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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17화 (117/657)
  • < --  [동방의 뜨거운 불꽃]  -- >신은 한 인간에게 너무 많은 능력을 부여했다고 유럽의 언론사들은 최태욱에 대해 평하고 있었다.“타이거는 신이 창조한 기적이야.”“인간으로는 저럴 수 없다고.” 기독교를 믿는 인구가 80퍼센트에 달라는 유럽인들은 최태욱은 신이 창조한 최강의 남자라고 칭했다. 그래서 다들 공통적으로 최태욱을 ‘초인 타이거’라고 보도하고 있었다.피부색만 조금 다르지 덩치로 보나 모든 외형은 서구인과 많이 닮았다. 동양인이지만 서구적인 미남인 최태욱이라 그런지 유럽인들은 대부분 거부 반응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조상이 유럽인일거야.”“분명해.”“대항해 시대에 한국으로 간 선원의 자손이 분명해.”1/18 쪽

    이들은 한국으로 표류한 하멜의 자손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었다.유럽인들은 동양인이라면 작은 덩치에 약간 모자라는 종족들이라는 선입견이 강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도 강한 남자가 순수한 동양인이라는 것이 그들은 이해가 되질 않아서다.  유럽인들은 다방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최태욱을 서슴없이 초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초인(超人)·······. 독일의 철학자이자 니체는 그의 저서에서 ‘짜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을 초인이라고 단정했다. 초인은 사람들을 지배하는 특별한 존재이고 민중들은 다만 초인의 복종자일 뿐이라고 말했다.독일 나치즘의 사상적 지주로써 니체의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 동기는 바로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초인에서 비롯된다. 절대 권력자를 탄생시킴으로 나라의 힘을 결집시킴으로써 유럽을 일통하려는 독일인들의 호전성을 그대로 표출해 버린 것이다. 유럽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최태욱의 성과로 파생된 여파는 너무도 컸다. 그가 묶고 있는 뮌헨 호텔에는 세계의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몰려와 2/18 쪽

    있었다. 와글와글.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호텔 주변으로 몰려와 있었다. 커다란 호텔 안에는 유럽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묶고 있었다.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최태욱과 친해 보려고 호텔에 일부러 찾아와 투숙하고 있었다.귀족들의 파티 초대를 너무 많이 받자 민택수가 하소연을 토했다.“회장님, 계속 거절하기 어려운데 어쩌죠?”“나는 춤을 못 추니 참석하지 않는다고.”사람이란 완벽하지가 않은 것인지 최태욱은 유럽의 귀족들이 모두 추는 사교춤을 전혀 추지 못하니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다.“회장님, 기자들은 어떻게 하죠.”“계속 돌아갈 생각을 안 하나?”3/18 쪽

    “예.”“기자들만 만나서 인터뷰하고 여길 떠나자고.”“넷!” 최태욱은 기자들의 요구 때문에 결국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다만 질문자는 일단 수백명의 기자 중에 협의해 한정된 사람들이 질문하기로 결정했다.비서인 민택수가 기자들에게 기자회견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다.“기자 분들의 요구대로 인터뷰는 하시겠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회장님의 여자 문제에 관한 사생활에 부분은 질문을 삼가 주세요.”이곳이 독일이라는 점 때문에 독일 기자가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섰다. 한국이나 독일이나 마찬가지로 분단국가라는 점 때문에 독일의 언론사 기자는 의외의 질문을 하고 있었다.“타이거 최는 독일의 통일을 어떻게 전망하나요?”4/18 쪽정치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역사학자나 사상가도 아닌 최태욱에게 이런 질문을 하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뭐라고 답하지?’역사가 그대로 흐른다면 답이야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느끼기에 세계의 큰 줄기의 역사가 이미 변하고 있었다. ‘세상이 너무 변해서 이제 나도 모르게 됐어.’경제 흐름도 약간 변하고 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크게 요동치며 돌변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거야 말로 뜬구름 잡기 식의 선문답을 하자는 이야기와 같았다.생각을 정리한 최태욱은 가볍게 답하고 있었다.“별로 아는 것이 없는 제가 그런 중대한 일에 대해 함부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통일이야 된다고 봅니다.”“정말 그렇게 보나요?”“예, 통일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다만 독일이 통일하기 위해서는 5/18 쪽주변국에게 많은 배려가 있어야 된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독일이 발전적인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함으로 과거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그렇군요.”“독일은 단결하는 힘이 좋으니 반드시 통일됩니다.”미래가 어찌 변하던 타국으로 와서 공연히 맥 빠지는 고춧가루를 뿌릴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방식의 덕담을 해주고 있었다.이어서 벨기에 기자가 나서서 두 번째 질문을 했다.“타이거는 독일의 맥주가 맛있나요. 아니면 벨기에의 맥주가 맛있나요.”이런 질문에 최태욱은 이내 답해 주었다.“독일은 오랜 전통을 고수하고 맥주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제안이 많아 독특한 맛이 있다고 봅니다.”최태욱의 대답에 벨기에 기자의 안색이 변하고 있었다. 자신이 이렇게 물6/18 쪽

    어보면 당연히 벨기에 맥주가 맛있다고 할 줄 알았더니 실망스러운 답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태욱은 다시 입을 열었다. “맥주도 음식이라 저는 단조로움은 조금 싫어합니다. 독일 맥주는 획일적인 맛이라 다양한 문화를 가진 벨기에의 맥주에 비해 너무 단조롭다고 봐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본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성품이라 다양한 맛을 내는 벨기에 맥주를 좋아합니다.”우거지상으로 변하던 벨기에 기자는 자기를 들었다가 놨다가 마음대로 요리하는 최태욱의 말에 기가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함부로 시비 걸다가는 당하게 생겼어.’이런 맥주에 대한 평가 역시 벨기에 왕국에서 지내는 처지라 약간은 벨기에 왕국의 손을 들어주는 가벼운 멘트다. 이후 한국에서 온 기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묻고 어떤 기자의 경우는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질문했다.스포츠 스타에게 이런 질문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어찌 되었건 최태욱은 그들에게 그저 뜬 구름 잡는 식의 답변만 하고 있었다.7/18 쪽“성경에 나온 말 중에 아주 명언이 있지요. 두드려라 열릴 것이라고요. 노력한다면 사람의 의지로 넘기지 못 할 고비나 고난은 없다고 봅니다.”마지막 질문자로 나온 미국 기자가 자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 질문했다.“타이거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봅니까?”“제가 정치인도 아닌데.”“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군요.”미국 기자의 질문에 답을 무조건 피하기도 곤란한 최태욱은 잠시 생각했다.‘누구라고 지목할 수도 없고 고민되네.’원 역사에는 분명히 레이건이 재선에 성공한다. 그러나 역사가 바뀌고 있으니 그것을 지금에 와서는 장담하기 정말 곤란한 상황이다.정치할 생각이 있지만 주변 여건 때문에 이리저리 저울질 하던 아이아코카 8/18 쪽

    회장은 드디어 민주당으로 입당했다. 그는 한창 민주당 내의 후보 경선으로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집권당인 공화당에서는 레이건 대통령이 일찍 당내 후보로 확정되어 대통령 선거 체제를 가동 시키고 있었다.생각에 잠기던 최태욱은 그런 질문에 아주 초보적인 대답을 했다.“제가 투표권이 있는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라 뭐라고 답하기는 어렵군요.”“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이나 어떤 전망은 해볼 수 있지요.”누굴 지목하기 싫은 최태욱은 뜬 구름 잡기의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었다.“선거야 미국 국민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명하게 결정할 일이죠. 다만 개인적으로 저의 조국인 한국에 많이 배려하는 대통령이 당선되면 좋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이 역시 선문답과 같은 대답이다. 이런 발언은 아주 정치적인 발언에 해당한다. 상대방들은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기 좋은 진짜 애매모호한 답이다.최태욱은 자신의 이런 불분명한 답변으로 지금 한국에서 어떤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지하기 못하고 있었다. 자증내서 답해버린 토목 공사를 한국에서는 모조리 한다고 결정해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었다. 9/18 쪽기자들과의 인터뷰를 끝내고 일어나려고 하자 추가해 질문하겠다고 일본 기자가 나서서 급하게 말했다.“타이거는 일본인을 싫어합니까?”일본과 한국 사이에 외교적 갈등이 다시 발생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분히 그에 대한 최태욱의 심중을 묻고 있는 것이다. 질문을 받자 최태욱은 전혀 엉뚱한 답을 하고 있었다.“저는 일본인을 많이 좋아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도 한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일종에 방계 같은 혈족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 정부에 대해서야 항상 애증이야 있죠.”“애증이라면?” “그거야 서로 가까운 이웃인 나라다 보니 분쟁이야 항상 있을 수밖에 없어 생기는 갈등이고요. 집단적인 어떤 행동을 벌인 인은 용서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인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제 조국인 한국의 국민들 중에서도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저도 일본 사람들 중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10/18 쪽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죠?”“그냥 그런 여자가 있어요.”“여자요?”“예, 나이는 어리지만 나를 좋아하니 나도 좋아하게 되더군요.”이런 대답 역시 참으로 이기적이다. 남이 먼저 나를 좋아해 줘야 자기도 좋아해준다는 식의 말투지만 그런 맹점을 모른 일본 기자는 얼굴이 환해지고 있었다.그런 일본기자의 표정을 보고 최태욱은 속으로 중얼거렸다.‘저런 놈이 기자라니. 정말 한심하군.’ 세계의 언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끝내고 나서 최태욱은 빠르게 호텔을 떠나고 있었다. 최태욱은 독일에 왔으니 독일에서 활동하는 차범근을 비롯한 한국의 축구선수를 비롯해 교포들을 만나보기 위해서다.하지만 다들 일정이 바빠 나중에 시간 약속을 해서 여름 별장에서 만나기로 했다.11/18 쪽등록일 : 12.10.11 12:01조회 : 3128/3133추천 : 70선호작품 : 3049(비허용)유럽인들의 관심을 뒤로 하고 여름별장인 저택으로 돌아왔다. 최태욱은 응접실에서 한국에서 온 대통령 특사를 만나고 있었다.김재익 특사는 원 역사에는 사망할 사람이나 살아서 특명을 받고 벨기에로 와서 최태욱을 만났다.“자네, 나 좀 도와주게.”“뭐를 도와달라는지?”특사는 한국에서 이미 국민들에게 발표한 토목 공사에 대해 열거를 하며 그 공사를 위해 유럽에서 차관 자금을 빌리려 왔다고 했다. 설명을 모두 듣게 된 최태욱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꼭, 한 번에 그걸 해야 된답니까?”“그렇다네. 산업 인프라 구축이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나도 판단하네.”자신이 던지 말의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이야 몰랐다.12/18 쪽“그런 공사를 갑자기 해도 되나요?”“갑자기라니? 이미 검토 되던 사안들이야. 자네 말을 듣고 대통령께서 임기 중에 서둘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하신다는 것뿐이지.”“그런가요?”“당연하지. 이미 오래전에 기본적인 구상은 부처별로 끝낸 사안들이야.” 사실 최태욱이 발언하지 않았더라도 그런 대규모 국토개발 계획은 이미 오래 전부터 건설부나 기타 각 부처에서 수시로 검토되던 사안이다. 모든 국가적인 큰 공사의 경우 적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전부터 거론되다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다.혹자는 어떤 국가적으로 큰 토목공사가 벌어지면 당대의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판단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금 88 올림픽으로 서울의 한강 남쪽인 강남 지역의 개발도 이미 박정희 시절에 결정한 정책들이다. 후대에 거론되어 시행된 행정수도 이전도 마찬가지다.또한 박정희 대통령이 시행한 많은 정책들이 장면 정권에서 수립한 계획이라고 하는 주장도 틀리지는 않는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루13/18 쪽아침에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하는 그런 일들은 없는 것이다. 특사는 최태욱에게 쉽게 결정된 사업이 아님을 강조했다.“이건 벌써 10년 전부터 검토되던 국토 개발 계획이야. 그러니 즉흥적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네. 다만 자금이나 기술력 때문에 뒤로 미루던 사업들이야.”“그렇군요.”설명을 들은 최태욱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금이 문제군요.”“그렇지. 기술력이야 한국의 건설 회사의 능력도 이제 이런 공사를 할 정도로 충분하게 확보한 상태고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지.”일제 강점기에 세운 도시계획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부여다. 일본에서 거대한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던 부여의 경우 길하나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말도 많고 탈도 많던 4대강의 준설 문제도 이미 오래전부터 홍수 피해로 14/18 쪽인해 자주 검토되던 사안이다. 다만 시대가 변하고 한국의 국력이 높아지고 기술력이나 자금력 사정이 좋아지다가 보니 약간씩 변화하게 된다. 때로는 정치권의 어떤 선거를 위한 논리로 조금씩 변하는 것에 불과했다.작은 집을 설계하는 데에도 적어도 몇 년을 소모하게 된다. 이리저리 구상하다 최종적으로 설계사에게 부탁해도 몇 개월이 걸린다. 그러니 국가 전체에 영향을 주는 대형 토목공사가 1-2년 사이에 결정되는 경우는 없었다.최태욱은 재정적인 부담이 많이 생기는 토목 공사지만 돕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좋습니다. 제가 돕기로 하죠.”“고맙네.”제일 먼저 최태욱이 특사와 같이 방문한 곳은 네덜란드다.네덜란드의 경우 국토 자체가 바다에 둑을 쌓아 영토를 만든 나라다. 그러니 대규모 간척 사업을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점을 노리고 군산 장항 지역의 대규모 간척 사업에 대한 자금을 구해볼 생각이다.15/18 쪽“특사님, 네덜란드는 왕자를 만나서 로비를 시작하면 호의적으로 대하게 될 겁니다.”“알았네. 자네가 나서 준다니 이제야 조금 안심이 되네.”두 사람은 우선 네덜란드의 왕자를 만나 설득했다. 설명을 들은 왕자는 부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런 좋은 조건이라면 해야죠. 뚝만 쌓아서 쉽게 영토를 넓이는 간척사업을 안 한다니 그건 너무 배부른 이야기죠.” “은행가를 소개해 주세요.”“그러죠.”왕자는 자국이 간척 사업으로 성공한 나라라 대규모 간척사업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어서 왕자의 주선으로 은행가를 만나는 식으로 협조해 주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최태욱의 민간 외교 활동으로 인해 한국에서 대규모 토목 공사를 벌이기 위한 자금은 유럽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16/18 쪽벨기에나 룩셈부르크 그리고 네덜란드의 경우 국토나 인구가 작지만 자금력에서는 상당하기 때문에 한국은 차관 자금을 구한 것이다.이 무렵.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에서는 아주 특별한 발표를 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를 미국에서 사들이겠다고 하며 군비의 무상 지원을 약속하고 있었다. 이런 일이 벌어지자 김재익 특사는 유럽에서 신속하게 귀국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최태욱과 헤어지며 그는 당부했다.“자네, 미국 대선에 절대로 개입하지 말게. 그것이 최고로 우리나라에 유리하다고 보네.”“알겠습니다.”특사의 생각에는 최태욱이 애매모호하게 노선을 정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장차를 위해서나 혹은 양쪽 진형에서 서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수 있다고 봐서 당부하고 있었다.같이 다니던 특사를 떠나보내고 나서 최태욱은 혼자서 고민에 빠지고 있었다.‘너무 빠른 성장의 후유증도 있을 건데 걱정이군.’17/18 쪽

    아무리 필요한 국토개발 사업이라도 결국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서 무리한 사업을 벌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명예도 좋지만 우선 돈 버는 일에 치중해야겠어.’모든 것을 잊고 운동이나 하려던 최태욱은 이 일을 계기로 별수 없이 사업에도 신경 쓰는 수밖에 없었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뿐이라 사람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수출을 해야 먹고 사는 나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한계가 있었다.최태욱은 유럽에서 사람 장사와 수출해서 돈을 벌 준비를 하게 되었다. 18/18 쪽

    사람뿐이라 사람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수출을 해야 먹고 사는 나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한계가 있었다.최태욱은 유럽에서 사람 장사와 수출해서 돈을 벌 준비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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