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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10화 (10/657)
  • < --  [하룻밤의 열정]  -- >서울의 을지 병원 중환자실········.동두천 근처의 폭력 조직인 영도파의 두목인 남영도 회장이 중환자실에 누어있었다. 데리고 있던 경호원에 의해 칼로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중환자실 주변에는 많은 검은 양복을 입은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이미 한 달 전에 벌어진 사건이나 조직 내부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걱정스런 표정이던 조직의 2인자인 안태문이 지나가는 의사에게 물었다.“회장님은 어떠시오?”“중환자실에서는 나올 수가 있습니다. 검진 해본 결과 배에 상처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뭐요?”남영도 회장은 고아 출신이라 주변에 가족이 하나도 없었다. 보호자로 안태문이 기록되어 있어 의사는 말했다.“저 좀 따로 보시지요.”회1/20 쪽등록일 : 12.09.06 21:12조회 : 5142/5157추천 : 30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의사의 말에 안태문은 의사가 사용하는 진찰실로 가게 됐다.“우선 앉으세요.”잠시 차드와 진료기록 그리고 엑스레이 사진들은 다시 한 번 보던 의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조직 검사 결과가 지금 나왔습니다. 회장님은 폐암 말기입니다.”“뭐요? 폐암 말기요?”“예, 의사로써 이런 말하기 힘들지만 이제 도저히 치료 불가능한 상태에서 병원에 오신 겁니다.”“허! 형님에게 이런 일이.”“저도 들어 회장님이 어떤 분인지 조금은 아는데. 딸이 하나 있다던데. 가족이니 만나게 하시는 것이 좋지 싶네요. 앞으로 일 이 개월을 버티기 힘들 겁니다. 더구나 배의 상처로 인해 피도 많이 흘리고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태라 매우 위험합니다.”2/20 쪽“지금 딸을 만나기가 곤란하게 됐습니다.”“그래요?” 덩치 큰 안태문이 허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진료실 밖으로 나왔다.조금 지나 남영도 회장은 중환자실에서 특실로 병실이 옮겨졌다. 특실에 입원한 남영도는 한 달 간 수술도 하고 치료하자 배의 상처는 이제 거의 아물고 나은 상태다.침대에 누워있던 남영도가 침울한 표정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안태문을 보며 말했다.“태문아, 의사에게 들었냐?”“예?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인지?”“나는 오래 전부터 내 병 알고 있었다.”“아, 예.” 3/20 쪽“얼마 남았다고 하던.”“그게.”남영도는 이제 모든 것은 버린 초연한 얼굴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내 짐작이 맞으면 한 달 이내일거야. 다른 병원에서 그렇게 다들 진단했어.”“아닙니다. 형님은 강하신 분입니다.”“아니야. 그건 그렇고, 조직의 일은 어찌 되었냐?”“예, 애들이 형님 소식을 듣고 동철 파를 공격했습니다. 동철 파가 사주한 일이라고요. 그래서 동철파가 우리 조직으로 흡수됐습니다.”“그래? 일이 이상하게 번졌군.”잠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그래, 찾았냐?”4/20 쪽“아직 못 찾았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부여까지는 추적되었으나 그 후의 행적은 모르고 안개 같이 사라졌습니다.”“부여까지 애는 데리고 갔고?”“예, 조카는 계속 데리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부여에서 삼일 간 지내다가 떠났습니다. 형수님의 선배라는 여자를 잡아다 족칠 까요?”남영도는 흐릿한 시선으로 창밖을 바라보며 힘없이 입을 열었다.“아니야. 더 이상 찾지 마라. 내가 죽는 마당에 찾으면 뭐하냐. 다 내 잘못인데.”“그래도 조카는 찾아야 할 것 아닙니까?”“찾을 것 없어. 나 죽으면 키워줄 사람도 없는데. 그대로 놔둬라.”“하지만 조카는 상속자가 아닙니까? 젊은 여자가 저렇게 데리고 다니게 놔두면 안 됩니다.”“내가 시키는 대로 해. 우선 조직의 법대로 그 녀석은 잡으면 해결해. 이유야 5/20 쪽어찌 되었건 조직을 배신한 녀석이니까.”“예!”“다만 나 죽은 후에는 잡더라도 그냥 놔 줘. 그것도 그놈의 명줄 긴 운이니.”“알겠습니다.”남영도는 다시 조금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회사 지분은 변호사 불러 네 앞으로 모두 처리해 둘 것이니 네가 잘 알아서 하고. 이번에 조직을 떠날 사람은 모두 떠나게 해줘. 네가 새로 조직해. 무슨 말인지 알겠지 회사고 조직이고.”“예!”“나중에 혹시 네 형수나 조카 찾으면 꼭 이 말만 전해라 너무 미안했다고. 네가 도울 수 있으면 도와 줘.”“알겠습니다.”6/20 쪽“그 사람은 내가 자기를 때리니까 원망 많이 했겠지만, 죽음을 코앞에 둔 나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다.”“제가 잘 압니다. 형님 마음은····. 언젠가는 형수님도 형님 마음을 아실 겁니다.”“지금 와서 이런 말하는 내가 이상하고 변명에 불과하지만, 그냥 어디고 정붙이고 살면 그냥 놔 둬. 도울 수가 있으면 돕고.”“예!”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나서 다음날 변호사를 부르게 됐다. 자기 개인 지분으로 되어있는 건설회사와 건물을 모두 안태문에게 넘기는 것이다.그리고 남영도가 혈육이나 내연녀에게 단 하나의 지분을 남기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만약에 물려줄 욕심으로 지분을 그들에게 남기면 사람의 마음이 변해 오히려 그게 두 사람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지분을 줘 버렸다.나름으로 조금은 안태문을 믿는 구석이 있어 하는 조치다. 의리를 꼭 지키는 안태문을 현재로는 믿어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이런 일은 외부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둘만의 비밀이 되어서 뭍이게 됐다. 7/20 쪽이런 일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영도파 조직의 회장인 남영도는 을지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해 서울 근교의 납골당에 안치됐다.또한 남영도 회장을 칼로 찌르고 도망쳤던 강민중은 남영도가 죽은 뒤에 잡히자 손가락 하나를 자르는 벌만 받고 살아남게 됐다.손가락을 자르고 나서 안태문이 그에게 말했다.“회장님이 너를 살려주라는 유언이 있었다. 이것으로 모두 끝난 것이고, 회장님 유언은 잘 지켜.”“예!”이상하게 조직의 보스를 찔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강민중은 이런 가벼운 처벌과 동시에 조직을 떠나게 됐다. 남영도 회장의 유언에 따라 많은 돈을 물려받아 고향인 금산으로 내려가게 됐다.또한 그는 금산으로 내려갈 때 서울 근교에 있던 남영도 회장의 유골을 가지고 갔다.그는 고향인 금산의 서대산 근처에 작은 목장과 인삼밭을 구입했다. 집 뒤에 8/20 쪽유골을 안장해 묘지를 쓰고 살게 됐다.금산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학생 폭력조직의 보스를 하다가 서울로 올라가서 조직 생활하던 그가 큰돈을 가지고 고향에 와서 목장하며 지내게 됐다. 이제 겨우 30살인 강민중이 대단히 성공하고 귀향했다.이런 모습을 보고 고향 사람들은 다들 놀랐다.“뭐해서 돈 벌었나?”“그야 모르지. 들리는 말에는 부동산에 손대는 바람에 돈을 벌었다던데.”“아니? 함부로 주먹만 쓰던 녀석이 무슨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들리는 말에는 사채를 써서 한 투자라는 거야 운이 아주 좋았다는 거야.”“그렇다면 있을 수는 있는 일이군. 하긴 그 농장도 법원에서 싸게 경매해 산 것이니 돈 버는 재주는 있는 사람이야.”“그래도 본성이 있는데 앞으로 금산이 조용할 날이 없겠군.”고교 시절부터 남을 시도 때도 없이 두들겨 패 경찰서 드나들기를 밥 먹듯이 하던 그를 두고 하는 걱정했다.  9/20 쪽그러나 거칠기만 하던 그는 완전히 변했다. 목장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고 근처에 사는 참한 여자와 결혼해 조용히 사는 것이다.이를 두고 주변 사람들이 수군거렸다.“천지가 개벽할 일이야.”“그러게. 저렇게 사람이 변하다니.”날건달 강민중은 목장에 소를 집단으로 사육하고 그 소를 우 시장에 내다 직접 팔거나 구입을 하는 소장사도 겸하며 지내고 있었다.돈 버는 재주는 따로 있는 듯이 그는 우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하며 돈을 잘 벌게 됐다. 축사 돌보는 일도 하고 소 장사하는 강민중은, 자주 집 뒤의 산소로 가서 잔디 관리에 온 정성을 쏟는 것이다.목장의 규모가 커지자 목부로 두 사람이나 두고 있었다. 산소 관리는 절대로 다른 사람의 손에 하게 하지 않았다. 가끔 술을 마시고 산소에서 큰 소리로 엉엉 우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행동을 했다.같이 사는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는 가끔 부여에 다녀오는 일이 있었다. 강민중은 부여에서 사라진 사람을 찾기 위해, 그나마 연결고리인 백양 다방을 찾아가고 있었다.대전 변두리에 있는 ○○전문대학에는 많은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10/20 쪽있었다.펑! 우루루산발적으로 몇 명씩 모여 공을 차던 남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대화를 했다.“야! 최태욱, 너희 경영학과대 우리 미술과가 축구 한 게임 할까? 내기로.”“무슨 내기하려고?”“뭐는 뭐야 돈내기지.”“나, 돈 없다.”“너, 혼자 내냐. 다 걷어 모아 하면 되는 것이지.”“그래도 싫다.”최태욱은 돈 내기를 하자는 말에 꽁지를 내리고 슬며시 운동장 구석에 있는 작은 정원 밑의 잔디에 앉았다. 그리고 막연한 시선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고 한숨을 쉬고 있었다.11/20 쪽“후우!”막상 부친의 권유에 따라 ○○전문대학의 경영학과에 들어는 왔지만 여전히 학교생활에 흥미가 없었다. 더구나 조금 한가하기만 하면 늘 머릿속에는 부여에서 헤어진 그 여자 생각만 났다. 그저 이렇게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조금 해보는 정도가 유일한 학교생활의 재미다.더구나 그것도 최태욱은 포지션으로 항상 골키퍼를 자청했다.고교 시절에 선수 생활하며 공격수로 시합에 나가서 골도 자주 넣던 그로는 애들과 공차기가 흥미가 없다. 겨우 동내 축구 수준인 학생들과 전력을 다해 차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늘 자기는 공을 잘 못 차는 것처럼 골키퍼만 하고 있었다.그런 최태욱을 보며 금산이 고향이라는 양진수라는 미술과 학생이 다가와서 말했다.양진수는 금산에서 한복집을 하는 부잣집 아들이다.“야. 그러지 말고 한 번하자. 다른 애들은 다 한다는데 네가 빠지면 멤버의 짝이 틀리잖아.”“싫다니까 그러네. 그리고 나는 축구화도 안 신고 운동화도 그렇고.”12/20 쪽“골키퍼가 무슨 축구화냐?”“내기가 얼마인데?”“5만원.”내기 금액을 알자 최태욱은 그제야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그래? 거기에 축구화 하나 사주는 것으로 하면 내가 한다.”“어쭈, 이기면 축구화 하나 얻어 신으려고?”“그래, 나는 거지라 얻어먹을 것이 있어야 공 찬다.”양쪽 과에서 11명씩 멤버가 구성되자 축구시합이 시작됐다. 경영학과는 50명중에 10명이 여학생이고 미술과의 경우는 30명이 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그런 남학생 인원수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술과는 2학년까지 팀에 합류되어 하는 게임이다.회13/20 쪽삐이익!심판을 보게 되는 남학생이 길게 호루라기 소리를 내자 게임은 시작됐다.그림이나 그린다고 별로로 알고 시작한 게임했다. 경기는 비록 골은 나지는 않고 있지만 경영학과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다.펑!  우루르!동내 축구의 전형인 포지션이나 작전이고 뭐고 없다. 축구공을 따라서 학생들이 이리저리 몰려가는 경기다.몇 번의 어설픈 슈팅이나 미술과 학생의 공격을 최태욱의 선방으로 막아내고 전반전이 끝났다.운동장 옆의 잔디에 앉아 전반 전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최태욱! 너 다이빙도 하냐?”“그게 뭐 어때서?”분명이 구석으로 잘 차 넣은 슈팅을 최태욱이 다이빙으로 캐치해 잡아내자 골을 넣지 못해 하는 말이다.   사실 공 좀 찬다고 꺼덕거리는 모습을 보면 자기 축구 실력을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영 그게 애들 손목 비틀기 같아서 껄끄러운 것이다.“후반전 시작합니다.”14/20 쪽심판을 보는 남학생이 공을 들고 하프라인에 가면서 쉬고 있는 학생들에게 말했다.삐이익!후반전이 시작이 되어 한참을 지나게 됐다.우르루! 우왕좌왕.여전이 이리 저리 공을 따라 학생들이 몰려다니고 있었다.이렇게 차는 공에 무슨 작전이고 뭐고 있을 턱이 없었다.일방적으로 몰리던 경영학과에서 운 좋게 수비까지 공격하자 최태욱이 빈 공간에 펑하고 높이 차놓은 공이 골문까지 굴러가게 됐다. 많은 학생들이 공을 향해 모여들었다. 골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소위 몸으로 밀어 넣듯이 한골이 들어가게 됐다.와! 와!그리고 다음부터는 경영학과 학생들의 공을 밖으로 차내는 수법의 시간 끌기 작전이 진행됐다.펑!앞으로 차는 공이 아니라 밖으로 계속 차내는 방법이다. 이윽고 전후반이 모두 끝나게 되었다.15/20 쪽삐이익!심판을 보는 남학생이 시계를 보고 길게 호루라기를 불었다.결국 후반전 30분도 모두 끝나게 되어, 내기가 걸린 축구 경기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1대 0으로 이기게 됐다.와! 와!분명히 실력으로는 미술과 학생들이 이길 게임이나 운이 좋아 이긴 경영학과 학생들이 너무 기분이 좋아 폴짝 폴짝 뛰면서 좋아했다.“이겼다. 와!”몇 명 안 되는 여학생이지만 응원을 힘차게 하던 경영학과 여학생들은 서로 얼싸 않고 좋아했다.그런 학생들을 뒤로 하고 최태욱이 슬며시 운동장을 벗어나 수돗가에 가서 얼굴을 씻었다.그런 최태욱에게 미술과 남학생이 다가와서 말했다.“너, 전에 축구 선수였다면서?”“누가 그래?”16/20 쪽“우리 과 여학생이 그러더라, 너 고교 시절에 날리던 축구선수였다고.”“아냐, 그냥 맨 날 후보였어. 그래서 관둔 것이고.”축구선수 생활 이야기만 하면 속이 쓰리는 최태욱이다. 이렇게 직답을 피하고 나서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었다.“야! 그러지 말고 속 시원히 말해봐.”“뭘?”“뭐는 뭐야, 왜 축구를 그만 둔 것인지.”자꾸 질문하자 최태욱은 하는 수가 없다는 듯이 설명했다.“나는 고 2때 전국 체전에 나갔었어. 물론 예선부터 골을 잘 넣어 잘하면 득점상도 노릴 만도 했고, 내가 점프해 헤딩하고 떨어질 때 상대편이 고의적으로 나를 밀어 버린 거야.”“그래서?”17/20 쪽“내가 나가 떨어졌는데 다른 놈이 미친척하고, 내 얼굴을 축구화로 밟아 버렸어.”“그래?”“그다음에야 내가 일어나서 발로 그 자식 면상을 앞차기로 차고, 졸지에 시합하다 말고 패싸움이 벌어진 것이지. 심판이 나는 레드카드로 퇴장시켜 결국 경기는 졌어. 문제는 패싸움 와중에 내가 팔이 부러졌어, 그래서 아버님이 싸움질이나 하는 축구를 그만 두라고 했고, 축구협회서 나는 출전 정지하는 중징계하고 그래서 이참 저 참 관둔 것이지.”“너만 억울하게 당한 거네.”“그렇지도 않아, 내가 중징계를 먹을 만했어, 앞차기로 한 대 찬 녀석의 이빨이 두 개나 나가 버렸거든.”“아하!” 이렇게 이야기하다 말고 최태욱은 같이 대화를 나누는 녀석의 이름도 모른 다는 사실에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어 물었다.18/20 쪽“미안한데, 네 이름이 뭐냐 너도 공 좀 차던데?”“아참! 내 이름은 천인봉이야.”“천인봉? 꼭 산 이름 같네.”“자주 그런 이야기 들어. 그보다 너 동양화도 잘 그린다며.”“어려서 조금 배워 할 줄은 아나 별로야. 나는 오래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는 성격이 안 돼서.”두 사람은 이런 대화를 하고 나서 다시 학생들이 모여 있는 운동장 옆으로 가게 됐다.돈 내기지만 술과 과자를 사서 같이 먹는 방법이라, 운동장 옆의 잔디에는 조촐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그래도 축구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은 모두 모여든 상태다. “우리 축구 동아리 만들자.”“좋아! 하자고.”19/20 쪽비록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이 아니지만 축구 동아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대전 지역 각 대학교와 친선 경기도 하자는 쪽으로 대화는 진행됐다.천인봉이 이런 대화 도중에 모든 사람이 들리게 크게 말했다.“내가 확인한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우리 코치를 해줄 선수 출신이 있다는 사실이야.”“뭐? 그게 무슨 소리야?”천인봉은 방금 최태욱에게 직접 확인 받은 선수 출신이라고 말했다.고교시절에 축구선수 생활을 한 최태욱은 졸지에 축구팀의 주장에 선수이자 코치를 해주기로 했다.사실 동네 축구와 같이 축구를 마구 잡이로 하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인원을 모아 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20/20 쪽사실 동네 축구와 같이 축구를 마구 잡이로 하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인원을 모아 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20/20 쪽사실 동네 축구와 같이 축구를 마구 잡이로 하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인원을 모아 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사실 동네 축구와 같이 축구를 마구 잡이로 하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인원을 모아 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사실 동네 축구와 같이 축구를 마구 잡이로 하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인원을 모아 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사실 동네 축구와 같이 축구를 마구 잡이로 하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인원을 모아 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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