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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36화 (136/657)
  • < --  [테러사건의 후폭풍]  -- >영종도와 용유도에서 살던 천인교 교인인 주민들은 이곳으로 와서 정착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인천으로 이주했지만 이들은 강화도 마니산 근처로 이주한 것이다.  최태욱은 윤지용과 마루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윤지용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마마, 언제 등극하시려고 하시는지요.”“등극이라니요. 내가 누차 말하지 않았어요. 지금 어느 시절인데 등극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합니까?”“마마, 원숭이 같이 생긴 왜놈들도 천황이라고 큰 소리 치는 판국입니다. 그보다 우수한 우리 한민족이 황제로 등극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왜놈들이야 우리 피로 가끔 품종 개량하기 위해 수혈해주지 않으면 진즉에 망할 놈들입니다”“뭐요?”최태욱이 기가 막혀 바라보자 윤지용은 태연하게 말했다.회1/17 쪽등록일 : 12.10.17 19:30조회 : 2259/2261추천 : 5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3048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 시대를 따질 필요도 없어요. 요즈음을 봐도 그게 증명 됩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바둑도 조치훈을 보세요. 그가 가서 명맥을 유지하는 거죠. 그리고 역도산도 그렇고요. 더구나 일본이 자랑하는 가라테도 최배달이 가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해줬지 않습니까? 우수한 한민족이 일본으로 넘어 가서 가끔 품종 개량을 해주어야 겨우 겨우 버티는 겁니다.”“참 이상하시네. 배울 만큼 배운 분이 아직도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시다니.”“두고 보세요. 아마 일본 왕가도 반드시 사내의 씨가 말라 여왕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될 겁니다. 그 놈들은 아직도 똥인지 된장인지 잘 몰라요. 그나마 왕 노릇이라도 해먹으려면 마마께 공주를 후궁으로 바쳐서 우수한 자손 봐야 되는지 도통 모르니 무지렁이가 틀림없어요.”참으로 요상한 논리로 일본은 여전히 한민족이 없으면 망할 나라라고 주장하고 있었다.천인교 원로는 조금씩 이런 식의 편집증이 있었다. 특히 나이 많은 교인들의 경우 일본에 대해서는 병적일 정도로 무시하고 경멸하는 경향이 강했다.2/17 쪽원로 그룹에 속하는 안욱천이나 윤지용은 더욱 심했다.윤지용은 파평 윤씨로 논산의 노성면 출신이다. 윤지용은 한학에 조예가 깊고 풍수지리에 능한 사람이다. 그래서 주로 박동훈이 활동하는데 필요했던 풍수지리 지식을 제공했다.그냥 알기 쉽게 말하면 묘 자리 미리 사놓고 풍수지리 지식을 동원해 거액을 받고 땅 팔아먹은 사기조직의 일원인 지관이다.그런 그가 몇 년 후 벌어지는 영종도 개발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윤지용은 영종도나 용유도 땅을 매각하려다가 박동훈 지시로 기사회생했으니 분명 그의 신묘하다고 정평이 나있는 풍수지리 지식은 뭔가 크게 잘못이 있었다.윤지용은 영종도 공항 건설이 발표되자 사람들을 모아놓고 신이 나서 술을 먹다가 이렇게 감탄했었다.“돌아가신 교주님이 아니었으면 졸지에 날아가는 새 될 뻔했어.”이런 말을 듣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한 제자나 지인들이 물어 보았다.“스승님. 새가 되다니요? 그게 무슨 뜻이죠?”3/17 쪽술기운에 본심을 이야기하고 보니 자신의 명성에 금이 가게 생긴 윤지용은 급하게 변명한 말이 가관이다.“공항이 생기니 봉황이 이 지역에서 수없이 날아다닌 다는 뜻이지.”주둥이로 먹고 사는 지관이라 둘러 대기는 잘했다. 아무튼 그는 많은 보상금을 반으로 뚝 잘라 천인교에 기부한 인물이다.최태욱은 윤지용에게 그에 아들 소식을 물었다.“아드님은 뭐하세요?”“지금 관악산의 큰 감옥에서 옥졸로 일합니다.”“아, 지금 서울대 교수시군요.”“교수는 무슨·······. 그냥 앞뒤도 아귀가 맞지 않는 헛소리 씨부렁거려 애들 호주머니 터는 도둑놈이죠. 그리고 내 돈도 슬슬 빼 먹는 놈이고요.”“왜요? 아드님이 영종도에서 받은 보상금을 달라고 하나요?”“아니죠. 그런 소리를 감히 아비에게 하나요. 그러면 당장 호적에서 파버4/17 쪽

    리지요. 내가 낸 세금으로 밥 처먹고 사니 그렇죠.”말 참 쉬우면서도 어렵게 하고 있었다. 아들이 국립 대학교 동양철학 교수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생활하니 이런 식으로 말하고 있었다.최태욱은 이렇게 원로들과 대화를 하다가 보면 머리가 먹먹할 때가 많았다.잠시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흐른다 생각한 윤지용은 조심스럽게 제안했다.“마마, 아무래도 황비들 감으로는 왕족은 되어야죠?”“예? 왕족요?”“예, 본시 왕비 간택에는 세도가 집안은 피하라고 했으니 박 대통령 딸들은 부실하다고 봅니다. 제가 관상을 보니 팔자가 다들 드세고 나이도 마마 보다 많아 적격자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 씨 처자들은 외가가 조금 부덕하고 차기를 노리는 노 씨가 쓸 만해 보입니다. 외가도 명문이고요.”“뭐요?”“그리고 홍 씨들 중에도 쓸 만한 처자가 많습니다. 인물이나 머리가 좋은 5/17 쪽

    처자들이 많은 편이죠.”그가 말하는 사람들은 다들 대통령과 연결된 집안과 재벌들을 칭하는 말이다.갑자기 자기를 찾아온 이유는 결국 명문 가문인 여자와 결혼하라고 중신할 생각 때문이다. 자신이 아는 명문가 집안의 여자들 중에서 하나 골라서 결혼하라는 이야기다.그래서 아직은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최태욱은 흘리듯이 답해 주었다.“저는 입이 작아 말이 적고 머리는 똑똑한 여자가 좋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8살 이상은 어려야 하고요.”자신이 이제 만으로 23살과 가까워오니 최대한 낮추어서 말해 그런 여자가 없다는 식으로 옵션을 걸어 귀찮게 권하는 말을 피해볼 요량이다. “아, 그렇군요. 여자는 어릴수록 좋은 법이죠. 마마, 조금 기다렸다가 이 씨 가문의 처자들 중에서 골라도 되겠네요.”이런 정도로 제약을 주어 결혼 이야기를 접으려고 했더니 금방 대상자가 있다는 응수라 아차 싶은 최태욱은 추가로  옵션을 말했다.6/17 쪽

    “내가 키가 너무 크니 여자의 경우 아무래도 170센티미터는 넘어야죠. 더 작은 여자는 속궁합이 안 맡기 쉽습니다.” 그러자 윤지용은 그만 얼굴이 흙빛으로 변하며 무척 당황했다. 자기가 아는 한 그런 처자는 없기 때문이다. 이 시절 170센티미터가 넘는 여자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 운동선수로 활동한다.난감한 표정을 보이던 윤지용은 한참 생각하다 묘안이 떠올랐다는 듯이 말했다.“아무래도 태평양화학의 서 회장을 만나서 미스코리아 선발 기준을 170센티미터 이상으로 정하라고 해야겠군요.”“예? 미스코리아 선발을 해서 뽑아 보려고요?”“예. 그게 제일 좋겠습니다. 아무튼 한국만 계산해도 5억명이 넘어가니 그런 조건을 가진 여자를 공개적으로 찾으면 있을 겁니다.”윤지용의 대답을 듣던 최태욱은 5억명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너무 많은 수를 말한 것은 아니고 10배로 펑 튀긴 말로 한국 인구가 5천만명이라는 소리다.7/17 쪽

    “5억요?”“예, 마마 왜 놀라시나요? 올해 인구 조사 자료에 나온 이야기인데요.”자신이 알기로는 한국이 5천만 인구가 되려면 한참 뒤로 아는데 지금 이런 소리를 들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항상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모든 통계 수치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인구가 얼마 되던 최태욱이 신경 쓸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인구 증가란 나중에는 아주 중요한 문제를 파생시키게 된다.잠시 혼란스럽게 생각하던 최태욱은 윤지용에게 물었다.“어디를 다녀오는 길입니까?”“서산 방조제 공사장에서 다녀오는 길입니다.”“서산 방조제요?”“예,”8/17 쪽“그게 어디죠?”그러자 윤지용은 옆에 있는 가방에서 지도책을 꺼내 보여주며 말했다.“여깁니다. 여기 만대항에서 황금산을 연결하는 방조제 공사장입니다.”“뭐요?”최태욱은 원 역사에는 있지 않던 지역에 방조제를 건설한다니 매우 놀랐다. 그곳은 현대건설에서 착공한 서산 간척 사업지역 보다 더 넓은 지역이다.  “어디서 하죠?”“대우건설과 동아건설이 합자로 시작했습니다.”“뭐요?”놀라는 최태욱을 보며 윤지용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문에도 여러 번 나오고 당연히 상식에 속하는 큰 공사를 전혀 모른다니 너무 이상해 보이는 것이다.9/17 쪽계속된 이런 대화 때문에 최태욱은 속으로 생각했다.‘이거 내가 모르는 큰 국책 사업이 이미 벌어지고 있군.’미래에서부터 알고 있던 기본적인 지식이나 일반적인 상식에 속하는 현재의 사회상과 마구 뒤엉키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태욱은 현재 한국에서 시행되거나 또는 사회상을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지용과 잠시 황후 후보감에 대한 실없는 소리를 하다가 그가 떠나자 최태욱은 바로 안태형에게 지시했다.“안 호법, 대통령의 담화문이나 혹은 새로운 국책 사업 발표가 나온 신문을 챙겨 와요.”“넷!”저녁이 되어 안태형이 관공서도 찾아가고 지역 신문사 지국도 찾아가 그런 내용이 들어 있는 자료들을 모아 왔다.“회장님, 모두 모았습니다.”10/17 쪽

    “수고했어요.”많은 자료를 보며 최태욱은 순간 생각했다.‘어휴, 인터넷이 있으면 검색 단어만 때리면 쉬운데. 다 읽어 봐야하니 갑갑하군.’최태욱이 과거로 와서 제일 답답한 것은 폰이 없다는 것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대가 이러니 최태욱은 어쩔 수 없이 안태형이 가져온 자료를 읽어 보는 수밖에 없었다. 대충 대충 큰 제목만 읽어 보다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자세하게 살피고 있었다. ‘이건 확인해 봐야겠어.’  제일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미래에 새만금사업장이라고 불리는 군산 장항 지역의 간척 사업 등이다. 서해안에서 많은 간척 사업이 착공된 것이다. 장항지역도 큰 규모로 하고 있었다. 원래 역사보다는 규모면에서 크고 빠르게 시행되고 있었다.‘서해안을 완전히 들쑤시고 있군.’11/17 쪽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내용이야 빠를수록 좋으니 훌러덩 넘겼다.교육 정책으로는 수도권은 무조건 학과 증설은 없었다. 전국의 시군 지역에 분교나 혹은 2년제 대학을 설치하는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이것이 계속 시행되면 농촌이 조금은 덜 몰락해 지겠군.’이것은 학업 때문에 도시로 인구가 몰리는 현상을 막으려는 정책이다. 그와 더불어 공장의 지방 소도시로 이전이 원 역사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대부분 아웅 산 테러 사건이 미수로 그치게 되어 살아남은 경제 팀들이 평소 주장하던 경제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인구 정책은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었다. 낙태 허용 범위는 법원의 판결로 승인되고 있었다. 강간에 의한 임신 등이나 몇 가지 특별한 경우만 강제 낙태가 해당되었다.그러다 보니 한 가정 한 자녀 출산 정책은 완전히 폐지되었다. 인구가 5천만이라는 통계는 해외동포까지 계산한 것이다. 설사 그렇더라도 출산 억제 정책이 폐지되고 장려책을 쓰자 인구가 원 역사보다 많이 증가하고 있었다.12/17 쪽‘나중에 노령화 사회로 변하는 것은 둔화 되겠어.’해외로 입양하는 고아들 수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줄었다.태인 복지 재단에서 대대적으로 고아들에 대한 지원을 하게 되자 벌어진 현상이다. 그런 사업 덕분에 강복민의 사위인 유인병은 이미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학원 원장이 국회로 가서 정치를 잘 하는지 모르겠군.’  항상 어떤 방법을 써도 문제가 많은 부동산 정책으로는 특이하게 한가구당 3채의 주택을 소유해도 되는 법이 있었다.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주택은 보유해도 된다는 뜻이었다.‘헉, 돈 있는 사람은 돈 쉽게 버는 정책인데.’세부 조항으로 들어가 보니 3채의 주택은 반드시 서울에는 1채 다른 2채는 지방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서울을 위시한 대도시에는 여전히 1가구 1주택이 적용되는 것이다.안태형이 일본에서 들여온 문화재의 매장 및 발굴로 인해 부여나 익산 그리고 경주에서는 문화재 발굴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큰 성과를 거두고 13/17 쪽있었다.계속 국보급 문화재가 발굴되자 익산에도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었다. 부여의 경우는 일본식 건물이라고 비난을 받던 부소산 아래의 박물관을 금성산 자락으로 이전하는 공사가 한창이다.‘원 역사보다 다들 조금씩 빨라지고 있군.’이런 문제는 파급 효과야 크지만 당장 크게 잘못될 사안은 아니라 휘휘 살피고 있었다. 최태욱은 강화도에서 몸을 추스르며 한국이나 혹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큰 사건에 대해 나름 검토하고 있었다. 자신이 알던 원 역사와 너무 달라졌으니 새로 머리에 입력해야 실수가 없기 때문이다.최태욱이 두문불출하는 동안 한국으로 동시에 인디라 간디 수상과 아이아코카 당선자가 한국을 방문했다.청와대에서 3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아이아코카 당선자가 아직은 대통령으로 취임한 상태는 아니라 정상 회담이란 용어는 약간 문제가 있으나 언론에서는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3명의 정상들 모두 테러 사건과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나름 테러 방지를 위한 협력하도록 합의문을 만들었다.14/17 쪽서울 선언이라는 이런 회의는 테러국에 대해서는 무역이나 금융거래 중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봉쇄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다.그리고 3개국이 서로 경제적으로 협력하는 협약도 하게 되었다. 또한 군사적으로도 돕자는 약속도 하게 되었다. 문화 체육 교류도 더 활발하게 하자고 약속하고 이들 3국 정상은 판문점을 방문했다. 물론 한반도 통일에 적극 협조한다는 대화도 있었다.판문점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며 전 대통령이 궁금한 표정으로 아이아코카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주한 미군은 어떻게 하실 건지?”아이아코카는 미군의 해외 파병을 대폭 축소한다고 공약했으니 주한 미군의 철수 문제가 거론 될까 염려해서 묻는 말이다. 그러자 아이아코카 회장은 즉시 답을 해주었다.“한반도가 안정되어야 극동 지역이 조용하다고 봅니다. 주한 미군은 조금 증강이 될 것이니 염려 안 해도 됩니다.”“증강요?”“그렇습니다. 나는 증강을 생각합니다.” 회15/17 쪽아이아코카는 파월 장군을 만나 그로부터 북한이 여전히 남침하려는 조짐을 보인다고 하자 주한미군의 증강을 결정하고 있었다.그러자 증강보다는 무기 개발에 대한 기술 이전이 급하다고 판단한 대통령이 말했다.“군수 산업의 기술 이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건 모두 전에 레이건 대통령이 약속한 그대로 시행될 겁니다.”“감사합니다.”“저는 한국이 북한에 비해 월등하게 군사력으로 앞서야 된다고 판단하니 그렇게 아세요.”  사실 아이아코카가 생각하는 새로운 외교 정책이란 소련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의외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국을 에워싸는 국가들과 미국이 하나의 거대한 벨트를 형성할 생각에서 나온 외교정책이다.그러니 중국과 마찰이 있는 인도도 우호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3국과도 전향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로 변화를 주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고착된 이유는 최태욱이 중국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는 말을 16/17 쪽자주했기 때문이다.  울산이나 포항 공단 그리고 거제도 조선소들을 돌아보고 나서 놀랐다. 말로만 듣던 것과 달리 한국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기술력도 매우 우수했기 때문이다.두 정상은 최태욱을 만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쉬워했다.최태욱은 자신들이 한국까지 일부러 왔다는 것을 알 사람인데 잠적하고 나타나지 않는 것은 지금은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나중에 벨기에로 가면 그때 기회를 봐서 만나지.’두 사람 모두 나중에 최태욱이 한국을 떠나 벨기에로 가면 지금 보다는 쉽게 만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귀국하게 되었다.서울에서 선언한 테러 방지 대책으로 인해 크게 문제가 발생한 나라는 바로 필리핀이다. 전에 귀국하던 아키노 사원의원이 공항에서 피살되자 그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었다.그런 상태에서 3개국 정상이 모여 테러국과는 교역이나 금융거래를 안한다고 했으니 그 여파가 필리핀의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17/17 쪽그런 상태에서 3개국 정상이 모여 테러국과는 교역이나 금융거래를 안한다고 했으니 그 여파가 필리핀의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17/17 쪽그런 상태에서 3개국 정상이 모여 테러국과는 교역이나 금융거래를 안한다고 했으니 그 여파가 필리핀의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그런 상태에서 3개국 정상이 모여 테러국과는 교역이나 금융거래를 안한다고 했으니 그 여파가 필리핀의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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