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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화 (5/657)
  • < --  [또 다른 삶의 시작]  -- >친구가 해주던 충고로 인해 최태욱의 생각은 계속해 복잡하게 이리저리 엉키고 있었다.‘잘못해서 임신하면 엿 되는데.’또 다른 생각도 들었다.‘만약 일을 벌여 하지 못하고, 개망신만 당하면 쪽팔려 어쩌지?’주변에 자기를 따르는 여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그저 여학생의 손을 잡아 보는 정도의 이성 경험만 있었다. 그 이상으로 진행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다.막상 이곳까지 잘 유도해 오기는 했으나 정작 무슨 행동을 벌이려고 하니 망설여지고 있었다.“후우!”자기도 모르게 긴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최태욱은 키스하려면 혀를 여자의 입에 넣어야 진짜 키스라는 충고도 들었다. 그것도 역시 어찌 해야 되는지 난감하기만 했다.회1/19 쪽등록일 : 12.09.06 17:01조회 : 6761/6788추천 : 32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순간 하필이면 강제로 키스하다가 혀가 잘린 남자가 있었다는 신문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흐미! 키스하다 혀가 잘리면 완전 벙어리 되네.’공부야 늘 뒷전이지만 그림도 잘 그리는 터라 따르는 여학생은 많았지만 여자에 대해 숙맥이다. 남들은 최태욱이 여학생을 여러 명 울린 바람둥이로 알고 있었다.최태욱의 아버지는 강경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부자다. 논산에 커다란 복숭아 과수원과 농토도 많았다.또한 최태욱이 학교 공부는 못하지만 친구는 많았다. 놀기도 아주 좋아해서 술을 잘 마시고 운동 잘하는 부잣집 큰아들이다. 논산 지역에서 조금 노는 여학생들에게는 최태욱은 선망의 대상에 속하는 남학생이다.얼굴이 예쁜 장미란은 다른 여학생들 사이에는 공주병 환자라고 소문났다. 새침때기에 콧대가 아주 높다는 여학생이다.도서실이나 영수학원에서 예쁜 장미란의 얼굴에 반해, 사귀어 보려는 남학생들이 대시를 많이 했으나 단 한 사람도 그녀와 사귄 일은 없었다.최태욱은 장미란과 난간에 나란히 앉아, 친구가 자세하게 시범을 보이며 가르쳐준 작업을 서서히 진행했다.2/19 쪽“미란아, 난 네가 정말 좋아.”“오빠, 정말이야?”“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는 너는 아마 모를 거야.”“나도 오빠 좋아해. 그거 알지?”“·······.”배운 작업 멘트는 아주 많았지만 쑥스럽고 이상해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두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점점 주위가 어두워지자 이제 검어진 소나무 숲 속에서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짹! 짹!찌르르! 찌르르!막상 어떤 상상을 떠올라 멋쩍어진 최태욱이 멀리 보이는 부여 시가지를 감싸면서 흐르는 백마강만 바라보았다.3/19 쪽뭔가 일을 저지르기는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으로 최태욱의 몸은 너무 긴장해 점점 굳어지고 있었다.‘시발, 쉽다더니 어렵기만 해.’공연히 이런 작업 방법을 알려준 친구만 원망했다.계속 말도 안하고 무슨 생각인지 골똘하게 하는 최태욱을 보며 장미란도 그녀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다.‘오빠가 좋아 한다고 하고, 사랑한다고는 안 하네……. 사랑한다고 하면 키스 정도는 봐줄 건데.’공부 잘하는 모범적인 여학생이라고 해 이성에 대해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남들이 그런 모범 여학생은 남학생에 관심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을 뿐이다.어찌 보면 공부 잘하는 머리 좋은 여학생들이 아는 것이 많아서인지 남자 문제도 일찍 깨우치고 있었다.장미란은 키스 경험이 있었다. 지금 일어나는 미묘한 분위기를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소문에는 바람둥이라고 하던데, 이상해.’4/19 쪽장미란은 다른 여학생들이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그녀는 남녀 관계에 대해 직접적인 성적 경험은 키스 정도 이외에는 없었다. 하지만 남들이 전혀 모르는 아주 요상한 경험을 자주 즐기고 있었다.그래서 남자에 대한 호기심도 유달리 많았다. 적당히 미남이고 부잣집 장남으로 좀 논다는 최태욱이 접근하자 남몰래 사귀고 있었다.장미란은 자기 자신도 뭐라고 단정해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최태욱이 어떤 행동을 과감하게 해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이제 주변이 완전히 깜깜해진 밤이다.두 사람은 여전히 어색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며 자꾸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이미 어둠이 깔리는 숲에서는 여전히 새들이 작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찌르륵! 찌르륵!부자연스런 자세로 나란히 난간 아래 바닥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다.부스럭! 결국 남자인 최태욱이 오랜 침묵을 깼다. 슬며시 장미란의 어깨를 감싸 앉으며 입술을 살짝 부딪쳤다.“어머!”5/19 쪽조금은 이미 예상하고 기대한 일이다. 장미란은 손으로 최태욱의 가슴을 약간 미는 정도 거부의 동작을 했다. 나름 예상한 행동이라 심하게 반항하지 않았다.이에 용기를 얻은 최태욱이 드디어 친구가 알려준 다음 동작을 과감하게 취했다.친구가 가르쳐준 진짜 키스를 했다.“흡!”최태욱의 행동에 소극적인 호응하며 장미란은 이런 생각을 했다.‘어머, 아직 오빠가 나를 사랑한다고 안했는데.’보기와는 전혀 다른 아주 영악한 장미란이다.최태욱은 진한 키스를 하며 다음 동작이 뭐던가를 생각했다.아무튼 감질만나고 답답한 사람은 오히려 황당한 기분이 드는 장미란이다.‘어머, 키스를 처음하나 봐, 그럼 내가 첫사랑.’ 최태욱이 그저 혀만 자기 입안으로 밀어 넣고 다른 행동은 전혀 없다. 장미란은 순간 최태욱이 여자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다. 6/19 쪽그러나 그것도 잠깐이다, 최태욱은 본능적으로 장미란의 몸을 어루만지며 애무했다. “오빠앙! 이러지마!”말이야 거부하지만 어디 코맹맹 소리를 내며하는 거부의 몸짓을 진짜 거부하려는 의사라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었다.만고의 진리는 배우지 않아도 아는 것이다. 또한 이런 일에 어디 순서나 법칙이 따로 없었다.최태욱은 자연스럽게 장미란을 누각 바닥에 눕혔다. 장미란 역시 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었다.최태욱의 손길은 점점 거칠어지고 급하게 장미란의 팬티 위로 손이 가고 있었다. 팬티를 벗기려고 앞에서 힘주어 잡아당기나 그게 수월하게 벗겨질 리가 없었다.  사실 이런 일은 배우고 말고가 없는 자연스런 일이다.하지만 쉬운 일도 배워야 되는 것은 있었다. 반드시 이런 경우에 속한다.그래서 선수와 왕초보는 구별이 되고 어느 분야고 레벨은 존재하는 법이다.최태욱은 팬티를 내리려고 하다 스치게 되는 까칠한 감촉에 이미 정신이 혼미했다. 친구 녀석이 10번은 강조한 이야기를 까맣게 잊어 먹고 있었다.‘야! 태욱아! 팬티는 뒤에서 당겨 벗겨야 돼.’회7/19 쪽최태욱은 그게 무슨 소린지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냥 잡아 당겨 벗기면 벗어지는 팬티로 아는 숙맥이다.아무튼 답답한 이 녀석은 계속해 헛손질만 하고 있었다.  한편 바로 아래 광장에서는 5명의 40대 아주머니들이 와서, 광장에 있는 상점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우리 반월루 올라가자.”“거긴 왜 올라가요?”“내려가기 전에 반월루에 올라가 오랜만에 시내를 한번 보고 싶네.”“맨 날 보는 시내인데 새삼스럽게……. 볼 것이 뭐가 있다고.”“눈이 왔으니 다른 경치잖아.” 이런 대화를 하는 여자들은 부여에서 사는 아주머니들로 초저녁에 산에 올라 건강을 위해 산책하는 사람들이다.8/19 쪽“올라가죠.”여자들은 결국 의견 통일이 되어 광장 옆에 있는 반월루로 향했다. 조금 오르자 이미 상당히 어두워진 반월루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부스럭 부스럭.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여자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오빠, 이러지마.”“괜찮아.”이런 소리가 들리자 아주머니들의 시선이 서로를 모으며 호기심어린 눈빛을 교환했다. 아주머니들의 눈이 반짝 빛나면서 초롱초롱 해졌다.들리는 목소리로는 분명히 아주 젊은 청춘 남녀가 반월루 위에서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소리다.그런 느낌이 오자 다들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겼다.사각! 사각!일행 중에 제일 뚱뚱한 아주머니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젊은 것들이 연애질 하나?”9/19 쪽“그런가 보네.”살살 걸음을 옮겨 반월루 가까이 가고 있었다.“오빠, 거긴 안 돼. 자꾸 이러지마!”“서로 좋아하잖아.”남녀가 트집이질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오빠, 이럼 안 돼!”부스럭 부스럭 두 남녀가 이런 소리를 내는 동안. 반월루에 거의 도착한 성질이 제일 급하고 다혈질인 여자가 목청을 조금 높였다.“이것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연애질이야!!”“쉿! 조용해요.”“왜?”10/19 쪽“한창 좋은 때잖아요. 공연히 남의 연애 방해 말고, 우리 그냥 내려가자고요.”다혈질로 덩치가 큰 여자는 다른 여자들 보다 발걸음을 먼저 옮겨 반월루 아래에 와서 큰 기침 소리를 냈다.“험!”주위가 어둠에 쌓이고 아주 조용하던 겨울밤의 반월루 주변이 쩌렁 쩌렁하게 크게 울린다.“언니!”옆에 있는 여자가 큰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으려고 했다.“놔! 왜 그래!”조금 전과 비슷한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한창 진하게 키스하며 팬티를 벗기려고 했다. 잘 벗어지지 않자 일단 포기하고 11/19 쪽손으로 장미란의 봉긋한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다 기침소리와 고함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씨, 엿 됐네, 아니? 이 늦은 시간에 웬 여자들이야.’최태욱은 하던 동작을 급히 멈추고 서둘러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일어섰다.후다닥!장미란은 가슴을 모조리 드러내 놓은 상태로 최태욱의 손길에 맡기고 있었다. 진한 키스를 나누며 몽롱하던 장미란도 무척 당황했다. 큰 기침 소리에 화들짝 놀라 얼른 자세를 바르게 하고 따라서 일어났다.터벅! 터벅!나무 계단으로 5명의 아주머니들이 누각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후다닥! 아주머니들이 반월루에 오르자 두 남녀는 서둘러 누각에서 내려가게 됐다.“젊은 것들이,”다혈질인 아주머니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자기들 옆을 지나치면서 내려가는 두 남녀에게 다시 한마디 했다.“쯧! 쯧! 생긴 것은 멀쩡해가지고.”12/19 쪽“젊은 것들이 추운 이런 곳에서 연애질이나 하고.”“허우대만 멀쩡해서.”남자와 단둘이 이런 어두운 숲에서 만나면 감히 할 수가 없는 소리다. 비록 여자지만 여러 명이 같이 있는 터라하는 말이다.최태욱과 장미란은 누각에서 내려와 빠른 발걸음으로 하산했다.도망치듯이 사라져 가는 남녀의 모습을 보며 다혈질의 아주머니를 보며 작은 체구의 여자가 말했다.“언니도 참, 재미 좀 보게 내 버려두지.”“열 불나서 그런다.”“아니, 다른 사람 연애하는데, 왜 언니가 열불이 나는 거야?”“너는 그걸 말이라고 하냐? 내 입장에는 열불이 안 나겠냐.”다혈질인 덩치 큰 여자는 사실 바람난 남편과 별거 중으로 몇 년째 혼자 살고 13/19 쪽있었다.다섯 명의 여자들은 반월루에 올라 난간에 앉아 멀리 보이는 5일 장이 서는 곳을 바라본다. 새로 아스팔트길이 곧게 나있는 새 시장 지역을 보며 다들 한마디씩 했다.“저쪽 새시장이 이제 빠르게 발전할 거야.”“그야 당연하지, 언니 돈 있으면 저쪽에 땅 사라, 그럼 나중에 큰 돈 될 거야.”“너는 내가 무슨 돈이 있다고 땅을 사라고 하냐? 당장 먹고 죽을 돈도 없는데.”“엄살은…….새 시장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어물전을 하며 저런다.”이런 소리하다가 아주머니들도 하산을 서두르게 됐다.“춥네, 빨리 내려가자.”“그럽죠.”눈이 내려서 포근한 기온이다 밤이 점점 깊어지자 날씨가 차가워졌기 때문이14/19 쪽다.부소산 앞의 유흥가 골목은 도로 양쪽으로 여관과 술집이 있었다.  산에서 급하게 내려온 최태욱과 장미란은 길에 쌓인 눈을 밟으면서 터덜거리며 걷고 있었다.한창 잘나가던 공사가 아주머니들에 의해 저지당한 최태욱은 영 기분이 찜찜했다.‘에이, 하필이면 그때 아주머니들이 오다니.’그러나 최태욱은 아직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유흥가에 있는 작은 맥주 집으로 장미란을 유도했다.“미란아. 우리 맥주 한잔 할까?”“저! 술 못 먹어요.”“맥주가 술인가? 음료수지.”“오빠야 이제 졸업장만 받으면 사회인이지만, 저야 아직 학생인데요.”15/19 쪽장미란은 처음에는 어설픈 동작으로 자기와 진하게 키스하던 최태욱이 바로 능숙하게 자기 가슴을 더듬던 생각이 떠올라 엷게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피식!그저 상상으로만 생각하던 것보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남자가 봉긋한 자기 가슴을 주무르자 찌릿했다. 남자의 손길을 처음 접한 가슴으로부터 피어나는 짜릿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왜 다른 친구들이 남자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이 홍조로 변하는지 이제는 정확하게 알 것 같았다.하지만 자기는 이제 여고 3학년에 오르게 되는 학생 신분이라 더 이상의 진도는 커다란 문제다.여기서 최태욱과 같이 술집에 들어가면 다음 코스는 여관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저! 오빠. 너무 늦어 집으로 바로 들어가야 해요.”“오늘 친구 집에 놀러간다고 허락 받고 왔으면서.”“일찍 들어간다고 어머니와 약속했어요.”“집에 아버지도 동계훈련 가서 없다며.”16/19 쪽“그래도요.”자기를 진짜 사랑하는 지도 잘 모르는 최태욱에게 더 이상 진도 나가는 것을 허락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한번 집에 빨리 가자는 생각이 들자 장미란의 마음은 급해졌다.그에 반해 최태욱은 오늘 기회가 아니면 쉽게 이런 좋은 기회를 다시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역시 마음이 급했다.‘꼭 해결해야 된다고.’뭐를 해결할 심사인지는 최태욱만 안다. 더구나 이번 일은 큰 내기가 걸렸다.실재로는 난봉꾼이나 공부 잘하는 친한 친구인 김인수와 그는 큰 내기를 걸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장미란을 해결하고 그녀의 팬티를 증거로 보여 줘야 했다.‘내가 내기에 진건가?’내기 금액은 무려 10만원으로 고교 시절에 모은 학교 저금통장에 들어있다 찾은 모든 돈을 걸고 하는 큰 내기다.처음에는 내기라는 이야기는 없었고 여자 꼬이는 이야기만 했다.  그러다 자꾸만 숫총각인 자기를 가지고 친구가 놀리자 알량한 자존심 싸움으17/19 쪽로 번졌다. 그 바람으로 이런 내기까지 했다.‘시발! 팬티 색깔이라도 정확하게 알아야, 상점에서 팬티사서 증거로 주어 내기에서 이기는데.’반월루에서 장미란의 팬티를 만지던 기억을 더듬어 보나 팬티를 눈으로 본 기억은 나지 않았다.이런 생각을 하며 최태욱은 자꾸 맥주 집으로 들어가자고 권했다.“그럼, 너는 마시지 말고 같이 있기만 해. 내가 생맥주 500짜리 한잔만 마시고 나올 게.”“안된다니까요. 시외버스 다시는 시간이 늦어 막차를 탈지도 모르잖아요?”“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바로 요 앞의 큰 길로 나가면 논산으로 가는 합승택시가 아주 많아.”“저 택시비 없어요.”“누가 너보고 돈 내라냐? 내가 내면되지.”18/19 쪽다시 손을 잡아 맥주 집으로 끌어보나 한번 집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한 장미란이 들어 먹을 리가 만무했다.“오빠, 우리 이제 방학이니 자주 만날 수 있잖아, 그러니 다음에 만나 응?”“너, 진짜 이럴래.”조금 화를 내려는 표정을 보이며 손을 잡아끌어 보지만 소용이 없었다.결국 포기한 최태욱은 큰길로 나와 슈퍼 앞에 서있는 합승택시를 타게 됐다.부여와 논산 간 합승택시는 보통 시외버스 장류장과 논산으로 가는 길목인 부소산 앞에 있는 대로변의 슈퍼 앞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19/19 쪽부여와 논산 간 합승택시는 보통 시외버스 장류장과 논산으로 가는 길목인 부소산 앞에 있는 대로변의 슈퍼 앞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19/19 쪽부여와 논산 간 합승택시는 보통 시외버스 장류장과 논산으로 가는 길목인 부소산 앞에 있는 대로변의 슈퍼 앞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부여와 논산 간 합승택시는 보통 시외버스 장류장과 논산으로 가는 길목인 부소산 앞에 있는 대로변의 슈퍼 앞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부여와 논산 간 합승택시는 보통 시외버스 장류장과 논산으로 가는 길목인 부소산 앞에 있는 대로변의 슈퍼 앞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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