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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10화 (110/657)
  • < --  [급변하는 세계역사]  -- >새해 첫날········.새벽 아직은 해가 떠오르지 않는 시각이다. 여전히 검은 빛을 발하고 있는 바다는 매우 잔잔했다.정동진에서 동해를 바라보는 최태욱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자신은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하지만 이상한 인연으로 인해 과거로 와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나는 왜 여기로 왔지?’어려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술에 취해서 저지른 행동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이제는 참선해도 과거 즉 미래의 내 모습은 어디고 보이지 않았다.언제부터인지 미래에는 자기 모습이 사라지고 없었다. 이런 것으로 보아 자신이 이곳으로 오게 됨으로 인해 미래의 한국 자체가 변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았던 시대상도 비슷하지만 너무 변한 모습이다.단편적으로 보이는 세상은 좋게 변한 것인지 아니면 더 나쁘게 변한지 알 수 없었다.‘이제 나도 미래를 전혀 모르게 된 것인가?’물론 전혀 그렇지는 않았다. 새해·······.60 간지의 첫 번째인 갑자(甲子)년 1984년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또한 그가 알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었다. 때로는 약간 시차를 두고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크게 변질되어 다른 형태로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다.‘큰 사건을 변하게 해서 그런 가?’어떤 이유에서인지 큰 사건인 레바논에서의 폭탄 테러도 그가 아는 사상자 숫자보다 2배는 많았다. 그런 사건의 여파는 또 앞으로 어찌 변할지도 모른다.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야 자신이 잘 알 수 없으니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건들은 자신의 신상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래서 스승님이 미래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어.’자신이 아는 한 전년도에 벌어질 아옹산 테러 사건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파생된다.뒤에 벌질 큰 사건이나 나라의 어떤 흐름이 바뀌는 시발점인 아옹산 테러 사건이 자신으로 인해 완전히 변질되었다. 회1/9 쪽등록일 : 12.10.09 05:39조회 : 2202/2205추천 : 62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685

    북한에서 테러 공작을 벌였으나 자신이 시대를 넘어 와 저지해 사건은 대폭 축소되었다. 아무도 죽지 않은 미수 폭탄 테러 사건에 그치고 말았다.다른 사건도 후대에 여파를 많이 주겠지만 현재 자신이 아는 한 이런 정도의 역사가 바뀌는 중요한 변수가 발생했다.‘과연 내가 잘한 일일까?’죽을 운명이던 사람을 살린 라오스에서 구한 국군포로들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 파장을 불러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를 한국으로 가지고 오게 된 사실은 또 어떤 변수가 작용하게 될지 모른다.하필 그것을 후에도 한일 양국에서 말들이 많은 독도인근에서 가지고 왔다는 것도 어떤 의미로 작용하게 된지 지금으로는 알 수 없다. 스스로 많은 의문을 가지고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아무래도 새해 첫날에 동해에서 해맞이를 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이런 상념에 잠기고 있는 동안 동쪽에서 점점 환해지는 느낌과 함께 서서히 해다 떠오르고 있었다.여명·······.붉은 해가 장엄한 모습으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푸르고 깊은 바다를 조용하게 뚫고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최태욱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최태욱은 작은 소리로 애국가를 부르고 있었다.애국가·····.국가를 사랑한다는 애국가를 부르며 최태욱은 다시 한 번 자신이 어디에 사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었다. 조국이란 뭔가?나를 태어나게 하고 나에 후손들이 영원히 삶을 영위해야 하는 그런 땅이다. 최태욱은 이런 생각을 하자 조금은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매우 소중함을 느끼고 있었다.‘그래,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라도 선택해가며 사는 거야.’사람이란 살아간다는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은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 주변에게 벌어진 큰 사건들은 다 나름의 의미가 있어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2/9 쪽

    깊은 상념에 잠기며 떠오르는 둥근 해를 바라보던 최태욱은 옆에 서 있는 강호철에게 조용히 물었다.“한국에 가족이 있나?”“없습니다. 저는 고아원 출신이라 아무도 없습니다.”“애인도 없나?”“넷! 아직 없습니다.”“이상하군. 잘난 사람에게 애인이 없다니.”얼마 전에 경호원으로 합류한 강호철은 학군 출신으로 특전부대 중위로 전역했다. 강호철은 박동훈이 지원해서 성장한 인물로 특별히 최태욱을 보호하기 위해 양성된 특별한 존재다. 그래서 무술도 뛰어나고 각종 무기의 사격술도 능숙했다.그렇게 최태욱 보호하기 위한 경호원으로 채용할 대상들은 많았다. 하지만 중도에 탈락하거나 또는 다른 분야로 진출했다. 결국 강호철이 근접 경호원으로 최종 선발된 것이다. 강호철과 같은 존재로 양성되는 천인교 교인들은 아직도 많이 있었다. 대부분 대전의 가수원에 있는 고아원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었다.“타이판은 어떤 가?”“이제 어느 정도 훈련에 대해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태인 권법 수련은 시작 단계라 많이 부족합니다.”“그렇겠지. 하지만 기초 체력이 우수한 사람이니 시간이 지나면 막강해거야.”“그렇습니다.”앞으로 경호원은 강호철 한 사람만 데리고 다닐 생각이다. 타이판은 같이 다니기는 하지만 그는 경호원으로 부리기는 버거운 존재다. 덩치가 워낙 커서 같이 다니면 불편한 점이 오히려 많다고 판단했다.그래서 최태욱은 강호철에게 다시 물었다.“앞으로 경호 팀에 합류할 사람은?”3/9 쪽

    “당분간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그렇군.”경호원들은 지근거리에서 있다 보니 최태욱의 개인적인 비밀을 많이 알게 된다. 완벽하게 검증이 끝난 경호원들만 다시 곁에 두려면 신중하게 선발해야 되니 이렇게 답하는 것 같았다.최태욱은 해가 완전히 하늘로 높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나서 움직였다. 바로 버스에 올라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운전기사가 급하게 물었다.“회장님, 어디로 가죠?”“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가지.”“넷!” 포항 울산 등을 들려 부산까지 들렸다가 강경으로 갈 생각이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강경으로 가서 부모님께 인사하고 떠나기 위해서다.그가 강원도를 떠나 부산으로 향해 가는 중 서울의 SG 미디어에서는 새해 시무식을 거행하고 있었다.서울 강남에 있는 SG미디어는 사무실을 이전했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 전체를 전세로 얻어 SG 미디어와 투자회사 그리고 대전에 있는 4개 회사의 서울 출장소가 같이 사용하게 되었다.  SG 미디어는 이제 전과 많이 달라졌다. 회사대표이사는 새로 취임한 전성효 사장이 담당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영화부분은 따로 분리되어 신성철이 부사장으로 내려가게 되었다.회사의 규모가 대폭 커지고 하고 있는 업무가 복잡해졌다. 신성철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회사의 조직이 많이 변한 것이다.전성효 사장은 시무식이 끝나고 나자 9층에 있는 사장실로 돌아와 유민홍 실장에게 물었다.“회장님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아직 저희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4/9 쪽

    “그게 무슨 말인가? 회장님의 소재는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어야지.”전효성 사장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모든 대외적인 공식 창구는 유민홍 실장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효성은 그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우리가 회장님의 사생활을 알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자네는 회장님의 소재는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급하면 연락하지.”“죄송합니다.” “앞으로 회사의 중요한 일이나 정부에서 회장님을 찾으면 금방 연락될 것이 아닌가?”“알겠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회장님을 만나 전하겠습니다.”최태욱이 워낙 자신의 행적은 안개 속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청와대에서 회사로 연락해도 회장에게 알리지 못하니 답답해서다. 청와대에서 최태욱을 찾는 이유는 훈장 수여 때문이다. 새해 초 유럽으로 떠나기 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직접 훈장수여식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주는 훈장은 미국으로 가지 못할 경유는 미리 연락하면 한국이나 유럽의 미국대사관에서 수여하기로 해 그것도 미리 통보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준다는 훈장은 받고 떠나야지.’이런 문제 이외에 오너인 최태욱에게 많이 의존하는 회사다. 새로운 기획이나 광고 등 때문에도 자주 연락해야 된다. 그런 문제로 항상 회장의 연락처는 확보하라는 것이다.이런 문제가 대두되자 유민홍은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했다.“사장님, 앞으로 이러면 어떨까요. 회장님 옆에 비서 한명을 항상 배치해 두는 것은.”“그것이 제일 좋지만 회장님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니 그렇지.”“제가 이번에 만나면 그 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알았네. 두 가지는 확실하데 매듭을 짓게.”“예.” 5/9 쪽

    유민홍은 어차피 게속 소재를 파악하는 방법은 그것이 제일 좋다고 판단해 다시 물었다.“사장님, 비서는 어떤 직원이 적당할까요?”“아무래도 유럽에서 지내니 외국어에 능통한 남자 직원이 좋겠지.”굳이 남자 직원을 지목하는 이유는 여전히 섹스 스캔들로 인한 후유증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비서를 보내면 그로 인해 또 무슨 구설수가 생길지 몰라 남자 직원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사장실에서 나와 기획실로 돌아온 유민홍은 급하게 목동의 저택으로 연락해 최태욱의 행방을 찾았다. 마침 안태형이 저택에 있어 그에게 급히 물었다.“안 호법님, 회장님은 지금 어디 계신 겁니까.”“지금 출국 인사를 하기 위해 강경에 있네.”“언제 서울로 올라오시죠?”“오늘 저택에서 나와 만나기로 했으니 저녁에는 올라오실 거야.”유민홍은 급하게 강경 집으로 전화해보니 이미 강경에서 떠났다고 해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사장과 약속을 했으니 빨리 비서를 결정해야 된다. 유민홍은 급하게 직원들 인사기록을 살피고 있었다.뒤적뒤적.‘총각으로 외국어 잘하는 사람을 보내는 것이 좋아.’앞으로 해외에서도 사업을 벌일 생각이라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선발해 놓았다. 비서 후보자를 몇 명 추려서 급하게 사장실로 가서 직원들을 불러 다시 면담하고 한 사람을 지목하게 되었다.프랑스에서 유학한 민택수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도 할 줄 아는 직원이다.“자네, 나와 회장님 저택으로 가세.”“넷!”6/9 쪽

    유민홍은 민택수와 같이 서둘러 목동의 저택으로 찾아 갔다.목동의 저택 지하실에서는 한창 일본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문화재인 고려청자나 이조 백자들은 포장해 놓은 상태로 지하 차고 옆 창고에 임시로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고문서나 서적들은 모두 최태욱의 서재로 옮기고 있었다.최태욱은 유민홍이 찾아오자 그와 같이 온 민택수를 만났다. 이때 강호철이 민택수를 만나자 매우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형님, 여기서 만나네요. 5년만이군요.”서로 아는 척을 하더니 강호철이 이내 관계를 설명했다.“회장님, 우린 같은 고아원 출신입니다.”“아, 그렇군.”알고 보니 민택수 역시 최태욱을 돕기 위해 양성되던 사람이었다.최태욱은 민택수에게 즉시 지시했다.“교인들 중에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는 교수나 강사를 수배해 봐.”“넷.”“자료가 많으니 서울 근처에 사는 사람으로.”“넷!”문서나 서적은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이 살피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그들에게 넘길 생각이다. 문화재의 경우 이번에 청와대로 들어가면 대통령과 면담해 여차하면 정부로 기부하는 쪽으로 생각했다.이런 지시를 하고 그제야 유민홍에게 물었다.“무슨 일로 나를 급하게 찾은 거요?”“청와대에서 찾습니다. 훈장 수여 때문입니다. 언제 청와대로 들어 갈수 있다고 연락하죠?”7/9 쪽

    “오늘은 늦었고 내일 들어 갈 수 있다고 연락해요.”“알겠습니다.”이어서 미국 정부에서 준다는 은성무공훈장 수여는 벨기에로 가서 그곳 대사관에서 받기로 연락하도록 지시했다.막상 한국을 떠날 생각하니 밀려 있는 업무가 제법 많았다.서재로 올라와 문화재 목록을 보던 최태욱은 화들짝 놀라고 있었다.“헉! 이런 귀한 문화재도 회수를 했군.”일본이 강점한 기간이 무려 반세기 정도나 된다. 일찍 서구화된 일본은 문화재의 소중한 점을 알고 알게 모르게 한반도 전체를 완전히 뒤집어 문화재를 탈취해 일본으로 가져갔다.공식 문서로 나타나는 문화재도 많지만 일본인들이 몰래 도굴하거나 혹은 고물로 습득해 반출한 문화재도 엄청 많았다.최태욱이 놀라는 것은 국보급 문화재인 황금불상도 목록에 포함되어 놀라고 있었다.‘청와대도 가서 반환한다고 하기가 곤란한데.’아무래도 문화재 처리는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볼 문제라고 판단했다.   최태욱이 한국을 떠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청와대에서는 미국 대사가 찾아와 파병 요청을 하고 있었다. 미국은 레바논에서 너무 많은 미군들이 희생당하자 국민들의 여론이 너무 악화되었다. 논란 끝에 레바논에서 미군은 철수하기로 했다. 그 대신 한국군을 보내려는 것이다. 비서실장이 매우 난감한 표정으로 미국대사에게 말했다.“그건 어렵습니다. 우리도 여론이 너무 반대가 심해 국회에서 파병동의 얻기 어렵습니다.”수백명이 한번 폭탄테러 공격으로 죽어가는 너무 험한 곳으로 함부로 파병할 수는 없으니 거절하고 있었다. 원 역사와 전혀 다르게 중동지역에서 미국은 신속하게 철군하기로 결정하고 있었다.미국 대사는 다시 강력하게 주장했다.“우리 미군이 한반도를 지키고 있으며 당신들을 도와주고 있으니 한국도 우리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소?”“그거야 백번 옳은 말씀이지만 저희도 지금 분위기로는 해외 파병은 불가능합니다.”8/9 쪽

    미국이 떠난 빈자리를 차지하고 주둔하다가 보면 자칫 한국군들도 희생자가 생길 위험성이 높았다. 서로 의견 통일이 되지 않자 미국 대사는 결국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미국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강경하게 대응하자는 쪽으로 여론이라 더 많은 군대를 보내기로 결정되고 있었다.“프랑스에게 증파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겠어.”미국 대사는 레이건 대통령의 지시로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었다. 그가 처리할 일은 올해 있을 대통령 선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아이아코카 회장의 정치 참여는 저지해야 한다고.’전년 말에 올해 치르게 되는 대선 후보로 물망이 오르던 아이아코카 회장이 본격적으로 민주당 후보로 내세우려고 영입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레이건 행정부가 인기가 추락해 재선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 아이아코카 회장이 민주당에 합류해 대선에 출마하면 패배는 불을 보듯이 뻔했다. 민주당에서 영입 작업을 하자 아이아코카 회장은 이상한 조건을 걸었다. 자기의 사업 파트너이자 멘토인 최태욱이 대선에 출마하라고 하면 정치에 참여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를 안 한다고 했다.그러니 졸지에 미국의 차기 대권은 최태욱의 말 한마디에 뒤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미국 대사는 최태욱을 만나서 그가 아이아코카 회장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묻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쉽게 자신의 의중을 쉽게 말할 리 없지만 그래도 직접 만나보고 뭔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청와대를 떠나며 미국 대사는 한숨을 토했다.“어쩌다 일이 이렇게 변했지?”  야망이 많은 아이아코카 회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다만 최태욱의 인기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식으로 정치권에 슬며시 발을 담근 것이다.세계의 정치 흐름은 최태욱의 영향력으로 점점 급변하고 있었다.9/9 쪽

    면 패배는 불을 보듯이 뻔했다. 민주당에서 영입 작업을 하자 아이아코카 회장은 이상한 조건을 걸었다. 자기의 사업 파트너이자 멘토인 최태욱이 대선에 출마하라고 하면 정치에 참여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를 안 한다고 했다.그러니 졸지에 미국의 차기 대권은 최태욱의 말 한마디에 뒤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니 졸지에 미국의 차기 대권은 최태욱의 말 한마디에 뒤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미국 대사는 최태욱을 만나서 그가 아이아코카 회장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묻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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