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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41화 (141/657)

< --  [SG 기업집단]  -- >안더레흐트 프로 축구단에서 최태욱을 영입하자 유럽은 온통 난리가 났다.“결국 벨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군.”“그런데 연봉이 너무 많아.” 겨우 1년간의 계약금과 연봉이 50억원이나 되자 그런 금액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놀라고 말았다.스포츠 기자들이 이런 사실을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올림픽 금메달 6개를 땄다고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고 영입하다니.”“꼭 그런 것은 아니지. 타이거 최가 벨기에에서 기업 활동을 계속하며 이루게 될 성과를 어느 정도 감안한 거야.”“그래도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그야 어느 정도 실력인지 두고 보면 알겠지.”회1/16 쪽

두 기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자 다른 기자가 나서며 자기가 알고 있는 첩보를 말하고 있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벨기에 왕실에서 20억원은 지원해 줬다는 이야기도 있어.”“그건 왜?”“광고비 안내고 최태욱 이름을 벨기에 왕실에서 사용했잖아.”그러자 다른 기자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왕실에서 남의 이름을 임의로 사용하다니 어디에?” “벨기에 왕실에서 투자해 운영하는 브뤼셀 와인회사에서. 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딴 운동선수를 지원한 회사라고 해서 로열이라고 이름도 달게 되었고.”이런 대화를 하며 또 다른 이야기도 했다. “내가 듣기에는 벨기에의 주필러 맥주회사에서 지원해 줘서 그런 식으로 계약했다는 2/16 쪽

이야기도 있어.”이런 말에 기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그럴 수도 있겠어, 전에 주필러 맥주 선전도 해주는 것 같던데.”“벨기에 왕국에서 최태욱에게 유별나게 신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야.”“뭔가 다른 내막이 있겠지.”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은 계약서는 외부로 공개되지 않고 있어서다. 다만 최태욱이 세금을 일시적으로 납부한 것을 보고 추측할 뿐이었다.진실이 어디에 있던 최태욱의 이런 거액 연봉 계약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다. 잠시 그의 존재감이 잊히다가 또다시 표면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너무 많이 주고 계약한 것 아닌가?”“최태욱으로 인한 광고 효과를 생각하면 꼭 많다고 보지는 못하지.”여전히 최태욱의 인기는 유럽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었다. 그런 인기에 대해 회의적인 기자는 고개를 저의며 말했다.3/16 쪽

“그래도 연봉과 계약금이 너무 많다고.”사람들이 너무 비싼 계약금을 주고 영입했다고 술렁였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안더레흐트는 유럽에서 더욱 유명한 클럽으로 변했다. “그 구단이 그렇게 재력이 좋은가?”“벨기에 리그 팀에서는 제일 재력이 좋다고 봐야지.”안더레흐트는 네덜란드에서 뛰던 한국 허정무와 김주성을 추가로 영입했다. 두 사람을 교대로 최태욱과 콤비로 홈경기에서만 기용한다는 구상이 발표되었다.두 사람도 전에 받던 연봉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영입되었다. 이 또한 일부 축구 전문기자들 눈에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었다.“한국 출신 선수들 몸값이 너무 오르는군. 독일에서 뒤는 차범근도 많이 오르던데.”“유명세를 타니 자연히 오르는 거지.”유럽의 많은 구단들은 은근히 긴장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런 안더레호프 구단의 움직임은 한창 진행되는 유럽 컵을 노리는 것 같기 때문이다. 4/16 쪽

“동양출신 선수들로 그게 가능할까?”“그야 모르지 최태욱이 육상에서처럼 두각을 나타내면 우승을 바라 볼 수 있을 지도.” “한 두 명 합류한다고 그게 되나? 더구나 동양선수들인데.”유럽에서는 동양 축구는 유럽 프로구단의 2부 리그 수준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히 저평가 하고 있었다.최태욱이 한국출신의 두 선수들과 팀에 합류하자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되었다. 두 사람은 3층에서 지내도록 배려했다. “앞으로 잘해보죠.”“그러죠.”축구를 오랜 안한 터라 최태욱은 두 사람으로부터 사실상 개인 훈련을 받는 셈이었다. 체력이 우수하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개인기술은 아직 두 사람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외국인 코치도 있지만 최태욱에게 실질적으로 기술 연마를 시키는 사람은 허정무다.5/16 쪽

“이런 때는 이렇게 해.”“알았어요.”“빠르니까 차범근 선수가 뛰는 비디오를 많이 보고 그런 동작을 익혀 봐!”“그러죠.”“시간이 나면 주로 헤딩 연습과 프리킥 연습을 많이 하고.”허정무는 최태욱의 장점을 최대한 업그레이드 하라고 교육시키고 있었다. 축구의 기본부터 차분하게 반복해 복습시키고 있었다. 본래 지도자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허정무는 쉽게 많은 개인기술들을 전수하고 있었다.그에 반해 김수성은 오른쪽 날개에서 중앙으로 센터링하는 연습을 주로 하고 있었다. 팀에서 김주성을 오른쪽 윙으로 기용하면 고공으로 올려 최태욱이 헤딩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전술을 도입했다.구단의 연습장에서 경호원이 김주성에게 밀어주면 경호원 두 명이 수비수 역할 하는 가운데 센터링 연습을 하고 있었다.6/16 쪽

펑! 획! 퍽!공중으로 공이 날아오면 최태욱은 경호원들이 밀착한 상태에서 헤딩슛을 연습하고 있었다. 센터링 연습을 하는 김주성은 버거워 했다. 경호원들이 분명 축구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호원들을 제치고 센터링을 날리기는 힘들었다.그러자 김주성이 다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전에 축구 좀 해 봤어요?”“우리 경호원들은 거의 고교까지는 선수로 뛰었죠. 그래서 기본은 압니다.”“아. 그렇군요.”고교 선수 출신 경호원들을 쉽게 제치고 센터링을 하지 못하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호원들의 축구 실력보다는 몸이 상당히 날래고 김주성이 거의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며 센터링을 날리니 같은 동작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럽 선수들처럼 180센티미터 이상인 키라 더욱 그랬다. 이윽고 김수성도 계속해서 연습을 하다 보니 두 명의 경호원을 쉽게 제치고 센터링을 날리게 되었다.허점무가 그런 모습을 보며 말했다.7/16 쪽

“이제 3명이 수비해서 막아보지.”“그러죠.” 이번에는 3명의 경호원들을 따라 붙게 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높이고 있었다. 단조롭다고 볼 수 있는 작전이지만 계속 반복해 연습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주성의 기량은 이제 유럽 선수들 체구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잠깐 쉬는 시간이면 두 선수들 역시 어김없이 최태욱이 특별하게 만든 보약인 음료수를 들고 있었다.허정무가 보약을 먹으며 웃으며 말했다.“나 요즈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너무 괴롭다.”힘이 너무 넘치니 수시로 벌떡거려 주체를 못하겠다는 말이다. 그러자 김주성도 따라서 깊은 한숨을 쉬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후유! 저도 마찬 가지입니다.”이런 소리를 듣자 최태욱은 아차 했다8/16 쪽

‘헉! 너무 과하게 보약을 먹였어.’자칫 이런 상태로 놔두다가는 사고 칠까 염려가 된다. 최태욱은 급하게 두 사람에게 태인 심법을 알려줬다. 몸에 흐르는 강한 기운을 갈무리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그대로 익히면 그런 일은 없을 거요.”“고마워.”190센티미터 키에 85킬로그램인 최태욱은 약간 호리해 보이는 몸이다. 하지만 점프력도 높고 몸이 날래니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준비 중이다. 감독은 의외로 이들 세 명의 한국출신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고 있었다. 꼭 필요할 때 투입한다고 비장의 카드로 놔두고 있는 것이다. 자칫 완전히 축구선수로 몸이 익숙해지지 않은 최태욱을 함부로 투입하다가는 부상의 염려가 있어서다.그러자 스포츠 기자들은 이런 형태에 비난하고 나섰다.“고약 연봉을 그냥 날리는 무능한 감독이야.”“왜 기용도 안하면서 선수를 비싸게 영입한 거야?”이렇게 생각하는 기자들도 있지만 일부는 달리 생각하고 있었다.9/16 쪽

“감독이 무능해서 그런 게 아니라 치밀해서 그렇지. 뭔가 획기적인 작전을 구상하고 있는 거야.”그러나 이런 예상을 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었다.하지만 감독은 언론이나 주민의 질타에는 상관없이 세 사람을 훈련만 시키고 있었다. 최태욱이 어느 정도 축구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그제야 팀 전체가 최태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술을 마련해 연습하고 있었다.그리고 최태욱은 사람들의 예상이 맞기라도 한다는 듯이 주필드 맥주회사의 광고를 찍었다. 광고라고 해야 두 한국 선수와 같이 연습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다.이윽고 광고가 나가자 사람들은 일부는 비난했다.“축구 선수를 한다더니 그냥 광고만 찍고 끝내는군.”“그러네. 허송세월만 보내고.”행여나 나올까 홈 경기장에 가 봐도 여전히 세 선수는 벤치만 지키며 잡담만 나누고 있었다. 세 사람이 점점 강도 높은 훈련하며 지내는 동안. 멀리 미국에서는 최태욱이 벌인 사업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매우 분주했다.10/16 쪽

미국 남부 곡창지대인 아칸소 주의 리틀록에서 우측에 있는 베어스킨 호 주변······. 거대한 농장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간간히 농장주들의 커다란 가옥이 보이고 있었다. 미국이 큰 나라라는 것은 이런 농장을 직접 살펴보자 더욱 실감나고 있었다.주변 농장들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작은 언덕에 최태욱의 개인재산 관리인인 천요섭이 나타났다. 그의 옆에는 유럽에서 지내던 민택수도 보였다.천요섭이 넓은 농지들을 살펴보며 민택수에게 물었다.“회장님이 미국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역시에 농장을 매입하라고 지시했다고요?”“예, 옥수수 농장을 매입하라는 지십니다.”“농사는 누가 짖고요?”“그야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한국교포가 이곳으로 와서 농사는 짖습니다.”“그럼 미국에서 협동 농장을 운영한다는 말입니까?”“예, 회장님 앞으로 SGUS 제약회사에서 생기는 이득금과 크라이슬러 자동차 회사에서 들어오는 수수료는 모두 주변의 논장을 계속 사서 그 사람들에게 임대해 주랍니다.”11/16 쪽

“알았소. 무슨 소리인지.”이날 이후 두 사람은 농장을 매각하려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입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결국 베어스킨 호 주변에 있는 커다란 옥수수 농장을 구입하게 되었다.자식들은 모두 대도시로 나가 살고 노인들이 농장을 지키고 있었다. 결국 나이가 너무 많아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매각하고 있었다. 큰 농장이 구입되자 일단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젊은 남녀 40명이 대형버스를 타고 농장으로 왔다. 그들 뒤에는 여러 대의 트럭이 따라왔다.그들이 도착하자 민택수가 제일 앞으로 다가온 청년과 악수를 하며 말했다.“1차로 이주할 사람은 모두 왔나?”“예.”“오느라 수고가 많았네. 우선 짐부터 풀고 농장을 돌아보지.”“넷!”농장으로 찾아온 사람들은 다들 농대를 졸업한 젊은 부부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들12/16 쪽

로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한국이나 LA 지역에서 이주한 것이다.모두 20쌍인 젊은이들은 이제 이곳에서 지내며 협동 농장으로 운영하게 된다. 차츰 인근의 농장을 매입하면 독립시킬 예정이다.민택수는 짐을 모두 풀자 청년들에게 지시했다.“그동안 트랙터니 농기구 다루는 것은 모두 배웠을 것이니 농장을 돌아보고 나서 바로 옥수수를 심도록 해요.”“넷!”“우리가 떠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모두 청구하고.”“알겠습니다.”이곳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옥수수는 축산 농장에 있는 사료공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임대계약해서 농사를 짓는 소작농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월급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다.     이들이 오고 나자 추가로 또 다른 사람들이 20명이 들어왔다.“어서 와요. 오느라 고생 했어요.”13/16 쪽

“불러 줘서 감사합니다.”미국으로 와서 농사를 짓겠다는 사람이나 시골에서 지내겠다고 찾아오는 젊은 부부들은 다소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모두 천인교 교인들이라 쉽게 팀에 합류한 것이다.50여명이 모여드니 이제는 농장에서 필요한 인력은 충분했다. 물론 대형트랙터로 종사를 짓기 때문에 이런 많은 인원은 필요 없으나 우선은 같은 집에서 지내게 된다.의사, 자동차 정비공, 선생, 간호사 그리고 경항공기 조종사 등이 이곳으로 왔다. 이들은 이제 농장을 많이 사는 지역은 선택해 작은 마을을 만들 생각으로 합류한 사람들이다.천요섭은 이들 중 대표자에게 당부했다.“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잭슨빌의 제약회사 기획실로 연락해요.”“알겠습니다.”“무슨 일이 없어도 하루에 한번 정도는 전화하고요.”“예.” 14/16 쪽

아직은 협동농장에서 지내며 미국의 농촌 생활에 적응할 생각으로 미리 이주한 것이다.민택수와 천요섭은 협동 농장에서 지내며 이주해온 사람들이 다들 일단 자리를 잡고 파종을 시작하자 농장을 떠나 잭슨빌로 가고 있었다.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며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운전하는 천요섭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음료수를 마시며 말했다.“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미국에 있는 회사들이 더 큰 규모가 될 것 같군요.”“아무래도 그렇죠. 미국에서 판매되는 붉은 정이 더 많고 증권시장을 통해 투자해 놓은 주식도 있으니 규모가 더 크다고 봐야죠.”처음에는 그저 작은 목장이나 구입해서 관리인을 두어 관리하게 한다는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태욱이 계속해서 대규모 농장을 계속 매입하라는 것을 보니 자기들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민택수가 천요섭에게 확인이라도 하듯이 물었다. “제약 회사의 경우는 붉은 환 생산 원가의 5퍼센트인 로열티만 보내는 건가요?”“예, 그렇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매달 한 번씩 회장님의 개인 구좌로 5퍼센트를 송금15/16 쪽

하고 5퍼센트는 SG 제약으로 보내게 됩니다.” 최태욱 개인과 SG 제약이 공동으로 특허권을 취득해 두어서 이런 식으로 처리되고 있었다.천요섭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들이 떠난 농장을 보며 말했다.“저들이 과연 잘 할지 모르겠군요.”“잘 할 겁니다. 고아로 자라 그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해 어려운 일은 잘 견딜 겁니다.”천요섭은 힘들게 자란 사람들을 또다시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 물었다.“굳이 그런 사람을 왜 힘든 이곳으로 보낸 거죠?”“지원자를 모집해 데리고 왔으니 별 문제는 없어요. 다들 한국은 너무 좁은 땅이라 큰 농토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미국으로 와서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입니다.”“그렇다면 큰 문제는 없겠군요.”이들은 서둘러 승용차에 올라 잭슨빌로 향하고 있었다. 점점 거대해져 가는 미국의 16/16 쪽

“그렇다면 큰 문제는 없겠군요.”이들은 서둘러 승용차에 올라 잭슨빌로 향하고 있었다. 점점 거대해져 가는 미국의 사업체라 그곳으로 가서 또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았다.16/16 쪽

“그렇다면 큰 문제는 없겠군요.”이들은 서둘러 승용차에 올라 잭슨빌로 향하고 있었다. 점점 거대해져 가는 미국의 사업체라 그곳으로 가서 또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큰 문제는 없겠군요.”이들은 서둘러 승용차에 올라 잭슨빌로 향하고 있었다. 점점 거대해져 가는 미국의 사업체라 그곳으로 가서 또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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