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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49화 (49/657)
  • < --  [각성과 신흥교의 준동]  -- >그에게 법적인 권한을 전혀 주지 않은 이유는 최태욱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태욱이 아직은 천인교의 교주를 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없었다. 또한 박동훈 교주는 밀명으로 간부들에게 최태욱을 그가 원하는 그대로 자유롭게 살도록 놔두라고 지시했다.천인교의 2인자인 양옥순이 참선당에 앉아 있는 최태욱에게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이제 세자님은 돌아가셔도 됩니다. 나머지 문제는 저희들이 마무리하겠습니다.”“알았소.”최태욱이 비록 후계자지만 아직은 나이가 어리다. 하던 공부도 더 하고 군 복무도 마쳐야 한다는 이유가 있었다. 현재 모두 그의 체제로 천인교를 이끌어 가기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천인교의 중요한 업무인 미래를 논의하는 시점에 최태욱은 다비식이 끝나고 나서 하숙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대동 하숙집으로 돌아온 최태욱은 그제야 진짜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회1/16 쪽등록일 : 12.09.18 00:07조회 : 2459/2466추천 : 26평점 :선호작품 : 1915(비허용)다.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고 또 그런 자신의 고뇌를 알아주는 사람이 사라진 것이다.허전함이 가슴을 후비고 있었다.진실 된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사라지자 외로움까지 거침없이 밀려들었다. 침통한 마음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최태욱은 길게 한숨을 토하고 있었다.“후우! 세상천지에서 나 혼자 같군.”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다보니 이런 외로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슬픔과 외로움으로 인해 매우 우울한 표정으로 마당을 서성이자 태일호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권했다.“세자님, 어디 잠시 여행이라도 가시는 것이 어떤가요?”“여행?”“예, 이런 때는 조용히 있기 보다는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잠시 생각하던 최태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2/16 쪽“그럽시다. 연천봉으로 갑시다.”“세자님, 연천봉은 가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곳으로 가시면 오히려 돌아가신 교주님 생각으로 상심만 느니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딴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태욱은 나름 다른 생각이 있어 연천봉으로 갈 생각이다. 슬픔이란 무조건 피하기보다 슬픔을 다른 곳으로 발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은 현재는 뭐라 해도 무술과 동양화 솜씨다. 그래서 고인을 기리는 의미로 자신이 박동훈과 만났던 사실에 대해 그림으로 그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태욱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태일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내 답했다.“아, 그렇다면 그곳으로 가는 것이 좋겠네요. 준비하죠.”“내가 화구를 챙길 거니. 준비를 빨리 끝내요.”“넷!”최태욱이 화구를 챙겨 방에서 나오자 역시 준비를 끝낸 태일호와 경호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등산복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고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3/16 쪽고 있었다.하숙집 밖으로 나오니 전보다 경호원의 수가 늘었다.“사람이 늘었군요.”“넷! 저까지 11명입니다.”실질적으로는 교주가 된 처지라 경호원 수를 늘린 것이다. 물론 서울의 신흥교에서 후계자인 최태욱을 노린다는 정보도 입수해 보강한 것이다. 최태욱은 밖에 대기해 놓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계룡산 동학사로 향했다. 경호하는 인원이 늘어나 같이 이동하는 차량은 4대로 변했다. 앞에 2대가 가고 중간에 최태욱이 탄 승용차가 가고 있었다. 다른 때 보다 늦게 출발하니 대전에서 제일 빨리 연천봉에 오르는 코스를 택한 것이다.동학사는 여승들이 지내는 곳으로 조계종에서 비구니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최태욱은 이곳에 잠시 들려 조용한 경내를 돌아보고 있었다. 전에 박동훈과 같이 이곳을 온 기억이 떠올라 돌아보는 것이다. 어느 순간 박동훈 교주가 전에 하던 말들이 떠올랐다‘훗! 여승들이 사는 곳이라고 모두 옥황상제인 자신의 후궁과 시녀들이라니.’4/16 쪽그의 화려한 전력을 보아서는 충분히 할 수 있었던 농담이다. 그러나 이제와 생각하니 스스로 무량이라는 불교의 법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는 불교에 심취한 사람이다.수가 없다는 무량(無量)으로 지은 뜻은 평생을 걸쳐 남에게 베풀며 살겠다는 생각이 담겨 있었다.‘나중에는 젊어서 진 업보로 고통이 심했어.’그런 그가 굳이 불교계가 아닌 독자적인 종교를 창시한 이유가 있었다. 불교계가 너무 혼탁해지고 파벌이 심해 그 안에서는 성품상 박 터지게 매번 싸움만 벌이게 생겨 떨치고 나온 것이다. 불교계에서는 천인교를 불교의 한 종파로 보기도 하고 일부는 완전히 이단자 취급을 하고 있었다.천천히 사찰을 돌아다니며 살피던 중에 최태욱은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어, 연화 누님이네.”연천봉으로 전에 찾아왔던 수양딸이라는 박연화를 본 것이다. 박연화도 최태욱을 발견하자 반가운 표정으로 다가와 인사했다.“어머, 세자님!”5/16 쪽“오랜 만입니다.”오랜 만에 만난 박연화의 미모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무리 사찰이고 회색인 보살차림이라고 하나 타고난 미색은 감추기 힘들었다. 그녀가 자연스럽게 풍기는 요염한 기운은 숨기기 힘들었다. 전에 최태욱은 그녀를 연천봉에서 만나고 나서 며칠 잠을 편하게 자지 못한 기억도 있었다.‘하나도 안 변했어.’박동훈은 그녀가 연천봉까지 최태욱을 만나러 왔다며 남자와 여자로의 인연이 아주 깊다고 했었다. 물론 그때는 흔히 음담패설하며 대화를 나누던 때라 그저 흘려들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박동훈은 남의 미래를 잘 알아맞히는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은 분명했다. ‘하필 남녀 관계라니········.’  박연화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등산복 차림을 보고 말했다.“연천봉을 가시려고요?”6/16 쪽“예, 그곳에 올라가 그림 좀 그려 보려고요.”“그렇군요. 저는 여기서 불공이나 드리려고요. 언제 서울에 올라오시면 저희 가게를 들리세요.”“그러죠.”연천봉으로 오르기가 바쁜 최태욱은 필요 없는 잡념이 생길까 염려해 박연화와 급하게 인사하고 헤어져 빠르게 산을 오르고 있었다.산에 오르다 보니 어떤 가게인지 알지 못하고 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허, 내가 헛소리를 다했네.’알지도 못하는 가게를 찾아 간다고 했으니 해보는 생각이다. 아무튼 박연화의 미색은 남자 마음을 혹하게 하는 강한 끌림을 주고 있었다.최태욱 일행은 다들 무술로 단련된 사람들이라 빠르게 산에 올랐다.“어라, 암자가 사라졌어.”7/16 쪽“이미 철거된 지 오랩니다.”“그렇군.”해가 질 무렵에 연천봉에 도착하자 전에 있던 암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불법건물이라고 정부에서 철거했기 때문이다. 암자가 사라진 상태라 최태욱 일행은 덩그렇게 빈 터에 우선 야외용 텐트를 여러 개 치고 숙영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계룡산에서 취사는 금지라 이들은 아주 간단하게 빵과 음료수로 식사하고 있었다.“다들 일찍 자지.”“넷!”최태욱은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참선할 생각이라 조금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다.꿈속에서 그는 얼굴이 붉게 물든 박연화가 속이 훤하게 보이는 나삼을 입고 너울너울 춤을 주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마치 살풀이라도 하듯이 추는 춤은 묘하게 요염한 기운과 더불어 고요함을 주고 있었다.8/16 쪽다음날 동이 뜨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난 최태욱은 전에 제단으로 사용하던 바위에 올라 앉아 참선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머리에는 많은 미래의 모습들이 떠오르고 있었다.산에서 내려다 본 논산이나 기타 마을 들을 봐서 그런지 많은 발전된 미래에 살던 도시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러다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 장면이 떠오르며 깨어났다.“휴! 하필이면 그런 기억이?”수많은 장면 중에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이 마지막에 떠올라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최태욱은 참선을 끝내고 나서 아침을 먹고 박동훈 교주와 만난 장면에 대해 먹물을 이용해 8절지의 화선지에 그렸다.처음에 만난 연천봉에서의 모습. 암자서 생활하던 교주와 양옥순 이사장과의 만남. 좌판을 펴고 장사하던 일들이 그려졌다.빠른 속도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경호원들은 가끔 힐끗거리며 바라보고 놀라고 있었다.“어떻게 저렇게 빨리 그리지?”“그러니까 뛰어나신 거지.”9/16 쪽최태욱은 붓글씨도 남보다 빠르고 그림도 역시 빠르게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스케치 북을 가지고 다니며 그리다 보니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자기가 짐을 지고 계룡산을 오르는 장면 등을 조금은 축약해서 몇 폭의 그림 속에 넣게 됐다.그 후는 다방에서 신도들과 만난 그림, 그리고 교도소 면회한 일등 자기와 박동훈 교주와의 인연에 대한 소위 그림책이 그려진 것이다.태일호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세자님, 모두 조선시대 같네요.”“그게 좋아 보여서요.”“아! 그렇군요. 동양화인데 현대식 건물을 그리면 조금 이상해 보이죠.”실재로는 양복을 입고 현대식 건물에서 만났다. 그러나 그림에는 모두 도인 차림과 서동 차림의 복장으로 초가나 기와집에서 그리고 주막에서 만나는 식으로 그려졌다. 승용차량은 자연히 가마나 마차로 변해 그려지고 있었다. 자기와 박동훈 교주와의 인연에 대한 기록이다. 마지막 손질은 하숙집의 작업실에서 할 생각이라 그림의 틀만 잡고 있었다.10/16 쪽“잘 말려서 챙겨요.”“넷!”최태욱은 그게 끝나자 다시 박동훈 교주가 자기에게 말해준 교주의 일대기를 같은 방법으로 그리고 적어가게 됐다.단편적이 대화해서 연도별로 틀리 수도 있는 것을 적어가고 있었다. 적당하다는 페이지에 끼워 넣는 식으로 제작했다. 반은 그림을 그리고 반은 초서체의 한문으로 내용을 적었다.한창 그림을 그리는 중에 안태형이 연천봉으로 올라왔다. 굳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뭔가 일이 터진 것 같았다.“무슨 일이죠?”“세자님, 여기서 며칠 머물러야 되겠습니다.”“뭐요? 이유가 뭐죠?”“불법으로 화장했다고 해서 장례법으로 경찰에서 총단으로 와서 조사하고 있11/16 쪽습니다. 그리고 교주님께서 독살 당했다고 투서가 들어왔답니다.”“뭐요?”최태욱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물어보나 마나 이런 투서를 집어넣을 곳은 서울의 신흥교가 분명했다.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물었다.“어디서 투서한 거요?”“왕치영 총호법이 나서서 조사 중이나 현재 드러나기는 근처에 있는 교회의 장로가 기독교인들과 같이 연서로 투서했다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지만 법이 엄연히 존재하니 문제의 소지는 조금 있었다. 신흥교의 교주인 현필영이 인맥을 동원해 수작을 부린 것이 틀림없었다. “다른 내용은 없고요?”“또 있습니다. 독약으로 살해한 범인으로 세자님을 지목해 검찰에서 조사 중입니다. 그러니 지금 내려가시면 안 됩니다.”12/16 쪽“뭐요?”기도 안차게 살인범이라는 누명까지 쉬우려고 별짓을 다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최태욱을 보며 안태형이 추가해서 설명했다.“세자님, 모든 행동은 신흥교에서 뇌물을 주고 이런 일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그런 조사를 해서라도 의혹을 자꾸 만들어 세자님에게 상처를 주려고요. 하지만 우리도 권력 기관에 선이 있으니 며칠만 지나면 끝날 것입니다.”“그 사람들 완전히 미쳤군.”사실 이런 모함이나 모략 그리고 권력을 이용해 상대를 죽이려고 하는 음모는 여기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종교계는 물론 사회 각층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또한 재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치졸한 음모들이다. 최태욱은 당초 빨리 내려갈 계획을 변경해 연천봉에서 낮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기록하며 시간을 보냈다.한편 가수원의 천인교 총단은 경찰들이 몰려와 완전히 사무실을 뒤집어 놓고 있었다. 그들은 태인복지 법인에 대해 조사도 벌이고 있었다.후계자인 최태욱의 그림을 사준 일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회계장부13/16 쪽를 살피던 공무원이 양옥순에게 물었다.“아무리 화가라도 그렇지 이렇게 많이 사줄 수는 없지 않소?”“그거야. 당연히 돈을 주고 사야죠.”“이건 불법이 아니오?”“그렇지 않죠. 신도들이 사서 교단에 기부한 사실이 왜 불법입니까?”최태욱에게 그림대금으로 많은 돈이 넘어 가기는 했다. 하지만 교인들이 직접 사서 교단으로 기부하는 방식을 택해 재단 측에서 지불한 금액은 별로 많지 않았다. 살인 사건이라고 거창하게 조사를 안다고 하더니 의사의 진단서가 이미 첨부되어 사망신고를 해두어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되었다.경찰에서 많은 사람을 동원해 거창하게 조사한다고 수선을 떨기는 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허탕 친 조사로 끝나게 되었다.결국 화장에 관한 사안은 벌금을 물게 되고 마무리 되었다. 불법 건축물이라고 해서 고아원에 화장실을 추가로 만든 것도 벌금을 물게 되었다. “아니, 이런 것도 벌금을 물라면 어찌 합니까?”14/16 쪽“그러니 왜 불법으로 수리하고 그래요.”모질게 조금이라도 위법이라는 것은 벌금을 물게 조치를 내리고 있었다.테인복지 법인은 직접 운영하는 국수 공장이나 두부공장은 위생법으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완전히 누군가 권력을 동원해 치밀하게 탄압을 하기 위한 수작이었다.그렇지 않아도 교주의 사망으로 위축된 교인들은 다들 기가 죽었다. 경찰이나 행정기관의 조사에 주눅이 들어 버렸다.‘이거 이러다 교가 사라지는 거 아냐?’위축이 되자 봉사활동을 나오던 주부들인 교인들이 다들 모이지 않고 있었다. 봉사활동으로 하던 무료급식을 시행하기가 어려울 지경으로 이르고 있었다. 온화한 성품인 강복민이 드디어 연일 계속된 경찰 조사를 놓고 경찰서장과 담판을 벌이고 있었다.“서장, 도대체 우리가 하던 봉사활동도 못하게 막는 이유가 도대체 뭐요? 원한다면 내가 모두 책임지고 감옥으로 가겠소.”“우리 힘으로 그것을 정하나요. 강 회장님, 저도 위에서 내린 지시라 어쩔 수 회15/16 쪽없어요. 일단 조사는 끝났으니 앞으로 사소한 위법이라도 하지 마시오.”“알겠소.”신흥교가 권력을 이용해 파상공격을 했지만 벌금형 이외에는 이렇다 할 다른 문제는 터지지 않았다.이런 일을 당하고 나자 천인교의 간부들은 심각하게 진로를 구상하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신흥교를 공격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교주가 유언으로 그런 일은 벌이지 말라고 해 논의에서 빼고 회의는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사건들로 인해 최태욱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16/16 쪽등록일 : 12.09.18 00:07조회 : 2459/2466추천 : 26선호작품 : 1915(비허용)런 일은 벌이지 말라고 해 논의에서 빼고 회의는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사건들로 인해 최태욱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16/16 쪽런 일은 벌이지 말라고 해 논의에서 빼고 회의는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사건들로 인해 최태욱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런 일은 벌이지 말라고 해 논의에서 빼고 회의는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사건들로 인해 최태욱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런 일은 벌이지 말라고 해 논의에서 빼고 회의는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사건들로 인해 최태욱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런 일은 벌이지 말라고 해 논의에서 빼고 회의는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사건들로 인해 최태욱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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