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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06화 (106/657)
  • < --  [급변하는 세계역사]  -- >[급변하는 세계역사]인생을 살다보면 예측 못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그런 면에서 최태욱도 예외는 아니었다.방콕 호텔에서 떠나려고 짐을 챙겨 로비로 나와 있는 동안. 태국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이 급하게 찾아서 전문을 전해주며 말했다.“최 소령, 서울에서 연락이 왔소. 지금 즉시 귀국해 전역하라는 통보요.”“예? 전역요.”“그렇소. 지금 즉시 떠나야 합니다.”갑작스러운 전역통보라 놀랄 수밖에 없었다.랑군에서 벌어지는 테러에 대해 대책을 강구할 생각이던 최태욱은 돌연한 소식으로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군인의 신분이고 청와대 경호실로 파견된 처지라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알았어요. 즉시 돌아가죠. 다른 시범단은 예정대로 움직이나요?”“그렇소.”태일호는 옆에서 역시 놀라고 있는 양국철 상사에게 말했다.“내가 없더라도 시범단을 잘 이끌어 주시요.”“알겠습니다.”“그럼, 다음에 귀국하면 봅시다.”“넷!”최태욱은 즉시 양국철 일행과 헤어졌다. 한국으로 떠나려는 태일호 일행과 합류해 급하게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까지 따라온 수지 주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회1/11 쪽등록일 : 12.10.07 11:36조회 : 2672/2676추천 : 65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2685

    “회장님, 다음에 한국을 떠나는 일이 생기면 싱가포르로 꼭 연락해 주세요.”“그러지.”하룻밤의 풋사랑이지만 수지 주는 이미 최태욱에게 흠뻑 빠졌다. 헤어지려니 슬픈 얼굴로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갑자기 혼자 남아서 살아야 한다는 공포감도 생기고 있었다.‘나는 이제 어떻게 살지?’같이 항상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돌연한 이별은 큰 충격이었다. 적어도 아시아 순방길에서 시범을 보이며 돌아다니니 그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수시로 밀월을 즐길 요량이었다.‘휴유! 우린 이런 사이에 불과하군.’ 사랑이란 슬픔을 동반한다더니 수지 주는 갑자기 밀려오는 외로움과 슬픔으로 인해 가슴이 미어지고 있었다. 붙잡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니 더욱 애가 달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흔히 호주머니에 넣고 싶다는 속된 말처럼 헤어진다는 자체가 너무 괴로웠다. 수지 주는 겨우 자신의 심정을 토했다.“회장님, 저를 주머니에 넣고 가시면 안돼요?”“무슨 소리야? 나중에 만날 수 있으니 그렇게 알아.”“········.”수지는 많은 돈을 벌어 좋다고 생각하던 자동차 CF 촬영 때문에 따라가지 못하게 생겨 너무 우울했다. 그래서 급하게 그에 대해 말했다.“저 하와이로 가서 자동차 CF만 찍으면 바로 한국으로 갈게요.”“알았어.”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은 다는 남녀 관계다. 그래서 그런지 수지 주는 작별이 너무 아쉬웠다. 오래 사귄 애인을 떠나보내는 심정으로 최태욱을 보내고 있었다. 이윽고 탐승 시간이 되자 최태욱은 수지 주와 진한 키스를 나누고 헤어졌다.2/11 쪽

    “사랑해요.”수지 주는 이제 입만 벌리면 사랑을 외치고 있었다.최태욱이 방콕 공항에서 대한항공기 편으로 한국으로 가는 중. 한국의 서울 여의도에서는 최태욱으로 인해 정치권이 매우 소란스러웠다.야당 국회의원들이 소위원회에서 동남아시아순방길을 나서는 대통령의 행동을 놓고 일부분이 잘못 되었다고 따지고 있었다.“차관, 아니? 외국으로 가서 무술 시범을 보이며 친선외교를 편다는 청와대 직원이 공무 수행 중에 이런 식으로 외국 여자와 놀아나도 되는 겁니까?”“죄송합니다.”“도대체 차관은 신문은 보고 사는 겁니까? 이게 무슨 나라 망신입니까?”외무 차관을 추궁하는 국회의원은 여러 장의 일간 신문을 거칠게 흔들며 소리쳤다. 그러자 다른 의원은 연예 잡지를 들고 또 다시 외쳤다.“이 잡지는 보기는 봤어요? 여자와 벌거벗고 호텔에서 지내는 사진도 나왔던데······. 국가 공무원이 공무로 나간 외국에서 이래도 됩니까?”언론으로 보도된 최태욱과 수지 주와 벌어진 섹스 스캔들 기사를 흔들며 외치고 있었다. 그러자 외무부 차관이 답변하기 거북해 한참을 뜸을 들이다가 조심스럽게 답했다.“의원님, 그건 소문과는 조금 다릅니다. 최 소령은 특별한 임무가 있어 그러니 조금 이해해 주세요.”“뭐요? 무조건 특별 소리만 끼워 넣으면 만사 통과입니까? 도대체 뭐가 그렇게 특별한 것인지 우리도 알아야 하지 않소?”“죄송합니다. 아직 대외적으로 밝힐 사안은 아니라······.”“뭐요? 국회의원에게도 비밀로 해야 하는 중요한 비밀 임무가 있다는 거요?”3/11 쪽

    “죄송합니다.” 처음에는 야당의원들이 신문을 들고 비난하더니 나중에는 여당의원들도 합류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최태욱이 소령으로 진급한 사실을 따졌다. 또한 군인으로 청와대로 파견된 공무원 신분으로 외국여자와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것을 가지고 계속해서 외무부에 이어 국방부 차관도 불러 추궁하고 있었다. 장관들은 순방의 준비로 바쁘다고 해 차관들이 불려와 혼이 나고 있었다.“공무원으로 부적절하게 행동했으니 징계해야 합니다.”“옳소. 그래야 합니다.”더구나 외국에서 공무를 집행하는 도중에 벌어진 섹스 스캔들이라 국회의원으로는 충분히 관련부처 상급자에게 비난하고도 남을 사건이었다.그동안 최태욱을 국민 영웅으로 보도하던 주요일간지는 모조리 변했다. 태국에서 벌어진 섹스 스캔들을 기화로 매일 같이 최태욱을 비난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었다.국민들의 영웅 취급으로 인해 어느새 무서운 줄 모르고 방종하게 생활한다고 연일 최태욱의 행동을 질타하고 있었다.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너무 출세 가도를 달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 함부로 행동한다며 비난하고 있었다.“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어린놈의 하는 짓이 영 싹수가 틀렸어.”“주변에서 너무 잘한다고 무조건 칭송해서 그런 거야.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너를 봐! 축구 잘한다고 영웅 취급하니 마약도 처먹고 완전히 망종 짓하며 살잖아.”이 무렵 축구신동이라고 불리는 마라도너는 스페인 구단으로 가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부상, 마약복용, 음주 폭행 등으로 철저하게 망가지고 있었다. 이번 태국에서 벌어진 섹스 스캔들은 세대 간에 평가가 사뭇 달랐다. 젊은 사람들이야 미녀인 외국여자를 사귀는 것이 오히려 선망의 대상으로 보였다.“번호사로 돈도 많은 재벌의 상속녀라 사귀면 좋지.”“당연하지. 여자가 좋다고 덤비는 상황에 피할 이유가 없어. 늙은이들이 공연히 지랄들 하는 거지.”“신문기자 놈들은 또 왜 그러는 거야?”4/11 쪽

    “모르지 외국에서 크게 특종이 터지니 은근히 약 올라서 비난하는 거야.”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꼭 안하더라도 사귀며 잠자리한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장년층에서는 완전히 찍혀 버렸다.“완전히 사생활이 개판인 녀석이군.”“운동만 잘하지. 인성 교육이 전혀 안됐어.”  더구나 중장년들이 보기에 최태욱이 권력층과 밀착해 너무 빠르게 출세하는 모습으로 인해 더욱 못 마땅했다.불과 몇 개월 만에 소령을 달게 된 사실로 인해 대통령이 빠르게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사실과 비교하며 비난하고 있었다.“에이, 장군들을 졸지에 똥별로 만들더니 이제는 영관급도 개판으로 만드네.”“맞아, 아니? 6개월 군복무하고 소령을 달면 다른 장교들은 허수아비야 뭐야?”한국 사회는 여전히 연공서열을 매우 중시하는 일본식의 관료제도가 뿌리 박혀있었다. 그것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사건들이 벌어지자 중장년층은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질 않았다. 국민들은 전에는 영웅이라도 칭송하다가 이제 변했다. 최태욱은 사회질서를 무지막지하게 파괴하는 이단자 취급하며 맹렬히 비난하고 있었다. 여자들은 하필 외국 년하고 놀아나자 열불이 났다.“왜 한국 년 놔두고 외국 년하고 그러나 몰라.”“야, 너는 줘도 받아먹지도 못해. 뱁새가 황새 먹으려다 가랑이 찢어진다.”덩치가 워낙 크니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신축성 좋은 여자 몸이 어디 크다고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최태욱의 인기는 급락했다.국민들의 여론이 최태욱을 비난하는 분위기로 갑작스럽게 변해지자 청와대는 무척 당황했다. 최태욱의 후견인을 자청하고 있는 장세동 실장은 대통령에게 급하게 보고했다.“각하, 전역 시켜서 내보내는 것이 좋습니다.”5/11 쪽

    “그래, 그게 좋겠군.”최태욱의 인기를 이용할 생각이던 청와대는 국민 여론이 바뀌자 재발리 전역시키는 방법으로 청와대에서 내보내기로 했다.사실 최태욱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사실은 없다. 하지만 국민들의 여론이 별로 좋지 않으니 서둘러 귀국시켜 전역시키기로 했다.김포공항에 도착한 최태욱 일행은 목동의 용왕산 남쪽에 있는 저택으로 가고 있었다.최태욱이 아버님께서 주신 5천만원과 자신이 벌게 된 1억5천만원을 들여 500평 부지를 사고 그곳에 층당 150평의 지하1층 지상 2층인 건물을 지었다.집 주변 100평 정도는 조경수를 심은 정원이고 뒤쪽의 150평 정도는 모두 잔디를 심어 놓았다.지하는 차고, 체육시설, 보일러실이고 1층은 응접실이나 회의실로 꾸며지고 2층이 최태욱이 사는 공간이다. 2층에는 침실 이외에 서재가 따로 있었다.별도로 200평부지에 100평의 건물이 서있었다. 그곳은 SG 미디어의 직원숙소로 등록된 건물로 경호원들과 일반직 직원들이 사는 공간이다.  지하 차고를 통해 저택으로 들어가자 의외로 박연화가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도 여기서 사는 거요?”“아뇨. 아직 회장님을 돌볼 사람이 없어 오늘만 제가 왔어요. 저는 우면산 남쪽에 살림집이 있어요.”“고속도로와 가까운 곳이요?”“예, 그래서 조금 소란스러워요.”최태욱은 2층의 침실로 올라가 급하게 예복으로 갈아입었다.“회장님, 신문을 보세요.”“뭐? 특별한 기사가 있소?”“예, 회장님의 기사가 많이 나왔어요.”최태욱은 박연화가 보여주는 신문과 잡지를 대충 살펴보았다. 자신이 미군들과 같이 라오스에서 작전을 벌이는 동안 수지 주와 일주일간 호텔에 같이 있었다는 섹스 스캔들 기사다. 전부 진실은 아니지만 결국 수지 주를 품에 안았으니 그게 그거6/11 쪽

    라는 생각이 들었다.‘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은 모양이군.’박연화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실 여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갑자기 전역한 이유를 추측하고 있었다.“회장님, 아마도 이런 보도 때문에 갑자기 청와대에서 전역을 결정한 모양입니다.”“그렇군. 신문 보도가 전부 진짜는 아니니 그렇게 알아요.”“어머, 그렇군요.”막상 진실이 전부 아니라니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그냥 스치는 여자라면 안심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그런 여자가 이미 있으니 한 명이 더 생겼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었다.다만 일부 신문에서 보도되는 식으로 외국 여자와 결혼할까 그것이 걱정이다.최태욱은 일단 수지 주와의 일은 대충 넘기고 전역에 대해 자기 생각을 말했다.“다소 이상한 스캔들로 인해 기분 좋게 전역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잘 됐소. 나도 군대에서 더 있을 이유도 없고 내가 하려는 일만 하게 돼서.”태연하게 이렇게 답변하자 박연화는 다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앞으로 공직에서 활동은 안하려고요?”“그렇소. 나는 기회를 봐서 벨기에로 떠날 생각이오.”“벨기에요?”벨기에로 떠난다는 말에 박연화는 화들짝 놀랐다. 수지 주와 뭔가 밀약이 있어 외국으로 떠난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 것이다. 그러니 졸지에 자신의 남자를 눈 뜨고 빼앗기게 생겨 급하게 물었다.“왜? 굳이 유럽으로 가려고요?”“전에 내가 말하지 않았나? 나는 프로축구구단으로 들어가고 싶다고.”7/11 쪽

    “그래서 유럽으로 가려고요?”“그렇소. 일단 벨기에 구단으로 가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볼 생각이요.”“그렇군요.” 여전히 축구에 대한 미련이 있었다. 최태욱은 한국을 떠나 벨기에로 가서 프로축구구단으로 들어갈 생각이다. 이미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이야 충분히 벌었다. 다만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살고 싶어서다.특히 한국을 떠나려는 이유는 정치권과 계속 엮기는 것이 조금은 싫어서 떠날 생각이다.‘정치인들과 엮여야 좋은 일 기대하기 어려워.’유럽으로 가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미국 회사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유럽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다녀와서 이야기 합시다.”“예.”최태욱은 지하 차고에서 승용차에 올라 30경비단으로 향했다.일단 30경비단장에게 전역신고하고 순서가 뒤바뀐 것이지만 바로 청와대의 경호실로 들어갔다. 대통령이 내일 아침 일찍 순방길을 떠나게 돼서 그런지 경호실은 어수선했다.장세동이 최태욱을 보자 소파를 지목하며 말했다.“앉게.”“넷!”최태욱이 소파에 앉자 같이 앉으며 입을 열었다.“갑자기 자네의 여론이 악화돼 전역시키기로 결정한 것이야. 당분간 집에서 편하게 쉬다가 다시 청와대로 들어올 생각하게.”“예? 저는 유럽으로 떠날 생각입니다.”8/11 쪽

    최태욱이 유럽으로 떠난다고 하자 장세동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기어이 축구할 생각인가?”“예, 제가 해보고 싶은 운동이라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막상 이렇게 답하자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알았네, 그 문제는 지금은 내가 바쁘니 나중에 이야기 해보세.”장세동은 홍콩으로 떠난 장소희가 은근히 걱정되어 그에 대해 물었다.“자네, 소희는 그냥 홍콩에서 지내게 할 생각인가?”“예, 본인이 그러길 원하니 대학도 홍콩에서 나올 겁니다.”“알았네.”최태욱은 실장실을 나왔다. 그래도 그동안 청와대 경호실 소속으로 되어 있었다. 완전히 떠나는 입장이라 경호실 직원들과 인사하고 그동안 자신에게 지급되었던 출입증이나 기타 장비를 모두 반납했다.대통령이 준 권총도 모두 반납하고 나자 이제는 진짜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휴우, 이제야 편하게 됐어.’ 최태욱은 아무 미련 없이 청와대를 떠나 목동의 저택으로 돌아왔다.군복을 벗고 사복으로 갈아입고 아래의 응접실로 내려오자 안태형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군복무를 끝낸 상태라 안태형은 무척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회장님, 고생 많았어요.”“고생은 무슨. 그래 돈은 모두 어떻게 했나요?”“달러는 모두 미국의 천요섭 변호사에게 보냈어요. 나머지는 모두 홍콩에서 처분해 스위스 은행지점에 예치해 두었습니9/11 쪽

    다.”“그럼 통장은?”“일부는 둘째 아씨가 보관중이고 일부는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알았어요.”금액이 얼마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자신을 속이려면 지하시장에서 매각한 금괴나 보석 그리고 마약 대금으로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그러니 굳이 물어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장소희의 소식이 궁금해 그에 대해 물었다.“소희는 자리는 잡았나요?”“예, 왕치영 총호법이 주선해 큰 집도 마련하고 그곳에서 작은 기획사 하나를 별도로 인수했어요.”“지내기는 어렵다고 안하던가요?”“어렵기야 하죠. 혼자서 외국에 있으니까. 하지만 제가 자주 가보기로 해서 별로 문제는 없을 겁니다.”많은 자금이 홍콩에 있으니 안태형은 홍콩을 자주 갈 생각이다. 최태욱은 저택으로 찾아온 SG 미디어를 비롯한 회사 간부들과 만났다. 그들로부터 SG 회사 업무에 대해 보고받으며 박연화와 같이 지내고 있었다.벨기에로 떠나기 전에 이제는 축구하기에 적당한 몸을 만들기로 했다.‘몸부터 만들자고.’ 새벽부터 그런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하실의 체육시설에서 기본적으로 운동하기로 했다. 후원의 잔디에서 혼자서 축구공으로 드리블이니 트래핑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전과 달리 뉴스나 신문 보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대통령은 원역사와는 다르게 버마의 랑군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통령의 명줄이 길긴 확실하게 길군.’10/11 쪽

    순탄하게 잘도 돌아다니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최태욱이 인기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태인 권법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아무튼 역사적으로 큰 사건에 해당하는 랑군의 테러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으니 그것이 역사적으로 크게 변화가 생기는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앞으로 역사가 많이 변하겠군.”좋은 쪽으로 변하게 되는지 나쁜 쪽으로 변하게 되는지는 자신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많이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벌인 사건들로 이해 제일 큰 변화가 일어나는 곳은 미국이었다.미국의 정치권에서는 의외의 큰 변화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철저하게 보안을 통제했지만 미군 포로 15명이 구출된 사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외부로 노출되었다.“라오스에 미군 포로가 그렇게 많아?”“정부가 우릴 속인거야.”그로 인해 미국의 정치권은 크나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더구나 여전히 잡혀있는 포로의 수가 50명이 넘게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나라 전체가 뒤집어 지는 소동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11/11 쪽

    “정부가 우릴 속인거야.”그로 인해 미국의 정치권은 크나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더구나 여전히 잡혀있는 포로의 수가 50명이 넘게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나라 전체가 뒤집어 지는 소동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보도가 나오자 나라 전체가 뒤집어 지는 소동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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