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스승과 남제자] -- >만취해 여관 안에 흐느적거리며 들어온 최태욱은 출입문 옆에 내실의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카운터 아줌마에게 물었다.“아가씨와 자는데 얼마요?”“2만원입니다.”의외로 화대가 무척 싸다고 느낀 최태욱은 만원권 4장을 던져 주고 말했다. 그는 만취한 상태라 자기가 어떤 시대에 사는지 구분을 못하고 있었다.“예쁜 여자로 불러주세요. 야동 좀 보죠.”40대 중반인 카운터 아줌마는 예쁜 여자라는 소리야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야동보자는 소리는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머리에서 광채가 나는 분이 통치하는 새로운 시대가 돌아와서 그런지 새로운 용어도 많이 생기고 있었다.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단어야 고스톱에서 한방에 싹 쓸어오는 판쓰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회1/17 쪽등록일 : 12.09.16 00:07조회 : 2771/2777추천 : 21평점 :선호작품 : 1915(비허용)“알았어요.”카운터 아줌마는 야동이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 했다. 그렇다고 술 취한 손님에게 다시 물어 볼 수도 없으니 대충 답했다.그러나 뭘 보자는 소리는 확실하니 아마도 섹스비디오를 보겠다는 말 같았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대답해 주었다.“채널 4를 틀어보세요.”이런 여관의 카운터 생활이 벌써 10년 차가 된다. 손님이 사용하는 새로운 용어야 모르지만 대충 눈치로 짐작해 답해 주고 있었다. 험하게 살아온 경력도 있으니 이런 정도의 순발력은 지니고 있었다.카운터 아줌마는 얼른 최태욱을 안내해 2층의 침대 방으로 밀어 넣어 줬다.침실 방으로 들어온 최태욱은 옷을 홀라당 벗고 팬티 바람으로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두리번거리며 텔레비전의 리모컨을 찾았다.“아니, 무슨 여관이 리모컨도 없어. 폼으로 놔둔 텔레비전인가?”아무리 두리번거리고 찾아 봐도 리모컨이 없자 최태욱은 다시 침대에 벌러덩 누워 혀가 꼬부라진 소리로 중얼거렸다.2/17 쪽“에이! 여자가 오면 실물 보는 게 더 좋지.”이제 다른 생각은 하나도 없고 여자의 벗은 알몸만 떠오르고 있었다. 혼란이 일어난 최태욱의 머릿속은 전생인지 현생인지 모르고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만취한 상태라 지금 정신적으로 완전히 뒤엉켜있었다.사실 한희정이 조금 과한 대응방식으로 대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까지 행동할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정신이 현실과 전생 사이로 완전히 뒤엉켜 뒤죽박죽이라 정상적으로 뭘 판단하지 못하고 있었다.술기운이 오르자 머리가 엉망진창을 넘어 이제 천장이 바닥으로 변해 빙빙 돌고 있었다. 최태욱은 너무 어지러워 지그시 눈을 감고 있었다. 이때 방문이 살며시 열리고 물주전자과 물잔 그리고 2장의 수건이 놓여 있는 쟁반을 든 한희정이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왔다. 그녀는 카운터 아줌마가 들고 오는 물건을 대신 받아 방으로 들어왔다. 단단히 각오하고 용기를 냈지만 막상 방으로 들어오고 보니 두려움이 앞서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문소리가 나자 당연히 카운터 아줌마라고 판단한 최태욱이 크게 소리쳤다.“아줌마. 아가씨! 빨리 보내줘요.”“········.”3/17 쪽문 앞에서 서있는 카운터 아줌마가 아무 대답을 안 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그제야 지그시 감고 있는 눈에 힘을 주어 앞을 살피게 되었다. 흐리던 시선에 초점이 모아지며 누군지 알아보게 되었다. “헉!”놀랍게도 한희정이 문 앞에 서있자 어지럽기만 하던 술이 확 깨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최태욱은 미래에서 있던 정신이 확 달아나는 동시에 현실로 완전히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한희정이 말한 삼류 인생이란 소리가 가슴에 남아 퉁명스럽게 빈정거렸다.“왜 따라 온 거요. 잘나신 교수님.”매정한 말투에 한희정은 눈물을 글썽이며 애원했다.“제가 잘못했다고 하잖아요.”“좋소, 그것은 실수라고 합시다. 내가 전에 분명히 프러포즈는 한 것으로 아는데 왜 아직도 그에 대해 대답은 안하는 거요.”4/17 쪽대답이야 분명이 이미 확실한 방법으로 했다. 그것은 자취방이라고 하지만 분명 살림을 차리는 동거할 둥지를 만드는 것으로 충분히 답했다. 그러나 그것 부정하고 묻자 야속하기도 해 한희정은 조심스럽게 답했다.“제가 아직 시간이 필요해서.”술이 취한 최태욱은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다시 몰아세우고 있었다.“사랑하는데 무슨 시간이 필요한 거야. 다 핑계지. 내가 잘되어 성공하면 사귀고 그게 아니면 차버리려고 관망한 것이 아니야?”“·········.” 사실 100퍼센트로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소리다. 그래서 한희정은 즉시 답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답을 안 하자 최태욱은 이내 다시 자신이 하고 싶던 말을 토해 버렸다.“나는 당신 말을 믿을 수 없으니 그냥 가시오. 조금 있으면 아가씨 오기로 했으니까. 서로 추한 꼴 보이지 맙시다.”5/17 쪽한희정은 자기 마음을 정말 몰라주니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슬며시 물 쟁반은 방바닥에 들여놓고 나갈 생각으로 서성였다. 순간 멀리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 수는 없었다.도닥도닥.이때 아래층 계단으로 아가씨가 올라오는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자 한희정은 기겁하며 놀랐다. 여기서 그대로 나가면 두 사람의 결별은 당연했다. 그게 아니면 자신은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 스스로 원하기는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최태욱과 잠자리를 해야 하는 기로에 선 것이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위기가 닥치자 한희정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어떻게 하지?’일생일대의 중대한 도박을 해야 한다. 승부수를 어디로 띄워야 되는지 불과 10여초 안에 판단해야 하는 급박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희정은 일단 방에서 나왔다.여관의 2층 복도에 젊은 아가씨가 나타났다. 화사하고 진하게 화장한 아가씨는 생각보다 미인이다. 하지만 껌을 짝짝 씹으6/17 쪽며오는 행동거지나 엉덩이를 요란하게 흔들고 오는 모습은 아주 천박하기 그지없었다.여자를 바라보는 한희정은 천길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저 여자와 자기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도닥! 도닥! 조용한 복도에 내는 하이힐 소리는 약간 긴장감을 주고 있었다. 방문 앞에서 기다리던 한희정은 급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아가씨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오실 것 없어요.”아가씨는 오늘따라 일진이 좋은지 밤을 같이 보내자는 손님이 많은 돈을 준다고 해 신나서 급히 오게 됐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방문을 등지고 서서 방해하고 있었다.내 밥그릇을 그 사이에 다른 년이 채가려는 것 같아 기분이 꿀꿀했다. 그래서 아가씨는 한희정을 흘겨보며 퉁명스럽게 응수했다.“너 누구야?”7/17 쪽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희정은 그래도 마지막으로 품위를 지키고 싶었다. 자존심을 다 버리고 약간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말했다.“이 방에 있는 남자 분의 약혼녀입니다. 그러니 돌아가 주세요.”생각지 못한 황당한 응수에 여자는 한희정을 위아래로 슬쩍 살폈다. 어떤 느낌이 와서 그런지 아가씨는 뒤로 돌아서며 퉁명스럽게 외쳤다.“약혼자 단속 잘해야 되겠어.”밤거리의 경험이 아주 많은 아가씨는 정장 투피스 차림이나 말하는 폼을 보아 약혼자라는 말을 그대로 믿었다. 아가씨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아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상하게 화투패가 안 떨어지더니 재수 옴 붙었어.’ 오늘 좋은 일거리 하나가 펑크 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 돈을 달라고 하지 못하고 투덜거리면서 내려가고 있었다.“에이, 재수 없어! 툇!”8/17 쪽계단을 내려가며 아가씨는 나오지도 안는 침을 뱉으며 내려가고 있었다.도닥도닥.계단을 내려가는 하이힐 소리가 요란했다. 커다란 히프를 실룩거리며 요란하게 흔들면서 내려가는 아가씨다. 그런 뒷모습을 보며 한희정은 보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정말 잘한 거야.’ 내가 진실로 사랑하는 남자를 저렇게 천박해 보이는 여자와 같이 잠자리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한희정은 아가씨가 사라지자 다시 방문에 기대어 잠시 생각했다. 짧은 순간이지만 수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뇌리를 스치고 있었다. 자신의 사랑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꿈꾸던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고 조금은 추해 보이는 사랑 같아 그게 왠지 마음에 걸렸다.‘후우! 내가 어쩌다가?’그러나 이미 결정은 내렸고 과감한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한희정은 다시 한 번 굳게 결심하고 나자 조용히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9/17 쪽방으로 들어선 한희정은 이제 모든 것을 버렸다. 오직 사랑만을 쟁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결심이 서자 한희정은 즉시 움직였다. 아주 차분한 자세로 입고 있는 정장인 투피스를 벗어 정갈하게 옷걸이에 걸었다.부스럭 부스럭.조용한 방은 옷 벗는 소리가 천둥같이 크게 들렸다. 한희정은 옷을 모두 벗고 나자 슬며시 방안의 조명을 빨간 빛으로 바꾸고 나서 조용히 침대 위로 올랐다. 그리고 최태욱의 옆에 가지런히 누었다.한희정은 이제 다른 두려움은 없었다. 다만 남자와 처음 잠자리를 하는 처지로 그 일에 대한 두려움만 머릿속에 했다.‘내가 견디려나?’병원을 다니는 한희정이 남자의 몸에 대해 모를 수는 없다. 그러니 최태욱의 몸 상태를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어 그게 너무 두려웠다. 조금 크다고 판단되어 고통이 더 클 것이라 그것이 은근히 걱정이다.아무 말도 안하며 자기 옆에 누운 한희정을 보며 최태욱은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 좋아는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한희정의 결심은 이제 더 이상 확인이 필요 없게 되었다. 이제 자신의 마음이 10/17 쪽진짜 어떤지가 중요했다.순간 최태욱은 ‘내가 과연 이 사람을 사랑하는 가?’라는 생각이 스쳤다. 오늘 이후의 일에 대해 자기가 책임을 질만한 위치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생각은 잠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 버렸다. 젊고 미인인 여자가 마음대로 하라는 뜻으로 옆에 누워있자 본능적인 행동이 앞서게 됐다.부스럭! 부스럭!최태욱이 몸을 움직이자 한희정의 몸은 본능적으로 바싹 움츠러들었다. 그녀의 몸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경직되어 있었다.오래 전에 벌인 정사에서야 숫총각이라 주도권을 여자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이제 경험이 있는 터라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가지고 여자를 달굴 수 있었다. 이런 일은 안 배워도 하는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행동이다. 또한 자전거 타기처럼 한번 배우면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다.최태욱은 슬며시 손을 움직여 한희정의 가슴 주변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수즙은 듯이 한희정은 봉긋한 가슴을 자신의 손으로 살짝 감추었다.하지만 최태욱이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자 슬며시 가슴을 가린 손을 내렸다. 잠시 망설이다 최태욱의 머릿결을 쓰다듬고 있었다. 가슴이 일그러지며 정신이 아득해지고 있었다.11/17 쪽한희정은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는 애무로 인해 ‘이제 모두 된 거야.’라는 안도하는 마음이 생겼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자신의 연애프로젝트는 온전하게 결실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한희정은 모든 긴장을 풀고 몸 전체를 완전히 풀어 버렸다.최태욱은 이제 무방비 상태가 되어 버린 한희정의 탄력 있고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을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자 한희정은 강한 느낌으로 인해 신음을 토했다.“아아아음!”계속해서 가슴에서 이상한 느낌이 생기며 전신으로 퍼지자 한희정은 가볍게 신음을 토했다. 최태욱은 세게 만지면 부서질까 겁난다는 듯이 조심스러웠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때마다 한희정은 조금씩 몸을 움찔거리며 놀랐다. 부드러움이 주는 느낌은 의외로 강하게 전신으로 퍼지고 있었다.한희정은 최태욱의 부드러운 손길이 지날 때마다 자지러지듯이 놀랐다. 전기에 감전되는 느낌을 받으며 점차 뜨거운 열기로 휩싸이고 있었다. 그러나 꼭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다는 듯이 작게 속삭였다.“태욱씨! 사랑해요.”12/17 쪽“나도.”달콤하게 토해내는 한희정의 작은 속삭임으로 최면이 걸린 듯 최태욱도 동의하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다.최태욱의 커다란 손이 서서히 내려가고 있었다. 이윽고 작은 팬티로 도착하자 한희정은 슬며시 몸을 틀었다. 팬티를 편하게 벗기게 하기 위해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자 최태욱은 손길은 더욱 바빠지고 있었다.이윽고 두 사람의 몸이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로 변했다.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서서히 몸을 달구어 그 열기로 인해 타오르고 있었다.“하악! 하악!”한희정은 더워지는 몸을 열기를 입으로 마구 토해내고 있었다.최태욱은 손으로는 달구기 힘들다는 듯이 입술을 동원해 부드러운 몸 전체를 탐색하고 있었다. 뜨거운 입술이 지나간 자리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김이라도 날듯이 점점 끓어오르고 있었다.몸이 더워지자 한희정은 마지막 남아있던 부끄러움마저도 버려버렸다. 부드러운 입술이 계곡 주변에 머물자 다리를 양껏 벌리고 모두 노아 버렸다. 순간 한희정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다.13/17 쪽‘다 가지세요.’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희정은 모두 활짝 개방해 버렸다. 이윽고 계곡에 머물던 입술이 다시 가슴으로 오르고 있었다.한희정은 이미 최태욱의 등을 가늘고 연약한 두 팔로 감싸 안고 가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하아악! 하아악!”누가 먼저 낸 소리인지 모르지만 작은 신음 소리가 들렸다. 두려움으로 인해 한희정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조금 시간이 지나 아주 작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악! 아흑!”처음 느낀 강열한 고통으로 인해 토해낸 목소리는 아주 작았다. 그 신음소리에 이어 더욱 거친 소음이 들리고 있었다. 고통이란 과정이 지나야 성숙하는 것인지 한희정은 처음의 경험으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웠다. 고통으로 인해 꽉 오므린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철퍽! 철퍽!14/17 쪽
이미 땀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알몸이다. 서로 부닥치며 진득한 소음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간혹 토해내는 한희정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러나 고통으로 인한 신음소리는 어느새 내면 깊은 곳에서 품어내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공허하게 사라져버리고 말았다.뜨거운 열기로 감싸지는 두 사람의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방안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흐흑! 아흐흑!” “헉! 헉!”처음 벌어진 행위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아아아악! 그마안! 오빠!”드디어 한희정은 이제 습관적으로 토해내는 오빠를 크게 외치며 아주 길게 신음을 토해냈다. “헙!”짧은 숨을 토하는 최태욱의 마지막 호흡으로 모두 끝이 났다. 이어서 한희정의 몸에서는 가늘게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었다.15/17 쪽부르르 부르르.땀에 흠뻑 젖은 하얀 여체는 잔잔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피부도 가늘게 떨리고 뼛속 깊이까지 약하지만 찌릿 거리는 전율이 스치듯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마다 한희정은 가늘게 진저리를 치며 최태욱의 몸에 매달려 부들부들 떨었다. 이런 느낌은 너무 좋았다. 이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느낌이다. 야릇한 감미로움이 뇌를 자극하자 황홀함에 젖어 한희정은 부드럽게 속삭였다.“너무 좋아요.”마냥 행복하다는 듯이 한희정은 반쯤 감은 눈으로 작게 입술을 벌리고 연신 신음소리를 가늘게 토해냈다.한희정의 몸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파문이 모두 사그라지자 그제야 최태욱은 옆으로 몸을 돌려 나란히 누운 자세로 품에 꼭 안아주었다. 가벼운 손길은 한희정에게 마냥 행복감으로 젖어들게 했다.몽롱한 상태인 한희정은 최태욱의 품에 머리를 기대고 고개를 살짝 쳐들어 얼굴을 바라보며 속삭였다.“행복해요.”16/17 쪽최태욱은 한희정의 땀으로 얼룩진 뺨을 어루만지다 더욱 꼭 껴안아 주며 피곤하고 술기운이 다시 치밀어 스르르 잠이 들었다.힘이 모두 소진된 한희정도 처음에 느낀 아픈 고통도 있었지만 매우 만족했다. 이제까지 남에게 가끔 듣기만 하고 책으로 읽어 알던 새로운 경험인 꿈결 같은 환희를 맛보았다.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최태욱의 품에 안긴 자세로 아주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조금 시간이 지나자 방안은 고요해 지고 있었다.“색! 색!” 뜨겁고 열기가 가득하던 방은 두 사람이 고르게 내는 작은 호흡소리만 들렸다. 스르르 잠이든 한희정의 눈가에는 작은 이슬방울이 소리 없이 벌게진 뺨으로 또르르 구르고 있었다.이제 이 남자만 유일한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한희정은 잠결에도 최태욱의 몸을 꽉 껴안고 있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다.멀리 돌아온 한희정의 연애프로젝트는 드디어 큰 결실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치밀한 연애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했다.17/17 쪽을 꽉 껴안고 있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다.멀리 돌아온 한희정의 연애프로젝트는 드디어 큰 결실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치밀한 연애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했다.17/17 쪽
“그야 모르지.”그러자 뒤에 탄 30대 중반인 팀장이 약간 언성을 높여 두 청년을 향해 엄중하게 경고했다.“너희들 함부로 주둥이 놀리면 죽은 목숨이야.”이런 경고의 말에 다른 청년들이 약간 놀란 표정을 보이면서 다소 싱겁게 답했다.“그거야 당연하죠. 저도 제 목이 하나인지는 잘 압니다.”“농담 아냐! 명심해.”“넷!”잠시 침묵하던 청년들 중에 제일 나이가 어려 보이는 운전석에 앉아 있는 청년이 다시 입을 열었다.“여자가 상당히 미인이고 실력도 있으니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좋군요. 아까 하는 행동으로 보아 세자님을 진짜로 좋아하나 봅니다.”회2/17 쪽등록일 : 12.09.16 00:07조회 : 2776/2782추천 : 1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그러자 조수석에 앉아 빵 심부름을 한 청년도 동조했다.“여자 분이 매우 당찬 것 같습니다.”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자 조수석 뒤에 앉아 있는 대동하숙집에서 최태욱과 같이 사는 제일 나이 많은 팀장이 지시했다.“우리 이제부터 팀을 하나 더 가동해야겠다.”“그러네요. 한 팀 더 가동해야 되겠습니다.”“그 팀은 네가 담당해.”갑자기 팀을 따로 구성해 그 책임자를 하라니 운전석 뒤에 앉은 청년이 약간 놀란 표정으로 답했다.“저보고요. 저는 하숙집 담당인데요.”“그럼, 네가 팀장이라는 거냐. 지랄 말고 짐 싸서 하숙집 옮겨.”3/17 쪽“팀장님, 저도 세자님과 같이 계속 지내면서 이번에 확실하게 눈도장 좀 찍게 봐주세요.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또 옵니까. 그러니.”무슨 이득이 있어 하는 말인지는 모르나 팀장은 그 소리를 듣다 자기 생각을 정정해 말했다.“알았어! 다행이 하숙집과 자취방이 멀지 않으니 나갈 것 없이 팀을 만들어 내일부터 한 교수님 주변 경호는 네 책임지고 시작하도록 해.” “감사합니다.”이들은 한사람은 눈을 뜬 상태로 보초를 서고 나머지는 승용차에서 자고 있었다. 밤에 세도록 여관 앞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누구하나 불평하는 눈빛이나 투덜거리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다들 군대의 특수부대에서 이런 임무를 몸으로 때워 배운 사람들이다. 박동훈 교주가 고아인 이들을 아주 어려 거두어 키워주자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이들은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긴장해 근무하고 있었다.사실 경호를 하기 위해서는 지근거리에서 해야 하나 오늘은 부득이하게 건물 밖에서 하니 매우 조심스럽다. 더구나 전혀 신분이 파악되지 않은 외부인 출입이 많은 여관은 여간 시경 써지는 여건이 아니었다.4/17 쪽‘에이, 자취방으로 가시지.’신경을 날카롭게 세우며 보초를 서야 되니 해보는 객쩍은 생각이다. 밤이 깊어져 여관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심심해서 그런지 무료해서 그런지 여관을 들락거리는 여자를 보며 청년은 중얼거렸다.“허! 저년은 힘도 좋아. 벌써 4번이나 다니고.” 같은 여자가 초저녁부터 새벽에 이르자 같은 여관을 4번이나 오가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승용차에서 대기하며 경호하는 이들은 한사람이 1시간씩 교대로 불침번 서는 것처럼 여관 주변에서 밤을 지세우고 있었다.청년들이 1시간씩 두 번 교대되자 날은 어느새 밝아 왔다. 여관 가까이에 대놓았던 승용차는 날이 밝아오자 조금 멀리 빼놓고 대기했다.후드드득.빗방울이 굻어지며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인해 여름 가뭄이 어느 5/17 쪽정도 해소될 것 같았다. 아침이 되었다고 하나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점점 굻어지자 여전이 이들이 지켜보는 여관 주변은 어둠이 약간 깔려 있었다. 이제 청년들은 다들 일어난 상태로 여관의 창문을 올려보다 한명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팀장님, 조금 늦게 나오겠죠.”“그야 모르지. 가서 빵이라도 사 와.”“예!”“아참! 팀 만들어 빨리 오라고 전주로 전화해.”“넷!”조금 지나서 우산을 쓰고 나자 작은 구멍가게로 가서 빵과 우유를 사서 조수석으로 다시 돌아온 청년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팀장님, 전주 팀으로 전화하니 너무 힘들어 두 팀으로도 어려워 죽겠답니다.”6/17 쪽“왜 어려워! 거긴 두 팀이나 가 있는데.”“신 회장의 경우는 사채업하시니 동선이 수시로 바뀌고 행동반경도 너무 넓어서요. 더구나 수시로 잠적도 하시니 미치겠다고 두 명만 보내면 안 되냐고 사정합니다.” “지랄해요. 두 명으로 어떻게 팀을 운영해 차라리 보내지 말라고 해. 우리가 알아서 처리한다고.”“알겠습니다.”이들은 놀랍게도 전주의 신애란에게도 감시를 겸한 경호 팀을 두 팀이나 보내 가동하고 있었다. 이들이 말한 한 팀이란 4명이다.박동훈 교주는 최태욱이 처음 연천봉에서 신애란에 대한 자기 마음을 이야기하자 예사 일이 아니다 싶었다. 요주의 인물로 평가해 비밀리에 조사했다. 조사 담당은 지근거리에서 경호하던 안태형 호법이었다.부산에서 행적이 사라져 버리고 오리무중이던 신애란은 다시 전주에서 발견됐다. 그녀는 강경과 논산, 부여, 대전 등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천인교의 교주는 그녀를 매우 위험인물이라고 나름 판단했다. 행동반경이 세자인 최태욱의 주변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7/17 쪽이들은 신애란을 모두 편의상 신 회장으로 호칭하고 있었다. 함부로 이름을 그대로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일종에 편법이었다. 청년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신 회장은 아무래도 너무 이상합니다. 여자가 사채업을 하다니요?”“그렇습니다. 팀장님 뭔가 우리가 모르는 사연도 있고 배경도 있어 보입니다.”앞에 탄 두 청년들의 의견에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 이내 단단히 지시했다.“더 두고 봐야지. 전주 팀에서 신애란 회장에 대한 정확한 정체를 알아 낼 때까지 우리는 여기 임무나 잘하며 세자님께 접근할 때까지 기다리면 돼.”“알겠습니다.” 사채업 하는 신애란의 행보가 여간 심상치 않았다. 그 때문에 천인교에서는 그녀가 최태욱에게 접근하도록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경호하며 동시에 감시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아직은 신애란이 마약 장사해서 벌게 된 조직의 자금을 운용하는 실질적인 해운대 파의 여자 보스라는 것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상당한 무술 고수들이 8/17 쪽그녀의 주변에 등장하자 가까이서 살피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차창 밖에서 내리던 비가 그치자 청년들은 차에서 내렸다. 혹시 몰라 준비하고 있던 우산들을 다시 승용차의 트렁크에 넣고 있었다. 트렁크 안에는 로프를 비롯한 등산 장비가 가득 들어 있었다. 로프, 스틱, 두건, 야전삽, 우의, 등산복 등은 꼭 지니고 다녀야 하는 중요한 무기이자 장비다. 경찰에게 불심검문이 걸리면 등산 다닌다고 변명하려고 구비한 것들이다. 모두 이들이 경호나 아니면 다른 불법적인 은밀한 행동을 벌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들이다. 밖에서 여관을 지켜보고 있는 동안······. 여관 안의 침대에서는 최태욱이 깨어났으나 여전히 누어있었다. 목이 말라 눈을 뜨게 된 최태욱은 자기 품에 안긴 한희정의 알몸을 바라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태욱은 ‘남녀간의 사랑이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스치고 있었다.얇은 이불을 덥고 잔 두 사람은 이미 이불이 침대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최태욱은 살며시 이불을 잡아끌어 알몸을 덮어주려다 그대로 바라보고 있었다.최태욱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었다.피식!9/17 쪽알몸을 활짝 개방하고 잠든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화를 내며 토해 낼 때 보이던 아주 도도한 표정은 이제 사라졌다. 얼굴에는 부드러움만 가득했다. 잘 빠진 몸매는 아침 햇살을 받아 우유 빛을 발하며 빛나고 있었다.최태욱은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늦게 잡에서 깨어난 한희정은 살짝 실눈을 뜨다가 최태욱과 눈이 마주치자 엷게 미소를 지었다.배시시.여전히 몽롱한 시선으로 엷게 미소 짖은 얼굴은 매우 아름다웠다. 웃는 모습으로 더욱 사랑이 충만해진 최태욱은 한희정을 껴안고 격렬하게 키스했다. 손은 어느새 가슴을 주무르며 계곡을 더듬고 있었다. 이런 동작이 뭐를 뜻하는지 알게 된 한희정은 놀라 외쳤다. “어머! 또요.”한희정은 이내 호응하며 반겼다. 그러나 여전히 처음 진입은 아팠다. 그러나 이미 한번 거친 과정이라 쉽게 적응하고 있었다.조금 시간이 지나자 아래에 깔려 수동적이던 한희정은 급하게 엉덩이를 추켜올렸다. 때로는 좌우로 흔들며 대응하고 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몸은 가만히 누워 있을 수 없었다. 본능이 시키는 그대로 격하게 반응하고 있었다.10/17 쪽최태욱은 어제와는 달리 온전히 사랑으로 시작된 행위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바로 이거야.’자신을 완전히 머금은 어두운 동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꽉 조여드는 압박감은 뇌리에 강한 충격을 주며 빠르게 몸을 끓어오르게 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던 처녀림을 탐험하는 탐험가가 되어 계속해서 헤져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익숙해진 깊은 숲은 마구 달리고 있었다.끝을 향해 질주하는 최태욱의 행동은 무서우리만치 빨라지고 있었다. 이미 한 몸이 된 두 사람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뜨거운 열기를 품어 냈다. 그 열기가 가실 무렵 한희정은 어제 밤보다 더 큰 기쁨을 경험했다. ‘아아아아!’뇌리에서 폭발이 일자 한희정은 길고긴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자지러지고 말았다. 한희정은 아래가 조금 쓰린 느낌이 들었지만 그런 작은 고통보다 더 큰 기쁨으로 인해 너무 상큼하고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안에 고인 모든 불만이 밖으로 모조리 토해지는 느낌이다.‘아아! 너무 좋아!’11/17 쪽막혀 있던 것이 뻥 뚫려 시원한 기분이다. 행위가 끝나자 두 사람은 같이 욕실에 들어가 서로의 몸을 씻어 주었다. 이제 한희정은 부끄러움은 사라진 여자로 변했다. “아이잉! 오빠, 거긴 제가 씻어야죠!”사타구니에 손을 밀어 넣고 비누칠을 해주자 한희정은 말이야 이렇게 하면서 몸은 말과 달리 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었다. 하룻밤 사이지만 이제는 부끄러움이나 뭔가 숨기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하얀 비누 거품 속에 애무를 겸한 농밀한 샤워하고 있었다. 이윽고 욕실에서 나와 옷을 정갈하게 입고 어지럽혀진 침대를 한희정은 깔끔하게 정리했다.탁! 탁!흐트러진 모양인 주름까지 곧게 펴려는 듯이 침대 시트를 손으로 털고 있었다. 본시 깔끔한 성품이라 하게 되는 아주 자연스런 행동이다. 그러나 한희정은 당황해 바삐 움직이던 손길을 멈추는 것이다.“어마! 이를 어째!”회12/17 쪽등록일 : 12.09.16 00:07조회 : 2776/2782추천 : 19선호작품 : 1915(비허용)놀란 이유는 침대 시트에 작은 빨간 꽃무늬가 생겼기 때문이다. 자신이 남긴 첫 경험의 흔적이다.한희정이 이런 일은 미처 생각 못한 듯이 허둥대고 있었다. 급하게 침대 시트를 벗기고 나서 후다닥 욕실로 가서 작은 꽃무늬를 지워보려고 애를 썼다.그런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던 최태욱은 불쑥 한마디 던졌다.“우리 그냥 들고 나가지.”“예?”“그것 천연기념물 아니요 그러니 들고 나가자고.”“시트를 들고 나가요?”너무 황당한 말이지만 최태욱이 자기가 숫처녀였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것이 정말 기뻤다. 그리고 공연히 부끄러워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죄송해요. 제가 처음이라.”어제 그녀가 망설인 진짜 이유는 최태욱이 혹시라도 자기를 이상한 여자로 볼13/17 쪽까봐서다, 자기가 스스로 옷을 벗고 사실상 먼저 덤빈 상태라 은근히 걱정했다. 최태욱이 자기를 남자 경험이 많은 요상한 여자로 볼까봐 그게 제일 겁났다.벅! 벅!침대시트를 비누칠해서 힘주어 강하게 문지르자 그런 대로 작은 꽃무늬는 어느 정도 지워지기는 했다. 빨리 나갈 생각으로 한희정은 서둘러 다시 침대 시트를 깔고 나서 위에 얇은 이불로 가린 상태로 해놓았다.그런대로 흔적을 지웠다고 생각한 최태욱은 입을 열었다. “이제 됐으니. 어서 가자.”“예!” 두 사람은 급하게 여관에서 나오게 됐다.최태욱은 한희정을 감싸 안고 여관에서 나왔다.‘어, 아직도 있네.’ 14/17 쪽여관 옆에 주차된 경호 차량을 보고 쓴 미소를 머금었다. 자기는 여자와 재미 보는 동안 다른 사람은 저렇게 여관 밖에서 보초를 서는 모습으로 실소를 지었다.“풋!”천천히 걸어 한희정과 같이 근처 해장국집에 가서 빠르게 식사 마치고 나서 담배를 산다고 먼저 나왔다.최태욱은 검은 승용차 옆에 가서 급하게 밖으로 나온 팀장을 보며 조용히 물었다.“여기서 뭐하십니까?”경호원은 최태욱이 다가와 말을 걸자 당황했다. “저······.”“나는 천천히 걸어 대동 체육관으로 갈거니 그리 알고. 해장국으로 아침부터 먹어요. 돈은 내가 지불하고 나갈거니 그렇게 알고요.”“감사합니다.”15/17 쪽최태욱을 돌아서려다 다시 강조해 지시했다.“앞으로 이런 식으로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세자님,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 밤 포장마차에서처럼 언제 무슨 사건이 세자님 주변에서 터질지 모릅니다.”“알았으니 가서 식사나 해요.”“알겠습니다.”최태욱은 경호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시 근처 슈퍼로 가서 담배를 사고 해장국집으로 돌아갔다. 주인아줌마에게 식대를 지불하고 다시 돈을 넘겨주며 말했다.“조금 있으면 네 명이 와서 해장국을 먹을 것이니 해장국 빨리 차려 주세요.”“예!”16/17 쪽
주인 여자는 돈은 다시 넘겨주자 처음에는 이상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말의 뜻을 알아듣고 급하게 네 명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최태욱의 이런 행동은 한희정을 먼저 문밖으로 내보낸 상태서 행하고 있었다.17/17 쪽주인 여자는 돈은 다시 넘겨주자 처음에는 이상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말의 뜻을 알아듣고 급하게 네 명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최태욱의 이런 행동은 한희정을 먼저 문밖으로 내보낸 상태서 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