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메이커-169화 (169/227)
  • < 제 57장 #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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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에는 흐름이란 것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흐름은 객관적인 지표들이 만들어내는 간극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다.

    식탐의 왕은 강했다.

    그의 마력은 분명 용호 이상이었다. 식탐의 여러 힘 가운데 하나인 ‘포식’을 통해 몇 번이나 진화한 육신은 단단하고 빠르며 강맹했다.

    객관적인 지표만을 놓고 논하자면 그는 용호보다 강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를 낳지는 않았다. 싸움의 행방을 결정짓는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

    용호에게는 싸움의 재능이 있었다. 진각을 밟는 그 순간 이미 간극을 느꼈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흐름을 움켜쥐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마력의 격차가 존재했지만 어찌되었든 똑같이 여섯 개의 뿔이었다. 용호의 공격은 충분히 식탐의 왕에게 통용될 수 있었다. 더욱이 ‘사마’ 상태가 된 마신왕의 심장이 짧은 시간이나마 용호와 식탐의 왕 사이의 간극을 메웠다.

    흐름을 잡기 위해서는 상대의 기세를 흩어놔야 했다. 선수를 통해 주도권을 쥐어야 했다.

    숨을 멈추었다. 지면을 박찬 그 순간 은빛 탄환이 되어 공간을 가로질렀다.

    식탐의 왕은 당황하고 있었다. 사냥감에 불과해야 할 놈이 이빨과 발톱을 세우고 사냥꾼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를 혼란케 했다.

    식탐의 왕은 엠브리오를 통해 용호를 보았다. 용호의 급성장을 탐욕의 죄악에서 찾았다. 하지만 그는 용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 탐욕의 미궁이나 마몬의 12 사역마들에 관한 것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러한 정보의 차이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냈다.

    지금 눈앞의 용호는 식탐의 왕의 예상을 월등히 뛰어넘는 존재였다. 객관적으로 평한다면 아직 식탐의 왕보다 약했지만, 식탐의 왕이 그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 길지 않았다. 짧았다.

    그러니 그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되었다.

    눈 깜박할 사이에 용호와 식탐의 왕 사이의 거리가 사라졌다. 동시에 아몬으로부터 거센 녹염이 내뿜어져 세상을 뒤덮었다.

    식탐의 왕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용호는 다시 발걸음을 내딛었다. 식탐의 왕의 왼쪽 하반신 쪽으로 낮고 빠르게 파고들었다.

    식탐의 왕은 오른손잡이였다. 그의 신기는 오른손에 장착되어 있었고, 마법보다는 격투를 즐겼다.

    엠브리오의 정보들은 단편적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하나가 되었을 때 용호는 틈을 찾아낼 수 있었다.

    식탐의 왕이 마력을 일으켜 녹염을 밀어냈다. 다급히 눈을 떠 용호를 찾았다. 하지만 용호는 녹염 속에 있었다. 사방에 용호의 기운이 가득했고, 현란한 녹염이 식탐의 왕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지체한 시간은 고작 일초 남짓.

    그 일초가 차이를 만들었다. 다시 한 번 아몬이 작렬한 순간 식탐의 왕은 비명을 삼켰다. 녹염을 머금은 초고온의 마창이 식탐의 왕의 허리를 파고들었다.

    제대로 된 일격이었다. 허나 용호는 아몬을 비트는 대신 손에서 놓았다. 즉시 아몬을 해제하고 거의 바닥에 엎드리듯 자세를 낮췄다.

    식탐의 왕의 길고 커다란 팔이 방금까지 용호의 머리가 머물러 있던 공간을 관통했다. 무지막지한 풍압이 공간을 찢었고,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탐의 왕은 몸 전체를 회전시키며 오른 주먹을 내리꽂았다.

    벼락과 같은 일격이었다. 용호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피했다. 지면을 깨부수다 못해 거의 작은 지진을 일으킨 식탐의 왕의 신기에 집중했다. 그것은 흡사 짐승의 머리 같았다. 용호의 마장처럼 식탐의 왕의 오른팔을 감싸고 있었고, 새빨갛게 타올랐다.

    용호가 다시 눈동자를 굴렸다. 식탐의 왕 역시 용호를 보았다. 아몬이 소리쳤다.

    [방어하라!]

    공간이 찢어졌다. 용호의 왼편에서부터 튀어나온 새빨간 짐승의 머리가 아가리를 벌렸다. 용호는 즉각 왼팔을 들었다. 카이완의 반지로부터 발생한 왜곡의 방패가 간발의 차로 짐승의 머리를 막아냈다.

    뜨거웠다. 트럭에 치이기라도 한 것처럼 용호가 크게 밀려났다. 왜곡의 방패는 순식간에 어그러져 신기에 삼켜졌다. 용호는 간파했다. 식탐의 왕의 신기는 지면을 부수는데 그치지 않았다. 신기의 일부가 공간을 도약했다. 땅에 박혀 보이지 않는 부분만큼이 용호의 측방을 강타했다.

    식탐의 왕이 주먹을 거뒀다. 그의 얼굴에는 이미 당혹감이 사라져 있었다. 이 땅은, 이 세상은 그의 사냥터였다. 그가 수많은 이들을 먹어치운 식탁이었다!

    식탐의 왕이 용호를 엄습했다. 여섯 개의 뿔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이 주변 일대를 짓눌렀다.

    단순한 박투가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마력간의 격돌 역시 승패를 좌우하는 변수였다. 이곳이 식탐의 왕의 결계 안이 아니었다면 마력의 충돌만으로도 주변 일대가 파괴되었을 터였다.

    용호는 다시 한 번 숨을 멈췄다.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식탐의 왕에게 마주 돌진했다. 면을 장악하며 밀려오는 식탐의 왕에 맞서 날카로이 세운 마력을 내질렀다.

    일차적으로 마력과 마력이 충돌했다. 격렬히 진감하는 가운데 식탐의 왕이 주먹을 내뻗었다. 용호는 보다 자세를 낮추었다. 구시온의 가르침을 기억했다. 재차 마력을 발산하는 대신 내부에서 활용하였다. 식탐의 왕의 주먹이 그리는 궤도를 확신한 순간 내부에서 마력을 폭발시켰다.

    용호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식탐의 왕의 주먹을 거의 스치듯 흘려보내며 식탐의 왕에게 파고들었다. 오른편에서 느껴지는 마력의 일그러짐을 놓치지 않고 수직으로 도약했다.

    콰앙!

    용호의 오른편 공간을 찢고 나온 식탐의 왕의 주먹이 허공을 격타했다. 식탐의 왕의 얼굴에 순간이지만 낭패감이 어렸다. 그리고 용호는 허공에서 몸을 회전시켰다. 아몬을 이용한 공격에 집착하는 대신 오필리아에게 배운 것을 펼쳤다. 회전차기에서부터 뿜어진 일각이 식탐의 왕의 머리를 강타했다!

    식탐의 왕이 순간이나마 비틀거렸다. 여섯 개의 뿔을 근원으로 하는 거대한 마력이 일각에 실렸기에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아귀의 본성을 드러냈기에 노출된 톱니 같은 이빨 수십 개가 단숨에 박살이 났다.

    지금이 기회였다. 지면에 착지한 순간 용호는 재차 숨을 멈췄다. 이번에도 아몬을 움켜쥐는 대신 식탐의 왕의 두툼한 복부에 일장을 내뻗었다. 무쇠보다도 단단한 식탐의 왕의 복부를 공략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 허나 용호의 일격은 단순하지 않았다. 일장이 작렬한 순간 식탐의 왕은 고통스런 비명을 토하며 몸을 비틀었다. 문자 그대로 내장이 짓뭉개졌기 때문이다.

    침투경.

    적의 육신에 직접 마력을 주입하는 엠브리오의 비기.

    엠브리오의 유산은 식탐의 왕의 정보만이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무리의 수장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 역시 남겨두었다.

    식탐의 왕이 더욱 크게 비틀거렸다. 용호는 주저치 않고 이번에는 왼손으로 일장을 내뻗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듯 식탐의 왕의 복부를 가격하며 마력을 쏟아 부었다.

    식탐의 왕의 거체가 순간이지만 붕 떠올랐다. 식탐의 왕의 육신 내부에서 다시 한 번 용호의 마력이 미쳐 날뛰었다. 식탐의 왕이 방어를 위해 펼친 마력장과의 충돌이 오히려 더 큰 소란을 일으켰다.

    용호는 차가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이 싸움을 스트라바디와의 싸움과 같은 흐름으로 이끌어야만 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고 마력이 강하다 해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사용하기 전에 죽으면 끝이었다. 상대가 전력을 이끌어내기 이전에 싸움을 끝마치는 것이 최선이었다.

    붕 떠올랐던 식탐의 왕이 제대로 착지하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입은 이미 피로 흥건했고, 두 눈에는 고통과 분노가 가득했다.

    용호 역시 입술 사이로 피를 흘렸다. 벌써부터 사마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둘의 조급함은 달랐다. 식탐의 왕은 마구잡이로 양손을 휘둘렀고, 용호는 침착하게 공격을 피했다. 최초의 일격이 작렬했던 식탐의 왕의 허리를 확인한 순간 다시 한 번 식탐의 왕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상처 부위를 향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침투경을 명중시켰다.

    끔찍한 비명이었다. 동시에 식탐의 왕의 전신에서부터 무지막지한 마력이 발산되었다. 주변의 모든 것을 찢어발기는 난폭하고 잔혹한 마력의 소용돌이였다.

    범속한 자들이라면 단숨에 찢어발길 힘이었지만 용호는 식탐의 왕과 대등한 자였다. 마구잡이로 일어난 마력 따위 단숨에 파훼했다.

    심장이 아렸다. 잠깐이지만 손발이 떨렸다. 사마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용호는 이를 악물고 식탐의 왕을 보았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눈을 깜박였다. 머리 위에서부터 쏟아져 내린 것은 식탐의 왕의 주먹이 아니라 머리였다.

    이빨과 이빨이 맞물리며 무시무시한 소리가 났다. 방금보다 배 이상 커진 식탐의 왕의 입이- 아가리가 허공을 삼켰다. 급히 지면을 박차 물러선 용호는 식탐의 왕의 두 눈에서 이지가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콰앙!

    식탐의 왕이 재차 도약했다. 주먹 따위 쓸 줄 모른다는 듯 다시 한 번 입을 벌렸다. 이미 한 사람의 왕이 아닌 짐승- 아귀 그 자체였다.

    단순하고 직선적이었다. 하지만 훨씬 더 피하기 힘들었다. 식탐의 왕의 전신에서 뿜어지는 마력 역시도 처음과 달랐다. 먹어치우겠다는 식탐의 의지가 실려 있었다.

    식탐의 왕이 몸을 날렸다. 용호는 이를 악물고 정면에서 파고들었다. 사납게 몰아치는 식탐의 마력을 송곳처럼 세운 탐욕의 마력으로 꿰뚫었다. 다시 한 번 허공을 깨무는 식탐의 왕에게 근접했다. 그리고 신기가 발동했다.

    공간을 도약해 나타난 신기가 용호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십 개의 이빨이 단숨에 뼈와 살을 헤집었고,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악력이 용호의 어깨를 송두리째 지워버렸다.

    끔직한 고통이었다. 쇼크로 인해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어깨를 잃은 용호의 왼팔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신기를 통해서나마 용호의 육신을 집어삼킨 ‘식탐’이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식탐이 먹어치운 것은 단순한 뼈와 살만이 아니었다. 용호의 마력은 물론이고 영혼 일부까지 빼앗았다.

    용호는 이를 악물었다. 급히 마력을 방출해 상처 부위를 막은 뒤 거의 던지듯 몸을 날렸다. 식탐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용호 쪽으로 아가리를 내밀었다.

    무저갱과도 같은 그 입. 식탐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식욕의 덩어리.

    마주한 순간 용호는 결단을 내렸다. 자신을 향해 뻗어오는 식탐의 아가리를 피하는 대신 오히려 마주하였다. 노성과 함께 주먹을 내뻗었다.

    용호의 오른팔이 식탐의 아가리 속으로 파고들었다. 식탐은 그런 용호의 호의를 마다치 않았다. 주먹뿐만 아니라 오른팔 전체를 집어삼키고자 턱에 힘을 주었다.

    그 찰나.

    식탐의 톱날 같은 이빨들이 맞물리기 직전.

    용호가 허공을 움켜쥐었다. 홍련의 마창 아몬을 다시 한 번 이끌어냈다. 식탐의 아가리 속에서 홍련의 불길이 솟구쳐 올랐다!

    콰앙!

    창날이 식탐의 입천장을 꿰뚫었다. 창대가 목구멍 속을 파고들었다. 식탐의 왕은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식탐은 멈추지 않았다. 아몬 채로 용호를 먹어치우고자 했다.

    허나 용호도 그것을 용납지 않았다. 사마의 남은 마력 전부를 오른팔에 집중시켰다. 그 모두를 아몬에게 주입하였다. 탐욕의 왕으로서, 왕 된 자로서 명령했다.

    “커져라!”

    아몬이 왕의 명령을 따랐다. 몇 번이고 그 형태를 바꾸었던 것과 같았다. 창날과 창대 모두를 기본의 것보다 몇 배나 더 거대하게 만들었다.

    소용돌이치는 녹염이 식탐의 마력을 집어삼켰다. 창날이 식탐의 입천장을 꿰뚫는데 그치지 않고 파괴했다. 아래에서부터 밀려온 창날에 식탐의 왕의 머릿속이 곤죽이 되었다. 창대는 목구멍을 부수는데 그치지 않고 침투경으로 인해 넝마조각이 된 내장을 짓뭉갰다.

    식탐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기를 발동시킬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손발이 떨렸고, 용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장의 고통을 무시하고 다섯 번째 발톱을, 다섯 번째 마를 발동시켰다!

    아몬이 본래의 크기로 화하였다. 용호가 아몬을 움켜쥐었다. 뻥 뚫린 식탐의 머릿속을 향해 거센 녹염을 방출하였다.

    식탐의 왕이 보유한 신기가 주인의 목숨을 지탱하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판도가 기울었다. 탐욕가 하나 된 녹염에 식탐의 죄 자체가 불타올랐다. 여섯 개의 뿔에서 기인한 막대한 마력도 소용없었다. 육신이 파괴된 지금, 식탐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마력 역시 허공을 맴돌 뿐이었다.

    용호는 숨을 토했다. 식탐의 육신 속에 아몬을 박아 넣은 채로 손을 빼냈다. 식탐의 왕의 배를 꿰뚫고 나와 지면에 꽂힌 아몬에 의해 지탱되는 육신을 노려보았다. 힘겨웠다. 겨우 한 번 이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이 위태로웠다.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하지만 용호는 눈을 감지 않았다.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 있었다.

    탐욕이 그런 용호를 인도했다. 식탐의 마력이 소용돌이치는 근원을 포착했다.

    용호는 마신왕의 심장을 해제했다. 가슴 깊이 박혀 있던 다섯 개의 발톱이 빠져나오며 용호에게 고통과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용호는 비틀거렸다. 식탐의 심장을 향해, 정수를 향해 오른손을 내뻗었다. 소유욕의 화신인 탐욕을 발동시켜 식탐의 힘을 탐하였다!

    죄악과 죄악이 정면에서 충돌했다. 마신왕의 심장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구멍 난 심장으로 식탐의 왕의 막대한 마력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왔다.

    ‘식탐’이 몸부림쳤다. ‘탐욕’이 그런 식탐을 집어삼켰다. 그 옛날 그러했던 것처럼 강제로 굴복시켜 마신왕의 심장에 밀어넣었다.

    칠대 죄악.

    그것은 마신왕의 혼의 파편. 일곱 개의 조각.

    이루 말할 수 없는 쾌락 속에 용호가 포효했다.

    균열이 하늘과 땅을 뒤덮었다.

    식탁이 붕괴했다.

    식탐의 죄를 손에 넣은 용호의 머리 위로, 식탐의 왕의 결계가 무너져 내렸다.

    < 제 57장 #4 (수정) > 끝

    ⓒ 취룡

    작가의 말

    * 전투씬에 일부 내용을 보강했습니다. 큰 흐름 자체는 동일합니다. 작가의 말에 왕들의 나이에 관한 설정을 추가했습니다.

    덧1) 식탐의 왕이 가지고 있는 건 ‘식탐의 신기’가 아닙니다. 신기와 죄악의 상성에 관한 이야기는 추후 전개에서 제대로 언급될 예정입니다.

    덧2) 왕들의 대략적인 나이

    오만 : 백~이백 사이.

    질시 : 천~이천 사이.

    색욕 : 천하고도 수백.

    나태 : 미상

    격노 : 백 세 이하.

    식탐 : 백~이백 사이.

    폭력 : 천하고도 수백.

    * 마몬이 활동하던 시기는 정확히 천 년 전은 아니고, 천하고도 수백 년 전입니다.

    * 천 세 이상의 마족은 굉장히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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