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아온 미드필더-100화 (100/225)
  • < 100. 별의 재능과 자질 >

    기본적인 영어만 할 줄 아는 종철은 대충 듣기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목소리를 통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를 따라 웃으면서 손을 맞잡았다.

    “아, 예. 반갑습니다. 임종철입니다.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을 맡고 있죠.”

    “한 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의 자리가 부족한 자리라뇨. 겸손이 과하시군요.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린지 모르겠습니다.”

    “아하하, 그렇습니까? 그런데 재혁아···, 정확히 뭐라고 말씀하시는 거냐?”

    일단은 과르디올라를 따라 웃었던 종철은 슬쩍 재혁에게 몸을 기울이며 물었고, 재혁은 종철의 말에 쓰게 웃더니 둘을 위해 일일 통역사를 자처했다. 그러고 나서의 둘의 대화는 진전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어지는 질문에 샐러드를 입에 넣으면서 종철이 답했다.

    “재혁이를 처음 봤을 때라. 제가 재혁이를 처음 본 건 이녀석이 학교 운동장에서 프리킥을 연습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바로 느낌이 왔죠. 이녀석은 평범한 초등학생이 아니라는 느낌이 말예요.”

    “저랑 비슷하군요. 저도 최재혁 선수가 호주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딱 한 번 비디오로 봤을 뿐인데 바로 느낌이 왔었죠. ‘이 친구는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 그래서 휴가 기간에 호주행 비행기를 타고 이 친구를 만나러 갔던 겁니다. 절대 놓치기 싫었거든요.”

    “호, 맞아요. 바로 그 느낌이었죠. 지금 놓치면 분명 후회 할거라는 바로 그 느낌. 비록 리그는 아쉽게도 부정 선수라는 이유로 제명을 당해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지금 다시 돌아봐도 후회는 없습니다. 재혁이가 어떻게 성장했는 지를 지켜볼 수 있었으니까요.”

    허리를 펴고 당당한 목소리로 말하며 재혁을 바라본 종철이 씨익 웃었고, 두 사람을 한 눈에 담아 지켜복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주제를 바꿨다.

    재혁에 대한 이야기에서 서서히 축구 쪽으로 화제를 옮긴 것이다.

    물론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해서 재혁에 관한 이야기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지금 이 자리의 주인공은 재혁이었으니까.

    과르디올라 감독이 재혁과 나누었던 대화 중 일부를 떠올리며 종철에게 물었다

    “듣기론 어린 선수들을 모아놓은 팀이었지만 전술적인 활용이 꽤 돋보였다고 하던데요, 그에 관한 이야기를 좀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전술적인 이야기라. 사실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소개할만한 건 아니었죠. 그래도 듣고 싶으시다면···, 간단히 이야기해서 강점으로 약점을 숨기는데 노력을 한 케이스였죠.”

    “강점으로 약점을 숨겼다?”

    “재혁이가 오기 전까지 제가 관리하던 축구부는 일반 학생들이 반, 다른 운동부에서 데리고 온 학생들이 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학교 축구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했죠.”

    과거의 기억을 더듬기 위해 연신 고개를 주억이며 말을 이어가던 종철은 한동안 입을 닫고 턱을 괴더니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냅킨을 직사각형으로 접은 뒤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며 말을 계속 했다.

    “11명의 선수들을 필드 위에 올려야 했지만, 상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같은 11명이라고 해도 전력에서 차이가 심했어요. 그래서 초등학생 리그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전술을 꺼내든 거죠.”

    “초등학생 리그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전술이요?”

    “아시다시피 연령 대에 따라 경기장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재혁을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측면을 최대한 벌린 겁니다. 같은 미드필더들도 라인이 겹치지 않도록 재혁의 위, 혹은 아래에 배치하고 말이죠.”

    “···호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10명의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많은 영역을 재혁에게 양보했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리는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연습했으니까요. 추가로 예를 들면···.”

    메인 코스가 나오기 시작했음에도 종철의 설명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과르디올라도 눈을 반짝이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24시간 중 깨어 있을 땐 축구에 대해 고민하고, 자는 시간까지도 축구 꿈을 꾼다고 알려진 만큼, 과르디올라는 종철의 이야기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던 것이다.

    무엇보다 종철이 추구하는 축구가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축구와 닮아 있다는 점에서 과르디올라는 크게 흥분한 목소리로 틈이 날때면 첨언을 하거나 의견을 교환했고, 종철도 예상 외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말이 맞자 신이 오른 목소리로 대화를 계속 이었다.

    둘의 열정적인 대화가 간신히 멈춘 것은···.

    꼬르륵.

    한창 대화를 이어가던 중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던 재혁의 배에서 소리가 났을 때였다.

    동시에 말을 멈춘 두 사람은 재혁을 한 번 바라보더니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래도 정작 중요한 사람을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군요. 일단 먹도록 하죠, 임종철 감독.”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여기에 온 건 이녀석하고 대화를 나누려고 온 건데, 어쩌다 보니 더 말이 잘 맞는 상대를 찾았군요.”

    “제 생각 말고 편하게들 이야기 하세요. 저야 뭐 언제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두 분은 아니잖아요?”

    “흠, 틀린 말은 아니지.”

    “그러면 먹으면서 계속 대화를 나눌까요, 임종철 감독?”

    재혁의 말에 크게 부정하지 않은 둘은 스테이크를 썰어 입에 넣는 틈틈이 말을 주고 받았고, 후식으로 준비된 디저트와 커피가 나올 때까지도 대화는 끊이질 않았다.

    이쯤되면 중간에 낀 입장이라 괴로울 법도 하건만, 재혁의 얼굴엔 오히려 생기가 돌고 있었다.

    그는 대화를 통역해주며 나름대로의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임종철 감독님도 보통 분은 아니야.’

    같은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마련이고, 그 차이는 그동안 알지 못 했던 새로움을, 그리고 새로운 자극은 새로운 발상과 배움을 재혁에게 전해준 것이다.

    게다가 종철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에 버금가는 전술가라는 점에서 오늘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건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고, 통역을 해주는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역할에 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재혁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과르디올라도 마찬가지였다.

    약팀의 입장에서 재혁과 같은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종철의 생각을 전해 들으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신 고개를 주억이며 감탄했다.

    ‘길은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게다가 그 길도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닌 스스로 나아가기 위해 다진 길···. 어쩌면···.’

    슬쩍 고개를 들어 재혁과 종철을 살핀 과르디올라는 떠올린 미소를 더욱 짙게 띠며 미소지었고, 찻잔을 깨끗하게 비워내면서 물었다.

    “마지막으로 임종철 감독께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제게 궁금한 거요?”

    “네.”

    되묻는 종철에게 곧장 답을 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슬그머니 양손을 모아 턱을 괴면서 종철에게 재차 물었다.

    “영국에 온 이후로 성장한 재혁의 모습을 분명 TV를 통해 확인하셨겠죠. 만약 지금의 재혁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어느 위치에서 뛰게 될 것 같습니까? 분명 이미 생각해둔 자리가 있으시겠죠?”

    “재혁의 위치라···. 사실 생각해둔 자리는 총 세 곳입니다.”

    세 곳이라는 말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이 반짝였다.

    자신이 예상한 숫자와 딱 들어맞았기 때문이었다.

    흥미가 가득한 얼굴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세를 고치며 종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종철은 그런 과르디올라에게 손가락을 하나씩 펼치며 말했다.

    “가장 먼저 센터백. 그것도 스토퍼와 같은 형태로 활용하는 게 첫 번쨉니다. 최근 기술적인 수비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걸 보면 분명 제 역할을 해줄 수 있겠죠. 두 번짼 수비형 미드필더죠. 패스의 질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빌드업의 기초가 되어줄 선수로 재혁이만한 선수가 없으니, 이 자리도 제법 해줄 거라 믿습니다.”

    “그럼 마지막 한 자리는···.”

    “그 자리도 일단은 미드필더입니다.”

    “일단은···, 미드필더라고요?”

    고개를 갸웃이는 과르디올라를 향해 종철은 미소를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천천히 입술을 뗐다.

    “미드필더지만 역할에 완벽한 자유를 주는···, 어쩌면 포지션이 아닐 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재혁에게 바라는 건 판타지스타의 자질이니까요.”

    “···판타지스타?”

    “과르디올라 감독도 한 차례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라는 선수를 통해 말이죠. 다음 주에 만나게 될 그 팀에 속한 바로 그 선수요.”

    “!”

    “그렇게 놀란 표정도 지을 줄 아시는 군요. 사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은 다른 게 아닌, 다음 주에 치르게 될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예선 때문이 아닙니까?”

    바르셀로나라는 단어에 과르디올라가 놀란 얼굴이 된 것을 보며 종철이 웃었고, 속을 읽혀다는 생각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작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인 후 말했다.

    “맞습니다. 저와 같은 선수를 써야 할 감독이라면 뭔가 생각이 있을 것 같아 한 번 찾아와본 겁니다. 그리고 생각이 궁금했던 거고요.”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저를 믿고 한 번 생각은 해보세요.”

    들고 있던 커피잔을 살며시 내려놓은 종철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재혁이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게 아닌, 만들 줄 아는 선수거든요.”

    ***

    대략 두 시간 정도 이어진 식사 자리가 마침내 끝이 났고, 레스토랑을 빠져나오면서 종철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오늘 저녁 잘 먹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제가 사야 했는데 말이죠.”

    “멀리서 오신 분이 계산을 하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정말 택시로 괜찮겠습니까? 호텔까지 그리 멀지 않으니 충분히 데려다 드릴 수 있는데···.”

    “저야 놀러 온 거지만 과르디올라 감독님과 재혁이는 아직 시즌 중이지 않습니까? 배려는 저녁 식사면 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시간을 다 뺏는 바람에 두 분이 제대로 대화를 나누질 못 했군요.”

    대화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오늘 민폐만 끼쳤다는 생각이 든 과르디올라는 이마를 쓸어내리며 안타까운 어조로 말했고, 그런 과르디올라를 향해 종철은 손을 내저으며 답했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재혁이가 경기장 위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겁니다. 흐흐, 괜찮다면 제가 맨체스터에 머무는 동안 기회가 될 때 재혁이나 출장시켜 주십쇼. 전 그거면 되니까요.”

    “그건 노력해보겠습니다. 마음같아선 모든 경기에 내보내고 싶지만, 아직 치러야 할 경기들이 많이 남았으니. 조절은 해야겠죠.”

    “물론입니다. 괜히 무리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골치가 아플 건 우리 둘이 될테니까요.”

    선수 본인을 앞에 두고 부상 이야기라니.

    재혁이 둘을 따라 쓰게 웃는 사이 택시가 도착했고, 종철이 슬그머니 뒷자리에 탑승했다. 그리고 차창 너머에 서있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혁을 향해 다음에 보자며 손을 흔들어준 후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종철이 탄 택시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차를 향해 걸어가며 재혁에게 고갯짓을 보내며 말했다.

    “오늘 하루가 자네한텐 꽤 길었겠군.”

    “그래도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나름 공부도 됐고.”

    “공부라. 확실히 배운게 많은 하루였지.”

    재혁의 말에 짧게 답한 후 운전을 시작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조용히 운전에 집중하며 기숙사로 향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천천히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재혁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차를 빠져나가려고 할 때 목소리를 냈다.

    “임종철 감독이 말했던 판타지스타라는 것에 대한 네 생각은 어떠냐?”

    “네? 판타지스타요? 메시 선수와 비교하던 그거요?”

    “그래. 그거.”

    그거라는 짧은 대답 이후, 잠시간 콧등을 매만지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속 말했다.

    “존재 그 자체로 전술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시대에서 한 명의 선수가 보일 수 있는 영향력은 한정적이야. 물론 아주 사용하지 못 할 건 아니겠지만···.”

    “글쎄요. 전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은 안 했는데요.”

    “···?!”

    “자질과 재능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거겠고, 부족하면 못 하는 게 아닐까요?”

    “자질과 재능···?”

    “어떤 전술이든, 전략이든, 계획이 없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걸 소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전 어떤 상황에서든 적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거고요.”

    스르륵, 자리에서 일어난 재혁이 가방을 어깨에 걸치면서 문을 닫기 전, 뺨을 긁적이던 손을 내리면서 말했다.

    “만약 준비한 전술에 따르지 못 한다면 그건 제가 부족하다는 의미이겠죠.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혹시 더 여쭈실 게 남았나요?”

    “아니. 그거면 됐어.”

    “네. 그러면 내일 훈련장에서 뵙겠습니다.”

    덜컹.

    문을 닫은 후 기숙사를 향해 걷기 시작한 재혁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천천히 다시 운전을 시작했고, 집으로 향하는 내내 머릿속으로 몇 가지 상황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쉼없이 돌렸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 씻지도 않고 바로 서재로 향한 감독은 전술판을 꺼내 바쁘게 손을 놀렸고,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야···.

    “이거면 되겠군.”

    만족스러운 얼굴이 되어 자리를 떠날 수 있었다.

    해당 전술이 모습을 공개한 것은 다음 주, 웨스트 브롬과의 리그 경기가 끝나고 진행되는 챔피언스 리그 예선 4차전에서였다.

    바르셀로나를 에티하드 스타디움 맞이하게 된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기존에 유지하던 3백을 4백으로 바꿨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걸 바로 시도해본다고?”

    구단의 배려로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된 임종철 감독은 헛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작게 저었다.

    이게 전술가 펩 과르디올라의 선택인가.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내린 판단은 아닐 것이다.

    경기장 위에 별을 띄운다는 것은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는 의미였으니까.

    종철은 흥미롭다는 얼굴로 턱을 괴고 경기장을 내려보았고, 같은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준비하던 해설진도 뜻밖의 소식을 접하고 놀라 소리쳤다.

    “최재혁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고?!”

    “그것도 일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또 생각하기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캐스터가 선발 명단을 확인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에 옆에 앉아 있던 해설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어 보이면서 말했다.

    “스몰 앤 빅 조합의 투톱까진 예상할 수 있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양 날개를 접었어요. 이건 두 가지 의미겠군요. 하나는 드디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미쳐버렸다거나, 또 하나는···.”

    슬쩍 고개를 들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올라가 있는 재혁의 얼굴을 확인하면서 해설이 수염을 긁적였다.

    “스타 탄생을 위한 준비인 겁니다.”

    < 100. 별의 재능과 자질 > 끝

    ⓒ 권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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