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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9화 (9/657)

< --  [하룻밤의 열정]  -- >시외버스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최태욱은 시외버스 앞을 막는 검은 승용차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헉! 죽었다!’자기 아버지인 최천만이 길을 막고 있었다.이건 도망갈 구멍도 없이 되어 버린 독안에든 쥐 신세다.“에이 씨! 잡혔어.”더구나 아버지 옆에는 자기가 제일 무서워하는 태권도 관장님이 같이 있었다.버스기사는 앞을 급하게 가로 막는 승용차에서 두 남자가 내려 버스에 다가오자 뭐라고 소리를 지르려고 했다. 어째 느낌이 이상했다. 슬며시 고개를 돌려 승객을 향해 돌아보았다.그리고 뭉그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최태욱을 보며 말했다.“뭐야?”“제 아버집니다. 문 열어 주세요.”회1/19 쪽등록일 : 12.09.06 20:37조회 : 5263/5278추천 : 21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그러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최태욱을 자세히 보며 말했다.“너, 가출하다 잡힌 거지?”“·······.”“다 그것도 한때다, 나중에 후회 말고 집에 들어가.”산전수전 다 격은 운전기사의 말에 최태욱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알았어요.”최태욱은 시외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앞으로 갔다. 아버지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호주머니에 들은 10만원을 넘겨주었다. 그러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버지가 말했다.“너, 어제 어디서 잤냐?”“여관에서요.”2/19 쪽“어디 여관?”“부여에서 잤어요.”그 말에 너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부친이 긴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후! 긴말 안 한다. 너 대전에 있는 전문대학이라도 가라.” “예.”전문대학은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는 대화다.부친은 옆에 있는 최 관장을 보며 말했다.“최 관장이 알아서 이 녀석 정신 교육 좀 시켜.”“예, 형님!”의외로 도망치지 않고 순순히 돈을 내놓고 고분 거리고 있었다. 아버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이 승용차에 올라 혼자서 떠났다.최도술 관장에게 모두 인계하고 떠난 것이다.회3/19 쪽등록일 : 12.09.06 20:37조회 : 5263/5278추천 : 21선호작품 : 1915(비허용)구도 가르쳐주었다.최태욱은 부여에서 헤어진 여자로 인해 계속해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었다.조금만 시간이 나면 생각나는 것이 그 여자다.그러면 그런 잡념을 애써 잊기 위해 무술 수련으로 몸을 혹사시켰다.○○상고의 넓은 강당에는 졸업생들이 모여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었다.수많은 귀빈들이 참석한 졸업식에서는 주는 상도 많기도 하고 지루해 졸릴 정도로 아주 길게 진행되고 있었다. 왜 그리 잘난 선배들이 많은지 모른다. 내빈으로 찾아와 축사하려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다.“와! 와!”길게 진행되던 졸업식이 모두 끝나자 졸업생들이 환호하며 강당에서 나왔다.“와! 끝났다.”인생의 길은 이제 시작도 안했는데 세상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것처럼 환호하고 있었다.수많은 학생들이 각종 상장을 받는 순간 최태욱은 그 흔한 개근상이나 정근상 하나도 받지 못하고 말았다. 5/19 쪽달랑 졸업장 한 장과 졸업 앨범만 손에 들고 강당 밖으로 나왔다.“이제 졸업했군.”본시 술 좋아하고 놀기 좋아해 친구가 많던 최태욱은 거의 한 달간 두문불출하자 조금 변했다.전과 달리 친구들과 실없는 이야기를 하며 낄낄 거리던 일에 흥미를 잃은 듯이 전혀 어울리지를 않았다.별 생각이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졸업생들은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것 같은 해방감에 젖을 것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최태욱은 막상 졸업하자 앞 일이 정말 막막해 한숨을 토했다.“후우!”이유는 남들은 다들 대학교에 가기로 됐다. 그러나 자기는 대학을 간다는 것이 어렵게 되었으니 앞으로 뭐하며 지내야 할지 막연했다.부친이 말하던 전문대학은 시시해 가고 싶지가 않았다.‘주유소에서 일하기도 틀렸고 뭐하지.’부친 소유인 백강 주유소에서 그저 기름도 넣어주고 카운터도 보며 지낼 생각6/19 쪽을 했었다. 그래도 먹고 사는 데에는 별로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어불 성설의 이야기다.이유야 카운터의 돈을 몰래가지고 나가 수시로 친구들과 술을 퍼먹고 유흥비로 탕진해 그렇다. 그런 행동을 하는 자신을 부친이 그런 일하라고 할 리가 만무하다는 것을 알았다.자기의 잘못도 많지만 현재 주유소 카운터를 보고 있는 손위 누나가 자기의 행각을 미주알고주알 틈만 나면 부보님에게 고해바치고 있었다. 이미 부모님의 눈밖에 날수밖에 없었다.착잡한 심정으로 남들은 신나서 떠드는 중에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 하지만 자기 가족이 단 한 명도 졸업식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 자기 처지를 처량하게 하고 있었다.“에이, 엄마라도 오지.”가족들이 아무도 오지 않은 이유는 아침 식사하며 엄한 아버지의 명령 때문이다. 최태욱은 버린 자식이니 졸업식에 갈 필요도 없다고 했다. 가족들은 무구도 졸업식에 가지 말라고 화내면서 엄명했다. 사실 부친은 무척 기분이 상한 상태다.7/19 쪽분명이 뭐로 봐도 잘났다고 생각하던 자신의 아들이다. 자기와 강경에서 강경양조장 사장으로 사회 활동에서 항상 라이벌 관계인 김영배 사장했다. 그의 아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뒤쳐진 것이 무척 속이 상했다.김영배 사장 아들인 김인수는 졸업식에서 우등상도 받고 학교 학생회장으로 큰상도 받았다. 하지만 자기 아들은 상을 하나도 못 받을 것이라 기분이 상했다. 가족에게 졸업식에 가지 말라고 엄명했다.최태욱의 입장에서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싶은 기분이 들었다.‘참! 욕심이 많아도 탈이야.’마음 약하고 부친에게 절절 매는 모친이야 오지 못하는 것이 조금 이해가 간다. 누나와 남동생까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꿀꿀했다.“서울이나 올라갈까?”무슨 계획이나 연고가 있어 하는 소리가 아니다. 집을 나가면 결국 농촌에서 농사지을 생각이야 전혀 없으니 대도시인 서울로 가서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어 토해보는 말이다.온 가족들의 사이에 둘러싸인 김인수가 최태욱을 보며 권했다.8/19 쪽“태욱아! 사진 같이 찍자.”“아냐! 너희들끼리 찍어!”녀석의 아버지는 학교 육성회장도 하고 있어 조금 전에 내빈 대표로 축사도 했다.이런 마음 상태라 주변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봐도 무덤덤했다. 다들 혼자서 걸음을 걷는 최태욱에게 같이 사진 찍자고 권해도 전혀 흥미가 안 생기는 것이다.학교의 전경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때로는 스승들과 같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최태욱은 제일 구석진 곳에 있는 벤치에 가서 앉았다.운동장 옆 구성에 있는 벤치에 앉아 부여에서 헤어진 여자를 생각했다, 최태욱은 호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꺼내 물었다. 처음으로 담배를 사서 피워 보려는 것이다. 그래도 학교 교정이라 주위에 보는 눈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으로 다시 담배와 라이터를 호주머니에 넣었다. 공허한 눈으로 멍하니 학교의 넓은 운동장을 바라보았다.“축구나 계속할 걸.”9/19 쪽그랬다면 4년제 체육대학은 갈 축구 실력은 되었기 때문에 하는 생각이나 다 부질없는 과거다.최태욱이 전과 달리 변한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앞으로의 진로보다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전에 부여에 가서 하룻밤을 같이 보낸 여자 생각이 그의 머리를 계속 떠나지 않기 때문에 우울했다.‘무사히 부산으로 갔을까?’외출은 못하지만 전화는 할 수 있었다. 부여의 다방으로 전화를 걸어 그녀의 행방을 물어 보았다. 하지만 백양 다방 마담은 알고도 말하지 않는 것인지 그녀의 행방을 말해 주지 않았다.그녀를 생각하면 아릿하게 가슴이 저려오고 있었다. 헤어질 때 흐릿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애처로운 눈빛이 잊어 지질 않았다. “너, 여기서 뭐하냐?”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 최태욱의 옆에 와서 말을 하는 사람은 자기 운동 스승인 최도술 관장이다.10/19 쪽“관장님, 웬 일로.”“웬일은 무슨 일. 네 졸업식에 축하해주러 왔지. 형님도 너무하시지 나도 못 가게 막다니, 그래서 조금 늦었다.”이렇게 말하며 꽃다발 두 개를 넘겨주었다.“하나는 내가 주는 것이고, 하나는 네 엄마가 대신 전해주라고 했다.”“예? 엄마가요.”“그래, 네 엄마가 졸업식에 몰래 오려다가, 형님에게 그만 들키는 바람에 못 왔다. 네 누나가 네 아버지에게 말해서.”“누나가요?”“그래, 그 애는 왜 그리 너라면 그렇게 쌍불 키고 그러나 모르겠더라. 남동생인데 무슨 원수 같이 대하고.”“뭐, 다 제 잘못이죠.”11/19 쪽“어려서 다 그렇게 자라는 것이지, 공부 잘한다고 사회에서 크게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보기에는 다 이해할 만한 일이던데.”“관장님, 그런 이야기 그만하시고, 그래도 졸업식이니 저와 사진 한 장은 같이 찍어야죠.”“아참! 내 정신 좀 봐라. 네 숙모가 조금 있으면 카메라 가지고 올 거야.”“아, 예” 이런 대화를 하고 잠시 시간이 지나자 카메라를 들고 오는 작고 호리호리한 30대 초반의 여자가 다가 왔다.“축하한다.”이들에게 다가온 여자는 최도술 관장의 부인인 차명희 선생으로 꽃다발 하나를 가지고 왔다.“선생님, 고마워요.”“고맙긴. 사랑하는 제자 졸업하는데 꽃다발 하나는 줘야지.”12/19 쪽이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달리 말했다.“아니다. 제자도 되지만 내 스승님이기도 하네. 호! 호!”그녀의 말에 최태욱이 조금 무안한 표정을 지었다.차명희 선생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최태욱에게 그녀는 붓글씨도 배우고 동양화도 조금 배웠기 때문이다.최태욱은 아주 어려서 천자문을 배우면서 익힌 한문 실력도 조금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때 배운 붓글씨도 상당한 실력을 지녔다. 그녀는 최태욱에게 그런 두 가지에 대해 기초적으로 배우기도 했기 때문에 하는 대화다.최태욱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소위 흔하게 말하는 백강에서 천재가 나왔다는 소문도 났었다. 물론 머리가 조금 좋다는 것도 조금 포함되지만 다양한 재능을 지녔기 때문에 듣게 된 말이었다.그러니 기대하던 아들이 실망스런 행동을 보이자 부친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속이 상하다.최태욱은 이들 부부 때문에 조금 마음이 밝아지게 됐다. 사진도 같이 찍게 되고 친구들과 몇 커트 사진도 찍었다.13/19 쪽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교정을 떠날 무렵······. 장미란이 구석에서 숨어있다 조심스럽게 최태욱에게 다가와 작은 꽃다발 하나를 넘겨주었다.“오빠, 여기.”“어! 왔냐? 고맙다.”“그동안 왜 편지도 안하고 전화도 안 했어?”“아! 아버지에게 외박했다고 벌 받아서 한 달 간 외출 금지라.”“그럼, 그날 부여에서 자고 온 거야?”“응!”더 이상 대화해봐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최태욱은 이내 말머리를 돌렸다.“나, 밥 먹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너도 잘 아는 분인데 최 관장님 부부.”14/19 쪽“아냐. 나중에 만나지 뭐.”장미란은 둘이 가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 같이 간다는 말에 얼른 거절했다.“오빠, 다음에 전화해.”“알았다.”두 사람이 이런 대화를 하고 헤어지게 됐다. 멀리서 사진 촬영하던 최도술 부부가 다가와서 물었다.“누구야? 예쁜 여학생이던데. 혹시 애인?”“에이, 선생님도 그냥 아는 여학생입니다.”최태욱은 지은 죄가 조금은 있는 터라 급하게 둘 사이를 부인하고 얼른 발걸음을 교문으로 향했다.그런 최태욱을 보며 최도술 관장이 아내와 팔짱을 끼고 걸어가면서 아내에게 말했다.15/19 쪽“저 녀석 보기보다는 순진한 녀석이야.”“그래요?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잖아요?”“그야 그렇지만 별 실속은 없는 녀석이야.”“호! 호! 당신 말하는 것이 더 웃기네요. 여학생에게 졸업식에서 꽃다발 받았으면 된 거지 뭔 실속요.”“허! 허! 그런가?”최태욱은 이들 부부와 같이 학교를 떠나 중국 음식점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먹고 헤어지게 됐다.그는 졸업장과 앨범을 집에 놓고 나자 바로 부여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오늘 하루는 외출 허락을 받은 터라 부여로 가서 그녀의 행방을 한 번 직접 찾아보려는 것이다.비록 1년간 사귀고 이유야 어찌 되었건 진한 키스도 나눈 장미란과 사이에는 이렇게 절절하고 그리움이 사무칠 정도의 감정은 전혀 없었다.그는 주체할 길 없는 그리움에 견디지 못해 그녀를 찾아 부여로 가고 있었다.16/19 쪽계속해 전화하던 최태욱이 기어이 직접 찾아오자 다방 마담은 어이가 없어 했다.결국 두 사람은 남들이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 부여의 백제탑에 가서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총각! 하룻밤 풋 사랑이야. 왜 그렇게 설명해줘도 모르는 거야.”“아닙니다. 그 사람도 저도 진짜 사랑합니다. 그러니 연락처 알면 알려 주세요.”“나도 모른 다니까 그러네.”최태욱이 사정하자 그녀는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서로 만나 봐야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그날 우리가 한말 기억하지.”“예!”“그 애 남편이 조직 폭력배 두목이야. 그것도 서울에 있는 큰 조직.”17/19 쪽“예, 다 기억합니다.”“자네 때문에 나는 남편에게 오해 받아 미칠 지경이야.”“그건 또?”여자는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약간 짜증난 표정으로 자기 입장을 설명했다.  “자네가 자꾸 나를 찾으니 남편이 나와 자네와 무슨 일 있는지 오해한다는 거야.”“왜 그런 오해를 하죠?”“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나와서 집에 간다고 가다가 결국 술기운에 걸어 집에 가기도 그렇고 마침 택시도 드물어 여관으로 들어가자고 아침에 들어갔어, 그 바람에 일이 이상하게 된 것이지. 그 술집 여자가 우리가 셋이 한방에서 자자고 하던 말을 해버렸다는 거야.”“어이가 없네요.”18/19 쪽“아무튼 앞으로는 찾는 전화하지 말고, 내가 소식 알면 반드시 연락 할 거니 기다리라고.”“예, 그렇게 말하니 그럼 믿고 기다리죠.”최태욱은 결국 연락처를 알려 준다는 대답을 들었다. 아무 소득도 건지지 못하고 최태욱은 부여를 떠나 강경으로 돌아오게 됐다. 전 남편이 조직 폭력배라면 그녀를 보호하려면 자기의 무술 실력으로는 어림없다고 생각했다. 전보다 더 집중해 무술을 수련했다.눈만 뜨면 무술 수련에 온 힘을 다했다.‘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전에는 별로 관심을 안보이던 검도는 물론 합기도를 익히기 위해 피나는 노력했다.하도 그러니 최도술 관장이 그만 연습을 하라고 만류를 할 정도다.더구나 잘하던 영어 공부도 때려치우고 무술 수련만 하니 더욱 그렇다. 전에는 꿈에 이상한 꿈만 꾸더니 이제는 거의 꿈에 그 여자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처음 접한 여자와의 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다. 19/19 쪽전에는 꿈에 이상한 꿈만 꾸더니 이제는 거의 꿈에 그 여자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처음 접한 여자와의 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다. 19/19 쪽전에는 꿈에 이상한 꿈만 꾸더니 이제는 거의 꿈에 그 여자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처음 접한 여자와의 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다. 전에는 꿈에 이상한 꿈만 꾸더니 이제는 거의 꿈에 그 여자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처음 접한 여자와의 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다. 전에는 꿈에 이상한 꿈만 꾸더니 이제는 거의 꿈에 그 여자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최태욱은 처음 접한 여자와의 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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