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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44화 (44/657)
  • < --  [여스승과 남제자]  -- >해장국 집에서 나온 최태욱은 한희정과 같이 아주 천천히 걸어 대동으로 항하고 있었다. 새벽부터 다소 강하게 내리던 소낙비는 이미 그쳤다. 비 내린 후의 거리는 한산하고 아침 공기는 매우 상큼했다.천천히 걸어 대동 쪽으로 향해가자 한희정은 조금 이상하다는 듯이 조심해 물었다.“왜 걸어가려고 그래요?”“그냥. 당신과 걷고 싶어서.”말이야 같이 한가하게 산책하자니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한희정의 지금 입장에서야 이건 괴로운 일이다. 그녀는 당장 침대에서 벌러덩 누워 잠이나 더 자고 싶었다. 다리가 후들거려 매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걷기에 위태해 보였다.‘나 다리도 아픈데.’어제 밤에 이어 아침의 심한 정사로 인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너무 격하게 움직여 가랑이가 결렸다. 아래 계곡 주변도 쓰리고 아파왔다. 좋다회1/17 쪽등록일 : 12.09.16 00:07조회 : 3028/3036추천 : 38평점 :선호작품 : 1915(비허용)고 하며 할 때는 이럴 줄 몰랐다. 이제야 처음인데 너무 과격하게 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한희정은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어머! 내가 너무 좋아 했나 봐!’이런 몸 상태로 먼 거리를 걸어간다는 것이 아득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심하게 정사를 벌여 가랑이가 너무 아프다고 말하기도 곤란했다. 정사를 벌인 깊은 사이라도 아직은 창피해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다리가 불편에 약간 저는 것 같은 걸음을 걸었다.최태욱은 그런 한희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처음 정사를 벌였다는 증거라 기분 좋기도 하지만 조금은 미안했다.‘내가 너무 과했군.’ 한편으로는 너무 체력이 허약하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약해.’최태욱은 체육사가 보이자 슬며시 안으로 들어갔다. 체육사에 들려 간단하게 방안에서도 운동이 가능한 간단한 운동기구를 사서 주며 말했다.  2/17 쪽“앞으로 운동해요.”자기 몸 상태를 최태욱이 알고 하는 행동 같다는 생각이 들자 한희정 얼굴은 벌게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선물은 그녀를 기쁘게 했다.‘어머! 나를 위해.’한희정을 위해서인지 본인을 위해서인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두 사람은 운동기구를 사고 나와 택시타고 대동 자취방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태욱은 한희정을 자취방에 대려다 주자 가볍게 키스하며 속삭였다.“푹 자고 일어나.”심한 정사로 인해 자신도 약간 피곤함을 느낄 정도다. 사실 정사보다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후유증이다. 최태욱은  체력이 너무 약한 한희정이라 은근히 걱정이다. 한희정은 방에서 나가려는 최태욱에게 엷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저녁에 운동 끝내고 식사하러 오세요.”3/17 쪽“알았어!”최태욱은 가볍게 안아주며 슬며시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입맛을 당기고 뒤로 돌아섰다. 아직 너무 젊어서 그런지 불과 얼마 지니지 않았지만 또 다시 아래가 불끈했다.‘쩝!’각종 보약을 물마시듯이 먹어 고여 있던 엄청난 힘이다. 방출할 통로가 생기자 걷잡을 수 없이 무섭게 폭발하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한희정을 탐하다 보면 일이 터지게 생겼다. 자기 요구를 다 들어 주다가 보면 한희정은 자칫하면 피골이 상접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심한 정사는 남자도 기력이 소진되지만 여자도 마찬가지다. 최태욱이야 본래 건강하고 운동을 계속해 힘이 남아돌 지경이다. 보약을 너무 많이 먹어 그럴 염려야 아직은 없었다. 더 머물다가는 참기 어려울 것 같아 급하게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하숙집의 자기 방에 누워 잠시 생각에 잠겼다.어제 다소 술이 과했고 또한 한희정의 도발적인 말에 너무 격하게 반응했다고 생각됐다.4/17 쪽‘화가 났어도 내가 참았어야 했어.’스스로는 몰랐지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학벌에 대한 일종의 콤플렉스가 작용한 것이 틀림없었다.‘에이, 공연히 나 못난 사실은 엉뚱한 방법으로 풀었어.’최태욱은 잠시 이런 일을 생각하며 자신과 한희정의 관계를 생각했다. 자신을 좋아는 하는 줄 알았지만 그렇게 저돌적으로 덤빌지는 몰랐다. 물론 자신이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희정의 행동은 어떤 이유를 두더라도 파격적이고 상당히 과감했다.자신 품에서 애교를 부리던 장면들이 떠올라 최태욱은 피식 웃었다.‘풋! 스승과 제자 사이에·······.’전에는 그런 생각이 없었으나 이제 같은 대학교를 다니니 엄연히 스승과 제자 사이다. 자칫 스캔들이라도 터지면 한희정에게 치명타가 될 여지가 많았다.최태욱은 이런 생각을 하며 한편으로 한희정이 토해내던 지적들이 떠올랐다. ‘삼류라?’회5/17 쪽등록일 : 12.09.16 00:07조회 : 3028/3036추천 : 38선호작품 : 1915(비허용)사실 그녀가 삼류 인생이라고 칭한 말은 전혀 틀리지는 않았다. 사람의 삶을 꼭 어떤 등급으로 평가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레벨은 존재한다.새로운 또 다른 삶을 선택한 처지다.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라도 선택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다. 물론 그냥 열심히 살아서야 아무 의미가 없다. 남보다 우위에서 살아보고 싶었다.꼭 세상을 홀라당 뒤집자는 것은 아니다. 큰 인물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과는 삶이 조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날처럼 누구에게라도 삼류 인생이라는 소리는 면해야 되겠다는 결심했다. “내게 강점이 뭐지?”우선 남보다 우위에 있는 그림과 서예 실력이 있다. 그러나 더 뛰어난 사람도 많으니 그것을 믿고 평생 살기는 힘들다. 그리고 운동도 마찬가지다. 학력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자 남은 것은 미래에서 왔다는 점이다. 자신은 남이 모르는 미래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정보란 그 자체가 권력이고 돈이고 막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그래, 그런 미래의 정보는 내가 남보다 항상 우위에 설수 있는 강점이야.’그리고 그건 특별한 노력 없이도 항상 남보다 우위에 설수 있는 자신의 장점이6/17 쪽다. 이런 생각이 들자 참선을 통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전생의 삶을 알 필요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자칫 두 인격체가 뒤엉켜버리면 자신의 삶 자체가 엉망으로 변하니 매우 조심스러웠다. 최태욱은 모든 것은 건강한 몸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그래 우선 몸부터 챙기자고.’다른 문제는 약간 뒤로 미루고 하던 운동이나 계속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새로운 각오를 다진 최태욱은 본격적으로 무술 연마를 하며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됐다. 그가 무술 수련에 힘을 쓰는 이유는 건강도 건강이지만 또 다른 이유 때문이다. 최태욱은 아침과 오후에 항상 한희정이 사는 자취방을 들렸다. 식사를 같이 하자는 요구도 있었지만 한 번 이루어진 정사는 두 사람 모두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탐했다. 경호원들이 비상 대기하는 정도로 밀착 경호하고 있다. 이유는 자신 주변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천인교에 무슨 일이 있나?’사실 천인교 자체가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천인교에서 분7/17 쪽리된 신흥교에서 아직도 뭔가 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지난번 테러를 가한 행동은 치밀한 안태형 판단대로 신룔교의 계획에 의해 벌인 테러사건일 수 있었다. 최태욱은 아주 오래된 사건하나가 떠올랐다.‘흐미, 아무리 운동 잘해도 칼침한방에 죽는데.’일본에서 활약하던 프로레슬링을 하던 역도산이 야쿠자가 찌른 칼에 의해 사망을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아무리 운동 잘하고 건강하더라도 남의 기습 공격을 모두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 자신이 가진 조건을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어차피 천인교와 완전히 결별할 수 없다. 스스로 이제 교주를 스승으로 생각하니 완전한 결별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너무 깊이 빠져드는 것도 원치를 않았지만 그래도 천인교 조직을 이용해볼 생각이다.‘알아보는 것이 좋겠어.’최태욱은 가수원으로 전화해 안태형을 문화다방에서 만나자고 불렀다. 자신이 위험하다면 다른 주변 사람도 위험할 수 있으니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특히 한희정을 이제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니 그녀의 안전도 고려해야 된다고 판단했다.8/17 쪽‘나를 해하려고 희정을 노릴 수도 있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는 해둘 생각이다.잠시 시간이 지나 문화다방으로 안태형이 찾아왔다.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나서 안태형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세자님, 무슨 일로 절 부르셨어요?”“우선 앉아서 이야기하죠.”안태형이 자리에 앉자 최태욱은 자신을 항상 밀착 경호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교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 경호팀이 계속 나를 따라다니니 이상하군요.”안태형은 조심스럽게 주위를 돌아보고 아무도 자신을 주시하지 않자 이내 답했다.“교주님의 건강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9/17 쪽“그래서 경호를 강화했나요?”“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자님을 4명의 경호팀이 항상 따라다니는 것은 기본적인 통상업무일 뿐입니다. 세자님이 혹시 멀리 출타하실지 모르니 승용차는 항상 대기해야 하니까요. 그러니 그렇게 아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앞으로 잘 나서지 않을 것이고요.”“그래요? 다른 특별한 일은 없다는 것이군요.”“예. 신흥교도 전에 벌어진 오토바이 테러사건 이후로 우리가 주시하는 것을 아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해 지금은 조용합니다.”일단 별일은 없다고 대답은 하지만 안태형은 심각한 표정으로 박동훈의 말을 전했다.“교주님께서 세자님에게 빨리 참선을 다시 해보시랍니다. 한번으로는 온전히 익혔다고 못하니 다시 시도해보시고 정확하게 수련 방법을 익혀 두시랍니다.”“알았어요. 그렇게 하죠.”10/17 쪽이렇게 순순히 답하자 안태형은 품속에서 전에 자신이 교주에게 준 노트를 꺼내 주었다. 전에 넘겨 줄때는 그저 단순하고 흔한 노트에 불과했다. 이제 표지에는 비단 천으로 커버하고 창호지로 곱게 싸서 아주 귀하게 다뤘다는 것을 알게 만들어 두었다.최태욱은 노트를 받아 안을 살폈다. 자기가 적어놓은 날짜나 혹은 년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추측해 적어 놓았다.‘스승님이 해설을 적었군.’ 일예로 최태욱이 꿈에서 느낀 날씨로 유추 해석해 대략 몇 월에 벌어진 사건 같다는 식의 해설집이 자세하게 붙어 있었다.  년도 역시 대략 적은 것은 박동훈은 자신의 오랜 경험을 통해 나름 보다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모두 아주 정성스럽게 해설들이 적혀 있었다.안태형은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세자님, 교주님께서 이것 한번 읽어 보시고 참선을 해보시랍니다. 그러면 보다 더 구체적인 사실이 떠오를 수 있답니다.”“알았어요. 내일부터 근처 산으로 가서 해보죠.”참선하기 위해 근처의 산으로 간자고 말하자 안태형이 즉시 답했다.11/17 쪽“반드시 경호원들을 데리고 가세요.”혼자 참선을 하다가보면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있게 되니 조금 위험하다는 걱정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해 최태욱은 물었다. “하숙집으로 와 있는 경호책임자는 누굽니까?”“태일호 호법입니다.”“그래요? 알았어요.”대화를 끝낸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다.하숙집으로 돌아온 최태욱은 미래에서 자신이 살던 모습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태일호에게 말하고 다음날 새벽 일찍 근처에 있는 작은 산으로 올라갔다.바위 위에 앉아 최태욱은 지그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다. 그러자 태일호를 비롯한 4명의 경호원들이 주변에서 같이 앉아 조심스럽게 살폈다.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기어 무념무상 상태로 돌입하려고 할 때······.12/17 쪽끼이익!  쾅!급하게 새벽거리를 달리던 자동차가 하필이면 교통사고를 냈다. 잠시 후에 경찰차의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구급차가 내는 소음에 최태욱이 눈을 번쩍 뜨고 짜증을 냈다.“어휴! 여기서는 못하겠네.”조용하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소란스러웠다. 근처에서 울리는 승용차의 경적소리나 기타 여러 가지 소음으로 인해 참선하기가 어려웠다. 며칠간 노력해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자 최태욱은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 기회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참선해 보기로 결정했다.완전히 포기를 하고 산에서 내려오다 파출소 앞을 지나게 되었다.이때 최태욱은 번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자신과 한희정이 스승과 제자와 정사를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다가 과거의 기억하나가 빠르게 뇌리를 스친 것이다.‘아! 유괴사건.’자신이 넘어오기 전에 학교에서 남학생들 사이에 약간 요란하게 거론된 이슈13/17 쪽가 있었다. 남교사와 여제자가 불륜관계라고 해 학생들 사이에 많이 거론됐었다. 이미 상영된 지 오래지난 스승과 제자간의 불륜영화가 자주 발표되자 거론되었던 과거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신의 한희정과의 현재 상황 그리고 태권도 체육관에서 자신도 어린 여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이다. 이런 모든 상황이 혼합되어 가장 빨리 뭔가 떠오른 것이다.‘분명 교사가 범인인데. 더 이상은 떠오르지 않아.’머리가 너무 어수선하기만 하고 복잡하며 아프기만 했다.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그저 여학생의 벗은 몸만 떠오르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최태욱은 자신이 한희정과 정사를 벌인 이후에 생긴 이런 현상으로 매우 난감하게 생각했다.‘내가 미쳤나? 왜 이래?’뭔가 어떤 사건에 대한 단서는 있지만 여학생들의 모습만 이상하게 떠오르고 다른 것은 도통 오리무중이다. 최태욱은 머리를 흔들며 애써 떠오르는 생각을 지웠다.  14/17 쪽일요일이 되자 최태욱은 한희정의 자취방으로 갔다.“떠납시다.”한희정이 여름휴가라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밀월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등산복 차림으로 배낭을 짊어진 한희정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버스 타고 가야죠?”“아니? 하숙집 사람들과 같이 승용차로.”한희정은 오영자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어 약간 걱정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제가 살던 방으로 이사 왔다는 약간 이상하다는 남자들과 여행을 가려고요?”“응! 같이 가기만하고 지내기는 우리는 따로 지낼 거야.”“알았어요.”15/17 쪽같은 집에 사니 여름휴가를 같이 간다고 변명했다. 한희정은 별 다른 생각 없이 경호팀과 같이 합류해 춘장대로 향했다. 이들은 승용차 2대에 경호원 6명과 같이 떠나고 있었다.기존의 경호원 4명에 왕치영 총호법의 며느리인 진소진과 왕치영이 따라가고 있었다. 진소진은 여자인 한희정을 자연스럽게 경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데리고 가고 있었다.왕치영은 박동훈 교주의 명령으로 최태욱을 보호하는 총호법의 위치라 따라가고 있었다. 또한 같이 가서 무술도 지속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다,최태욱의 일행은 두 대의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대전의 도심을 벗어나고 있었다.이제 진실한 연인 사이로 변한 한희정은 어린 최태욱에 더욱 깊이 빠져 있었다. 그러니 해수욕장에서 만난 다른 여자들이 신경이 쓰였다.한희정이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조용히 말했다.“태욱씨, 해수욕장가서 다른 여자 몸매 살피면 안 돼요.”“알았어! 그러니 대천으로 안가잖아.”이런 소리를 하며 앞에서 운전하는 진소진을 슬쩍 보더니 한희정은 슬며시 최태욱의 품에 기대고 있었다. 스승에 해당되는 한희정의 이런 노골적인 애정 표16/17 쪽현에 최태욱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그러나 그녀가 어찌 되었건 자기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다른 생각이 오버랩 되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떠오르다 뒤엉킨 여학생과 남자스승 사이의 불륜만 계속 맴돌고 있었다.‘이게 도대체 뭐지?’춘장대에 도착하기까지 최태욱은 그 생각으로 깊이 빠져들어 버렸다.17/17 쪽춘장대에 도착하기까지 최태욱은 그 생각으로 깊이 빠져들어 버렸다.17/17 쪽춘장대에 도착하기까지 최태욱은 그 생각으로 깊이 빠져들어 버렸다.춘장대에 도착하기까지 최태욱은 그 생각으로 깊이 빠져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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