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112화 (112/657)
  • < --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  -- >응접실에서 만난 미국대사는 정중하게 최태욱에게 물었다.“미스터 최는 혹시 미국으로 국적을 옮길 생각인지?”“예?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인지요?”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반문하자 대사는 조용히 말했다.“본국에서 자꾸 그런 소문이 떠돌아 물어본 겁니다.”“그런 소문이 돌아요?”“그렇소.”미국대사의 말에 최태욱은 여전히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제가 미국으로 이민을 갈지도 모른 다는 소문은 어디에 근거가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혹시 은성무공훈장과 관계가 있나요?”미국 대사는 즉시 답했다.“그렇소. 미국으로 이민 신청만 하면 훈장 수여로 즉시 시민권자가 될 수 있소.”“그러가요? 저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언젠가 미국으로 가보기는 하겠지만 아직은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벨기에로 가서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해 볼 생각입니다. 그것도 LA 올림픽이 끝나야 가능할 것 같고요.”“그렇군요. 그럼 공연한 낭설만 떠도는 것이군요.”“제가 워낙 기자들과 인터뷰를 잘 안하니 이상한 소문들도 많은 편이죠.”대사는 최태욱이 LA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하자 좋은 생각이 떠올라 급하게 말했다.“연락하신 훈장 수여는 아무래도 미국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받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 LA 올림픽을 출전회1/9 쪽등록일 : 12.10.09 17:51조회 : 1992/1995추천 : 53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685

    하기 전에 조금 일찍 워싱턴으로 오면 좋겠습니다.”“그렇게 하죠. 어차피 유럽에서 계속 지내다가 미국으로 가게 되니 워싱턴에 들리고 LA로 가는 것이 편리하겠죠.”자신의 제안에 순순히 들어주자 대사는 기분이 좋았다.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이런 제안이 뭐를 의미라는지 잘 모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쉽게 다루겠어.’대사의 판단에는 아이오코카 회장과 최태욱은 어떤 밀약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니 기회를 봐서 아이오코카 회장이 노리는 선거 전략을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판단했다.‘타이거 최를 우리 편으로 끌어 들이면 돼.’LA 올림픽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주는 레이건의 텃밭이다. 그래서 LA 올림픽을 계기로 최태욱을 백악관으로 끌어들여 훈장을 수여하고 같이 대통령 전용기에 태워 LA로 가게 할 생각이다. 그리되면 겨울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만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런 이유로 또 다시 백악관으로 초청해 그의 인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해볼 생각이다.그래서 과감하게 미끼를 던지고 있었다.“혹시 미국 대통령께 건의할 말이 있는지요. 대통령께서는 무리한 요구만 아니라면 뭐든 들어주시고 싶어 하십니다.”“그렇군요. 전 갑자기 그런 제의를 하니 생각나는 것이 없군요. 다만 한 가지 부탁할 것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어느 쪽을 편드는 일은 중단하셨으면 합니다.”“그게 무슨?”“다른 것이 아니라 미국의 많은 자료들이 일본에게 유리한 자료만 공개하고 한국에게 불리한 자료가 많이 공개 되어 저는 그것은 시정되어야 된다고 봅니다.”두서없이 이렇게 말했지만 내심 찔리는 점이 많은 미국대사는 이내 알아들었다. 전에 한국과 일본이 교과서 문제로 큰 파장이 일어날 때 미국은 일방적으로 일본을 옹호한 일이 있었다.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강제 징용 자료들을 말하고 있었다. 만주에서의 생화학 무기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에 관한 자료들을 말하고 있었다. 태평양 전쟁이후 한국으로 귀환하던 한국인들이 탄 배가 침몰하는 사건 등에 대해서다. 미국은 일본 군부2/9 쪽

    가 저지른 일이라는 증거자료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일본 편을 들었다.“그건 우리가 조금 생각이 짧았으니 이해해 주시오.”“그렇지 않지요. 미국 정부에서 한 행동이야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각이 너무 복잡하게 많아서 그렇지요. 여전히 일본을 동아시아의 최고 우방국으로 보시니까요.”“앞으로 그런 점을 시정해 보도록 하죠.”“갑자기 변하기는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아무튼 제가 미국 정부의 그런 편파적인 태도는 다소 섭섭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에게 굳이 부탁하라고 하니 해보는 말입니다.”완곡한 표현이지만 최태욱은 미국 정부에 불만이 많다는 것을 표하고 있었다.한일 간에 문제가 되는 사건들에 대한 중요한 자료들은 미국에서 많이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그런 내용을 여전히 비밀로 하고 있었다.  다행이 이번에 일본에서 가져온 자료들 중. 그런 중요한 사건들의 증거자료가 많았다. 이제는 미국 정부에서 보유한 자료가 없더라도 충분히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단은 많아졌다.특히 한일 간에 항상 문제가 생기던 독도에 관한 자료들도 이미 많이 확보해 둔 상태다.“한국 정부에서 요청이 오면 그런 자료는 복사에 주도록 하죠.”이렇게 말하자 최태욱은 다시 다른 문제를 거론했다.“일본과 미국과 맺은 방위 조약과 최소한 같은 조건으로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전투기 판매나 기술 이전도 일본 정부와 차이가 나고 있으니 한국 국민들이 미국을 배척하는 반미운동도 벌어지는 겁니다. 그러니 미사일 협정등도 너무 차이가나니 한때 군에서 복무한 저로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군요. 돌아가서 그대로 대통령께 말씀 전하죠.”미국 대사는 이외에 최태욱이 미국으로 와서 사업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식으로 미끼를 슬며시 던지고 저택에서 떠났다. 대사 생각에는 최태욱이 전혀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올 생각이 없다니 미국 대선에서 영향력을 줄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3/9 쪽

    그러나 미국 대사를 보내고 나자 최태욱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 대선 정국이 나 때문에 요상하게 돌아간단 말이지.’아이오코카 회장이 진짜로 민주당 후보가 되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한국에게 어떤 식으로 이득이 올지 고민하게 되었다.‘아이아코카 회장은 일본인을 무척 싫어해.’그가 그런 식으로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는 미국 본도나 해외 시장에서 자꾸만 일본차에 밀리게 되자 생긴 경쟁 심리다. 일본은 미국제인 자동차를 체질적으로 애국심이라는 이유로 불매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 오랜 경쟁 관계가 아이아코카 회장이 일본인을 배척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다. 최태욱은 미국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아무래도 정치적인 후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값이 지금 보다는 많이 올라야 효과가 급상승한다고 판단했다.‘미국은 돈 잘 버는 만큼 대우는 해주는 나라니 내 가치를 높이는 것이 좋아.’그러자면 자신이 제일 자신하는 운동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어떤 종목을 선택하던 최대한 금메달을 많이 획득해 가치를 높일 생각이다. 축구의 경우야 미국에서는 미식축구나 프로야구에 비해 인기가 뒤지니 소용이 없었다. 그나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제일 만만하다고 판단했다.‘후우! 유럽으로 가서 육상과 사격 등을 집중해야 되겠어.’한국에서 연습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끔은 요구하면 품어줘야 하는 여자들 문제도 있다. 더구나 SG 회사도 수시로 챙겨달라고 하기 쉬우니 아예 유럽으로 멀리 가서 콱 처박혀 운동이나 해볼 생각이다.‘딴 생각 안하고 운동이니 해야 돼.’ 유럽에는 국제 경기도 많이 열리고 있다. 금메달 경쟁 상대자들의 실력도 가늠해 볼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최태욱은 그저 국민들의 여망에 적당히 해보려던 LA올림픽을 달리 생각했다. 일단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여러 개 따서 미국인들에게 보다 확실하게 어필하기로 했다. 그것을 이용해 몸값을 올리고 양쪽 선거 진영을 놓고 저울질 해볼 심산이다.‘정치는 변화가 심하니 아직은 어떤 사람 편들 필요는 없어.’4/9 쪽

    더구나 한국도 아닌 미국이라 부담도 없다고 판단해 자신의 이득을 찾아 움직이기로 했다. 물론 자신도 이득이 되고 한국에게 보다 유리한 정책을 펴는 후보를 밀어줄 생각이다.이렇게 생각하자 최태욱은 마음이 조금 급해지고 있었다. 운동을 집중하자면 그냥은 어렵다. 이제는 습관성이 되어 보약을 먹어야 힘이 나게 생겼다.‘내가 직접 제조해 먹으려면 살법 서적은 챙겨가지고 가야겠군.’그러나 보약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 강호철에게 지시했다.“대전으로 가서 젊은 한의대 나온 한의사 한명 구해와.”“넷!”최태욱은 이런 지시를 내리고 민택수가 수배해온 역사학자나 교수들에게 서재를 공개하며 당부했다.“모든 자료는 검토해보시고 학술 논문을 작성해 주세요. 자료는 외부 반출이 어려우니 복사해서 제자들도 연구하게 하고요.”“알겠습니다.” 최태욱은 강호철이 대전으로 가서 데리고 온 한의사인 한광필과 합류하자 즉시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떠나고 있었다. 이제 유럽에서 활동할 터전을 마련해야 하는 타이판도 따라가고 있었다.싱가포르에 도착하자 공항에 주룽지 회장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최태욱은 그래도 자신이 해결해 버린 수지 주를 한번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싱가포르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으로 왔다.하지만 수지 주는 호주로 패션쇼를 하기 위해 없고 대신 주룽지를 만난 것이다.“오랜 만입니다.”“유럽으로 간다고?”“예.”“유럽에서 계속 지낼 생각인가?”5/9 쪽

    “그렇습니다.” 일단 이런 대화만 간단하게 나누고 최태욱은 주룽지 회장과 같이 호텔로 가게 되었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반도 끝에 위치한 섬나라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중간 무역으로 성장하는 나라다. 중국인들이 인구의 7-80퍼센트를 차지하는 화교 국가라 그런지 중국에 상당히 우호적인 나라다.건들은 죄가 있어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하룻밤 녹여주고 가려다가 일이 어긋나자 사실 할 일이 없었다.“강 비서, 우리 시내 구경이나 갈까?”“넷!”“호텔에 말해 안내할 사람 딸려 달라고 해봐.”“알겠습니다.”호텔 특실에 머물며 잠시 싱가포르 시가지를 돌아보던 최태욱은 호텔에서 보낸 여직원과 같이 시가지 관광에 나섰다. 그는 세 명의 부하들과 같이 야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태국의 야시장과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만 중국인들이 많은 나라라 자연히 음식 문화는 조금 특이하기는 했다.야시장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을 안내하는 호텔의 여직원을 유심히 살피던 민택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회장님, 주룽지 회장이 아무래도 조카인 수지 주와 재산권 때문에 분쟁이 있다더니 그게 사실 같습니다.”“뭐? 그게 왜 우리와 해당된다고 그런 말을 하지?” 민택수는 다소 떨어져 야시장의 물건들을 구경하는 여자를 보며 장담하고 있었다.  “제가 보기에 저 여자는 호텔 직원이 절대로 아닙니다.”“직원이 아니면?”“분명 호스티스를 하는 여자거나 아니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연예인이 틀림없습니다.”“뭐야? 그건 또 왜 그리 생각하나?”6/9 쪽

    “제 느낌이 그렇습니다.”쓸 만한 비서라고 생각했더니 뜬금없이 점쟁이나 관상쟁이 같은 소리를 하자 너무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자신의 주변에는 왜 이리도 약간은 편집증 환자 같은 녀석들만 많은지 모른다.하긴 애당초 자신 자체가 조금 이상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온 경영학과 석사 출신이 이렇게 말하자 너무 황당했다.“자네 점쟁인가? 어떻게 조금 전에 만난 여자를 그렇게 단정해.”“사실은 제가 떠나오기 전에 안태형 호법님이 남긴 자료를 봤어요.”“그래? 그래서?”“주룽지 회장이 수지 주와 지금 경영권 분쟁이 생기고 있답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다정한 사이지만 내면에는 엄청나게 다툰다고요.”“그런 조사를 할 필요가 있었나.”“아마 회장님이 수지 주를 취하시자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람을 여기로 보내 조사한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저 여자를 그렇게 보는 것은 행동이 호텔 직원으로 행동이 아니라고 봐섭니다.”“그래?”“제가 말을 시켜 보니 호텔의 직원이면 다 아는 용어를 잘 모르더군요.”“그렇다면 저런 여자를 왜 나에게?”“제 짐작이지만 설사 회장님과 수지 주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후원이나 조언을 해주는 파트나가 된다는 것을 싫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이참에 이상한 여자 옆에 붙여 수지 주와 회장님 사이에 문제가 생기도록 하려고요.”“아, 그건 있을 수 있군. 중국인들에 제일 좋아하는 이간계에 미인계라는 것이군.”“그렇습니다. 그러니 조심해야 합니다.”이렇게 말하자 최태욱은 빙그레 웃으며 쉽게 말했다.7/9 쪽

    “나는 본시 오는 여자 거부하는 사내가 아니야. 그러니 그렇게 알아.”참으로 속편하게 답하고 편리한 사고방식이다.   최태욱은 민택수에게 지시했다.“자네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하니 자네는 지금 당장 알아 봐.”“넷!”민택수의 능력도 시험할 생각으로 다소 무리한 조사를 지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택수는 한 시간 만에 돌아와 또 다시 장담했다.“회장님, 확실합니다. 저 여자는 모델이자 영화배우인 엘렌입니다. 수지 주와 매인 모델 때문에 자주 경쟁하는 사이로 조금 남자들과 자주 스캔들을 일으키는 여자랍니다. 지금 30살이랍니다.”“확실한가?”“넷, 여기 태인 체육관 관장에게 알아보라니 벌써 잘 아는 여배우라고 하더군요.”이런 보고를 듣자 나이가 30살이나 되었다고 하자 최태욱은 혼자서 중얼거렸다.“싸가지 없는 늙은 놈이야. 기왕에 미인계를 쓰려면 쓸 만한 숫처녀라도 붙여주지 30살 씩이나 처먹은 늙은 창녀나 붙여줘서 이득을 취하려고 하다니 치사한 놈이군.”옆에서 듣는 부하들로는 참으로 황당한 멘트다. 숫처녀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니 자기들이 모시는 회장도 평범한 바람둥이에 지나지 않나 싶었다.   이후 최태욱은 엘렌과 다정하게 같이 다니며 뜬금없이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슬며시 말하고 있었다.“나는 본시 특이한 성품이라 여자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면 그 짓을 못해.”“어머, 그러세요?”“그래서 꼭 여자가 눈을 가려야 한다고. 항상 침실의 불도 끄고 여자 눈을 가리고 한다고”8/9 쪽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세 명의 부하들은 전혀 이해가 안가고 있었다.‘회장님이 왜 저런 소리를 자주 하시지? 진짜 그런 가?’일부러 그러는지 모르지만 술을 마시며 취한 상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야시장에서 뱀술을 사서 마시고 취한 최태욱은 여자에게 이런 말을 하고 구경이 끝났다는 듯이 호텔로 돌아왔다. 이미 주룽지 회장의 밀명으로 최태욱에게 접근한 엘렌은 야시장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이상한 성적취향이야.’하긴 별 놈도 다 경험한 처지니 특별이 이상할 것도 없었다. 엘렌 검은 눈가리개를 들고 최태욱의 방으로 슬그머니 들어왔다. 방에는 불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어머, 진짜네.’불을 모두 끄고 어두워야 섹스를 한다더니 확실해 보였다.커다란 더블 침대에 사내가 누워 있자 엘렌은 옷을 훌러덩 벗었다. 눈가리개를 하고 더듬거리며 침대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9/9 쪽

    ‘어머, 진짜네.’불을 모두 끄고 어두워야 섹스를 한다더니 확실해 보였다.커다란 더블 침대에 사내가 누워 있자 엘렌은 옷을 훌러덩 벗었다. 눈가리개를 하고 더듬거리며 침대로 기어 올라가고 있커다란 더블 침대에 사내가 누워 있자 엘렌은 옷을 훌러덩 벗었다. 눈가리개를 하고 더듬거리며 침대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어머, 진짜네.’불을 모두 끄고 어두워야 섹스를 한다더니 확실해 보였다.커다란 더블 침대에 사내가 누워 있자 엘렌은 옷을 훌러덩 벗었다. 눈가리개를 하고 더듬거리며 침대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어머, 진짜네.’불을 모두 끄고 어두워야 섹스를 한다더니 확실해 보였다.커다란 더블 침대에 사내가 누워 있자 엘렌은 옷을 훌러덩 벗었다. 눈가리개를 하고 더듬거리며 침대로 기어 올라가고 있커다란 더블 침대에 사내가 누워 있자 엘렌은 옷을 훌러덩 벗었다. 눈가리개를 하고 더듬거리며 침대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