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118화 (118/657)

< --  [동방의 뜨거운 불꽃]  -- >스포츠선수의 인기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는다. 물론 영원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가장 안정적이고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되는 것은 문화 수출이다.그런 점은 특별하게 전문 지식이 없어도 다 아는 사실이다.최태욱은 이런 결정을 사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민 비서! 모두 들어오라고 해.”“넷!”이곳에는 이제 지근거리에서 항상 같이 다니는 세 명의 비서들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새로 합류한 사람들은 모두 키가 180센티미터 이상으로 크고 태인 권법의 고수들이다.1층의 넓은 응접실로 20명의 사람들이 모이자 최태욱은 지시했다.“민 비서, 필립 왕자를 만나 전에 내가 말한 월드 파이터 대회를 열도록 준비하게.”“회장님, 체급별로 하나요?”회1/19 쪽등록일 : 12.10.11 20:42조회 : 2943/2947추천 : 70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3049

“그래, 너무 경량급을 필요가 없으니 90킬로그램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면 된다고 해.”“알겠습니다.”민택수가 급하게 나가고 나자 최태욱은 파이터 대회로 출전할 선수들을 구분했다.“각자 알아서 체급 조절해 출전하도록. 소속은 일단 모두 SG 미디어의 프로덕션으로 하지만 이적료만 많이 준다면 얼마든지 소속을 옮길 수 있으니 각자 역량대로 잘해보도록 해.”“따른 팀으로 활동한다고요.”“그래야 될것 같아. 참고로 여기 유럽도 사기꾼들이 많으니 나중에 팀을 옮기게 될 경우에도 항상 민 비서에게 접촉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내용은 보고하고.”“넷!”2/19 쪽모든 사람을 최태욱 혼자서 독식해 관리할 수도 없다. 또 그렇게 되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달아나니 유럽으로 자신이 데리고 왔지만 풀어 줄 생각이다. ‘과거 같이 힘들게 벌어서는 안 돼.’과거 가난하고 힘없어 뭘 모르던 시절에는 단순한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했다. 그들이 벌어들이는 외화를 가지고 나라 경제를 일으켰다. 물론 그것이 잘못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그때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이제 그런 단순한 값싼 노동력 수출보다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문화 상품을 통해 해외로 인력을 송출해볼 생각이다. 그런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아니 그 방법을 채택하기로 했다.태인 권법 고수들의 해외 송출도 그런 문화 상품을 이용한 외화 벌이의 일환 중에 하나다. 최태욱은 오래 전부터 구상하던 사업을 드디어 시작하고 있었다.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으로 놀란 강호철은 조심스럽게 물었다.“회장님, 앞으로 이들은 서로 적이 돼서 싸울 수도 있겠군요.”3/19 쪽

“그야 당연하지.”“그게 잘 될까요?”“스포츠 경기인데 가능하지. 이런 경기 방식은 이곳에서는 이미 프로 축구 리그가 정착한 곳이니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아~! 그렇군요.”입헌 군주제인 왕국이 여럿 인접한 벨기에는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그만큼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최태욱은 선수들에게 단단히 당부했다.“서로 정당하게 경기하지만 잘 살아 보자고 하는 사업이니 최소한 상대방에게 치명상을 주는 과한 공격은 삼가고. 한국 출신들끼리만 그러라는 것이 아니라 유럽이나 다른 나라 출신에게도 꼭 그렇게 해.”“넷!”민택수가 나가고 몇 시간이 흐르자 필립 왕자를 비롯한 많은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이 모여 들었다.회4/19 쪽응접실에서 최태욱은 월드 파이터 프로덕션인 팀들을 운영한다고 모여든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다.“새로 시작한다는 파이터 경기는 프로 축구와 같다고 생각하세요.”“그럼 리그전 방식으로?”“예, 처음에는 8개 도시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격렬한 격투기 경기라 자주 열지는 못하고 한 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세 나라의 8개 도시에서 돌아가면서 각기 4명씩의 선수를 출전시켜 결승까지 이틀에 끝내기로 합니다.”모인 사람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제일 적극성을 보이는 네덜란드의 왕족인 하이튼 백작이 나서며 말했다.“알았소. 그렇다면 후보 선수도 등록하는 방식이군요.”“그렇습니다. 부상 선수가 생길 수 있으니 후보를 포함해 등록하는 선수는 팀별로 모두 8명으로 정합니다.”5/19 쪽“그렇다면 이미 선수가 많은 타이거 남작이 유리하지 않소?”걱정스럽게 말하는 네덜란드의 하이튼 백작을 보며 최태욱이 즉시 답해 주었다. “제가 보유한 16명의 선수는 모두 2명씩 팀별로 계약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흥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기만 하고 팀을 직접 운영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운영한다는 팀은 앞으로 필립 왕자님께서 대리인을 내세워 운영하시면 됩니다.”“알겠소.”최태욱은 월드 파이터 협회의 고문으로 취임하는 형태의 조직을 만들고 네덜란드 왕족인 하이튼 백작을 회장으로 결정했다. 부회장에는 필립 왕자로 결정되었다. 이어서 선수 16명을 두고 골라야 하는 문제가 대두되자 최태욱은 즉시 결정했다.“모든 경기는 흥미가 있어야 하니 아예 그냥 심지 뽑기로 하죠. 1순위부터 8순위를 정해서 8명의 선수를 뽑고 다시 추첨해서 같은 방식으로 뽑도록 하죠.”6/19 쪽“그럽시다.” 선수들의 기량에 분명 차이는 있지만 사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덩치로 보나 명성으로 보아 타이판이 제일 욕심나는 선수다.운이 좋아서 그런지 필립 왕자가 늦게 심지를 뽑았지만 1번을 잡아 타이판을 지목하려고 하자 최태욱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2번에게 양보를 하시죠.”“알았소.”어떤 조작이 없는 추첨이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대회를 열기로 주선한 사람이 유리하게 되면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적다고 해서 하는 배려다.최태욱은 일단 뒤로 빠져서 올림픽 준비를 할 생각이라 이들에게 앞으로 계획을 말했다.“일단 협회의 일은 모두 민 비서가 관여를 할 겁니다. 그리고 각자 팀을 만들고 선수들을 확보해 새로운 룰에 적응도 해야 하니 올림픽이 끝나고 휴가가 끝나는 정도에 정식으로 리그를 출범시키기로 하죠.”7/19 쪽“알았소.”“제가 생각대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미국에서 인기가 오르면 유럽에서 미국 프로레슬링이나 아니면 프로 권투 선수와 경기를 한 번 해볼 생각이니 그렇게 아세요.”관중 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그래서 최태욱은 계속해서 자기 생각을 말했다.“매 경기마다 승부를 놓고 내기를 거는 복권을 판매하는 것도 좋으니 3개국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도록 정치권과 잘 협조해 보세요.”이런 제안에 모인사람들은 다들 이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좋은 아이디어 같군.”“그리고 협회의 사무실은 여기 브뤼셀로 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제가 협조할 일이 있으면 돕기가 쉬우니까요.”“알았소. 그렇게 합시다.”8/19 쪽결국 그렇게 되어 브뤼셀에 월드와 유럽 파이트 협회를 만들기로 했다. 아시아에도 별도로 협회가 이미 있으니 유럽에는 두 개의 협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항상 같이 지내던 타이판은 네덜란드에서 온 귀족이 운영한다는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모든 선수들은 팀이 결정되자 여름별장을 떠나고 있었다.떠나는 그들에게 최태욱은 사과상자 정도의 보약과 홍삼제품들을 넘겨주며 말했다.“가지고 가서 먹고 훈련하도록.”“넷, 감사합니다.”이들이 파이터 리그를 잘 이끌면 당연히 팀이 늘어나게 된다고 판단했다. 늘어난 팀에는 점차 한국이나 기타 일본 대만에서 훈련한 테인 권법 고수들이 이적하게 될 것이다.선수들과 같이 모였던 사람들은 모두 여름 별장에서 떠나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떠나고 나고 제일 마지막에 떠나는 타이판에게도 보약 상자를 넘겨주며 조용히 물었다.9/19 쪽“타이판, 싱가포르에서 엘렌이 찾아 왔다고?”“넷, 저와 결혼하자고 찾아 왔어요. 그래서 생각 중입니다.”자기에게 접근하던 모델인 엘렌은 타이판의 힘이 욕심나서 그런지 벨기에로 와서 패션모델을 하겠다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래도 같이 지낸 정리를 생각해 최태욱은 조심스럽게 타이판에게 조언했다.“알았어. 내가 보기에는 너보다 나이가 조금 많으니 하는 행동을 지켜보며 기다렸다가 그래도 마음에 들면 그 여자와 결혼하도록 해.”“알겠습니다.”남의 혼사나 연애를 간섭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유럽에서 타이판이 격투기 선수로 성공하면 더 좋은 조건의 여자들이 달려들 수 있으니 해보는 조언이다.이들이 떠나고 나자 여름별장으로 이번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들이 찾아왔다.차범근, 허정무, 최순호, 김주성 등 10명이 결혼한 사람들은 같이 찾아왔10/19 쪽다. 최태욱은 그들과 식사하며 보약 상자를 나누어 주었다.차범근에게는 의외로 보약 상자가 둘을 넘겨주었다.“회장님, 매번 감사합니다.”전에도 보내 준일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최태욱은 진지한 표정으로 당부했다.“제가 준 보약 꼭 정기적으로 먹고 힘내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세요. 그래야 저 같은 후배도 덕을 보죠.”최태욱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차두리에게 자꾸 눈길이 가고 있었다.‘과연 나중에 축구 선수가 되려나?’전생에 잘 아는 차두리의 어린 모습을 보니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올망졸망한 고사리 손을 지닌 어린 아이가 나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성장할지 매우 궁금했다.새삼 이런 모습으로 자기가 미래에서 왔다는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박지성이 몇 년 생이지?’11/19 쪽잠시 유럽에서 크게 성공한 박지성을 떠올리며 언제 기회가 다면 찾아 볼 생각이다. 그러나 자칫 자신이 개입해 전혀 엉뚱한 길로 갈 수도 있어 매우 조심스러웠다.잘한다는 일이 오히려 잘못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염려가 안 될 수 없었다.‘조심하자고 너무 성급하면 안 돼.’최태욱은 그런 이유로 차범근의 아들인 차두리를 관심을 두고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 않아 있던 허정무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아니? 사람을 차별하나 회장님, 왜 나는 보약 상자가 하나고 범근이 형님은 둘입니까?”“그야 장차 축구 선수로 뛸 두리 몫으로 주는 거죠. 그리고 정무 형님이야 앞으로 딸딸이 아빠가 될 소지가 많으니 그렇고요.”그러자 허정무는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크게 외쳤다.“회장님, 딸딸이 아빠라뇨. 거 막말하지 마세요. 나도 아들 나서 축구 선수 12/19 쪽만들거니.”화를 내는 모습을 보며 최태욱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누가 해병대 출신인 진돗개 아니라고 할까봐 그러나 이런 것을 가지고 물고 늘어져요. 알았어요. 한 상자 더 가지고 가세요. 그 대신 아들 꼭 나서 축구 선수 만들고요.”“고맙습니다. 회장님.”“나도 최 씨 지만 최 씨 성을 가진 여자를 얻으면 고집이 너무 세서 그게 잘 될지 모르겠군요.”“저는 최 씨 여자하고는 상종도 안하고 삽니다.”호언장담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이는 어리지만 최태욱은 축구 선수에 불과한 자신들에 비해 사회적인 지위가 너무 차이가 났다. 다들 최태욱을 회장님으로 부르며 존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유럽에서 단순한 운동선수 이상의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변하고 있었다.13/19 쪽“다들 팀에서 너무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 나에게 언제고 전화를 해요. 내가 적당히 조치를 해줄 거니까요.”“알았어요. 그렇게 하죠.”“여긴 한국과 달라 꼭 선배라고 해서 예우만 한다고 대접 받지는 않아요. 불리한 일이 벌어지면 시정하도록 해야 함부로 그런 행동 안합니다.”“그러 일이 있으면 연락드리죠.”한국에서 지내던 최태욱이 유럽에서 상주하며 본격적으로 활동하자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전보다 달라졌다. 허정무 선수의 경우도 원 역사에는 네덜란드에서 뛰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운명이었다. 하지만 지금 네덜란드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최태욱은 벨기에로 도착하자마자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게 보약도 보내주고 나름 그들의 성공을 위해 후원해주고 있었다.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이미 많은 부분에서 최태욱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결국 이런 말이 계기가 되어 최태욱은 다른 선수들도 똑 같이 보약을 두 14/19 쪽상자를 넘겨주게 되었다. 나중에 이들은 한국 축구에서 큰 역할을 할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이 유럽에서 원 역사보다 성적이 더 좋게 활동한다면 한국 축구는 그만큼 빠르게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어 배려한 것이다.그들이 모두 떠나고 나자 최태욱은 민택수에게 다시 지시했다.“민 비서는 저들의 뒤를 봐줄 변호사를 몇 명 불러와 브뤼셀에서 로펌을 하나 만들어 지내게 하시오. 로펌 개업에 필요한 사무실은 내가 마련해 줄 태니까요.”“알겠습니다.”어차피 자신이 모든 선수들을 챙길 수 없었다. 그래서 만약 복잡한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언제고 축구선수나 격투기 선수나 찾아와 믿고 법률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유럽은 나라가 많은 만큼 각국의 법이 조금씩 다르다. 그 때문에 항상 법률적인 문제로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세금 문제가 제일 두드러지고 있으니 그런 문제도 전담할 변호사나 회계사가 별도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지금까지 자기가 개입한 운동선수들의 진로에 대해 결정하고 나자 최태욱은 한광필에게 지시했다.15/19 쪽“잠시 휴가를 간다고 하고 이집트를 다녀옵시다.”“알겠습니다.”지난번 이집트에서 제조해 가져온 보약이 이미 다 소모했기 때문에 다시 가서 만들어 올 생각이다. 민택수 비서는 하는 일이 있으니 벨기에에서 지내게 조치하고 최태욱 일행은 이집트로 떠났다.이집트의 카이로에 도착한 최태욱은 전과 똑 같은 방법으로 코브라와 홍삼이나 약초를 넣어 보약을 제조하게 했다. 이미 약효가 증명된 상황이라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외부인에게는 비밀로 해야 하니 카이로 외곽에서 커다란 항아리를 20개를 걸고 보약을 달이고 있었다.한광필은 은근히 걱정되어 말했다.“이렇게 많이 만들어 어디에 팔려고요.”전에도 판다고 하더니 팔기는 고사하고 다 공짜로 나누어 주고 끝냈다. 코브라를 대량으로 사다가 보니 값도 전에 비해 두 배가 오른 가격이라 약간 걱정하고 있었다.16/19 쪽“한 비서, 너무 걱정하지 마. 반은 진짜로 현금 받고 팔거니.”“누구에게 팔아요?”“두고 보라고······. 반드시 약을 사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아무튼 반은 전처럼 일주일을 달여 보약을 만들고 반은 며칠 더 다려서 보약으로 만들어.”“넷.”여전히 일정 시간 달이고 나면 독액은 직접 넣는 방법으로 처리하고 지시했다.“나는 당분간 사막에서 훈련할 것이니 그렇게 알고 잘 달이고 있어.”“넷!”최태욱은 당부하고 나서 강호철에게는 사막에서 타는 사륜구동 사게 하고 카이로 외곽인 사막을 뛰어 다니는 강훈련을 시작했다.최태욱이 보약을 더 오래 달이는 이유는 오래 달이면 양이 더 줄어들고 약회17/19 쪽의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럴 경우 중독성이 있는 약초의 선분으로 인해 보약도 중독성이 약간 생긴다.퍽! 퍽! 퍽!피라미드가 보이는 사막에서 최태욱이 옆에 경호원 한명만 대동하고 사막을 달리고 있었다. 강훈련을 돌입하자 이집트 정부에서는 별도로 경찰들을 배치해 두었다.그는 이제 너무 유명한 인사가 되어 요구하지 않아도 경호를 서주고 있는 것이다.카이로 경찰들은 옆에서 지켜보며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저게 사람이야? 이렇게 뜨거운 사막에서 거의 하루 종일을 뛰다니.”“그러니 초인이지.”가끔 최태욱이 훈련하는 모습을 이집트 국영 방송국에서 찾아와 멀리서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하고 있었다. 이집트 국영 방송은 이로 인해 제법 공돈을 벌고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최태욱의 훈련 모습이 들어 있는 테이프가 필요하다고 사가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놓고 다퉈야 하는 선수들은 이제 최태욱을 목표로 훈련을 돌입하18/19 쪽

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최태욱의 훈련 모습을 본 일부 선수들은 급하게 다른 종목으로 바꾸는 사태가 벌어졌다.“해보나 마나야.”“그래도 출전해 은메달이라도 획득하는 것이.”“지금 종목을 바꾸면 금메달이 보이는 다름 종목으로 가야겠어요.”금메달 후보라고 지목 되던 일부 선수들은 속칭 장거리 3개 종목이나 넓이 뛰기 두 종목은 최태욱 차지라고 판단해 스스로 포기하고 있었다.19/19 쪽

금메달 후보라고 지목 되던 일부 선수들은 속칭 장거리 3개 종목이나 넓이 뛰기 두 종목은 최태욱 차지라고 판단해 스스로 포기하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