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리와 통제 그리고 애그니스] -- >가수원의 천인교 총단으로 턱수염이 그득한 상태로 최태욱이 나타나자 신도들이 놀랐다. 전에는 어리게만 보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세자님, 어서 오세요.”“우선 탈상부터 합시다.”“넷!”“이것이 스승님의 일대기입니다. 제단에 올려놓으세요.”최태욱은 이런 지시를 내린 이후에 자기가 그려서 만든 책을 제사 단위에 올려놓고 전 교주의 탈상 절차를 끝내게 됐다. 탈상은 가수원의 총단에서 새로 총단을 건축하는 두마면에 있는 부도로 옮기는 절차다. 장례식을 최소로 간소화 하라는 유언에 따라 100명의 대의원들만 참석했다. 물론 탈상 행사를 돕기 위해 별도로 교인 100명이 참석해 대략 200명만 참여하게 되었다.모든 절차를 끝내고 최태욱은 다시 가수원 총단으로 와서 대의원 100명을 모회1/20 쪽등록일 : 12.09.19 00:07조회 : 2466/2473추천 : 2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아 놓은 상태에서 자신이 구상한 천인교의 앞날에 대해 말했다.“먼저 지금까지 유지되던 기구는 시대 상황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저는 종단도 새롭게 태어나야 된다고 봅니다.”최태욱은 먼저 이렇게 말하고 양옥순을 보며 지시했다.“얼마 전에 있었던 경찰의 총단 조사에 대해 설명하세요. 추측으로 하는 사건의 배후에 대한 말들은 하지 말고요.”“알겠습니다.” 양옥순은 전에 경찰에서 가수원으로 찾아와 벌인 조사로 인해 벌금형을 받은 사안들에 대해 모조리 사실 그대로만 발표했다. 배후에 누가 있다는 발언이나 혹은 정부의 조치에 대한 불만은 전혀 말하지 않았다. 행정이나 사법기관에서 천인교 총단에 내린 조치만 정확하게 설명했다.최태욱은 일단 정확한 현재의 상활을 알리는 절차를 끝내고 나자 다시 자기 생각을 말했다.“앞으로 천인교는 순수한 종교 활동과 복지사업은 그리고 이익사업은 완전히 분리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같이 혼합해 운영하다 보면 이번과 같이 2/20 쪽어느 한 쪽의 불찰로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신흥교의 현장식 교주가 여전히 천인교의 붕괴를 노리는 상황이다. 최태욱의 설명에 대의원들은 모두 공감하고 있었다.또한 요즈음 사회 분위기도 이상하게 변하고 있었다. 불교계의 정화운동이다 뭐다 해 정부 당국이 손을 쓰는 판국이다. 자칫 누구 손에 의해 천인교가 박살날 수도 있었다.최태욱은 다시 강조했다.“이번에 선출되는 이사님들은 순수하게 종교재단을 운영할 분들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이런 발언을 끝으로 최태욱은 회의장에서 나왔다. 누구를 교주로 지명하거나 혹은 이사를 어떤 사람으로 지명하지는 않았다.최태욱은 자신이 만든 박동훈 교주의 일대기가 적힌 책을 총단의 비밀금고에 넣고 그 안에 들어 있는 태인 생법이란 책을 꺼냈다. 그리고 참선당으로 들어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그가 참선당으로 들어가 있는 동안 제일 먼저 모든 재정을 담당하는 민복자가 찾아 왔다.3/20 쪽“무슨 일이죠?”“교주님이 남기신 비자금 때문에 보고를 드리려고요.”“그래요? 그 비자금은 차기 교주가 활용하면 되지 않나요?”“아닙니다. 그런 자금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고 드리는 자금은 별도입니다. 세자님에게 넘기라는 별도의 자금입니다.”이렇게 말하고 나서 헌 수표가 가득한 가방을 넘기는 것이다.“얼마나 되죠?”“모두 20억원입니다. 10만원과 30만원 그리고 50만원의 헌수표로 준비했습니다.”큰돈이었다. 그러나 함부로 써서는 안 되는 그런 돈은 분명했다.최태욱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그 돈의 용도는 내가 추후에 결정되면 말하죠. 그러니 우선 보관하세요.”4/20 쪽“예!” “어떻게 마련된 돈 인가요?”“대부분 일본에서 재일 교포들인 교인들이 교주님께 직접 보낸 돈들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보낸 자금으로 그동안 사채로 돈을 불렸습니다.”“사채라뇨?”“교인들 중에 하는 사업이 일시적으로 힘들어지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투자해주어 점점 늘린 겁니다. 때로는 부동산 투기도 조금 했고요.”최태욱이 비자금 조성에 대한 과정을 듣고 있는 동안 대회의실에서는 대의원들이 20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사로 선출된 사람들은 최태욱의 발언 때문인지 순수하게 종교 활동만 주력하던 양옥순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각시도 지부장들이 선출되고 있었다. 종교 법인에 대한 이사들이 선출되자 이어서 태인 사회복지재단의 이사 20명도 선출되었다. 중복되어 선출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었다. 참선당으로 태일호가 들어와 보고했다.5/20 쪽“양쪽에서 이사로 선출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누구누구요?”“양옥순, 강복민, 신영복, 민복자, 민태진입니다.”이들 5명 중에 교주를 지명하던지 그대로 그들 손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자신이 개입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한 최태욱은 즉시 지시했다.“그분들 오시라고 해.”“넷!”종교법인과 복지재단에서 이사로 선출된 5명이 참선당으로 들어왔다.최태욱은 이들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제가 생각한 조직은 이렇습니다. 지금 일본에도 종단이 있으니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기구로는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세계본부 즉 총 본당 한국 종단, 일본 종단, 대만 종단으로 나누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대로 복지재단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원봉사로 공장에서 일해 말썽이 생긴 운영방법은 완전히 폐지해야 하고요.”6/20 쪽최태욱의 말은 복지재단은 강복민이 책임지고 운영하며 종단 업무에서는 완전히 손을 털도록 하라는 지시다. 이에 강복민이 즉시 답했다.“알겠습니다. 이번 이사 회의를 끝내고 나면 종단의 이사는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민태진도 나서서 같은 말을 해 교주 후보로 나설만한 두 사람이 물러남으로 조율하게 되었다.최태욱은 일단 교주 문제를 이렇게 조율하고 나서 기구에 대해 추가로 말했다.“한국 종단의 경우는 지금 이사 중에 신영복 이사도 빠지세요. 대신 총 본당 이사로 들어가고 일본 종단 책임자로 업무를 보세요. 일본으로 가시면 한국 종단과 같은 조직으로 만들면 됩니다. 대만으로 연락해서 그쪽도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알겠습니다.”“앞으로는 각국의 종단 아래는 시도 지부, 시군에 지회를 두는 방식으로 조직은 운영하시고 대의원은 지회 당 2명 정도가 적당할 겁니다. 그러니 그런 식으7/20 쪽로 하부조직을 바꾸도록 하세요.”“넷!” 최태욱의 지시를 받은 간부들이 밖으로 나갔다.잠시 뒤에 소회의실에서 이사회의가 시작되었다. 이미 사전에 조율이 된 상태라 다들 차분한 모습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었다. 교주 선출을 위한 추천 순서가 되자 민복자은 얼른 앞으로 나서서 추천했다.“저는 현재 교단 종교법인 이사장을 하고 있는 양옥순 이사장을 제2대 교주로 추대합니다.”“좋습니다. 저도 찬성입니다.”한 사람이 찬성하자 다들 이구동성으로 양옥순 이사장을 교주로 추대했다. 이어서 총 본당과 한국 종단으로 나누고 조직의 구조를 바꾸는 문제나 기타 대의원 선출 방식 등 많은 문제들이 거론되어 결의하고 있었다.인적 구성원은 그대로지만 기구 자체는 사뭇 달라졌다. 그리고 한국 종단과 총 본당으로 바뀌자 새로 차점자들이 이사로 들어오는 현상이 일어났다.급하게 연락받은 이사들은 신이 난 표정으로 다시 총단으로 달려와 참선당으8/20 쪽로 와서 최태욱에게 인사하기 바빴다.“감사합니다. 세자님.”“저에게 감사라뇨. 그동안 노고가 많아서 대의원들이 뽑아 준거죠.”“아닙니다. 세자님의 배려라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압니다.”아무리 종교 단체라고 하지만 직책이 높아지는 것을 마다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었다. 본시 명예욕이야 누구나 가지고 있다. 또한 교단 자체에서 신임을 받는 증거라 다들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렇지 않아도 젊은 층은 박동훈 교주가 살아 있을 때도 최태욱을 더욱 추종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런 일을 계기로 더욱 맹종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었다.이제 30대 초반으로 이사로 선임된 청년이 다부진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했다.“어떤 명령이고 내리시면 목숨 걸고 해보이겠습니다.”“무슨 소립니까? 다 살자고 하는 일에 목숨까지야 걸 필요가 있나요. 아무튼 교인 확보에 전력을 다하세요.”9/20 쪽“알겠습니다.”선출식으로 변경을 하다 보니 기존의 간부들은 지명도에서 앞서서 선출되었다. 젊은 간부들은 대부분 차점으로 탈락했었다. 그런 내용을 알기 때문에 최태욱은 갑작스럽게 복제판인 기구하나를 더 만들어 이들을 고위간부직인 이사로 끌어 들인 것이다. 세계본부라는 기구가 생겨 조직이 2배로 확대됨에 따라 그만큼 간부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이미 돌아간 대의원들은 모두 지회장의 자격이 주어지는 형태로 통보되고 그들에게는 대의원 1명씩 추천하는 권한이 부여 되었다.교주로 선출된 양옥순이 참선당으로 찾아와 인사를 했다.“감사합니다. 세자님.”“아닙니다. 그동안 스승님을 옆에서 보필하느라 고생 많았으니 당연히 교주를 하셔야죠. 이제 세자라는 칭호는 사용하지 마세요. 남들이 듣기에 이상하고 저도 거북스럽습니다.”“그럼 앞으로 뭐라고?”“이름을 부르기 거북하면 최 사범이라고 부르세요. 대동체육관에서 사범하고 10/20 쪽앞으로 쿵푸 교실에서도 사범은 하니까요.”“알겠습니다.”양옥순은 이제는 복지재단과도 분리된 공장들에 대한 문제가 걱정되어 물었다.“봉제 공장이나 두부 그리고 국수공장들은 어떻게 하죠?”“그건 교인들 중에 간부가 아닌 사람으로 선정해 새로 회사의 명칭도 바꾸어 별도로 운영하면 됩니다.”“혹시 따로 생각한 분은 있는지?”“내가 보기에는 이번에 이사에서 물러난 민태진 사장을 책임자로 선정하면 충분할 겁니다.”“알겠습니다.”결국 민태진 사장은 완전히 분리된 회사의 회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되었다. 왕치영의 경우는 태인 권법의 보급을 책임지는 형식으로 분리되었다.11/20 쪽더불어 민복자의 경우는 앞으로 한국 본부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간부들의 역할은 조율되었다. 모두 선출제로 바뀌게 되어 민주주의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앙통제가 전보다 대폭 강화된 것이다. 이제는 기부금도 완전히 분리되었다. 종교재단과 복지재단으로 나뉘자 기금의 투명성은 더욱 명확하게 변했다.최태욱은 민복자를 만나 당부했다.“전에처럼 뒤 엉키게 해서 일은 복잡하게 하지 마세요.”“알겠습니다.”“최소한 사무국에는 경영개학 출신으로 채용해서 회계업무를 확실하게 하세요.”“알겠습니다.” 일반회사로 변하게 된 공장들은 전과 달리 무료 봉사자는 단 한명도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회사로 바뀌었다. 이제 종교법인과 복지법인에 대한 분리도 끝나고 자신이 할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한 최태욱은 총단에서 떠나고 있었다. 참선당을 나와 태일호가 준비한 승용차에 오르려고 하자 민태진 회장이 급하12/20 쪽게 다가와 말했다. “세자님, 저와 이야기 좀 하죠.”“무슨 일로?”“가시면서 말씀 드리죠.”“그럼 같이 타고 가며 이야기 하죠.”같이 승용차를 타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었다. 매우 곤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민태진이 하소연을 했다.“제가 담당하는 회사들은 이제 빈 껍질만 남았습니다.”“그게 무슨 소립니까?”“이익 사업과 분리하자 종교재단과 복지재단에서 회사에 있는 여유 자금은 모조리 자신들의 기금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이제 공장을 가동하기 어려운 정도로 빈 깡통입니다.”회13/20 쪽등록일 : 12.09.19 00:07조회 : 2466/2473추천 : 29선호작품 : 1915(비허용)“그래요? 그래도 공장 부지는 있지 않아요.”“그야 그렇지요.”“그럼 된 거죠. 뭐를 걱정하세요?”민태진이 걱정하는 것은 자신은 봉제나 식품 공장을 운영한 경험이 없다고 했다. 또한 독자 행보로 회사를 운영하려니 자금이나 운영문제로 곤란한 일이 많다는 이야기다. 너무 걱정을 하자 최태욱은 조용히 말했다.“걱정하시니 그럼 제 생각을 말해줄거니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이야기가 길어진다고 판단해 태일호에게 지시했다.“외곽으로 빠져 조용한 곳으로 가죠.”“넷!”승용차는 빠르게 이동해 대전의 도심을 완전히 벗어나 대청호 쪽으로 향했다. 14/20 쪽전년도에 준공된 대청댐으로 생긴 거대한 호수는 대전이나 청주에 식수나 공장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넓은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공원에서 승용차를 세우고 나자 최태욱은 그제야 입을 열었다.“민 회장님, 먼저 건설 회사를 세우세요. 제일 빠른 방법은 부도 직전인 회사를 인수하세요. 그래서 이름만 바꾸면 됩니다. 그래서 현재 공장부지는 모두 연립주택을 세우도록하시면 충분합니다.”“주택 사업을 하라고요?”“예,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어려워도 연립주택 단지는 별로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건설 회사도 하나 자리를 잡게 하시고 부지를 판매한 공장들은 그 자금으로 지방에 식품과 봉제공장을 세우면 됩니다. 사시는 곳이 대동이니 제가 보기에는 옥천공단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최태욱이 이렇게 권하는 이유는 어차피 분리가 됐으니 차라리 타도로 공장을 옮기도록 하라는 지시다. 그러자 민태진은 즉시 답했다.“혹시 탄방동 쪽은 어떤가요?”15/20 쪽“왜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예, 있습니다. 그쪽에 야산 5만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임야이나 공장을 세운다고 하면 허가가 나올 겁니다.”“아, 그런 조건이라면 그쪽으로 가는 것도 좋겠군요.”나중에 그쪽에 대전의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것을 잘 아니 최태욱은 쉽게 승낙했다. 물론 아주 뒤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선점의 효과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그리고 사람이란 욕심이 많으니 추가해서 지시를 내렸다.“일단 소문은 내지 말고 토지부터 최대한 확보하세요. 물론 필요한 자금은 종교재단과 복지재단에서 보내 줄 것이고요.”분리한다고 했지만 자금이 많은 종교와 복지재단의 기금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그래서 최태욱은 그것을 위해 추가로 지시했다.“자금을 보내는 방법은 모든 기금을 신용조합을 만들어 예금하고 회사에서 대출해가는 방법입니다.”16/20 쪽“아, 그렇군요.”아직은 이런 방법이 통용되는 시절이라 이런 편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기금을 늘려야 되는 불가피한 이유도 잇고 또한 회사는 자금 동원이 필요해서다.일단 공장부지 이전 문제는 이런 정도로 말하고 운영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했다.“봉제공장은 운동복, 상복 등의 단체복 위주로 제작하세요. 앞으로 태인 권법을 보급하며 수요량이 늘 것이니까요.”“알겠습니다.”“그리고 식품회사의 경우는 이제 빵을 제작하고 김치를 만들어 파는 회사로 변경하세요. 콩나물이나 두부로는 승산이 없어요.”앞으로 학교 급식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빵이 자동으로 공급되니 추진하라는 지시다. 또한 상복도 앞으로 천인교에서 납골당과 공원묘지를 만들어 운영한다고 했다.이런 설명을 듣자 민태진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17/20 쪽“그것은 어디에 하시려고요?”“두마면에 건축하다 중단한 총단 부지를 그쪽으로 변경할 생각입니다.”“그래요? 그럼 총단 건물은 어디에 세우시려고요?”“아무래도 너무 서울과 대전이 멀다고 판단되니 보다 북쪽에 만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교통이 조금 편리한 경기도를 택해서요.”최태욱의 이런 발상은 충남지역은 자신의 본래 성장 과정을 아는 동창들이 많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남들이 전에 나와 지금 나를 자꾸 비교하고 내 가족과 연결되니 멀리 이전하는 것이 좋아.’개인적으로 이유도 있지만 교단 차체도 충남지역에서 성장해 그 과정 중에 박동훈 교주의 행적을 아는 사람이 많아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직은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상황이 아니니 근거지를 옮기면 어느 정도는 그런 문제는 완전히 해소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도의 팽창을 너무 잘 아니 그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불교와는 달리 주민들과 같이 생활하며 교세를 넓힐 구상이 있으니 인구가 많18/20 쪽은 경기도를 택하기로 했다. 서울은 너무 토지 대금이 높아 큰 터를 잡기가 곤란하다는 점도 염두에 둔 생각이다.이외에 공장이나 회사 운영 방법에 대해 대략 설명을 해주게 되었다.“앞으로는 모든 장지는 납골당이나 공원묘지를 많이 이용하고 그리고 병원 영안실 위주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그러니 교인들 중에 사업하실 분들은 그쪽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그렇군요. 그렇게 되면 봉제공장도 수월하게 성장이 가능하겠네요.”“일단 그런 정도로 생각하시고 추진하세요. 식품회사야 당연히 신도들이 많이 구입해 줄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알겠습니다.”이런 대화를 끝으로 최태욱은 다시 승용차에 올라 하숙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최태욱이 천인교와 관계는 연결 되고 있지만 자신은 그저 조언만 하는 정도로 권리를 부리고 있었다.자신이 어떤 직책을 가질 경우는 스스로 울타리에 가둔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19/20 쪽‘꼭 내가 소유해야 내 것이 아니야. 영향력만 발휘하면 족한 거야.’이제 어떤 방법으로 합법적으로 민태진 회장이 관장하는 회사에 자신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최소한 5퍼센트 이상의 지분은 소유하고 있어야 된다고 판단했다.‘돈 번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20/20 쪽야 된다고 판단했다.‘돈 번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20/20 쪽야 된다고 판단했다.‘돈 번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야 된다고 판단했다.‘돈 번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야 된다고 판단했다.‘돈 번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