은 입수해 추정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승객이 300명이나 되는 터라 그것도 쉽지 않았다.언론사 기자들은 회사 사무실로 급하게 연락하며 두 여자의 신분을 추적하고 있었다.그런 가운데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성급한 언론사 헬기가 급하게 이륙하고 있었다.두 대의 TV 방송사 헬기가 빠르게 사고 현장으로 향해 날라 오르고 있었다. 구조 단장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 호통 쳤다.“누구 허락 받고 헬기가 현장으로 가나?”“기자들이 언제 우리 말 듣나요? 자기들 멋대로 가는 거죠.”벌게진 얼굴로 구조단장을 급하게 외쳤다. 13/18 쪽

    “빨리 무전으로 연락해! 방송헬기를 돌아오라고. 헬기가 사고 현장으로 가면 산사태가 난다고······.”무전으로 급하게 두 대의 방송헬기를 호출해 돌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특종에만 눈이 어두운 방송사의 두 대 헬기는 빠른 속도로 현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서로 경쟁관계인 프랑스의 두 TV방송사는 양보할 기미가 없으니 더욱 그랬다.헬기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구조단장은 기겁해 외쳤다.“끝났군. 이제 여럿 죽겠어.” 구조단장은 급하게 무전기를 들고 계속 외쳤다.“돌아오시오. 헬기가 현장으로 가면 산사태가 나는 곳이오. 빨리 돌아오시오.”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쳐도 두 대의 방송 헬기는 경쟁하듯이 빠르게 사라져 돌아올 기미가 없었다.그러자 구조단장은 급하게 명령했다.“타이거 2. 3에게 빨리 연락해, 눈사태를 대비하라고.”14/18 쪽

    “넷!”한편 타이거 투인 강호철은 아침이 되자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생존자들을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음식들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먹고 힘내요.”“고마워요.”구해진 20명은 대부분 동체가 부러지며 튕겨 나와 눈 속에 파묻혀 그나마 살아남았다.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매우 지치고 공포에 질려 있다. 하지만 외상들은 가벼운 타박상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부는 동상에 걸려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목을 다친 사람을 보호대를 해주며 강호철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회장님은 어디에 있는 거지? 안보이네? 날이 밝았는데 아직 안보이니 이상하군.” 푸다다다.이때 멀리서 헬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있었다.15/18 쪽

    “헉! 헬기가 날아오다니, 저 자식들이 미쳤나?”푸다다다. 푸다다다.가까이 올수록 두 대가 내는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요란해 지고 있었다. 더구나 프로펠러로 인해 주변에 바람이 일자 경사가 급한 산위에 있던 눈들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기겁한 강호철이 휴대 무전기로 외쳤다.“타이거 스리! 타이거 스리! 눈사태 경고! 응답하라.”아무리 외쳐도 최태욱의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일단 자기들의 안전도 중요한 강호철은 급하게 부하들에게 크게 외쳤다.“빨리 절벽 쪽으로 이동해.”“넷!”급하게 생존자들을 벽 쪽으로 옮기고 눈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제야 사태가 이상한 쪽으로 변한 것을 알고 두 대의 헬기는 급하게 기수를 돌리고 있었다.16/18 쪽

    하지만 이미 눈사태는 일어나고 있었다.콰르릉! 쏴아!골짜기에 추락해 약간 비탈진 곳에 추락해 있던 항공기 잔해가 있는 쪽으로 거대한 눈덩이들이 빠르게 밀려가고 있었다.콰과광!굉음이 울리면서 눈사태는 추락한 항공기 잔해를 모조리 쓸어내 50미터 높이 되는 절벽 아래로 떠밀고 있었다. 콰과광! 쾅! 쾅!굉음이 울리며 눈사태는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쓸어 멀리 산 아래로 밀어 버렸다. 짧은 순간에 산의 지형이 변하고 말았다. 눈사태가 끝나자 강호철이 안도의 숨을 토했다.‘후우! 우린 살았어.’다행히 눈사태는 강호철이 있는 지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사태로 인해 그나마 17/18 쪽

    항공기 잔해까지 아래로 떠밀렸다. 더구나 그 위로 20미터 높이 이상으로 두텁게 눈이 덮어 버리자 경호원이나 생존자들은 기가 막혔다.자신의 안전이 확인되자 강호철은 급하게 외쳤다.“타이거 스리 응답하라! 응답하라!”아무리 무전기를 향해 외쳐도 대답을 안 하자 경호원이나 생존자들은 모두 넋이 빠져 버렸다.18/18 쪽

    “타이거 스리 응답하라! 응답하라!”아무리 무전기를 향해 외쳐도 대답을 안 하자 경호원이나 생존자들은 모두 넋이 빠져 버렸다.18/18 쪽

    “타이거 스리 응답하라! 응답하라!”아무리 무전기를 향해 외쳐도 대답을 안 하자 경호원이나 생존자들은 모두 넋이 빠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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