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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61화 (61/657)
  • < --  [SG 미디어와 스타탄생]  -- >[SG 미디어와 스타탄생]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가고 새해가 돌아오게 되었다.전년도에 벌어진 제자 유과 살해 사건의 범인은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자 즉각 사형이 집행되었다. 마치 지난 불미스러운 사건은 청산하자는 듯이 단호하게 조치를 내렸다.경제 정책에 집행부가 문제점들이 많다고 판단해 1982년 새해가 되자 정부에서는 일부 개각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각종 새로운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었다. 교복과 두발의 자유화와 통금해제 등이 시행되었다. 전년도 말의 금리 인하 이어 계속해서 중요한 경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었다. 고층빌딩이 줄지어 들어 서있는 서초동에 있는 대형 건물의 2층······. 연화 레스토랑은 200평이나 되는 아주 큰 업소로 금요일 오전의 다소 이른 시간이라 한가했다.고급 레스토랑으로 안태형이 검은 서류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그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 여러 명의 남녀가 구석진 자리에서 일어났다. 연화 레스토랑의 사장인 박연화가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회1/18 쪽등록일 : 12.09.21 07:47조회 : 2550/2557추천 : 4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어서 오세요.”가볍게 고개를 숙여 마주 인사한 안태형은 자리에 앉으며 응수했다.“회사는 인수했나?”“예, 전화로 연락받고 바로 인수했어요.”돈을 넘겨줘야 인수될 줄 알았더니 이미 모두 끝내놓은 상태다. 안태형은 잘 했냐는 뜻으로 슬며시 박연화를 보며 응수했다.“생각 보다 빨리 인수했군.”“예! 안 호법님이 워낙 급하게 말씀하셔서. 제 돈을 먼저 투입해서 끝냈습니다.”“그랬군. 우선 돈부터 받아.”안태형은 수표가 들어있는 서류 가방을 넘겨주며 말했다.“4억9천만원이야. 헌 수표니 그렇게 알고.”2/18 쪽자본금이 1억원인 미디어회사를 설립해 지분 90퍼센트인 9천만원과 회사채로 4억원을 빌려주는 형태로 넘기고 있었다. 결국 최태욱의 계좌에서 5천만원을 인출하고 4천만원은 대동 신용금고에서 대출받아 9천만원을 만들었다. 나머지는 비자금이 회사채 형태로 SG 미디어로 들어가게 되었다. 돈세탁이 필요하니 박연화가 만든 차명으로 이미 들어가 있었다. 서로 돈관계가 정산되자 그제야 회사 인수 작업에 참여한 장주복 변호사가 설명했다.“안 호법님, 자본금이 2억원이던 연예기획사를 인수해 자본금을 1억원으로 줄였습니다. 인수한 즉시 SG 미디어로 상호를 바꾸었고요. 현재 부채는 2억원으로 3억원짜리 건물이 주요 자산입니다.”“그래요. 그건 잘 알아서 하셨을 것이고, 운영 사장은?”그러자 앞에 앉아 있던 30대 중반으로 아주 잘생긴 남자가 자기소개를 했다.“접니다. 제가 사장을 하게 된 신성필입니다.”“아, 그렇군요.”3/18 쪽안태형은 잘생긴 신성필을 슬쩍 바라보고 나서 박연화를 보며 물었다.“박 사장이 알아서 잘 했겠지?”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는 박연화가 즉시 답했다.“예, 염려 놓으셔도 됩니다. 신 사장은 본래 배우 출신으로 연예계에서 발도 넓고 다른 기획사에서 상무이사로 근무해 실무도 밝습니다.”“윗분이 신경 많이 쓰는 사업이야.”“네, 명심하죠.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한 호법님이 태인 권법을 익힌 사람들은 여기로 보내 줘야 합니다.”“알았어. 이번에 치악산에서 교육이 끝내는 훈련생들을 차출해 보내지.”“30명은 있어야 되요.”아직은 규모가 작은 회사인데 30명씩이나 필요하다니 의아해서 물었다. 4/18 쪽“왜 그렇게 직원들은 많이 필요한 건가?”“사무실에서 회계도 담당할 여직원도 필요하니 상고 나온 애들도 보내 주세요. 여자 연예인은 여자 경호원이나 운전기사가 더 좋습니다.”“알았어.” 일단 회사 인수나 기본 운영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나자 안태형은 최태욱이 지시한 문제를 거론했다.“장소희의 영입은 어떻게 하기로 했습니까?”안태형의 물음에 신성필이 나서서 즉각 답했다.“가계약은 해놓은 상태나 나이 어린 신인이라 계약금을 얼마를 줘야할지 몰라서·······.”“서울에서 살 기반은 만들어 줘야하니 3천만원씩 계약금을 넘겨주시오. 그리고 SG 회사와 광고전속계약으로 2천만원을 주기로 계약하면 되요.”“예? 그렇게 많이요?”5/18 쪽“그렇소.”톱 연기자도 그런 계약금을 주지 않는 상황이다. 파격적인 금액을 말하자 신성필은 매우 놀라고 말았다. 놀란 표정을 짓는 신청필에게 다시 지시했다.“작년도 강변 가요제에 입상한 가수를 같은 금액으로 주고 영입하라는 지십니다.”“예, 전부 말입니까?”“그렇소. 특별히 꼭 영입할 사람은 있어요. 윗분이 워낙 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주씨인 여가수는 꼭 영입하라고 하십니다.”이런 지시에 신성필은 약간 헷갈리고 있었다.‘이상하네. 왜 대상 받은 가수는 지목하지 않지?’ 최태욱도 9천만원을 투자한 대주주지만 신성필은 그가 아직도 오너인지 모른다. 차명으로 2억원을 투자한 40대인 강남의 재력가라는 사람이 혹시 주씨 여자를 좋아해서 그런가 생각하고 있었다.6/18 쪽‘보는 눈이 다른 가 이상하군.’파격적인 금액도 금액이지만 문제가 있었다. 연기자만 소속으로 삼아 기획사를 운영하던 신성필은 가수도 영입하라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럼, 앞으로 미디어에서는 음반도 만든 다는 겁니까?”“그야 당연하죠. 당연히 음반 제작은 물론 앞으로는 영화도 제작할 생각이니 감독이나 작곡가들도 영입할 준비를 하고 시설도 갖추도록 미리 준비하세요.”“알겠습니다.”“자금은 계속 투입되니 걱정 말고요.”“감사합니다.”이제야 소원대로 영화까지 찍는 큰 회사를 운영하게 됐으니 신성필은 얼굴이 환해지고 있었다. 잘하면 자신도 주연 배우로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꿈도 생기고 있었다.7/18 쪽안태형은 장주복 변호사를 보며 지시했다.“윗분이 투자회사를 설립하랍니다.”“투자 회사를 또 만들라고요?”“그렇소. 자본금은 1억원으로 서울에 사무실을 만드시오. 나중에 투자예치금으로 들어오는 4억원은 미디어 회사로 전액 투자해요.”“알겠습니다.”“투자 회사의 사장은 장주복 변호사가 해도 됩니다.”슬쩍 건네는 말에 장주복은 기겁하며 답했다.“아닙니다. 저야 고문 변호사 일도 버거운 실정입니다. 다른 능력 있는 사람을 잘 선정해 추천해야죠.”“그럼 그렇게 하세요.”장주복은 사실상 최태욱의 재산을 관리하는 개인변호사 업무를 주로 보게 되8/18 쪽었다. 그렇다고 하지만 주식은 모두 안태형이 관리하니 변호사인 그도 최태욱의 자금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모든 자금은 비서실장 역할로 근무하는 안태형이 관리하고 있었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새로운 업무가 생긴 신성필과 장주복이 먼저 레스토랑에서 나갔다. 두 사람이 사라지자 그제야 박연화는 조심스럽게 물었다.“대사범님이 왜 이렇게 서두르죠?”박연화의 물음에 안태형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정확한 이유나 나도 모르지. 왜 이래야 하는지 설명은 안하니까. 어쩌면 내년에 군대를 가게 될지 모르니 아마 그 전에 깨끗하게 정리하시려는 모양이야.”“그렇다면 비자금을 관리하는 나도 찾아 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건 아마 나중에 챙기러 오시겠지.” 박연화는 잠시 침묵하다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9/18 쪽“한희정이란 분은 프랑스로 떠났다고요?”“그랬어. 여기로 오기 전에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갔다는 연락을 받았어.”“이제 두 분 사이가 완전히 끝난 것인지 모르겠네요.”왜 한희정에 관심을 가지는지 모르지만 박연화는 유달리 이런 문제에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태형은 그런 눈치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저 무덤덤하게 답해 주고 있었다.“그야 모르지. 아직은 어떻다고 말하기 어려워. 하지만 사랑이란 본시 아주 특별하지 않으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세상이치니까 헤어지기가 쉽다고 생각되는군.” “그렇지만 그런 가벼운 사이가 아닐 수도 있죠.”“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고 미디어 회사에 대한 이야기나 해봐.”“알았어요.”두 사람은 뭔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이렇게 해서 최태욱은 자기10/18 쪽에게 물려준 비자금을 모두 적절한 곳에 투자를 끝냈다. 1차로 태인 권법 도장을 개설에 투입되었던 10억원이 회수되어 다시 미디어와 투자회사로 투입된 것이다.새해 초에 한국의 연예계에는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명한 가수들이 배출되는 80년도를 강타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있었다.“자네, 그 노래 들었어?”“그럼, 매일 같이 들리는 노래를 안들을 수 있나?”스타 탄생이 늘 그렇듯이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새로 나타난 스타에 주목하게 되었다.   스타란 아주 우연한 기회에 탄생된다. 또 어떤 치밀한 계획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신인가수인데. 상당히 비싸게 계약했다고 하는군.”“실력이 뛰어나니 그렇지.” 두 여자는 연화 레스토랑에서 거론 되던 여자들로 기획사의 의도적인 방법으11/18 쪽로 스타로 떠오르고 있었다.스타로 떠오른 배경에는 많이 계약금으로 인해 시작되었다.안태형과 헤어진 신성필은 서둘러 두 여자를 만나 전속 계약을 했다. 급히 대전으로 내려가 SG 식품과 SG 의류회사와 광고모델계약을 했다. 계약 절차가 모두 끝나자 그런 내용을 기사거리를 찾아 하루 종일 동분서주하는 연예부 기자들에게 다른 사람을 시켜 은근히 알렸다. “내가 오늘 신성철 사장이 어떤 가수와 만나 계약하는 것을 목격했소.”“그야 흔한 일 아니요?”“흔하다니요? 이제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는 신인인 명창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애와의 전속 계약금이 무려 5천만원이라고 하던데요.”“뭐요? 그게 정말이요?”“그렇소. 그러니 술이나 한 잔 사소.” 파격적인 금액이라 연예부 기자들은 우르르 다투듯이 SG 미디어가 있는 서초동으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취재를 거부해 뜸을 들이다 안달이 난 기회12/18 쪽자들에게 사실이라고 밝혔다.기자들은 언론사로 달려가 이런 기사를 실었다.“파격적인 계약금을 받고 전속계약.”  전국명창대회의 학생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소희가 전속계약금과 광고 모델 계약금을 합쳐 5천만원을 받고 SG 미디어와 계약하자 연예계는 벌집 쑤신 듯이 난리가 났다.“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들어보지도 못한 SG 미디어에서 5천만원이나 계약금을 주고 계약하다니?”“설마, 그건 아닐 거야. 이제 어린 애인데.”“무슨 소리야? 확실하게 기사로 났는데.”“한 번에 아파트 두 채를 벌었어. 그게 믿어진다는 거야?”충무로 거리는 온통 그 이야기로 이곳 곳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술렁이고 있었다. 프로야구 최고 투수인 박철순이 받게 되는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금액과 같으니 가히 파격적인 계약내용이다. 13/18 쪽“이거 대상 잘못 뽑은 것 아냐?”“그러게. 대상은 전속계약을 안 하고 어째 다른 가수와 그런 거액을 주고 계약하지?”이로 인해 약간은 이상한 루머도 퍼지면서 그 가수도 전국에 널리 알려져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었다.“강남의 부동산 재벌이 그 여가수를 밀어준다고도 하는데.”“설마!”“생긴 것을 보라고 눈웃음 살살 치며 노래 부르면 안 넘어올 남자가 없다고. 죽이잖아. 그러니 돈 많은 재벌이 뒤를 봐주는 거지.”이상한 쪽으로 이야기하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응수했다.“에끼! 이 사람 보게. 자기가 홀라당 넘어가고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재벌만 잡네.”“진짜 노래는 잘해.”15/18 쪽당사자로는 인기가 계속해서 올라가니 좋기도 하지만 곤욕스러운 일도 벌어졌다. 워낙 파격적인 금액이라 이상한 루머가 번지며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SG 미디어 회사 주변인 서초동에는 가수나 연기자를 하겠다는 많은 어린 청소년들이 몰려들었다. 배우나 가수가 되겠다는 청소년들의 옷이야 겉으로는 매우 화려하게 입고 다니고 있었다.“너도 여기로 넘어 왔냐?”“그래 기왕에 오디션 보려면 계약금 많이 준다는 곳이 좋지.” 강북의 충무로에 이어 강남에도 새로운 유행의 거리가 생기고 있었다. 두 여자들이 대회에서 부른 노래들은 이런 소문과 함께 널리 유행되고 있었다.전국에서 일어난 현상이지만 진원지는 대전이었다. 대전의 대동택시 회사와 대동관광버스에서 두 여자의 노래를 집중해서 카세트로 들어 주자 그것을 시작으로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다.“기사 양반 그 노래 요즈음 유행하나요.”“그럼요. 최고 인기 좋은 노래죠.”16/18 쪽노래로만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들의 입심도 작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태인 권법 체육관에서도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한 소녀는 원 역사에는 죽어 없었으나 스타로 떠오르고 있었다. 한 여자는 본래 나중에 스타로 떠오르게 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게 빠른 시간 때에 스타로 탄생되고 있었다.교복 자율화로 인해 학생 교복도 색상이 자유롭게 변했다. 이 무렵 SG 의류에서는 최태욱이 디자인한 색상과 모양으로 교복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제 여고를 들어가게 되는 장소희를 전속모델로 계약하고 카탈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하기 위해 그런지 장소희는 항상 여고나 여중교복을 입고 외출하고 있었다. 인기로 인해 텔레비전에 출연시켜야 하는 방송국 PD는 고민이다.그러자 작가가 나서서 제안을 했다.“간접 광고는 피해야하니 교복은 입지만 상표가 나타나지 않도록 교섭하지요.”“그렇게 하자고.”17/18 쪽방송국에서는 장소희에게 상표가 없는 교복을 입도록 하고 방송에 출연시키게 되었다. 그렇더라도 디자인이 기존의 다른 교복 생산 회사들 보다 다른 형태라 학생들이 선호했다. SG 의류에서 제작한 교복을 계약하자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었다.장소희는 남쪽의 땅 끝 장흥에서 올라와 이제는 서울 강남에서 여고를 다니게 되었다. 그녀가 다니게 된다는 여학교까지 유명해 지고 있었다. 이런 새로운 변화로 인해 연예계의 판도가 차츰 변하고 있었다. 18/18 쪽되었다. 그녀가 다니게 된다는 여학교까지 유명해 지고 있었다. 이런 새로운 변화로 인해 연예계의 판도가 차츰 변하고 있었다. 18/18 쪽되었다. 그녀가 다니게 된다는 여학교까지 유명해 지고 있었다. 이런 새로운 변화로 인해 연예계의 판도가 차츰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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