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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45화 (45/657)
  • < --  [각성과 신흥교의 준동]  -- >[각성과 신흥교의 준동]넓고 푸른 바다는 무한한 평화로움을 주고 있었다. 잔잔하게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에 도착하자 제일먼저 승용차에서 내린 한희정은 양팔을 크게 벌리고 환호성을 질렀다.“아! 시원해!”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한희정의 얼굴은 희열에 젖어 있었다.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냥 행복감에 젖었다. 한희정은 너무 좋아 계속해서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캬악! 너무 멋져!”복잡한 서울에서 살다가 대전이라는 지방 도시로 내려와 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혼탁한 공기만 품어내는 도심의 시멘트 더미에서 파묻혀 지냈다. 사랑을 알고 난 이후 한희정은 놀랄 정도로 많이 변했다.그녀는 지금 마냥 자유롭고 싶었다. 계속해서 어디론가 멀리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물론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남자와 멀회1/18 쪽등록일 : 12.09.17 00:07조회 : 2699/2706추천 : 25평점 :선호작품 : 1915(비허용)리 떠나고 싶은 것이다. 가족이라는 굴레나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었다.답답한 도시를 떠나 가슴을 활짝 열고 마음 것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었다. 꽉 막혀 있던 속이 펑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늦게 승용차에서 내린 최태욱에게 달려와 와다닥 품에 안기며 얼굴을 가슴에 묻고 속삭였다. “오빠! 고마워요.”“뭐가?”“절 여기로 데리고 와줘서요. 너무 행복해요.”최태욱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한희정의 허리를 당기며 가볍게 아마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다소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렇게 좋아?”“예, 너무 좋아요.”2/18 쪽한희정은 지금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신혼여행을 온 새색시처럼 마음이 마냥 행복감으로 젖어 있었다. 그녀는 바다를 처음 와보는 것은 아니다. 가족인 부모님과도 와보고 친구들과 오기도 했었다. 서울에서 가까운 송도 해수욕장을 여러 번 다녀온 기억은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와 시원한 바다를 온 것은 처음이다.사실 한희정은 지금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었다. 별로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하던 하루가 마냥 즐겁기만 했다.남자에게 사랑을 준 것도 처음이고 사랑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니 남자를 알고 난 이후의 모든 삶이 새롭고 신비로움으로 가득했다.얼굴에 행복으로 가득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한희정은 옆에 서 있는 진소진에게 물었다.“민박을 얻었다고요?”“예, 최 사범님이 민박을 알아보라고 해서.”“어디죠?”“저깁니다.”진소진이 지적한 민박집은 너무 초라했다. 완전히 쓰러져가는 함석집으로 마3/18 쪽치 헐리다 중단된 빈창고와 같았다. 철거를 하려는 폐가로 보였다. 그러나 바다와 아주 인접한 집이다.본채가 있고 20미터 떨어진 곳에 창고가 보였다. 한희정과 최태욱은 창고와 같은 공간을 둘이 사용하고 다른 사람은 본채와 다른 곳에서 지낸다고 했다.민박집과 50미터 떨어진 곳에는 시멘트로 지은 반듯한 2층집이 있었다. 한희정은 새로 지은 중국집을 보자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이런 시골에 중국집이 다 있어?’뭔가 시골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은 새로 지은 큰 건물이다.진소진과 같이 민박하기로 한 집으로 들어간 한희정은 화들짝 놀랐다.“어머, 침대야.”15여 평의 공간에는 싱크대도 있고 커다란 더블 침대가 있었다. 민박하기로 정한 집은 분명히 작은 창고 자리가 분명했다. 그러나 샤워시설도 있고 최태욱과 둘이 지내기는 안성맞춤인 곳이다.“너무 좋군요!”4/18 쪽한희정의 말에 진소진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좋으시다니 다행이군요. 부족한 것은 금방 준비를 해드리죠.”진소진이 왜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잘 대하는지 한희정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그런 소소한 것에 정신 팔릴 겨를이 없다. 오직 이곳에서 지낼 꿈같은 시간만 기대하며 마냥 들떠 있었다. 한희정은 허름하지만 침대가 있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어린 애인과 자주 결렬한 정사를 벌이던 한희정은 이제 하루라도 최태욱과 그 일은 안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변했다. 그러니 침대야 말로 그녀에게는 꼭 필요한 생필품이다.너무 기분이 좋아진 한희정을 침대에 벌러덩 누워 출렁거려 본다.‘어머, 쿠션도 좋아.’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한희정은 자신이 들고 온 배낭을 끄르며 두리번거렸다. 대전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넣어둘 냉장고를 찾았으나 없었다. “어머, 다 좋은데 냉장고가 없어.”“음식은 다른 집에서 준비하니 저에게 주시죠.”5/18 쪽“어머, 그래요. 알았어요.”급하게 끓여 먹을 라면이나 기타 통조림은 따로 놓고 냉장고에 넣을 음식만 넘겨주었다. 마냥 들뜬 한희정이 바쁘게 가지고온 짐을 챙기는 중. 최태욱은 집 밖에서 태일호와 안태형 그리고 왕치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춘장대반점이라고 간판이 걸린 새로 생긴 음식점을 보며 최태욱은 왕치영에게 조용히 물었다.“왕 호법님은 여기서 장사하시려고요?”“개업은 하지만 장사야 덤이죠. 앞으로 여기는 저희 천인교의 연수원 식당으로 활용될 겁니다. 그래서 주방을 어차피 만들어야 해서 산동반점 주방에서 일하던 녀석을 독립도 시킬 겸 아예 식당을 차리게 됐습니다.”“그렇군요.”춘장대는 아직 관광개발을 한다고 투자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입 도로의 사정도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음식점도 별로 없고 각종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한 해수욕장이다. 그래서 천인교의 연수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음식점과 일상용6/18 쪽품을 파는 상점도 같이 개업한 것이다.앞으로 천인교에서 연수원으로 활용한다니 약간은 위장하면서 시설을 관리할 요량 같았다.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적고 그렇다고 백사장이 나쁜 곳이 아니라 적당한 것이다.‘적당한 곳에 터를 잡았군.’최태욱은 이런 신인교의 업무가 궁금해 이들과 따로 만나는 것은 아니었다. 이동 중 내내 자신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화두의 답을 찾아서다.대충 자신이 지낼 주변 여건은 살피고 난 최태욱은 안태형 호법을 따로 만나고 있었다.해변을 바라보며 두 사람은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스승님은?”“어제 제가 대전을 떠날 때까지 편안하십니다.”“다행이군요.”  안태형은 마침 이곳에서 천인교의 연수원 시설 공사를 감독하고 있었다. 7/18 쪽최태욱은 이곳을 오는 도중 부여의 공중전화로 안태형에게 연락해 지시했다. 그래서 안태형은 즉각 인맥을 동원해 지시한 사안에 대해 알아본 상태다.다소 초조한 기색으로 최태욱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안 호법, 알아 봤어요?”“넷! 세자님의 지시를 받은 즉시 수원 지부사무실로 전화해 알아 봤습니다. 말씀하신 관할 지역에 검사도 있고 경찰도 있습니다.”“젊고요?”“예, 모두 젊습니다.”젊다는 말에 최태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됐어요. 그럼 지금 내가 말한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세요. 같이 조사해서 사건을 해결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알겠습니다.”최태욱은 자신이 머릿속에 떠오른 어떤 중요한 사건의 확실한 단서를 찾았다. 8/18 쪽워낙 널리 알려진 사건이고 최고위층도 관심을 두자 잔머리를 쓰게 되었다.기왕에 알게 된 사건의 진상을 천인교 교인인 검사나 경찰에게 알려 주기로 했다. 그래서 그들이 앞으로 출세하는 기반이 되게 해주기로 결정했다.교주는 경찰을 멀리 하라고 당부했지만 자신은 경찰이나 검사를 철저하게 이용할 생각이다. 최태욱은 전생에 대해 조금씩 각성하며 떠오르는 중요한 사건을 그들에게 정보를 알려줄 생각이다. 그래서 검사나 경찰인 신도들의 진로를 열어주는 방법으로 나름의 이용가치가 높은 인맥을 형성할 생각이다. 큰 사건을 한번 해결하면 특진이나 혹은 보직인사에 유리한 조건이라 해주려는 것이다. 아직은 그의 미래에 대한 정보는 이런 정도의 활용가치에 불과했다. 최태욱은 자신이 메모한 것을 안태형에게 넘겨주었다.“이거요. 확실하니 뒤를 조사하면 나타날 거요.”“놀랍군요. 범인이 이 사람이라니.”메모를 확인한 안태형은 얼이 빠진 표정을 지으며 입을 떡 벌렸다. 그가 보기에 너무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실이 적혀 있어서다.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믿어지지 않아 다시 물었다.9/18 쪽“세자님, 이게 확실합니까?”“그렇소, 분명 주변 인물이라 이미 경찰에서도 그 사람을 몇 차례 조사했을 것이오. 그러니 조사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거요. 또 내 말을 믿지 못하는 수도 있을 것이니 그런 점을 참조해 스승님이나 아니면 안 호법이 참선을 통해 알아낸 사실이라고 전하고요.” 안태형은 최태욱의 지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즉시 답했다.“세자님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게 하라는 말씀이군요.”“그렇소. 교인들에게도 이런 사실은 철저하게 비밀로 하시오.”“넷! 잘 알겠습니다.”안태형은 이제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대전으로 올라갈 생각이라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헤어졌다.  최태욱과 헤어진 안태형은 중국집 앞에서 왕치정을 만나고 있었다. 최태욱의 특별한 지시를 받았으니 그간 자신이 하던 업무는 왕치영 호법에게 인계했다. 서류도 주고받고 이것저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인계가 끝나자 왕치영에10/18 쪽게 인사했다.“왕 호법님, 저는 급한 볼일 때문에 가봐야겠습니다.”“그래요. 그럼 가보세요.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거니.”“연수 교육 받은 아이들은 내일부터 오게 됩니다. 도착하면 보내는 인원이나 일정은 팩스로 보내죠.”“알았소. 기다리죠.” 안태형은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 급하게 춘장대를 떠났다. 최태욱은 머릿속을 가득 차오르게 하던 화두에 대해 이런 식으로 조치를 내리고 한희정이 기다리는 숙소로 왔다.창고와 같은 숙소를 휘 돌아 보고 최태욱은 빙그레 웃었다. 짧은 시간에 시골의 변두리의 폐가를 이런 식으로 수리하고 시설했다니 놀라웠다. ‘동작이 빠르군.’자신이 춘장대로 여름휴가를 오겠다고 말한 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다. 짧은 11/18 쪽시간에 자신이 편하게 지내도록 철저히 준비한 것을 보니 그들의 정성이 한눈에 보였다. ‘안 호법이 스승님을 따라 다니며 이런 일을 많이 해본 모양이야.’최태욱은 침대 옆에 가지고온 대형수건을 펴는 한희정을 보며 물었다.“왜? 그건 깔아?”“더러울지 몰라서요.”병원을 다녀서 그런지 상당히 청결을 중요시하는 한희정이다. 그러나 자신이 보기에 새로 사서 깔았다고 보는 침대시트라 최태욱은 이내 자기 생각을 말했다.“시트가 새건데?”“새것이 더 더러워요.”아무튼 이런 사소한 일이 있었지만 한희정은 진소진이 가져온 커다란 카펫을 이용해 탈의장이자 샤워장도 만들었다. 이들이 준비를 끝낼 무렵 진소진의 남12/18 쪽편인 왕대운이 찾아와 말했다.“식사하세요.”최태욱은 춘장대 반점이라는 식당으로 가게 되었다.식당건물의 규모는 무려 100평이나 되고 10평이 주방이고 홀이 50평이나 되었다. 나머지 40평은 해수욕장에 필요한 튜브도 있고 각종 생필품이자 과자류를 파는 가게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식당에는 10여명의 여자들이 모여 있었다. 다들 최태욱을 보자 아주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여자 경호원 팀이군.’그녀들은 모두 대동체육관에서나 쿵푸 교실에서 봤던 20대인 여자들이었다. 대부분 상당한 무술 실력을 지닌 여자들이라 이렇게 생각했다.왕대운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최 사범님, 이층으로 가시죠.”“그럴까요.”13/18 쪽최태욱은 왕대운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외부인인 한희정도 있고 다른 사람도 주변에 있을 수 있으니 이들은 호칭을 최 사범으로 통일한 것으로 보였다.2층은 80평은 중간에 블라인더로 칸막이가 된 대형 홀로 되어 있다. 나머지 20평은 사무실과 숙소로 만들어져 있었다. 연수원으로 활용한다더니 아마 이곳은 필요하면 교육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시설로 보였다.‘마이크 시설도 있군.’왕대운이 어떠냐는 뜻으로 바라보자 최태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주었다.“활용도가 좋게 잘 꾸민 것 같군요.”최태욱의 말에 왕대운은 긴장을 풀고 안도하는 표정을 보였다. 이 모든 시설은 다음 세대를 이끌 최태욱을 위한 시설이라 그의 승낙이 반드시 필요했던 모양이다.최태욱은 구석으로 가서 식탁에 앉아 왕대운이 준비한 볶음밥으로 식사를 끝내게 되었다.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자 한희정은 어느새 비키니수영복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14/18 쪽“바다로 가려고?”“예, 소진이 다른 친구들도 왔다고 가자네요.”“그래? 그럼 여자들끼리 놀면 되겠네.”“예.” 한희정은 최태욱과 같이 놀고 싶지만 다른 여자들도 다들 비키니 차림이라 여자들과 눈길이 마주치는 자체가 싫어 쉽게 답했다.최태욱은 이후 낮에는 왕치영과 같이 쿵푸수련도 하고 때로는 한희영과 바다로 들어가 해수욕을 즐겼다. 물론 밤이면 어김없이 한희정과 뜨거운 정사를 벌였다.새벽 동이 뜨기 전에 침대에서 일어난 최태욱은 조용히 숙소에서 나왔다.“가죠.”“넷!”15/18 쪽태일호 호법을 비롯한 경호팀의 호위를 받으며 최태욱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해변의 바위로 가고 있었다.“여깁니다.”“좋군!”파도가 밀려와도 안전한 편편한 바위 위에 최태욱은 앉아서 참선에 들어갔다.철썩! 철썩! 규칙적으로 들리는 자연이 내는 소음은 최태욱의 참선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최태욱은 멀리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먼 정신세계의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왕치영이나 왕대운도 같이 앉아 참선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같이 앉아서 참선하거나 또는 서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하루 이틀 계속된 새벽의 참선을 통해 최태욱은 이제 미래의 생활 모습을 점점 또릿하게 아는 정도로 변하고 있었다. 그와 더불어 그의 얼굴은 점점 근엄한 위엄이 풍기고 있었다. 참선이 모두 끝나고 나자 기다리고 있던 진소진이 급하게 약사발을 넘겼다.16/18 쪽“고맙소.”공복에 먹는 보약이 좋다고 해서 이들은 최태욱에게 매일 새벽에 보약을 넘겨주고 있었다. 보약의 효과가 즉각 나타나서 그런지 숙소로 들어온 최태욱은 한희정을 어김없이 탐하고 있었다.“아잉! 또! 피곤한데.”“좋으면서!”피곤하다고 투정을 부리지만 한희정은 이내 신음을 토해 냈다.“하악! 하악!”가슴에 달린 작은 돌기에 최태욱의 입술이 다다르면 정신없이 야릇한 신음을 토해내며 좋아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정사가 끝나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어김없이 진소진이 약사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교수님, 드세요.”17/18 쪽“이게 뭐죠?”“인삼달인 물입니다. 최 사범님이 부탁해 준비했어요.”한희정은 인삼달인 물이라니 별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마시고 있었다. 그녀가 인삼달인 물이라고 마시지만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최태욱도 같이 마시니 독약은 분명 아니다. 또한 보약을 먹으니 낮이나 밤이나 몸의 기운이 펄펄 끓고 있었다. 체력이 허약해 하루에 두 번의 정사는 무리라고 생각하던 한희정은 보약의 힘 때문인지 최태욱의 요구를 잘도 받아내고 있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한희정은 점점 섹스머신과 같이 변하고 있었다. 그저 최태욱의 손길만 다면 몸이 후끈 달아올라 주체를 못하고 있었다.‘나, 이상하게 변하나봐.’   회18/18 쪽저 최태욱의 손길만 다면 몸이 후끈 달아올라 주체를 못하고 있었다.‘나, 이상하게 변하나봐.’   18/18 쪽저 최태욱의 손길만 다면 몸이 후끈 달아올라 주체를 못하고 있었다.‘나, 이상하게 변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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