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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32화 (32/657)
  • < --  [애틋한 슬픈 사랑과 변화]  -- >이층 계단을 내려오다 이런 모습을 보던 홍철민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싸움 실력이 대단한 녀석이군. 누님, 욕심나네요.”옆에서 최태욱의 싸우는 모습을 보며 다칠까봐 간이 콩알만 해져 구경하던 신애란은 무술실력이 대단한 최태욱의 모습에 흐뭇했다.‘역시 내 남자는 달라.’이런 생각하다 졸지에 옆에서 그런 귀한 내 사랑인 남자를 녀석이라고 칭하며 욕심난다고 말하자 퉁명스럽게 반문했다.“뭔 욕심?”“저 녀석을 우리 조직에서 영입하면 큰 힘이 될 것 같네요.”“뭔 힘? 꿈 깨셔.”회1/19 쪽등록일 : 12.09.12 00:07조회 : 2971/2979추천 : 28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예?”신애란은 가당치 않다는 표정으로 홍철민을 나무라고 있었다.“너는 저분이 누군 줄 알고 함부로 까불고 함부로 말해!”“왜요? 아는 사람입니까?”“알지. 복잡하게 설명할 것 없고 간단하게 말하지. 저분은 네 매형이다. 이제 알았냐?”갑자기 혼자 사는 신애란이 매형이라고 칭하자 홍철민은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급히 물었다. “누님, 매형이라뇨?”“회장이라는 녀석이 이렇게 눈치 없기는······. 저분이 바로 선민이 아빠라는 소리야.”“예?”2/19 쪽“부산 최 회장님은 그럼?”신애란은 이런 물음에 짜증난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응수했다.“너 바보 아냐? 선민이의 부산 아빠는 친아빠지. 저분은 네 매형이니 의부, 그러니 내 대신 매형에게 가서 술이나 한잔 대접해 드려. 대신 내 이야기하면 절대 안 돼! 저분은 날 아직 잘 모르고 나는 지금은 저분을 만날 처지가 아니야.”“알겠습니다. 누님, 도와줬으니 그리하죠.”이렇게 이야기하는 중에 뒤에 가까이에 있던 3명의 여자들이 최태욱의 얼굴을 익히려고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신애란이 자기 남편처럼 말하니 신기해서다. 그러자 신애란은 급하게 지시했다.“뭘 그리 보려는 거야, 빨리 가자고.”신애란은 서둘러 계단을 내려와 급하게 나이트클럽을 떠났다.여자들이 떠나고 나서 경찰이 도착해 조사하나 별로 소득이 없었다. 지난 번 같이 그저 약간의 용돈만 받아 챙기고 철수했다.3/19 쪽업소의 사장이라는 홍철민이 찾아와 10병의 고급 양주와 안주를 서비스로 주었다.“도와줘서 감사합니다.”홍철민은 아주 공손한 저자세로 말하고 있었다. 공짜로 푸짐한 술상이 생기게 되자 전문대학 쫑파티의 술좌석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아주 늦은 시간 최태욱은 거의 만취해 친구들과 같이 대전으로 올라가게 됐다.그런 최태욱 일행들의 모습을 조민자가 주변에서 내내 멀리서 살피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떠나자 그제야 자기도 할 일이 끝났다는 듯이 돌아섰다.“정말 왕언니 애인인가? 나보고 떠날 때까지 보호하라니 이상해.”느낌상으로 분명이 뭔가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사연이 있기는 한 것 같다고 짐작됐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으로는 아귀가 맞지 않아 의문만 더욱 커지고 있었다.조민자는 긴장한 상태로 추위에 떨어 시장 끼를 느꼈다. 포장마차로 가서 우동 한 그릇 먹게 됐다.포장마차 안에는 젊은 두 남녀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4/19 쪽“아휴! 창피해 싸움이 나니까 테이블 속으로 숨다니.”“그게 아니라니까. 그 안에 뭐가 들었나 보려고…….”이들은 덕진 나이트클럽에서 춤추고 놀다가 싸움이 벌어져 남자는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하고 여자는 그게 너무 창피해 서로 다투는 것이다. 옆에 조금 낮 익은 여자를 보자 남자는 얼굴이 파랗게 질리며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어이쿠! 사람 살려!”후다닥하고 남자는 혼자 정신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같이 있던 여자는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남자는 아마도 조민자가 칼질하며 남자들과 험악하게 싸우는 모습을 본 것 같았다. 그의 눈에는 조민자가 사람 잡아 먹는 야차같이 보인 것이다.조민자는 시치미 딱 때고 우동을 시키고 나서 먹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숙소로 돌아오자 신애란은 양주를 잔뜩 퍼마시고 술주정하고 있었다.“내 팔자가 왜 이러냐. 사랑하는 사람을 2년 만에 만났으나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정말 죽고 싶다.”5/19 쪽옆에서 전영희가 같이 술을 먹으며 다독이고 있었다.“왕언니, 만나고 싶으면 만나면 되지 왜 그래?”“내가 만나 뭐라고 하냐. 애가 둘이나 딸린 년이.”“·······.”다시 술을 따라 단숨에 들이 킨 신애란은 다시 하소연을 토해내고 있었다.“만약 저분도 나를 사랑하면 저분 인생은 또 어찌하고.”“너무 어렵네요. 듣고 보니.”“그러니 내가 이러는 것 아니냐.”신애란은 사실 최태욱이 계속해 자기를 찾고 있다는 것을 오래 전 부터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애 딸린 유부녀의 입장으로 만났으나 제일 다급할 때 자기를 도와준 남자라 너무 좋았다. 신애란의 입장에서 하룻밤이지만 뜨겁게 사랑하게 된 최태욱회6/19 쪽이 진실 된 첫사랑이다. 어쩌면 이룰 수가 없기에 더 절실한 사랑일 수 있었다.밤이 늦도록 횡설수설 술주정하던 신애란은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 잠든 그녀의 눈에는 애절한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다음날 신애란은 점심 무렵이 되어 홍철민 회장이 찾아오자 만났다.전날 최태욱 일이 궁금해 물었다. “그래, 매형은 만나 봤냐?”“예! 서비스로 술 좀 드렸습니다.”신애란은 다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설마 내 이야기는 안했지?”“물론이죠. 누님이야기는 안했습니다. 그런데 누님을 많이 찾더라고요. 혹시 누님 같은 분을 아냐고요. 그 사람도 술이 취하니까 울더라고요. 사랑하는 여자 찾기 정말 힘들다고 하며.”“정말?”7/19 쪽“참 이상했어요. 술이 만취하니까 그 남자가 울면서 사람 좀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겁니다.”이런 이야기를 듣자 신애란은 한숨을 토하고 있었다.“후우!”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한숨을 토하자 홍철민은 궁금해서 물었다.“누님, 도대체 매형과는 어찌 만나고 헤어진 겁니까?”“말하면 사연이 아주 길어. 아무튼 그분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보면 되고 네 매형으로만 알면 돼.”“그렇군요.”신애란이 이렇게 말하자 홍철민은 의문이 가는 것이 한 둘이 아니라 묻고 싶었으나 직접 물어볼 수는 없었다.최태욱이나 신애란은 서로 어긋나서 만나게 되었다. 또한 서로 애절하게 쓰라린 상처와 같은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었다.8/19 쪽신애란의 입장에서 최태욱과의 인연이나 그 후에 자신에게 일어난 사연들 또한 자기 심중을 일일이 남에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자기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부하에게 설명하기가 그랬다. 그저 남들이 부르기 편한 호칭으로 매형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계속해 주변 측근들에게 최태욱을 매형이나 혹은 형부로 부르게 했다.두 사람은 전날 마무리 하지 못한 사업 이야기를 다시 했다.어제 사건으로 이제 전주에서 완전히 터를 잡게 됐다. 신애란은 부산 조직원이던 여자를 다시 전주에 불러 룸살롱을 차리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홍철민은 어디에 자리를 잡을 생각인지 몰라 조심스럽게 물었다.“누님, 어디서 하시려고요?”“이곳은 변두리라 룸살롱으로는 적당치 않아. 마땅한 건물도 없고 그러니 안으로 들어가야지.”“규모는 커야 되겠죠?”“그래야 승산이 있지.”어차피 투자는 신애란이 하나 전주의 모든 조직의 관리는 자신이 해야 한다. 9/19 쪽그러니 실질적으로 자신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주는 투자다. 기분이 좋아진 홍철민은 급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알았어요. 누님, 이번에 우릴 공격한 김 상사 지역인 교동으로 가는 것이 좋지 싶군요. 어차피 오늘 김 상사와 만나 답판 지을 것이니까요. 이제 김 상사도 포기한 것 같아요. 만나자고 하는 것 봐서는.”“그래도 항상 조심하고.”“예!”이런 대화 이외로 사업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다. 신애란은 다시 전주를 떠나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전주에서는 두 번의 난투극 이후로 이제는 덕진파에 대해 경찰들도 감을 조금 잡았다. 조직의 구성원들에 대한 정보 수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체를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덕진파는 전에 조직과는 조직 운영 방식이 전혀 달랐다. 다른 조직은 주로 폭력을 사용해 업주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며 세력을 넓힌다. 그러나 덕진 파라고 불리기 시작한 새로운 조직은 많은 자금을 동원해 합법적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10/19 쪽거의 범죄 사실이 백지라고 볼 정도로 불법을 전여하지 않으며 조직의 세력을 크게 불리고 있었다. 경찰도 두 여자가 칼을 지닌 상태로 싸움을 벌였다는 정보를 수집했다.그러나 워낙 짧은 순간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설마하니 횟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고 카운터에 일하는 여자들이 그런 험악한 일을 했다고는 짐작도 못했다.하지만 덕진파 핵심 조직인 행동 대원들은 대부분 이제 두 여자의 정체를 짐작했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자 두 여자는 한해가 다가기 직전에 홀연히 전주에서 사라지게 됐다.전날 전주에서 있었던 파티에서 술에 만취를 한 상태로 하숙집으로 기어 들어왔다. 늘어지게 잠자던 최태욱은 아침 10시가 되도록 누어있었다.11시까지 술을 마시는 바람에 속이 너무 쓰려 겨우 깨어난 것이다.“아휴! 속 쓰려.”잠에서 깨어난 그는 머리 쪽에 작은 물주전자가 있자 숨도 안 쉬고 들이 마시게 됐다.“물이 아니네.”아직도 얼얼한 머리를 흔들며 맛을 음미하자 꿀물이라는 것을 알고 피식 웃으11/19 쪽며 계속해 마셨다.벌컥! 벌컥!거의 한 주전자를 다 마시자 조금 속이 편해지고 있었다. 조금 지나자 이번에는 소변이 마려워 미칠 지경이다. 급하게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다시 자기 방으로 가려고 마당으로 향했다.그러자 오영자가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오빠, 밥 먹어야지.”최태욱은 화장실에 들려 급하게 세면을 하고 안방에 들어갔다. 안방에는 할머니가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방에 들어오자 얼른 부엌에 가서 북엇국을 떠서 상위에 올려놓으며 조용히 나무랐다.“아무리 젊다고 해도 술을 그리 마시면 안 되는 거야.”“예!”자기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소곳이 대답했다.12/19 쪽최태욱은 어제 일을 떠올리려고 하나 잘 떠오르지 않았다. 옆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오영자에게 물었다.“영자야. 어제 나 실수 안했냐?”“실수 안했어요.”그러자 할머니는 약간 노한 표정을 지으며 이내 부정하는 말을 토했다.“안하긴!”“제가 무슨 실수를 했어요. 할머니?”할머니가 실수에 대해 말하려고 입을 달막거리자 오영자는 급하게 말렸다.“할머니, 그 이야기를 하시면 안 돼요.”“뭐. 하면 어때서 나중에는 결국 다 알게 되는 일인데.”최태욱이 더욱 궁금해 물었다.“할머니 제가 벌인 일이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13/19 쪽“자네가 한 강사를 잡고 같이 자자고 안 하나, 볼을 비비지를 않나 그러더니 입술을 마주치고 별짓 다하더니 같이 안자면 죽는다고도 하고, 가관도 아니었지, 결국 내가 억지로 방에 눕혔는데.”그러자 오영자가 할머니를 보며 나무라고 있었다. “할머니! 서로 좋아하면 그게 뭐 대수라고 실수라고 해요.”“아니? 아무리 서로 좋아도 그렇지 나도 보는데 그러면 쓰나.”최태욱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이야기다. 자기가 술에 취해 한희정과 키스까지 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지금 먹는 북엇국은 한 강사가 끓인 것이니 그리 알게.”“아!”“술 많이 먹는 남자 시중을 처음부터 그리 들어주면 나중에 버릇 나빠지는데 왜 그러나 모르겠어.”14/19 쪽지은 죄가 있으니 최태욱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북엇국에 밥을 말라 조용히 떠먹고 있었다.식사를 마치고 자기 방에 들어오자 아까는 발견 못한 메모지가 발견되었다. 슬며시 펴보자 예쁘고 가지런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태욱씨, 일찍 들어 올 테니 푹 쉬세요. 쪽!’메모 한 장을 보고 나자 최태욱은 이 편지가 의미하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이미 키스까지는 한 사이가 되었다. 그녀가 평소와는 달리 자신에게 경어를 쓴다는 사실이다. 어제 자기가 벌인 일에 대해 하나도 싫어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녀도 자기를 마음에 담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안 것이다.“후! 또 술 먹고 사고 쳤어!”처음에 만난 여자도 술에 취해 결국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 지금 또 이렇게 술 때문에 심한 접촉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나쁘다면 나쁘고 좋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맨 정신도 아닌 상태서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생기자 술이 원수라는 생각이 들었다.최태욱은 이제 부여에서 헤어진 여자와의 인연은 마음속으로 지우기로 했다.15/19 쪽담배를 피워 물고 잠시 멈추었던 그림을 새로 시작했다. 이제는 전과 달리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었다. 그동안 최태욱은 자신도 모르게 두 여자 사이서 방황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낮에는 아무래도 속이 조금 불편해 라면으로 때우게 됐다. 저녁 시간이 되자 한희정은 해물잡탕을 만든다고 생선을 사왔다. 한희정은 둘이만 먹을 작정인지 자기 방에 밥상을 보아 놓고 기다렸다. 그 바람에 최태욱은 그녀의 방에서 둘이 해물 잡탕을 먹게 됐다.“할머니는?”“다 먹었어요. 그러니 어서 드세요.”한참 밥을 먹다가 최태욱은 슬며시 눈치를 보며 물었다.“어제 내가 실수를.”“실수요? 그런 적 없는데요?”“할머니 말에 내가…….”16/19 쪽목적이 확실한 한희정은 최태욱이 어제 일을 실수로 돌리려는 것을 알고 완강하게 부정하는 말을 토해냈다.“태욱씨! 그게 실수면 세상 연애하는 남녀는 모두 실수라는 소립니까.”“·······.” “그게 실수면 결혼은 어찌하고 한방에서 어찌 자고 그래요. 태욱씨가 저를 좋아하고 제가 태욱씨를 좋아하면 된 거죠. 다른 것은 필요 없어요.”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말하며 서로 사귀니 더 이상 뭐라고 말할 가치도 없다는 다부진 응수다.최태욱도 싫지는 않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앞으로 지금처럼 밥은 이렇게 따로 먹기로 했어요. 제가 볼일이 있던 가 너무 늦으면 할머니가 차려 주실 것이고요.”“알았어.”벼르고 있던 터라 한희정은 이미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래서 물들어 올 때 배질하자는 마음으로 강하게 밀어 붙이기로 작심한 것이다. 17/19 쪽마음 같아서야 잠도 같은 방에서 자자고 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차마 숫처녀인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은근한 투로 돌려서 자신의 심중에 있는 진심을 토해냈다.“겨울 방학이라 이제 저도 강의가 없으니 스케치 여행 둘이 같이 가기로 해요.”결국 오랜 숙원인 연애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밀월여행을 같이 가자는 이야기다.“그러지.”의외로 최태욱이 순순하게 대답했다. 드디어 연애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거두게 되게 생겼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은 그녀를 매우 실망시키고 있었다.“전국 명산 투어를 다니는 여자들도 많으니 같은 여자 숙소에서 지내면 편할 거야.”“뭐요? 다른 여자들과 같이 전국 투어를 다니던 거예요?”“왜? 놀라고 그래,”18/19 쪽따로 자야 한다는 말에 한희정은 실망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공연히 무리하게 전국 투어를 따라갈 하등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전 안가요.”“싫으면 말고.”도통 남의 속 터지는 마음을 알고서 일부러 이러는지 모르고 이러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최태욱은 밥을 먹고 나자 상을 들어 부엌에 내어놓고 이내 작업실로 가서 그림 작업을 시작했다. 한희정의 판단에는 어제 술이 취해서 하던 행동으로 보아 조금은 진도가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서로의 말투만 조금 변하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19/19 쪽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서로의 말투만 조금 변하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19/19 쪽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서로의 말투만 조금 변하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서로의 말투만 조금 변하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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