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리와 통제 그리고 애그니스] -- >최태욱은 대동 시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희정의 자취방으로 가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해먹을 생각이다.‘우선 고기부터 먹고 나서!’다음이야 뭐를 의미하는지 훤하다. 서로 만난 지 조금 시간도 흘렀으니 작심하고 가는 길이다. 와글와글.비가 게인 시장의 골목길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아마도 비가 그친 기회에 필요한 식료품을 사갈 생각으로 주부들이 나온 것 같았다.최태욱은 뭐가 맛있나 하며 지나가고 있었다. 시장에는 떡도 팔고 닭도 팔았다. 맛있게 보이는 반찬거리도 수북하게 쌓아놓고 있었다.시장에 있는 풋과일을 보며 아까 낮에 봤던 여고생의 얼굴이 떠올랐다.‘그냥 벗고 준다니. 이상한 애야.’눈이 이상하게 돌아가서 그렇지 상당히 예쁜 얼굴이다. 아직 젖살이 다 빠지지 회1/18 쪽등록일 : 12.09.19 00:07조회 : 2579/2585추천 : 32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않아 약간 통통해 보였다. 그러나 색정으로 보이는 아주 요상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고 있었다.‘그런 애가 어쩌다가.’정신이 이상하지만 않다면 미모로 인해 뭐라도 할 수 있는 여자 애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한희정과 적조해서 그런지 모르나 공연히 그 어린 여고생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더구나 접신한다며 벗어 붙이고 준다는 말까지 들어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했다.‘쩝! 이러다 사고 치지.’애써 잡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지우기 위해 최태욱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상점들에 진열된 물건들을 집중해서 살피며 지나가고 있었다. 그래도 여고생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고 있었다.순간 아래가 팽창하고 있었다.‘에이, 고기나 빨리 사가야겠어.’돼지고기를 먹기 보다는 다른 것이 더욱 급해지고 있었다. 2/18 쪽이때 시장으로 들어서 천천히 걷고 있는 최태욱의 뒤를 살며시 따라가는 녀석들이 있었다. 두 녀석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작게 말했다.“저 녀석 혼자야.”“조심해, 항상 경호하잖아.”“아니야, 지금은 분명 혼자라고.”다소 체구가 작은 두 녀석은 조심스럽게 계속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두 녀석은 생선가게 위에 있는 쇠갈고리를 보자 눈을 빛냈다. 마침 주인은 안으로 들어가 뭔가 물건을 만지고 있었다. 한 녀석이 슬며시 쇠갈고리를 들었다. 다소 빠른 걸음으로 앞서 가고 있는 최태욱의 뒤로 다가갔다. 다른 녀석은 마침 통조림을 진열해 놓은 가게에서 통조림 하나를 집어 들고 빠르게 접근했다.“뭐여! 도도!”상점 주인이 도둑놈이라고 소리를 치려고 입만 더듬거리며 달막거렸다. 그 소리가 미처 다 튀어 나오기 전에 청년은 들고 있던 통조림 통으로 최태욱의 뒷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3/18 쪽퍽! “컥!”방심하고 걷다가 뒷머리를 강하게 가격당한 최태욱은 그 자리에서 폭 주저앉았다.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있었다. 공격과 동시에 옆에서 기회를 노리던 청년이 쇠갈고리를 강하게 후려갈겼다. 목적이야 갈고리 끝의 뾰족한 부분으로 찍으려고 했다. 워낙 급하게 공격하다 보니 찍지는 못하고 강하게 후려쳤다.퍽! “커억!”거의 동시에 당한 두 번의 공격으로 인해 최태욱의 커다란 덩치가 시장 바닥에서 그대로 주저앉았다.후다닥!공격한 청년들은 빠르게 시장의 사람들 사이를 거칠게 헤치며 달아나고 있었다. “어마! 왜 밀어?”4/18 쪽갑자기 자기를 거칠게 미는 청년들의 행동에 아주머니가 눈을 부라리며 항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년들은 빠르게 달려 사라지고 있었다.“저놈들 잡아!”시장사람들이 도망치는 두 청년들을 향해 외치지만 아무도 잡는 사람은 없었다. 이때 이들과 다소 떨어져 있던 두 명의 청년들이 최태욱 옆으로 빠르게 다가 왔다. 주저앉아 있는 최태욱을 살피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괜찮습니까?”“잡아!”최태욱은 인상을 찌푸리며 크게 소리쳤다. 두 청년은 공격하고 사라진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후다닥!5/18 쪽청년들이 빠르게 달려가자 사람들은 우르르 길을 비키고 있었다. 하지만 짧은 순간에 공격한 두 녀석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에이! 놓쳤어.”“우린 죽었다!”이들 두 청년은 태일호가 근접경호하며 지키라고 남겨놓은 신참 경호원들이다. 어이없이 경험부족으로 방어를 못했으니 문책 받을 일이 아득했다.풀이 죽어 최태욱에게 다가가자 다행히 일어나서 몸을 이리 저리 흔들고 있었다. 그러나 통조림 깡통으로 맞은 뒷머리에서는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최태욱은 뒷머리가 욱신거리고 아파오자 손으로 만져 보니 붉은 피가 흥건했다.“에이, 쌍!”욕이 저절로 튀어나오고 열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런 꼴 당하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무술을 수련했건만 어이없이 조금의 방심에 공격당했다.‘쌍! 이것들을 그냥!’6/18 쪽뒤를 따라오던 경호원들에게도 화가 났다. 방어를 못하고 그대로 당한 자신에게도 무척 화가 났다. 더구나 정신을 이상한 여고생에게 쓰다가 당했으니 더욱 화가 났다. 그렇다고 그런 사실을 입으로 토해낼 상황이 아니라 최태욱은 약간 큰 목소리로 외쳤다.“가서 약이나 사와!”“병원에 안가시고요?”“병원은 무슨.”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마침 시장에 있는 작은 약국이 보이자 안으로 들어갔다.“약사님, 제 머리 좀 봐주세요.”남자 약사는 머리에서 피가 나자 우선 급하게 솜으로 닦고 자세하게 살피더니 말했다.“다행이 상처가 크진 않군요. 다친 머리에서 피가 나서 오히려 다행입니다. 머리는 안 터지는 것이 더 위험해요.”7/18 쪽아마도 공격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약사는 아주 익숙한 솜씨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약을 발랐다. 약사는 반창고를 붙여주며 조용히 말했다.“내가 의무병 출신이라 이런 정도는 쉽게 치료하는 겁니다.”약사는 조제실로 가서 급하게 약을 조제해 최태욱에게 넘겨주었다.“이건 상처가 곪지 않도록 하는 약이니 꼭 먹어요. 그래도 머리가 아프면 병원으로 가서 촬영해보고요.”“고마워요.” 최태욱은 약값을 치르고 터진 머리를 가리기 위해 허름한 운동모자를 사서 쓰고 돼지고기를 사들고 자취방으로 향했다.‘어휴, 고기 한번 먹으려다 뒤통수 빵꾸 났어.’누굴 탓할 수도 없다.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애인이 있으며 어린 여고생을 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죄 값이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8/18 쪽분명 이런 짓을 벌였을 신흥교에 대한 복수심이 늘어나고 있었다. ‘이 자식들이 완전히 사람 잡을 작정이군.’참아 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사안은 아니다. 그래서 최태욱은 천천히 걸어가며 복수할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다.‘그래, 이제 할 일도 대충 끝냈으니 그놈들이나 잡자고.’자취방에 도착하자 분홍빛 잠옷 바람인 한희정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반겼다.“오빠, 다 끝난 거야?”“그래. 두루치기나 해.”“알았어요.”우선 먹고 하자는 말이라 한희정은 엷게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니 작심하고 온 것 같았다. 한희정은 익숙한 솜씨로 두루치기를 만들며 생각하고 있었다.9/18 쪽‘오늘은 몇 번이나 날 죽이려나?’이미 많은 정사를 나눈 사이다. 그러다 보니 한희정은 자기를 여러 차례 파정으로 이르게 하는 수를 헤아리는 정도로 변했다. 요리하는 내내 고기를 먹고 나서 벌어질 일로 기대가 컸다.하지만 요리를 만들어 먹고 나서 최태욱은 별로 흥미가 없는 표정으로 심각하게 앉아 있었다.‘왜? 이러지. 방안에서도 모자를 쓰고. 금방 가려고 저러나?’자신이 전보다 더욱 적극성을 띄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결심을 다부지게 하자 한희정은 브래지어와 팬티를 슬며시 벗어 버렸다.침대로 올라 가지런히 누었다. 그러나 아직도 뭔가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자 한희정은 다리를 크게 벌리며 외쳤다.“오빠, 뭐해 나 급한데!” 한희정의 과감한 언동으로 최태욱은 약간 놀란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이런 일을 경험한 것이 아니다. 최태욱은 피식 웃고 그제야 슬며시 자신도 따라 옷을 벗고 침대로 올랐다. 벌거벗은 하얀 우유 빛 몸을 천천히 어루만지회10/18 쪽고 있었다.‘여기 오다 머리까지 터졌으니 본전은 찾아야지.’별 이상한 생각이 스치고 있었다. 최태욱은 기분이 좋아 더욱 격하게 애무하고 있었다. 한희정의 과감한 행동으로 인해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 최태욱은 입술로 완전히 벌거벗은 몸을 스치듯이 천천히 애무하고 있었다. 매번 그렇지만 이런 순간이 너무 좋았다. 한희정은 점점 흥분으로 인해 정신이 아득해 지고 있었다.어느새 입술은 눈가를 지나 긴 목덜미로 향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애무로 인해 한희정은 신음을 토해 내며 눈을 스르르 감았다. 몽롱해 지던 느낌은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무슨 말이고 토해내고 싶지만 말 대신에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아아! 아흑!”잔잔하게 피워 오르는 느낌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전과 다른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고 있었다. 온 몸을 활짝 열고 최태욱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목덜미를 스치는 최태욱의 입술에 한희정은 목을 움츠리며 신음을 토했다. 11/18 쪽“아으음!”최태욱은 한희정이 토해내는 신음 소리가 높아질수록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잠시 목에 머물고 있던 입술을 점점 아래로 향했다. 이윽고 한희정의 크고 단단한 가슴에 달린 작은 앵두에 입술이 스쳤다. 마구 탐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로 인해 급하게 입에 넣고 빨았다.한희정은 가슴에서 퍼지는 느낌으로 인해 화들짝 놀리며 가슴을 위로 추켜올렸다. 작은 붉은 앵두가 최태욱의 입안으로 들어가 혀로 인해 이리 조리 굴려졌다. 순간 한희정은 다시 가쁜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하아앗! 아앗!”부드럽게 애무하는 최태욱의 손길로 인해 전신으로 묘한 쾌감이 퍼졌다. 한희정은 다급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하윽! 하으윽!”새로운 느낌으로 인해 한희정의 몸은 품어 나오는 이슬로 인해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12/18 쪽이윽고 최태욱의 입술은 커다란 가슴을 떠나 점점 아래로 향했다. 입술이 아래로 향할수록 한희정의 신음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신음소리가 커질수록 마냥 부드럽기만 하던 애무는 거칠어졌다.“아앗! 아파!”불룩한 가슴을 강하게 쥐어짜자 한희정은 가늘게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신음 소리와 동시에 최태욱 얼굴은 두 다리 사이로 향했다. 길게 내민 혀가 어두운 계곡 주변을 부드럽게 스쳤다.“하앗! 아악악!”최태욱의 혀가 민감한 부분을 스치고 있었다. 한희정은 가슴을 두 손으로 쥐어짜며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검은 계곡 주변은 뜨거운 열기로 인해 활할 타오르고 있었다. “으으음!”작은 돌기를 최태욱이 부드러운 입술로 살며시 물었다. 한희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급해졌다. 급하게 최태욱의 머리를 위로 끌어 올리며 다급하게 외쳤다.13/18 쪽“어서요!”너무 뜨거워진 자신을 몸을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해줄 무엇이 간절히 필요했다. 그것을 찾기 위해 손을 아래로 내려 급하게 더듬고 있었다. 손길은 허공을 향해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최태욱은 서서히 한희정의 몸 위로 오르고 얼굴을 입술로 더듬었다. ‘나를 완전히 미치게 해.’더 이상 애무만 당하다가는 돌아 버리게 생겼다. 더 이상 참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풍성해진 검은 숲 아래의 좁고 깊은 계곡 속에서는 옹달샘은 넘쳐흐르고 있었다.슬며시 계속 입구에 도달하자 최태욱은 이내 강하게 힘을 가했다. 진입하는 그 순간 좁은 압박감으로 인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머리통이 터지면서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헉!’강하게 밀어 붙이는 순간 아까 헤어진 여고생의 요상해 보이던 얼굴이 다시 떠오르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14/18 쪽‘그 애가 왜 자꾸 떠오르지?’ 노파의 이상한 얼굴도 같이 겹쳐서 떠오르고 있었다. 최태욱은 그런 이상한 잔상을 떨치기라도 하듯이 더욱 강하게 밀어 넣었다. 마치 무슨 보상이라도 받는 기분으로 더욱 깊이 진입했다. 진입이 끝나자 빠르게 전후로 움직이고 있었다.“아아앗!”힘차고 빠른 진퇴 동작으로 인해 한희정은 화들짝 놀라 비명을 토했다. 좁은 계곡 주변은 작은 통증을 수반하고 있었다. 이런 가벼운 고통은 한희정의 몸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하으윽! 하으윽!”점점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이 어디론가 붕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론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최태욱의 어깨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이미 몸이 뜨겁게 달아 오른 최태욱은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한희정은 강렬하며 짜릿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자 큰 소리로 흐느끼고 있었다.15/18 쪽“하앗! 하앗!”커다란 엉덩이를 마구 요동치고 있었다. 위로 높이 치올릴 때마다 급한 호흡을 토해내고 있었다.“하악! 하악!”신음 소리가 빨라지며 어느 순간 크게 비명을 토하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그와 동시에 뭔가 마구 토하는 느낌이 들었다. 머릿속에서 폭발이 일어나자 한희정은 길게 신음을 토해냈다.“아아아악!”이윽고 높은 정상을 지나 나락으로 덜어진 한희정은 마음껏 토해낸 시원한 느낌으로 인해 얼굴에 한한 미소를 지었다. 한희정은 만족한 느낌으로 최태욱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화들짝 놀랐다.“어머, 머리 다쳤어요?”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귀한 머리가 다쳤다는 생각에 한희정은 벌떡 일어나 16/18 쪽급하게 반창고를 때고 살폈다.“어마, 구멍 났어. 병원은 다녀왔어요?”“아니, 약국에서 치료하고 온 거야.”벌거벗은 상태로 허둥대는 한희정을 보며 최태욱은 피식 웃었다.‘이제 부끄러움은 아예 없군.’최태욱은 여길 찾아온 목적은 달성했다는 생각이 스치자 슬며시 일어나 옷을 입었다. 이제 하루라도 빨리 신흥교에 대한 복수를 시작할 생각이라 마음이 급했다.항상 하숙집으로 가서 잠을 자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나 한희정은 머리까지 다치고 나가려는 최태욱이 다소 이상할 수밖에 없었다.최태욱은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으로 마음이 급해졌다.“나 갈게.”한희정이 의혹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최태욱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하숙집으로 향했다.17/18 쪽하숙집으로 돌아와 그제야 약을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 약을 먹고 나자 졸음이 쏟아지고 있었다.‘수면제가 들었어.’이런 생각을 하며 최태욱은 서서히 잠이 들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밖에서는 다시 폭우가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쏴아아! 18/18 쪽쏴아아! 18/18 쪽쏴아아! 쏴아아! 쏴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