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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30화 (30/657)
  • < --  [애틋한 슬픈 사랑과 변화]  -- >두 사람은 시장 통의 먹자골목에서 도넛도 사서 길을 걸으며 먹다가 대로로 나와 택시를 타게 됐다.택시를 타자 운전기사가 슬쩍 뒤로 돌아 보며 반가워했다.“여어! 최 코치님이 신접살림 차린 모양이야.”타고 있는 택시는 대동 택시라 운전기사가 최태욱을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농담을 던지고 있었다.“정 형도 참!”“뭐, 아니면 말고. 대동으로 갈 거지?”“예!”택시는 출발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다시 운전기사가 슬며시 물었다.“자네, 계속 대전에서 있을 건가?”회1/20 쪽등록일 : 12.09.11 01:28조회 : 3194/3204추천 : 44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예, 졸업해도 대전에서 지낼 생각입니다. 주로 여행을 많이 갈 것 같아요.”“그럼 시간이 나면 조기회로 나와 공차는 것 좀 알려줘.”“시간 나면 그렇게 하죠.” 택시는 가다가 신호에 걸렸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슬쩍 뒤로 돌아 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자네, 참 답답한 사람이야.”“왜요?”“아! 나이 차이도 별반 나지 않는 누나가 구박한다고 왜 집에는 안가는 거야.”“그걸 어찌 알아요?”최태욱은 자신의 아픈 부분을 소상하게 아는 것이 이상해 반문했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그런 사실을 어떻게 아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다. “우리 회사 택시들이야 가끔 전주도 가잖아. 우리 대동택시 기사들은 그때는 2/20 쪽대부분 자네 집인 백강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것 잘 모르지? 사장님의 특별지시도 있고 상무님도 그렇게 하라고 해서······. ”“그래요?” “강경 택시기사들에게 자네에 대해 물어보니 대부분 알더구먼. 누나의 강짜가 너무 심해 자네가 자꾸 객지로 떠돈다고.”틀린 말이 아니나 꼭 그런 이유만은 아니다. 최태욱 스스로 도무지 강경집이 자기 집이라는 기분이 별로 들지 않아서 집엘 잘 안가고 있었다. 최태욱은 남들이 형제들 사이에 우애가 너무 안 좋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어 이내 변명했다.“할일 없는 사람들이 그냥 하는 소리죠. 저도 집에 자주 갑니다.”“나, 같으면 그런 골치 아픈 누나는 빨리 시집이나 보내 버리고, 집안 일 간섭하지 못하게 하겠구먼.”이런 대화를 하는 중에 이미 택시는 하숙집 앞의 도로에 도착했다.“여기가 맞지?”3/20 쪽“예!”최태욱이 택시비를 주려고 하자 택시기사는 극구 사양하며 말했다.“자네 덕분이 특별 보너스도 받고, 겨울 잠바 두툼한 것 얻어 입은 처지로 자네 태워다 주고 택시비 받았다고 소문나면 회사에서 잘리기 전에 나는 동료들에게 몰매 맞아 죽어.”“알았어요. 고마워요.”“그래, 재미 많이 보라고, 달콤한 연애도 젊어서 하는 거야.”운전기사는 많은 음식거리나 일상용품을 사서 같이 다니는 두 사람을 의심했다. 마지막까지 의혹어린 시선을 보내더니 결국 진한 농담을 던지고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운저기사의 농담을 듣던 한희정은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남들 눈에 둘 사이가 잘 어울리는 신혼부부나 애인사이로 보인다니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최태욱과 한희정은 짐을 들고 하숙집 안으로 들어갔다.액세서리 선물을 먼저 오영자에게 넘겨주자 입이 함박만 하게 벌어지며 좋아4/20 쪽“네가 잘하긴 뭘 잘해! 매일 멋만 부리기 정신없는 애가. 내가 할 태니 너는 생선이나 씻어.”퉁명스럽게 말하고 나서 한희정은 급하게 주방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자 멀쑥해진 오영자가 입을 삐쭉 내밀며 최태욱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오빠, 언니 오늘 왜 저래요. 혹시 둘이 싸웠어요?”“아니!”“그럼, 혹시 오늘이 그날인가?”“그날이라니?”“남자는 몰라도 되요.”오영자는 마당가의 수도에서 생선을 씻어 부엌으로 가지고 갔다.한희정는 부엌에서 직접 해물잡탕 요리를 만들고 나서 안방에 모여 저녁 식사를 했다.6/20 쪽해물잡탕 국물을 수저로 떠서 먹어본 최태욱은 매우 맛이 있어 감탄했다.“야아! 맛있네요. 누나는 요리도 잘하는군요.”초조한 기색으로 눈치를 보고 있던 한희정은 그런 최태욱의 칭찬에 엷은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 굳게 다짐하며 중얼거렸다.‘됐어, 어머니 말씀에 남자는 요리 잘해서 먹을 것을 잘 챙겨주는 여자를 제일 좋아한다니 계속 요리로 공략하는 거야.’이렇게 한희정의 연애프로젝트에 의해 최태욱로 향한 일방적인 공세는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멀리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여자가 일으킨 거대한 프로젝트로 인해 소리 없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전주 시 덕진 공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덕진 나이트클럽에서 한창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었다. 싸움의 발단은 아주 단순하지만 치밀하게 시작됐다.전주 중심인 교동을 무대로 활동 중인 김 상사 파의 조직원들이 덕진 나이트클럽을 자기들 휘하로 둔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당연히 자기 조직을 어느 정도 구축한 홍철민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에 김 상사 파가 덕진 나이트클럽을 습7/20 쪽격했다.우당탕! 쨍그랑!“카악!” “으아악!”여자의 날카로운 금속성 비명소리가 강하게 귀를 후비고 들려왔다.쨍그랑! 우당탕! 와지직!“다 때려 부셔!”“죽여!”야구 방망이와 쇠파이프를 들고 20여명의 청년들이 떼를 지어 몰려왔다. 한창 영업 중인 업소에 난입해 무지막지하게 행패를 부렸다. 테이블에 있던 맥주병들이 공중으로 날아다니고 접시들이 깨지고 있었다. 때로는 야구방망이로 탁자를 때려 부수고 있었다.우르르! 쨍그랑! 와장창!8/20 쪽“엄마야! 죄 없는 나는 왜 때려요?”“이년아, 여기서 술 먹은 죄다.”신나게 춤추며 놀던 손님들은 괴한들이 달려 들어와 난동을 부리자 겁에 질려 다들 급하게 업소에서 나갔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넓은 홀은 텅 빈 상태가 되었다. 손님들은 모두 피하고 홀에 있던 밴드마스터나 무희 그리고 여종업원까지 보이지 않았다. 습격을 당하자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에 피신했다. 이런 교육은 방공 훈련을 하듯이 여러 번 이미 해보고 대비했었다.이곳 경비를 책임진 24살의 최두칠 상무가 수하들에게 소리를 질렀다.“셔터 내려!”“예, 보스.”최두칠의 명령에 의해 덕진 나이트클럽의 외부 셔터가 내려지고 외부의 간판 레온사인도 꺼졌다.“다 잡아! 죽이지만 말고.”9/20 쪽“예!”최두칠의 다부진 명령에 의해 20명의 웨이터들이 매섭게 움직였다. 모두들 주방장이 던져 주는 수많은 생선회칼을 들고 괴한들에게 달려들었다. 칼날 길이가 50센티미터가 넘어 이건 검의 수준이다.“와! 모조리 죽여!”생선회칼이 밝은 조명을 받게 되자 푸른빛이 번득이고 있었다.처음에는 기세등등하던 김 상사 파 무리 20명은 이런 살벌한 반격으로 주춤 거렸다.휘익!“으아악!”날카로운 생선회칼에 허벅지가 배어지자 야구방망이를 들고 설치던 청년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 자리에 쓰러지며 붉은 선지피가 사방으로 튀었다.번쩍하는 빛이 나면 어김없이 한 명이 홀에 쓰러지고 있었다.10/20 쪽“으악! 내 다리!” “으아악!”시간이 지날수록 바닥에 쓰러지는 청년의 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불과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공격하러 오게 된 김 상사 파의 조직원들은 모두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고 넓은 홀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어딜 덤비고 지랄이야.”제압된 청년들의 주변에 빙 둘러 싼 상태로 젊은 웨이터들이 빈정거렸다.“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야구 방망이야. 모조리 포를 떠벌일까 보다.”그제야 웨이터들이 사실은 모두 무술로 단련된 조직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더욱 매섭고 잔인했다.“보스, 다 잡았습니다.”수하 한 명이 최두칠에게 보고하자 조용히 명령했다.“다리 상처에 약 바르고 붕대로 감아 주도록 해.”11/20 쪽“넷!”조금 시간이 지나고 20명의 청년들이 다리에 상처를 치료 받고 허름한 소를 운반하는 포장 친 화물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가게 됐다.화물 트럭에 실려 점점 깊은 산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사로 잡혀 묶여 있는 상태인 청년들은 두려운 표정으로 두리번거렸다. 두렵지만 조심스럽게 물었다.“형님들, 어디로 가요?”퍽!“아고!”“지랄 말고 가만히 있어.”끼익!어디론가 한없이 달리던 두 대의 화물트럭이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해 정차했다. 포박되어 있던 청년들이 두리번거리며 화물트럭에서 내렸다. 주위를 돌아보니 12/20 쪽수심이 깊어 보이는 커다란 저수지가 보였다. 더구나 근처에는 인가의 불빛도 하나도 없는 후비진 곳이다. “보스 어찌 할까요? 돌에 매달아 저수지에 쳐 넣을 까요. 아니면 산에 파묻을 까요?”정상적이라면 이미 다친 곳을 치료해주는 것을 봐서 자기들을 모두 죽이지 않을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니 냉철하게 판단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기겁한 청년들은 애걸했다.“살려주세요.”“형님들 한번만 살려주세요.”“저는 동거하는 여자에게 어린 아들도 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그러자 생선회칼은 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청년이 어슬렁거리면서 말했다.“시팔, 학교 일진회 족보도 모르나 쪽팔리게, 그냥 곱게 죽지, 죽기는 싫은지 새까만 후배인 우리보고 형님이라네. 모교 일진회 회장 출신이라는 명예까지 13/20 쪽더럽히고.”그랬다. 무릎을 꿇고 사려달라는 청년은 전주에 있는 학교의 7년 선배로 일진회장으로 날렸다. 그리고 서서 빈정거리는 청년은 전에 일진회 조직에서도 말단졸병에 지나지 않던 새까만 후배다.일진회 회장들은 거의 기존의 폭력조직으로 포섭돼 흡수되었다. 격투기 운동은 했지만 말단으로 빌빌거리던 녀석들은 새로 생긴 덕진 파로 뒤늦게 들어가게 됐다. 이들은 일 년 동안 밥만 먹으면 무술 연마와 생선회칼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전과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이제 새로 조직된 덕진 파의 행동대원으로 훌쩍 자란 것이다.이들 행동대원들은 모두 길게는 1년6개월 짧으면 6개월간 조직에서 특별훈련을 받았다.덩치가 큰 청년이 한 녀석의 턱을 발로 강하게 후려 차면서 외쳤다.“이 개새끼, 너 잘 걸렸어. 너 오늘 죽어 봐!”“창호야, 살려줘 잘못했다. 우리 그래도 육촌 친척이잖아.”퍽! 퍼벅!14/20 쪽무지막지한 난타가 벌어지고 있었다.“아구구! 나 죽네.”“지랄해요. 육촌 남동생 삥 뜯고 육촌 여동생을 벌거벗겨 강간하려던 놈이 족보는 왜 들먹이고 지랄이야.”퍽! 퍽!“아고고! 나죽네. 제발 살려주세요.” 잡은 청년이나 잡힌 청년 대부분이 전주 출신들이라 이런 사태도 벌어지고 있었다.그러나 잡은 청년들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모두 5년 이상은 어렸다. 그러니 전주에는 기존의 조직을 무시한 새로운 질서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서로 목숨 걸고 싸운 시간은 불과 30분도 안 된다. 사로잡힌 이들이 겪게 되는 처참한 고통의 시간은 너무도 길었다. 저수지에 집어넣어 물고문도 무자비하게 했다. 근처 축사에서 퍼온 가축 분뇨 통에 머리를 처박았다. 시도 때도 없이 몽둥이로 치고 발로 차는 고통을 수 없이 당했다. 살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굴종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15/20 쪽“살려주세요. 형님들.”“누가 네 형님이야. 네 할아버지지. 족보 잘 따져.”“예, 할아버지.”“너무 길잖아 조부님!”“예, 조부님.”아무튼 저수지 옆 으슥한 야산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광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처절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다. 매질하던 녀석들 중에 몇 명은 따로 처벌이 있었다. 한약방에서 쓰는 한약 자르는 절단기를 가져와 명령했다.“야. 너 이리 와 손가락 대.”“제발, 살려주세요.”“지랄 마! 그게 겁나면 아예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지 말았어야지. 손가락 하나가 뭐 대수라고. 손가락 아까우면 네 물건을 잘라주지.”16/20 쪽다들 이제 반항할 의지도 없고 오직 굴종하는 것만 살길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동료가 손가락이 잘려지게 되어도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손가락이 절단되어 병신이 되게 생겨 버텨 보고 있었다. 결국 6촌 여동생을 강간하다가 미수로 그쳤다는 녀석은 새끼손가락 하나가 절단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잘라!”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으아악! 아이고, 나죽어.”고래고래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잘려진 손가락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자 잡힌 청년들은 더욱 절망감에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이곳 저수지에 많이 오던 밤낚시꾼들이 오늘 따라 단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다음 날 날이 새도록 고통을 당하던 청년들은 날이 밝자 모두 혼이 나간 상태다.17/20 쪽“날이 밝네요.”“충남으로 데리고 가서 병원에 입원시켜!”“넷!”저수지에 모여 있던 청년들이 모두 떠나게 됐다. 가깝지만 전북 경찰 관할이 아닌 곳으로 보내 완전히 김 상사 파의 조직에서 이탈하게 하기 위해서다.이들 중에 일부는 필요하면 새로 조직해 방계 조직원으로 이용할 생각이다.이들이 떠난 저수지에는 밤사이에 일어난 무서운 사건을 전혀 모르는 듯이 조용해졌다.이윽고 저수지로 낚시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밤에 인심 좋은 낚시꾼 하나가 술을 사준다고 해 모두 낚시터를 떠났었다.수심이 깊은 저수지라 월척이 되는 붕어가 많았다. 또한 잉어 낚시가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밤 낚시꾼들이 제법 많았다.낚시꾼 한명이 우연히 잔디 위에 칼로 예리하게 잘려진 손가락 하나를 발견하고 기겁해 소리를 질렀다.“여기 사람이 죽었나봐.”18/20 쪽그러자 낚시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발견된 잘린 손가락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사람을 토막으로 잘라서 여기 저수지에 집어넣은 것 아냐?”“설마.”“경찰에 신고할까?”“에이! 그냥 버려! 경찰에 신고 해봐야 귀찮기만 하지.”“하긴 똥파리 새끼들에게 이런 것 가져가 줘도 오히려 일거리 늘었다고 욕질이나 안하면 다행이지.”결국 처음 손가락을 주은 낚시꾼은 잘린 손가락을 저수지 쪽으로 멀리 던져 집어넣었다.퐁!잘라진 손가락은 작은 물방울을 튀기면서 저수지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주변에 물고기가 모여드는 모습이 보였다.19/20 쪽먹이가 들어오자 먹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을 지켜 본 낚시꾼 하나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투덜거렸다.“에이! 찜찜하게.”“뭐가 찜찜해. 저번에는 처녀 시체도 나온 곳인데.”이런 소리하면서도 낚시를 그만 둘 생각들은 전혀 없었다. 후비진 저수지고 수심이 깊어 가끔은 수장된 시체들이 나오기도 했다.20/20 쪽이런 소리하면서도 낚시를 그만 둘 생각들은 전혀 없었다. 후비진 저수지고 수심이 깊어 가끔은 수장된 시체들이 나오기도 했다.20/20 쪽이런 소리하면서도 낚시를 그만 둘 생각들은 전혀 없었다. 후비진 저수지고 수심이 깊어 가끔은 수장된 시체들이 나오기도 했다.이런 소리하면서도 낚시를 그만 둘 생각들은 전혀 없었다. 후비진 저수지고 수심이 깊어 가끔은 수장된 시체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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