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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40화 (140/657)
  • < --  [SG 기업집단]  -- >최태욱의 결정으로 인해 네덜란드 왕국에서도 그가 원하던 우수한 가축을 한국의 SG 축산으로 보내주기로 약속하게 되었다. 아직은 한국 회사에 축사가 없으니 축사를 완공하면 보내주기로 한 것이다. 젖소는 냉동 정액을 보내주기로 하고 돼지의 경우는 종모돈을 보내주기로 약속되었다.이런 결과를 알리러 별장으로 찾아온 제프리 자작은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있었다.“혹시 네덜란드로 거처를 옮길 생각은 없어요?”“아뇨? 나는 브뤼셀에서 계속 지낼 생각입니다.”“여기서 여름 별장에서 계속 지내요?”“당분간 벨기에서 지내기로 필립 왕자와 처음 약속한 것을 지켜야죠.”제프리 자작이 네덜란드로 거처를 옮기라고 권하는 이유는 앞으로 프로 구단 입단이나 사업 확장을 하며 네덜란드에 더 비중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때문이다.회1/17 쪽등록일 : 12.10.19 19:19조회 : 283/283추천 : 17평점 :선호작품 : 3048(비허용)‘아직은 조용히 지내자고.’최태욱은 아직은 함부로 이리저리 돌아다닐 생각은 없었다. 필립왕자와 약속한 그대로 벨기에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해 활동할 생각이다. 나중에 유럽 축구에 적응한 이후에 필요하다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길 생각이다.제프리는 무척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회장님, 언제고 생각이 있으면 네덜란드 왕실에서 별장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숙소는 제공한다고 약속했으니 참고하세요.”“그러죠.”“그리고 기회가 되면 왕실을 방문해 주세요. 여왕폐하께서 한 번 만나보고 싶어 하십니다.”“알았어요. 기회가 되면 가보도록 하죠.”최태욱은 제프리를 만나 이후로 다른 일은 모두 중단하고 오직 부상단한 몸의 회복에만 전념했다.2/17 쪽어느새 따사로운 3월인 봄이 되고 있었다. 멀리 한국에서는 1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집권당이 과반은 넘겼다. 그러나 야당도 100석 이상을 차지하게 되어 양당 구도로 변하게 되었다.그러자 대통령선출을 직선제로 하자는 개헌 이야기가 서서히 터져 나오고 있었다.미국에서는 아이아코카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태욱과 섹스스캔들이 일어난 힐러리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국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30대의 장관이 탄생한 것이다.힐러리는 최태욱의 예상대로 스캔들 기사를 쓴 신문사들을 상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어놓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에 놀라고 있었다.“언론사와 저렇게 각을 세우고 장관 자리 유지하려나 모르겠군.”“언론사가 너무 잘못했지. 유부녀가 젊은 남자를 은근히 좋아해 암말을 선물로 줬다는 황당한 기사를 쓰는 실수를 한 거야. 내가 봐도 너무 저질스러운 행동을 했으니 혼나야지.”“소송 금액이 너무 거액인데.”3/17 쪽“판사들이 알아서 판결이야 내리겠지.”힐러리는 최태욱에게 말을 선물로 줬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대단한 경주마가 아니고 덩치만 큰 평범 말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자 미국 정부에서는 수빅 만의 해군기지 사용료를 달라는 필리핀의 마르코스의 행동에 즉각 조치를 내렸다.수빅 만의 해군기지를 모두 오키나와와 괌으로 이전해 버리기로 한 것이다. 그런 기사를 보자 최태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마르코스는 원 역사 그대로 미국으로 떠나기 쉽겠어.’아직 어둠이 깔려 있는 새벽······.짖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불과 10미터도 되지 않았다.“홋! 홋! 홋!”새벽을 가르며 최태욱은 달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여름별장에서 외부인의 접촉을 금하고 몸만 추슬렀다. 물론 SG 그룹의 일로 잠시 네덜란드도 다녀왔으나 그건 아주 짧은 외출에 불과했다.여름별장에서 몸을 돌보던 최태욱이 드디어 포도밭이 아닌 외부로 움직이고 있었다. 봄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추운 날씨라 최태욱의 입기에는 약간 4/17 쪽흐린 김이 서렸다.컹! 컹!전과 비슷한 정도로 몸을 회복한 최태욱과 같이 뛰는 그레이하운드가 보였다. 벨기에의 보두엥 국왕이 선물로 보내 준 사냥개다.                훈련을 마친 수놈인 그레이하운드는 주인인 최태욱을 무척 따랐다. 전과 다른 코스로 달리는 주인을 보며 그레이하운드는 길을 잘 못 들었다는 듯이 크게 짖고 있었다. 그러나 최태욱이 계속 달려가자 서서 짖던 행동을 멈추고 급하게 뒤를 따라 달려가고 있었다. 다다다다.새벽안개를 뚫고 달리는 최태욱은 점점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톳! 톳! 톳!”속도를 가하자 같이 달리는 그레이하운드도 질주 본능이 생긴 것인지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5/17 쪽이때 여름별장 주변에서 항상 경비를 서던 벨기에 경찰이 이를 보고 급하게 무전으로 보고를 했다.“대장, 남작님이 경계를 벗어났어요.” “뭐? 빨리 따라가.”원거리 경호가 임무인 경찰은 급하게 옆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타고 최태욱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속도를 내서 뛰는 최태욱을 따라가기가 어려웠다.비록 낮은 구릉지역이나 최태욱은 비탈길을 뛰어 오르고 있어서다. 벨기에 경찰은 따라가다 지쳐 자전거를 멈추고 중얼거렸다.“이제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나 보군.”내적으로는 기업 활동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경찰의 눈에는 이틀 외출하고 단 하루도 외부로 나가 움직이지 않아 오늘은 특별한 날로 생각했다.빠른 속도로 달려 언덕을 오른 최태욱은 정상에 있는 커다란 나무 아래서 회6/17 쪽등록일 : 12.10.19 19:19조회 : 283/283추천 : 17선호작품 : 3048(비허용)서서히 멈추었다.“후우! 후우!”가슴을 펴며 양팔을 크게 벌려 숨을 고르고 있었다. 이윽고 숨고르기가 끝나자 최태욱은 태인 권법을 펼치고 있었다. 아주 느리게 펼치는 태인 권법이라 마치 춤을 추는 모습과 같았다.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무술 동작은 화려해 지고 있었다. 때로는 대지를 모조리 파괴하려는 듯이 격한 움직임도 있고 때로는 고요한 물이 흐르듯이 움직이기도 했다.태인 권법을 수련하던 최태욱이 이윽고 커다란 나무를 향해 끝없이 장권을 펼쳤다.“탓!” 퍽!  “탓!” 퍽!양손으로 번갈아 아름드리나무를 강하게 후려치자 나무가 약간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자 이어서 손날로 나무를 강하게 쳤다.“이얏!” 퍽!7/17 쪽손날 역시 양손을 이용해 한참 타격을 가하다가 멈추고 나서 다시 숨고르기를 했다.“후우!”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베어 나오고 있었다. 몸 상태를 점검해 보니 이제 거의 완벽할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것을 알았다.‘산삼이 좋긴 좋아.’그의 몸이 완전히 회복시킨 것은 한국에서 보내온 200년 됐다는 산삼이었다.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을 확인한 최태욱은 다시 뒤돌아 왔던 길을 뛰어가고 있었다. 여름별장에 최태욱이 돌아오자 초조한 기색으로 현관 주변에서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던 민택수가 급하게 물었다.“회장님, 어딜?”“운동 좀 하고 왔어.”8/17 쪽“멀리 갔다 온 모양이네요.”“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확인하니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더군.”몸이 완전히 회복 되었다고 하자 집안에서 나오던 한광필은 얼굴이 환하게 펴지며 외쳤다.“회장님, 축하합니다.”나름 주치의 격으로 옆에 있었으나 별로 하는 역할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연락해 산삼을 보내라고 해서 그걸 달여 주었더니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하자 무척 기뻤다.최태욱은 두 비서와 같이 집안으로 들어가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응접실에서 잠시 쉬고 있는 사이에 필립 왕자가 찾아왔다.“어서 오세요.”“아침에 다른 곳을 뛰었다고요?”“예, 이제 몸이 온전히 회복된 것 같습니다.”9/17 쪽최태욱의 몸이 회복되었다는 말은 아주 중요했다. 드디어 외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다. 물론 전부터 말하던 프로 축구단으로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게 된다.사실 이미 입단 테스트 절차는 필요 없었다.LA올림픽 6관왕이란 그의 명성만으로 관중 동원이 쉽다고 판단한 유럽 국가의 프로 구단주들은 최태욱이 원하기만 하면 입단을 시킨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  필립 왕자는 그런 사실 때문에 조금 다급하게 말했다.“그럼 예정대로 축구를 시작할 겁니까?”“해 봐야죠.”“어느 팀으로 입단을?”“브뤼셀의 안더레흐트 구단으로 가볼 생각입니다.”안더레흐트는 주필러 리그에서 최고 명문 팀이라고 볼 수 있다. 혹시 독일이나 프랑스 아니면 네덜란드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초10/17 쪽조해 하던 필립 왕자는 이내 표정이 밝아지며 기뻐했다.“테스트만 받을 건지?”“일단 가서 테스트를 받고 그곳에서 선수들과 같이 연습해야죠. 입단해도 나는 조건이 있어서 감독이 잘 받아들이게 될지 모릅니다.”“무슨 조건을?”“내가 팀에 합류해 같이 이리저리 이동하며 뛰기가 어려워요. 그러니 입단해도 홈경기인 브뤼셀에서만 경기를 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는 겁니다.”최태욱이 이런 조건을 거는 이유는 SG 그룹의 일도 챙겨야 하지만 계속 브뤼셀에서 지내야 경호원들이 편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미국에서 저격을 당한 후유증도 있어 몸조심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필립 왕자는 입단 조건이 궁금해 물었다.“계약금은?”“그건 입단 테스트하고 준다면 받아야죠. 대신 1년간 계약할 생각입니다. 장기 계약은 현실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많아 변수가 있어 어려워요.”11/17 쪽“알았소.” 최태욱은 홈경기만 뛰는 조건이면 브뤼셀에 연고한 어떤 팀이라도 들어갈 생각이다. 일단은 이런 정도 조건으로 입단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그 후에 본격적으로 활동할 생각이다.아무리 자신이 뛰어난 체격 조건과 체력을 지녔다고 하지만 개인 종목인 육상과 단체 종목인 축구는 사실 전혀 다르다. 그러니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었다.필립 왕자는 급하게 말했다.“지금 나와 같이 구단으로 갑시다.”“그러죠.”어차피 이제 여름별장을 떠날 생각인 최태욱은 즉시 민택수에게 지시했다.“브뤼셀에 숙소를 만들어 지낼 생각이니 이제 짐을 정리하지.”“넷!”12/17 쪽

    최태욱은 필립 왕자와 같이 브뤼셀로 향했다.RSC 안더레흐트 구단은 최태욱이 필립왕자와 같이 찾아오자 환영했다. 입단 테스트를 할 필요도 없이 계약부터 하자고 서두르고 있었다. “당장 계약 합시다.”“저는 홈경기만 참여하고 또한 구단 소속이지만 언제고 한국이 필요하다면 갈 수 있다는 조건이 있습니다.”“그야 당연히 들어 줘야죠. 원하는 조건은 모두 들어 주겠소.” 구단에서는 최태욱이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들어주는 계약을 하게 되었다.계약 조건은 조금은 복잡했다. 계약금과 1년간 출전 수당을 합해 한화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 축구 실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육상스타로 널리 알려진 명성에 따른 계약이다. 그리고 계약에는 출전 경기당 얼마,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면 얼마라는 식으로 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배번은 66번을 지목했다.13/17 쪽“왜 이런 번호를?”“다른 사람 번호 차지할 필요도 없고 외우기 쉬운 번호라.”“알았소.”구단에서는 한국에서 오는 경호원 11명에 대한 숙소도 같이 만들어 줘야 한다. 숙소를 구단 연습장 가까운 곳에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경호원들과 같이 매일 아침에 조기축구로 연습할 생각이니 연습장과 가까워야 합니다.”“알겠소. 그렇게 하죠.”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이런 사실이 언론으로 발표되자 유럽은 다시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여러 번 강조한 일이지만 진짜 축구 선수로 활동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아서다.“축구가 그렇게 좋은가? 육상이나 계속하지.”14/17 쪽“이미 정상을 해보니 아마 다소 실증이 난 모양이지.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지. 더구나 돈도 많은데.”최태욱이 이미 여러 개의 회사를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에 소유한 것을 잘 아니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유럽인들은 과연 축구 선수로 성공할 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아시아서는 큰 키가 통했는지 몰라도 힘들지 않을까?”“그렇지 않다고 이제 겨우 23살인데.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어도 분명히 잘할 것 같아.”최태욱은 안더레흐트 경기장 근처에 있는 경찰서 옆의 아파트로 이주하게 되었다. 벨기에 정부나 구단에서는 미국에서의 테러사건도 있어 최대한 최태욱의 안전한 경호를 위해 하게 된 조치다.숙소가 정해지자 미국에 있던 강호철과 경호원 10명이 벨기에로 오게 되었다. 4층 아파트인 숙소는 형태만 조금 다르지 한국의 연립주택과 비슷해 8대 세대가 살게 되는 구조다.전에 의정부에서 지내던 형태로 만들어 최태욱은 4층에서 지내고 있었다. 최태욱은 응접실에서 강호철을 맞이해 반겼다.15/17 쪽

    “몸은 어떤가?”“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심한 운동만 못합니다.”“나는 다른 곳에 다니지 않으니 여기서 보약 먹으며 같이 운동해.”“알겠습니다.”전에 지시한 사안이라 최태욱은 물었다. “방탄복은?”“SG 의류에서 만든 신제품으로 입고 왔습니다.”“그래? 의류회사에서 그런 것도 만드나?”“예.”대전에 생산 공장이 있는 SG 의류는 단체복이나 스포츠용품 위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과정에 군복도 만들게 되어 결국 군납도 했다. 그런 회16/17 쪽등록일 : 12.10.19 19:19조회 : 283/283추천 : 17선호작품 : 3048(비허용)인연으로 방탄복 제조도 시작한 것이다.“성능은 어떤가?”“아직은 보통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계속 대덕단지의 연구소에서 성능 개량을 위해 연구 중이니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겁니다.”이들 경호원 11명에게는 필립 왕자가 주선해 권총을 휴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래서 경호원들은 모두 가스총과 권총을 휴대하고 다니게 되었다.경호팀이 합류하자 최태욱은 본격적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연습구장으로 가서 축구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드디어 오랫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프로축구 선수를 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이제 세상을 사는 맛이 나는군.’돈도 많이 벌고 명성도 얻었다. 그리고 이제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대로 하게 되자 너무 좋았다. 그러나 한 가지 약간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그의 옆에 여자가 없다는 것이 조금 미진했다.아침 식사가 끝나면 팀에 합류해 팀에서 하는 합동훈련에 참여하고 있었17/17 쪽

    아침 식사가 끝나면 팀에 합류해 팀에서 하는 합동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  17/1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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