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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58화 (158/657)

< --  [급변하는 주변상황]  -- >[급변하는 주변상황]유럽 컵에서 우승하자 안더레흐트 팀은 동남아시아나 중동 국가들이 초청 러시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건이 최태욱을 포함한 한국 출신 선수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해 대부분 거절하고 말았다.일본은 형편대로 선수단을 구성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안더레흐트 구단은 일본으로 휴가를 겸한 아시아 투어를 가게 되었다. 일본의 동경에서 일본 대표 팀과 경기를 하고 한국 대표 팀과 경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크라프 감독은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타이거는 원정 경기라 출전하지 않겠군.”“예, 휴가기간 중에 한국으로 돌아가 챙길 일이 많아 무척 바쁩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태국과 미국도 들려 봐야 하고요.”“알았네. 휴가 잘 보내고 나중에 후반기 경기에서 만나세.”회1/16 쪽

최태욱은 즉시 벨기에를 떠나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온 최태욱은 기다리고 있는 경호원들에게 지시했다.“떠날 준비는 끝났나?”“넷!”이들이 챙겨서 가지고 갈 것은 네덜란드나 벨기에에서 확보한 우수한 가축들의 냉동정액이다. 네덜란드에서 돼지의 경우 모돈을 직접 보내는 방법으로 우수한 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젖소나 말들은 결국 냉동정액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최태욱은 서산 간척지에 건설 중인 목장에서 필요한 목초씨도 가지고 가기로 했다. 염분이 많은 토질에서 잘 자라는 목초 씨를 네덜란드에서 구입한 것이다.최태욱은 강호철에게 지시했다.“자네는 여기 남아서 이사 준비를 하고 있어.”“넷.”2/16 쪽

벨기에의 보두엥 국왕은 최태욱이 유럽 컵에서 우승을 거두자 약속대로 백작으로 작위를 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었다. 국왕 혼자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의원들의 찬성이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최태욱이 벨기에 국민이 아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준비할 작업들이 많았다. 우선 한국 정부와 2중국적 문제에서 특별히 예외 조항을 인정해 달라는 것도 협의해야 한다. 또한 그것이 통과가 되도 최태욱을 과연 예비역 소령으로 그냥 두어야 하냐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었다.생각보다 한국 정부와 협의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또한 해군의 경우 네덜란드와 통합군 형태로 운용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있어 매우 복잡했다.브루엥 국왕은 최태욱에게 왕실 소유의 작은 성 하나 빌려줄 생각이다. 이제 백작이 되니 그에 어울리는 집에서 거주하게 배려하는 것이다. 최태욱이 호화로운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그의 의견을 존중해 특이한 곳을 그에게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최태욱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갈 생각이 없어 추가해 지시했다.“강 비서, 내가 한국을 다녀올 동안 수리가 끝나면 이사해도 되니 옮기게 생기면 옮겨놔.”“알겠습니다.”3/16 쪽

보두엥 국왕이 빌려준다는 곳은 성이라고 하나 전에 왕실을 보호하던 군대가 주둔하던 아주 작은 요새다.강변에 위치한 성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방이 많고 마구간도 있었다. 전에 연병장으로 사용하던 작은 잔디구장도 있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50명 정도의 축구 유학생이자 선수들이 같이 지낼 장소로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강 비서, 학교의 생활관에서 생활해 봤다니 어떻게 요새 시성을 수리하면 되는지 알 것이니 그렇게 해놓으라고.”“알겠습니다.”최태욱은 다시 한 번 숙소로 개조하는 문제를 지시하고 민택수와 한광필만 대동하고 서둘러 공항으로 가게 되었다.노스웨스트 항공기에 올라 태국의 방콕으로 가게 되었다. 특등석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 여승무원이 전과 같이 화첩을 가지고 와서 부탁했다.“타이거 회장님, 사인 좀 부탁합니다.”“그러죠.”4/16 쪽

서로 이해관계가 있어 항공기를 무료로 타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그래도 공짜 손님인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여승무원에게 이런 정도는 해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다.20여장이 되는 화첩에 군말 없이 모조리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사인을 한 화첩을 넘겨주고 최태욱이 여승무원에게 물었다.“기내에 홍삼차가 있습니까?”“예, 홍삼차도 있고 빅토리워터도 항상 비치되어 있어요. 스낵 종류도 있고요. SG 식품의 제품들은 모두 기내에서 제일 인기가 많아요. 저희 항공사 이외에 다른 항공사도 대부분 SG 식품에서 생산된 식품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고요.”“아, 그렇군요.”잠시 후에 여승무원이 홍삼차와 같이 빅토리 워터도 가져다주었다. 홍삼차를 마시던 민택수가 약간 연한 느낌에 말했다.“회장님 홍삼차는 조금 약하게 탔군요.”“그렇겠지. 너무 진하면 약간 쓴 맛이 나니까 아무래도 서양인 입에는 안 맞으니 연하5/16 쪽

게 타는 것이지.”“아, 그렇군요.”노스웨스트 항공사 이외에 많은 항공사에서는 기내식에 홍삼과 빅토리 워터를 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으로 봐서 SG 식품의 제품들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태국 방콕에 도착한 최태욱은 (주) 타이슈를 찾아갔다.다소 높은 고지대에 형성된 상가 지역에 15층 빌딩에 (주) 타이슈가 있었다. 수지 주는 싱가포르에서 태국으로 이주했다고 싶을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보통 사람들은 타이슈라는 회사이름을 국명에서 따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타이거와 수지의 합성어다. (주) 타이슈가 모기업 형태로 많은 계열사를 가지고 있었다. 사장실로 올라가자 30대 후반인 타이스판이 반갑게 맞이했다.“회장님,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처음 뵙는군요.”“예, 이렇게 만나니 너무 영광입니다.”6/16 쪽

타이스판 사장은 최태욱과 수지 주가 어떤 사이인지 잘 아는 사람이다. 전에는 불교신자였으나 이제는 태국에도 전파된 천인교의 교인이다.그런 관계를 떠나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 타이스판은 유럽의 프로축구에서 명성을 날리는 최태욱을 열렬한 팬이자 추종하는 사람이다. “라오스로 보낼 회사는 설립했습니까?”“예, 라오스 정부와 투자협정까지 끝냈습니다. 지분을 나누는 형태가 아니고 그냥 개발권을 차지하고 사용료를 내는 식으로 협정됐습니다.”“사람과 장비만 투입되면 되나요?”“그렇습니다. 지금 라오스에 타이슈 산업의 우슈타인 사장이 직접 가서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자신이 한국으로 가서 비밀 금고에서 지도를 가져와야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진다. 타이슈 산업은 현재 개발을 위한 진입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밀림으로 우거진 지역이라 도로를 내며 목재 생산도 하고 있다고 했다. 최태욱은 라오스에 투자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항공편을 이용해 푸켓 근처로 7/16 쪽

가게 되었다. 미리 연락을 안 해서 그런지 수지 주는 호주의 시드니로 가있었다.그녀가 호주의 시드니로 자주 가는 이유는 호주에서도 악어 농장을 운영하고 시드니에서 자주 패션쇼를 열리기 때문이다. 푸켓과 그리 멀지않은 호수가 많은 지역에 타이슈 농산 회사가 있었다. 농장의 부지는 밀림으로 덮고 있는 산 하나를 완전히 차지하고 있었다.최태욱이 이곳으로 찾아오게 되자 사장인 푸이롱이 반갑게 인사를 했다.“어서 오세요. 회장님.”“악어 농장은 잘 운영되나요?”“예. 악어 농장도 잘 되고 양계나 육계 농장도 아주 잘 운영됩니다.”푸이롱 역시 천인교인이자 최태욱을 추종하는 사람이다. 수지 주는 계열사 사장들은 모두 그런 인물들을 발탁해 임영하고 있었다.푸이롱의 안내를 받아 이곳에서 벌인 사업체를 돌아보았다.  타이슈 농산에서 운영하는 타이슈푸켓 악어농장의 규모는 상당히 컸다. 또한 악어의 먹이를 주기 위해 사육을 권장한 육계농장들의 규모도 자신이 알던 것보다 컸다.민택수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8/16 쪽

“생각 보다 규모가 엄청나군요.”“본래 재력이 있으니 사업 규모를 계속 늘린 모양이군.”양계나 육계 사업장도 이제는 규모 면에서 악어농장보다 규모가 커져서 어떤 사업이 더 많은 이득을 보는 것인지 모를 정도다. 이곳 냉동 포장공장에서 생산되는 닭고기는 대부분 싱가포르로 수출되고 있었다.    타이슈푸켓 악어농장에는 현재 3만 마리의 악어를 사육하고 있었다. 악어의 종류도 많고 사자나 호랑이등도 있는 동물원이다.와글와글.휴가철이라 그런지 많은 국내와 관광객들이 몰려와 악어 농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상당히 위험한 악어 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련사의 머리나 팔을 악어의 입에 넣는 쇼를 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너무 위험해 보여 타이롱 사장에게 물었다.“극적인 효과도 좋지만 너무 위험 하지 않나요?”“다들 숙련된 조련사들이라 생각처럼 위험하지는 않습니다.”9/16 쪽

자칫 악어를 잘못 다루면 목숨이 위험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최태욱은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볍게 조언하고 있었다.“혹시 모르니 조련사들에게 보험도 들고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공연을 하도록 연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넷!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악어 농장 옆에는 이미 커다란 호텔도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위락 시설도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있었다.푸이롱 사장이 이후 사업계획에 대회 설명해주고 있었다.“회장님, 앞으로 악어 농장의 경우 사육 규모를 3배 이상으로 늘릴 겁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최대의 악어 농장으로 변할 겁니다.”“악어 알은 어떻게 확보하죠?”“여기서 사육되는 악어 알 보다는 야생 상태에서 분만한 악어 알들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야생 상태의 일들을 일부 회수해 사육장에서 인공부화 방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10/16 쪽

SG 산업에서 생산되는 악어 제품이 잘 팔리자 점차 사업 규모를 늘릴 생각 같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가 점점 자연보호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물었다. “그렇게 해서 야생 악어를 보호할 수 있습니까?”“회장님, 야생에서 악어 알을 적정량만 회수하니 야생 악어 새끼들의 생존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다행이군요.”“호주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 방법을 그대로 따라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새로 야생 악어 서식지로 지정된 곳으로 악어를 보내기도 합니다.”“야생 상태의 개체수가 늘었나요?”“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름 많이 고려한 자연보호 방법이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고 크게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인간들의 삶을 포기하고 마냥 자연 보호만 외11/16 쪽

칠 수도 없었다.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택해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다.최태욱은 야생상태의 악어가죽이나 고기의 구입을 통제하는 지시를 내렸다.“다른 곳은 어떻게 하더라도 여기는 반드시 농장에서 사육한 악어만 SG 제약과 산업으로 납품하지 바랍니다. 만약 그것을 위반하면 거래는 중단하니 그렇게 아시고요.”“명심하겠습니다.”최태욱 일행은 이곳의 사업장을 빠르게 돌아보고 한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이곳 사업들이야 최태욱 본인이 투자한 사업들이 아니라 관여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내연녀가 운영하는 사업이고 또 SG 그룹과 연결된 사업이라 한 번 돌아  보고 떠난 것이다.최태욱이 방콕을 떠나 김포 공항으로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태욱은 리무진에 올라 전성효 부회장에게 말했다.“불편하게 왜 공항까지 왔어요? 내가 회사로 가서 만나면 되는데.”“오랜만에 귀국하니 저희들이 마중을 와야죠.”12/16 쪽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알겠습니다.”최태욱은 자신이 만나 봐야 하는 간부들이 대부분 공항으로 왔다는 것을 알고 이내 지시했다.“집으로 가서 회의를 해도 되겠군요. 그리 갑시다.”“넷!”목동의 용왕산 남쪽에 위치한 저택은 전에 비해 규모가 더욱 커져 있었다. 학교시설과 같이 실내 수영장도 있는 커다란 스포츠센터가 건립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2천평에 불과하던 곳이 1만평으로 대폭 늘어나 있었다.최태욱은 자신의 지시 없이 저택의 규모가 커져 있자 민택수에게 물었다.“민 비서도 아는 일인가?”“예, 여긴 SG 그룹에서 수영과 사격선수들을 양성하는 훈련장이 건립되어 그렇습니다.”13/16 쪽

“미디어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센터라는 거지?”“예,”이곳 목동에는 새로 종합운동장이 건립되고 있었다. 야구장과 축구장이 공사가 한창이다. 안양천은 수계 지역을 더 넓게 하고 고수부지에는 각종 체육시설이나 또는 주차장시설이 한창 공사 중이다.그래서 안양천 주변의 연립주택들이 철수되거나 새로 고층아파트가 건립되고 있었다.“경인운하 때문에 이곳이 빨리 개발되는 모양이군.”“그렇습니다.”최태욱은 유민홍 실장으로부터 SG 그룹의 사업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고를 받았다. 세부적인 사인은 모두 서류로 보고하고 있으니 대략적으로 보고를 끝냈다.최태욱은 보고가 끝나자 유민홍에게 물었다.“민 회장님은 서산 목장에서 지내나?”“넷! 거의 그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예 그곳으로 이사할 생각이랍니다.”14/16 쪽

“강경으로 내려가며 들리면 되겠군.”“예, 연락을 드리죠.”먼저 이런 대화를 끝내고 나자 최태욱은 간부들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계속 외국에서 지내고 회사 업무에 별로 간섭을 안 하다 보니 이런 자리가 전여 없었다.전성효 부회장이 은근히 걱정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회장님, 앞으로 계속 벨기에서 지낼 겁니까?”“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벨기에서 지냅니다.”최태욱은 회사의 규모가 더 커진 상태라 간부들에게 지시했다.“이제 그룹은 회장 체제로 바꿉니다. 진성효 부회장을 회장으로 올리고 유민홍 실장은 기획업무를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체제를 바꾸도록 하세요.”“알겠습니다.”“해외에 있는 소그룹 회장들은 부회장으로 기준을 정하시고요.”15/16 쪽

해외에 있는 기업들은 본사와 자금 거래가 없이 독립적으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위계질서는 필요해 지휘체계는 새로 정하기로 한 것이다. 일단 큰 줄기만 잡아주고 나머지는 전성효 회장과 유민홍 부회장이 종합기획실 직원들과 세부적인 기구를 만들기로 전해 놓았다.간부들이 모두 떠나고 나자 민택수가 급하게 보고했다.“회장님, 내일 일찍 외무부로 가셔야 되겠습니다. 벨기에에서 지내기 위해 외무부로 가서 직접 처리하고 사인할 서류가 있습니다.”“알았어요. 내일 일찍 움직이죠.”16/16 쪽

가서 직접 처리하고 사인할 서류가 있습니다.”“알았어요. 내일 일찍 움직이죠.”16/16 쪽

가서 직접 처리하고 사인할 서류가 있습니다.”“알았어요. 내일 일찍 움직이죠.”

가서 직접 처리하고 사인할 서류가 있습니다.”“알았어요. 내일 일찍 움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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