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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66화 (66/657)
  • < --  [건조한 양지와 습한 음지]  -- >[건조한 양지와 습한 음지]5월은 봄의 싱그러움 보다는 잔인하고 혹독했다. 건국 최대의 어음 사기사건을 접한 국민들은 또다시 경악하고 있었다. 연이어 터지는 대형 사고로 인해 민심은 점점 정부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끼리끼리 다 해 처먹는군.”“그러니 정권을 잡으려고 다들 난리가 아닌가?”“하긴 권력이 좋기는 좋지.”이런 이야기를 하며 정부나 고위층들을 은근히 비난하고 있었다.너무 큰 금액의 대형 금융 사고라 국민들은 화폐가치에 대한 기존의 생각이 사뭇 달라졌다.“천억이 애들 이름도 아니고.”더구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해진 서민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깊어만 가고 회1/18 쪽등록일 : 12.09.23 00:09조회 : 2387/2393추천 : 3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있었다.“이놈의 세상 뒤집어 지지 않나?”“뒤집어 진다고 달라지나? 어떤 놈이고 마찬가지지.”어떤 정치적인 추종하는 세력이나 어떤 존재를 대상으로 하는 말은 아니다. 그저 지금 사는 상황이 너무 어렵고 빛이 보이지 않으니 나오는 자연스러운 푸념이다.대전을 떠난 최태욱은 안태형이 마련한 의정부에 있는 연립주택에 입주했다. 주택을 돌라보고 최태욱은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 지은 집이라 깔끔하고 좋아 보였다.“좋군.”바로 근처에 종합운동장이 있어 운동하기에는 아주 좋은 여건이었다. 최태욱은 빌라를 휘 돌아보며 안태형에게 물었다.“식당에서 일할 아주머니는?”2/18 쪽“요리를 전공한 요리사가 와서 같이 살면서 하게 될 겁니다.”“요리사?”“넷, 남자 두 명입니다.”“그래? 그럼 여긴 치악산의 합숙소와 같이 운영되겠군.”“그렇습니다.”  1층과 2층은 경호원들의 숙소와 체력 훈련과 주방인 식당으로 사용된다. 3층은 장주복, 안태형, 태일호가 입주하고 반대편은 회의실로 사용하게 되었다. 4층은 최태욱의 숙소와 작업장으로 꾸며져 있었다.모두 30평형으로 지어진 연립주택으로 기존의 시설은 그대로 둔 상태다. 그래서 대부분의 방들은 필요한 장비나 비품들을 넣어두는 창고로 활용하고 있었다.   의정부로 자리를 옮긴 최태욱은 이제 호칭이 변했다. 근처에 새로 태인 권법 체육관을 개설하고 그곳의 관장으로 신고해서 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유는 남들이 들을 경우 대 사범이란 호칭이 너무 어색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3/18 쪽태일호가 체육관을 다녀와 보고했다.“관장님, 체육관에 사범들 배치를 끝났습니다.”“알았어. 언제고 필요하면 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 단단히 해.”“넷!” 연립주택에서 같이 지내는 이외에 체육관에서 대기 중인 경호원들의 수도 10명이나 된다. 그로 인해 경호원 수는 전보다 대폭 늘어나 이제는 20명이나 되었다. 경호원들이 보강된 이유는 여전히 천인교와 각을 세우고 있는 신흥교 때문이다.최태욱은 신흥교의 일이 약간 신경 쓰여 태일호에게 물었다.“신흥교에서는 아직 이상한 움직임이 없나?”“예, 신흥교는 이번 사건과 약간 연결되어 몸조심하고 있습니다.”“장 여인과 연결되었다고?”태일호의 말에 눈빛을 빛내고 물었다. 잘하면 이번에 완전히 보낼 찬스라는 생4/18 쪽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답변을 들었다.“직접은 아니고 어음 할인 사업인 사채 놀이하다 연루된 모양입니다.”“종교를 한다는 사람들이 별 이상한 곳에도 연루되었군.”최태욱은 이사한 즉시 다른 일에는 신경 쓰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아직은 신흥교에서 최태욱의 행적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나 정보원들로부터 특별한 보고는 없었다. 오전 운동을 마치고 다소 편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있는 최태욱에게 안태형이 찾아와 보고하고 있었다.“관장님, 강남은 언제 가시죠?”“지금은 너무 소란스럽잖아요. 천천히 가도록 하죠.”“박 사장은 빨리 만나고 싶어 기다립니다.”안태형의 말에 최태욱은 약간 언성을 높여 답했다.5/18 쪽“급한 일이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데.”그러자 안태형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했다.“관장님, 그렇지 않습니다. 박연화 사장은 지금 새로운 사업을 벌이지 못해 급하다고 합니다. 관장님의 결정이 있어야 하겠다고요.”“도대체 무슨 사업을 한다고 그럽니까?”“그건 말하지 않고 빨리 만나서 보고드릴 것이 많다고 합니다.”“알았어요. 시간을 내서 조만간 만나도록 하죠.” 최태욱이 의정부로 올라온 이후로 안태형은 수시로 강남으로 가서 박연화를 만나고 있었다. 그리고 매번 그녀를 만나고 오면 최태욱이 강남으로 가서 그녀를 만나기를 종용하고 있었다. 그런 안태형의 태도에 최태욱은 다소 이상하게 생각했다.‘도대체 뭐 때문에 저러나 모르겠군. 급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그렇게 급한 볼일이 있다면 박연화가 이곳으로 찾아오면 된다. 굳이 강남의 자6/18 쪽신 업소인 룸살롱에서 만나자니 꺼리고 있었다. 서울에 올라와 새로운 사업을 벌인다고 하던 최태욱은 운동만 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겉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최태욱은 시계를 보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신 사장이 늦군.”“관장님, 신 사장을 만나기로 했나요?”“오라고 했어.”안태형의 눈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태욱은 이사한 첫날 이미 신성필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렸다. 한국과 대만영화사가 합자로 찍는 영화 이외에 다른 영화도 찍으라고 지시했다.최태욱은 드디어 자신이 아는 지식을 동원해 영화산업에서 먼저 가로채기에 나서고 있었다. 탁자에 놓여 있는 신문을 보며 새로 내각이 발표된 명단을 보고 있었다.“드디어 노태우가 전면에 나서는군.”“아, 이번 내무부장관으로 입각한 노태우 장군을 말하는 군요.”7/18 쪽“하나회 주요 멤버잖아?”“하나회라면 정호용 장군이 더 막강하지 않나요?”최태욱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그야 모르지 두고 봐야 돼. 그보다 같은 안 씨니 안무혁과 알고 지내고 있나?”“예, 서로 알고는 있습니다.” 안무혁이 나중에까지 정치권에서 살아남는 인물이라 물어보는 것이다. 어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혹시 해서 묻고 있었다. 더구나 자신은 지금 비자금을 계속 세탁해야 하는 처지라 국세청장으로 오른 인물에 대해 조금은 신경이 써지고 있었다. 이런 대화만 나누고 최태욱은 더 이상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추가해서 말하지 않았다.‘세상이 앞으로 어찌 변할지도 모르지.’8/18 쪽아직 눈에 보이는 역사가 대체적으로 그가 알고 있던 사실과 그대로 흐르고는 있다. 하지만 자신이 오고난 이후로 아주 조금씩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큰 줄기는 변하지 않지만 가요계는 이미 큰 변화가 생겼다.최태욱은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었다.‘변하긴 변하고 있어.’그러니 큰 줄기의 역사도 그대로 흐른다고 장담할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된다는 이야기를 발설한다는 자체가 무의미한 말이다. 아직은 후계자나 차기 정부가 들어서게 될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경호원이 인터폰으로 보고했다.“신상필 사장이 왔습니다.”인터폰을 받은 태일호가 최태욱에게 물었다.“어떻게 할 까요?”9/18 쪽“회의실에서 만나지.”“넷!”이곳까지 불러 오기는 했지만 자신의 숙소는 함부로 남을 들이지는 않고 있었다. 테일호와 안태형 그리고 청소를 위해 경호원 이외에는 다른 사람이 출입하는 일은 없었다.3층의 회의실로 내려가자 신성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응접실은 회의실로 꾸며지고 안방은 공동 서재로 꾸며져 있었다. 보통 사무실과 같이 두터운 전집들이 책장에 가득했다. 일종에 서고인 셈이다.서재의 소파에 신성필과 마주 앉은 최태욱이 물었다.“늦었군.”“감독과 여배우와 같이 오느라 늦었습니다.”신성필의 대답에 최태욱이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감독은 모르지만 여배우는 왜?”10/18 쪽“혹시 관장님이 보고 싶다고 하실지 몰라서. 여배우 둘은 1층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최태욱은 자신이 몇 가지 강조해 그려 놓은 삽화를 넘겨주었다. 아주 간단한 만화 같이 그린 그림은 야한 정사장면이 그려져 있었다.“이게 뭐죠?”“애로 영화에서 강조해야 되고 꼭 들어가야 하는 장면을 그린 겁니다.”“아,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콘티에 꼭 넣도록 하겠습니다.”최태욱은 다시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감독은 잘 정했소?”“예, 두 명 모두 유명한 감독입니다.”“믿고 맡기는 투자니 잘해 보시오.”“이번 여름 방학에 개봉할 영화로 조금 빨리 찍고 하나는 가을 추석에 개봉을 11/18 쪽목표로 촬영 준비를 끝냈습니다.”번갯불에 콩을 구어 먹듯이 불과 3달 만에 영화 한 편을 찍는 다는 말이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요즈음 대세는 그런 영화들이 너무 흔한 실정이다. 촬영장소가 한 개 마을에서 모두 촬영하니 별로 기간이 오래 걸릴 일도 아니었다.“촬영 장소는 어디요?”“강원도 홍천으로 정했습니다. 홍천강도 있어 제일 적당합니다. 실재 뽕나무 밭도 큰 것이 있고요. 산에 산봉 나무도 많아 그쪽으로 정했습니다.”“알았소. 내가 넘겨준 삽화나 잘 참고해서 촬영하시오.”“넷!”최태욱이 남의 영화를 중간에 가로챈다는 것은 뽕과 변강쇠 영화를 원 역사보다 일찍 찍는 것이다. 다행인지 감독과 스텝들은 본래 촬영한 사람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었다. 물론 일부는 그렇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주연여배우가 다른 여자로 선정되어 촬영에 들어가게 되었다. 최태욱은 장소희가 출연하는 합작 영화제작이 궁급해 물었다.12/18 쪽“장소희가 공주로 나오는 영화는 어찌 됐소?”“지금 대만에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알았소. 자신감을 가지고 촬영해 보도록 하시오.”이제 궁금한 것은 가수에 대한 질문을 했다.“여가수들은?”“모두 요즈음 잘나가는 가수가 됐습니다.”“방송에서 잘나가야지 어디 야간 업소로 잘나가서 되겠소?”“그렇지 않습니다. 야간 업소가 그들의 주된 수입입니다. 방송국 출연은 PD 들에게 돈주다 보면 찾아 먹을 돈이 거의 없습니다.”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최태욱은 은근히 열이 나지만 달리 어떤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연예계의 이런 고질적인 병폐는 이미 뿌리가 깊어 쉽게 근절될 사안은 아니다.회13/18 쪽“돈은 모르지만 성상납은 절대 용납 안 되니 그것은 명심하시오.”“알겠습니다.”“그건 효과는 빠를지 모르지만 스캔들이 터지면 한 방에 가니 명심해요.”“넷!”유달리 여배우들의 성상납이나 그런 분야에 신경을 쓰니 잘 이해가 안가는 신성필은 혼자서 생각했다.‘욕심이 많으신 분이군. 완전히 자신이 독식할 모양이군.’한다하는 여배우치고 성상납을 어떤 누구에게 안한 여자가 드문 실정이다. 그래서 신성필은 최태욱이 여배우를 혼자서 차근차근 날름거리려고 이런 무리한 지시를 내린다고 판단했다.‘아예, 취할 애들은 따로 지목해 챙기지 몽땅 독식 하시려고 하다니······.’자기도 기회에 어린 영계들 시식 좀 하려고 했더니 겁나서 하지 못해 나름 속14/18 쪽으로 해보는 생각이다. 뒷거래가 없다는 연예계야 무미건조한 양지의 이야기다. 음습한 어둠이 드리운 곳으로 인해 수익이 창출되어 해볼 만한 사업이다.‘관장님은 연예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어.’ 신성필은 최태욱이 아주 착한 모범생처럼 하라는 사업 방침이 이해가 안가고 있었다. 어떻게 양지와 음지가 공존하는 모범생처럼 해서 영화산업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는지 알 수 없었다.돈을 많이 달라는 여배우와 실랑이를 벌여 출연료를 깎아도 부족한 판이다. SG 미디어는 오히려 평균보다 후하게 주고 촬영하라니 참으로 이해가 불가능했다.‘이러다 물 말아 먹기 쉽지.’그러나 영화는 아직 해봐야 알겠지만 가수들은 이미 검증되고 있었다.‘관장님이 시키는 데로만 하면 완전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이상은 항상 터지니 이상해.’15/18 쪽천인교의 교인이나 교세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신성필 사장은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그러나 아주 간단한 방식이다. 천인교 교인은 모두 50만명 이상이 넘어가고 있었다.SG 회사의 상품은 그게 뭐든 천인교 교인들은 무조건 구매해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SD 미디어 소속인 가수가 음반을 제작하면 보통 10만장은 기본으로 팔리고 있었다. 영화도 개봉되면 10만 관중이야 이미 확보되었다고 봐야 된다. 그런 결집된 힘은 SG 계열사들의 판매처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태인 권법이 유행하며 점차 그런 조직적인 SG 제품의 선호도는 계속 확대되고 있었다.신성필과 만나 서울에서 벌인 사업이야기를 사던 최태욱은 자금에 대해 말했다.“영화 제작에 자금은 부족하지 않나요?”“예, 충분합니다. 가수들의 음반이 순조롭게 팔려서 그 수익금으로 충분히 충당이 됩니다.”“다행이군요. 아무튼 언제고 자금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그리고 영화가 성16/18 쪽공하면 주연 배우나 감독은 모두 자가용을 한 대씩 빼주세요.”“넷!”이런 대화를 끝으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다. 위층으로 혼자 올라간 신성필 사장이 내려와 2층에서 기다리던 감독과 여배우들에게 말했다.“서울로 갑시다.”“예? 윗분 만나러 가자고 하시더니?”“만날 필요 없다더군.”“어머, 그런데 저희들을 그렇게 닦달하시고 불렀어요?”오늘 윗분을 모시고 뜨거운 밤을 보낼 각오를 하고 왔던 여배우들은 다소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당연한 통과 절차라고 판단해 목욕하고 화장 곱게 하고 왔더니 이상한 일이다.승용차에 오른 신성필이 호기롭게 말했다.17/18 쪽“영화만 성공하면 자가용 한 대씩 빼준다니 잘 해봐.”“어머, 정말요.”“염려 말고 열심히 해. 감독들도 마찬가지고.”이런 식으로 호기롭게 말한 신성필이 떠나고 나자 봉고가 다가와 여배우들과 감독들을 태우고 사라지고 있었다. 아직은 톱이 아니면 자가용을 타고 다니기는 조금 어려운 시기다. 물론 허름한 자가용들이야 다들 보유하고 있지만 그래도 노출을 꺼려 봉고를 타고 온 것이다.서울 근교인 의정부에 둥지를 튼 최태욱은 여름이 되도록 훈련만 하며 가끔 SG 미디어에 대해 조금씩 간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여름 방학이 되고 다들 바캉스라고 산과 바다로 떠날 무렵. 최태욱은 드디어 강남으로 박연화를 만나러 가고 있었다.‘도대체 무슨 이유로 꼭 만나자는 거야?’그냥 하던 그대로 사업하라고 해도 만나야 된다니 최태욱은 결국 만나기로 결정했다. 태일호가 이끄는 경호 팀과 같이 서초동으로 향하고 있었다. 18/18 쪽그냥 하던 그대로 사업하라고 해도 만나야 된다니 최태욱은 결국 만나기로 결정했다. 태일호가 이끄는 경호 팀과 같이 서초동으로 향하고 있었다. 18/18 쪽그냥 하던 그대로 사업하라고 해도 만나야 된다니 최태욱은 결국 만나기로 결정했다. 태일호가 이끄는 경호 팀과 같이 서초동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냥 하던 그대로 사업하라고 해도 만나야 된다니 최태욱은 결국 만나기로 결정했다. 태일호가 이끄는 경호 팀과 같이 서초동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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