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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39화 (39/657)
  • < --  [독립된 생활과 설득]  -- >이때 눈에 익은 5명의 중년부인들이 운동복 차림으로 반월루를 오르고 있었다. 척보니 뚱뚱한 아줌마가 앞장서고 뒤에 네 명이 따라 오르다 서로 눈길이 마주쳤다.눈썰미도 좋지······. 뚱보 아줌마는 오래 전 초저녁 밤에 한번 스치듯이 본 최태욱을 대뜸 알아보며 크게 외쳤다.“아하! 그때 그녀석이군. 2년 전에 여기서 여자와 무슨 짓하다 나에게 들켜 쌍방울 소리 요란하게 내며 도망친 놈.”참으로 말 한 번 고약하게 토해내는 뚱보아줌마다.지난번 쪽 팔리게 도망친 것을 만회할 욕심에 최태욱은 피식 웃으며 여유롭게 응수했다.“아줌마 안녕하세요. 그때 저를 살려줘 정말 감사합니다.”‘엥?’‘이런 황당한 말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회1/18 쪽등록일 : 12.09.14 00:07조회 : 3047/3055추천 : 42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

    너무 능글맞은 응수에 뚱보아줌마는 일순 입을 떡 벌리고 멍하니 최태욱을 바라보았다. 그런 뚱보아줌마에게 최태욱은 다시 결정적으로 회심에 일타를 가했다.“그때 아줌마가 아니었으면 저는 그날 그 여자에게 크게 당할 뻔 했습니다. 저를 구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정중하게 인사까지 했다. 황당하게 인사까지 하고 내려가는 최태욱을 보던 뚱보아줌마가 그제야 제 정신이 들었다. 크게 웃으며 최태욱의 뒤를 향해 큰 소리를 회심에 반격을 가했다.“호! 호! 학생, 다음에 술 한 잔 먹고 나랑 반월루로 한번 오자고······. 나는 항상 노팬티라 힘들게 벗길 필요도 없다고.”이런 걸쭉한 응수에 혼비백산한 최태욱은 급하게 달려 하산했다.‘에이 씨! 하필이면 날 알아볼게 뭐야. 저 아줌마 정말 입심 대단해.’최태욱은 친구들이 주변에 없기 망정이지 두 번이나 망신을 톡톡히 당한 셈이2/18 쪽다. 두 번 모두 통쾌하게 자기가 승리했다는 기분이 든 뚱보아줌마가 다시 토하는 말은 걸작이다.“하아! 그놈 아랫도리가 불룩하니 튼실하게 생겨 먹어보고 싶네.”그러자 주위 네 여자들도 배를 잡고 다들 깔깔거리며 웃었다.“아이고, 언니 제발 그만해. 호! 호! 호!”“어린놈이 나와 한 번 대적해 보려고 함부로 까부네, 감히 새 시장 군기반장에게·····.”   혼비백산한 최태욱은 후다닥 달려 내려와 멀리 내려가고 있는 남학생들과 합류하고 멈추게 됐다. 한 남학생이 기겁하고 달려 내려오는 최태욱을 보며 이상해서 물었다.“왜? 거기 올라가서 뱀이라도 봤냐?”“아니? 엄청나게 큰 왕조개 보고 너무 놀라 도망 친 거야.”물론 주변에 여학생들이 없으니 하는 걸쭉한 농담이다.3/18 쪽최태욱은 이런 농담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랐다. 자신도 점차 무량 스님과 같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러나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아주머니에게 호되게 당하고 내려오는 판국이다. 다음에 만나면 말 상대해 한번 이겨 보고 싶었다.‘사는 것이 험악해서 그런 가 입심이 보통은 넘어.’대단한 순발력을 지니고 거친 입심을 지닌 아줌마라는 생각이 들었다.부소산에서 최태욱만 아는 야한 해프닝을 겪었다. 대학생들은 모두 주차장에서 관광버스에 올라 백제탑과 궁남지를 휘돌아 보고 부소산 남쪽 자락에 있는 여관에서 잠을 잤다. 최태욱이 다른 학생들과 잠들어 있는 늦은 시각. 이곳에서 떨어진 새 시장에서는 안태형이 입담 좋은 아줌마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아줌마, 아까 그 학생과 무슨 일이 있었죠?”“왜요? 알고 싶어요?”“예, 하시는 말씀이 너무 재미있어서 들어보고 싶군요.”4/18 쪽“술이나 한잔 사시오. 그럼 말하리다.”“그러죠.”돼지고기 불고기에 소주를 푸짐하게 먹으며 아줌마는 걸쭉한 목소리로 입담 좋게 조금 뻥을 가미해 반월루에 있었던 2년 전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안태형은 같이 있었던 여자의 생김새나 구체적 사안까지 세세하게 물었다.“하긴 한 것 같던가요?”“그야 모르죠. 내 짐작에는 하다 만 것 같소. 내 생각에는 산에서 내려가다 여인숙으로 들어갔을 거요. 정문 입구에 줄줄이 여인숙이 아닙니까? 일이 그 지경이면 그날 빵구야 났을 것 아니요? 그 시간에는 버스도 끝났으니 다른 곳으로 가려면 택시를 타야해요.” 여자는 자신도 처녀시절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 장담하는 것 같았다. 사람이란 본인의 경험이나 살았던 삶을 지준으로 남을 평가하고 또 어떤 사안에 대해 판단한다.안태형은 이런 구체적인 사안까지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었다. 장차 후계자가 되어 천인교를 이끌 최태욱의 행적 하나하나의 조사는 그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다.5/18 쪽2년 전의 일이지만 안태형은 부여에서 머물며 조사했다. 기어이 논산을 오가는 총알 택시기사를 만나 다른 증언을 들었다. 그들의 수가 20여명에 불과해 조사는 쉬운 편이었다.“기억나요. 그 남자가. 다른 두 여자와 술 먹는 것을 봤소. 나도 영업 끝내고 술집에서 늦게 한잔하다가 논산으로 가는 여학생과 헤어진 그 남자를 봤소.”“정말입니까?”“예, 나중에 만취해 두 여자와 같이 나갔어요. 여관으로 가서 한 번에 둘을 해결한다고 하던가? 다방 주인마담의 남편을 내가 잘 알아서 기억이 확실하게 나요. 다른 여자는 무척 미인이고요.” 결국 안태형은 조사해 수첩에 적어 놓은 기록들을 참고해 최태욱이 부여에서 한 여자와 동침한 사실까지 알아내게 되었다.‘그래, 분명 그 여자 때문에 그러시는 거야.’최태욱이 수시로 공허한 시선을 보내며 한숨을 토한다는 사실로 미루어 짐작했다. 안태형은 백강다실까지 추적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6/18 쪽한편 친구들과 같이 여관에서 잠자고 일어난 최태욱은 다음날 아침 일찍 근처에 있는 부여박물관을 구경했다. 일행은 논산으로 향하다 능산리 고분군을 들려 익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익산 미륵사지와 주변 문화유적지를 휘휘 둘러보고 대전으로 올라오게 되었다.1박 2일의 역사탐방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와 학교 앞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끝내고 헤어졌다. 일부 학생들이 남아 술을 먹자고 권했다.“한잔 더하지.”“그러자고.”친구들이 술을 더 먹자고 졸라 결국 2차 3차로 술을 먹다가 만취한 상태로 하숙집으로 돌아오게 됐다.최태욱은 만취하자 또 부여에서 2년 전 헤어진 여자가 떠올랐다. 답답한 마음에 술에 떡이 되도록 마구 마신 것이다. 대동 하숙집으로 며칠 만에 만취한 상태로 최태욱이 돌아오자 세 명의 여자들이 다들 놀란 토끼눈이다. 제일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할머니다.“웬 술을 그리 마시고 오노.”7/18 쪽“예, 역사탐방 다녀오고 나서 대전에서 친구들과 조금 마셨습니다.”최태욱은 술 취한 걸음으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옷도 벗지 않고 그대로 고꾸라지더니 코를 고는 것이다. 드르렁! 드르렁!옆에서 한희정이 코를 잡으며 인상을 쓰면서 투덜거렸다.“어휴, 술 냄새.”불평을 토하면서도 한희정은 그래도 무사히 하숙집에 돌아온 것이 고마울 뿐이다.그녀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질투가 나더니 나중에는 무슨 사고라도 난 것으로 생각이 떠올라 노심초사했기 때문이다.한희정은 술이 깨면 먹으라고 꿀물을 타서 주전자도 가져다 놓아 주었다. 그녀는 며칠 만에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다.한희정은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최태욱과 같은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했다. 다른 여자와 밀월여행을 갔던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역사탐방을 갔다 왔다는 것을 아니 안도했다.8/18 쪽‘휴우! 공연히 속만 썩었어.’다음날 아침 한희정은 편하게 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 북엇국을 끓였다. 식사 준비를 마치고 여전히 자고 있는 최태욱을 깨웠다.“어서 밥 먹어요.”부스스 일어난 최태욱은 이런 한희정에게 뜬금없이 한마디 했다.“나, 어제 무슨 일 없었지?”“······.”“혹시 또 실수한 것 아니지?”“·····.”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최태욱은 혼자서 속으로 중얼거렸다.‘내가 무슨 일 저지른 모양이군.’회9/18 쪽아직도 남녀 관계에 대해 한참을 모르는 숙맥인 최태욱이다. 아무튼 최태욱은 북엇국으로 해장하고 나서 그래도 술기운이 남아 다시 누워 잠을 자게 됐다.한희정은 밥상을 치우고 나서 다시 최태욱의 방에 들어가 잠든 모습을 보다 깜짝 놀랐다. 놀란 이유는 최태욱은 잠든 것이 분명한데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기 때문이다.‘왜? 울지?’뭔가 모르지만 최태욱은 자기가 모르는 아주 슬픈 사연이 그에 가슴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한희정은 자신도 모르게 최태욱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고개를 살짝 숙여 가볍게 입맞춤하고 슬며시 일어나 방을 나가 출근했다. 최태욱은 깊이 잠들어 꿈속에 빠져 있었다. 그는 전에 살던 미래로 돌아가 자기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다. 어머니가 옆에서 정성스레 간호하고 있었다.아무리 입을 움직여 말하려고 하나 최태욱은 생각만 하지 말은 전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의 귀에 이런 커다란 텔레비전 방송이 들리고 있었다.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계속해 시리즈물로 방송했다. 이어서 대형 사건들이 년10/18 쪽등록일 : 12.09.14 00:07조회 : 3047/3055추천 : 42선호작품 : 1915(비허용)도 별로 발표되었다. 최대 금융사고인 장영자 이철희 부부 어음 사기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성수대교 붕괴사고, 외환위기.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치적들도 생생하게 들렸다.이윽고 목이 너무 말라 최태욱은 낮잠에서 깨게 됐다.“너무 또릿해.” 전에 꾸게 된 꿈은 전과는 달리 상당히 많은 것이 생생했다. 미래에서 살던 자신 모습이 복잡하게 다른 사건들과 같이 오버랩 되어 떠오르는 것이다. 아주 조금 씩 미래에서 살던 자신을 기억했다.최태욱은 전에는 꿈에서만 나타나던 것이 평소에도 떠오르게 됐다. 무량스님이 전에 말하던 자기의 또 다른 전생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자 무척 당황했다.  “흐미!”화들짝 놀라며 도인과 대화하던 사실이 기억났다. “그래, 그때 내가 그 도인에게 2만원을 주고 샀던 또 다른 삶이 결국 이 몸이야.”11/18 쪽왜 술을 만취하게 먹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지도 알게 됐다. 그것은 바로 최태욱이 술이 만취한 상태에서 다른 삶을 원했던 터라 그렇게 된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머리가 복잡하고 어지럽기만 한 정도다.‘총단으로 가봐야겠어.’마침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터라 최태욱은 천인교 총단으로 무량스님을 찾아가게 됐다.오래전 무량스님은 최태욱에게 미래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면 꼭 자기를 만나러 찾아오라고 신신당부한 일이 있었다.스스로는 단 한 번도 이곳을 찾지 않던 최태욱이 천인교를 찾아오게 되었다. 총단에 있던 신도들은 다들 놀란 표정들이다.“세자님이 갑자기 무슨 일로 찾은 것이지?”“글쎄! 이번에는 무슨 예언을 하시려나?”이제 최태욱은 이들 교인들에게는 경외의 대상이자 너무 두려운 존재다. 그러니 누구도 함부로 말도 걸지 못하고 그저 고개 숙여 인사만 했다.12/18 쪽모두 정중하게 합장하고 고개를 깊숙하게 숙여 인사만 하고 옆으로 물러나는 정도다.“무량 스님은 어디 계시나요?”자기 앞에 다가와 최태욱이 말하자 총단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직원이자 신도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답했다.“저어! 뒤에 있는 참선당에서 참선 중이에요.”최태욱은 총단에서 뒤편의 작은 방인 참선당에서 기거하는 무량 스님을 만나게 됐다. 박동훈은 매우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자네 이제 왔는가?”“제가 조금 전에 꿈을 꾸었습니다.”최태욱은 이곳에 오기 전에 자기가 꾸게 된 꿈에 관해 무량스님에게 말해 주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이야기를 모두들은 무량스님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13/18 쪽“그랬군. 그래 자네가 나에게 뭐를 알고 싶은가?”“제가 알려고 하는 것을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고도 평상시에도 기억할 방도는 없는 지요.”“있기는 분명 있으나 그러면 자네는 바로 정신병원에 실려 간다네.”“왜요. 제가 꿈 이야기를 절대로 남에게 하지 않으면 별 문제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 않아. 자네에게 말하는 것은 자네 주변에 일어난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네 자신이 과거를 항상 머릿속에 담고 있다면 두 가지 정신이 그대로 있으니, 두 인격체가 충돌이 일어나 결국 정신병자가 된다는 것이지.”최태욱은 잘못하면 자기가 정신병자가 된다는 해석을 듣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큰일이다 싶어 급하게 물었다.“그럼,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죠?”14/18 쪽“방법은 자네는 술을 이제 만취하도록 절대로 먹지 말게. 자네는 술을 너무 많이 먹으면 꼭 무슨 일 터지는 운을 타고 났어. 앞으로 참선하다 보면 자네는 또 다른 삶이 떠오를 거야. 평소에는 안 나타나게 되고.”그런 옵션 정도라면 별로 문제는 없지 싶었다.최태욱은 자기가 뚜렷이 기억나는 원하고 원하지 않던 소망 종류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가 가족과 사이가 좋다는 것을 분명이 지웠는데. 그럼 저는 평생 혼자 살아야 하나요?”“전에 여자가 잘 따르는 것은 남겨둔 기억이 있다며?”“예, 그것은 분명히 기억납니다.”무량스님은 지그시 눈을 감고 한참 생각하더니 실눈을 뜨고 설명했다.“자네가 말한 가족은 많은 의미를 두고 있으나, 특별히 자네와 피를 나눈 혈족과 사이를 말하는 것이니, 자네는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으로 절대 행복하지 못할 것 같군.”15/18 쪽“예, 그럼 평생 혼자 살아야 하나요?”“자네는 참으로 답답하군. 아니 결혼 안한다고 평생 혼자 살라는 법이 어디 있나.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지.”“방법이 있다고요?”해결 방법이 있다니 무슨 짓이라도 해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무량 스님은 다시 지그시 눈을 감고 생각하다 조용히 말했다. “자네는 앞으로 결혼해도 여자와 따로 떨어져 살면 사이가 나쁜 것은 없을 거니, 그런 쪽으로 생각해도 되고. 내 말은 자네는 혈족이 같은 집에서 살면 사이가 안 좋다는 것만 명심하게. 앞으로 자네가 좋아하는 여자를 사귀어도 절대로 한 집에서 살지 말게.”“예?”듣고 보니 그놈의 돈이 또 원망스런 대목이다. 하지만 무량스님의 이런 설명은 전혀 사심이 없는 순수한 생각에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16/18 쪽마음에 드는 최태욱을 후계자로 점찍어서 잘 요리하는 중이다. 아직도 자기의 후계자로 들어앉을 생각이 없는 최태욱에게 일단 가족이라는 굴레에서 차단시키려는 속셈이 있었다.‘여기서 완전히 자빠트려야 해.’최태욱은 그 당시 1만원만 더 있었으면 원하는 것을 모두 선택할 수 있었다. 당시 돈이 2만 원 뿐이라 이런 고약한 옵션에 걸린 인생을 살아야 했다.무량스님이 알려준 참선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밥이나 물을 한 모금 안 먹고 하루 종일 가부좌 틀고 앉아 아무 생각 말고 멍하니 있으면 된다.그냥 그렇게 하면 금방 탈진해 쓰러지거나 졸려 잠이 드니 그건 앉아 자는 것이다. 반드시 깨어는 있어야 참선이니 잠드는 것을 방비하기 위해 호흡법과 앉는 자세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공기 좋고 물소리 나는 곳에서 새벽이나 아니면 한밤중에 참선하면 좋아.”“그렇군요. 그래서 스님들이 새벽에 불공을 드리는 군요.”“기독교도 새벽기도를 하지만 너무 탁한 공기 마시며 기도하니 잡념이 많아져 오히려 좋지 않아.”17/18 쪽“아하.” “제일 좋은 방법은 높다란 바위에 가부좌 들고 앉아 동쪽을 바라보며 해가 뜨는 시기인 새벽에 참선하면 제일 좋다네.”“알겠습니다.”최태욱은 무량스님과 같이 대화하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해 참선 방법도 배우고 끝없이 대화를 이어갔다.18/18 쪽최태욱은 무량스님과 같이 대화하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해 참선 방법도 배우고 끝없이 대화를 이어갔다.18/18 쪽최태욱은 무량스님과 같이 대화하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해 참선 방법도 배우고 끝없이 대화를 이어갔다.최태욱은 무량스님과 같이 대화하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해 참선 방법도 배우고 끝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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