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한은 고교 중퇴생으로 부당하게 학교에서 쫓겨난 후, 가상현실 게임 아르페디아 온라인에서 광전사 바츠를 육성하며 현실을 도피하고 있었다. 그러다 부모님에게 이끌려 외갓집에 일주일 다녀왔는데, 그 사이 게임에서 랭킹 50위였던 바츠가 해킹 당해 버린다. 아이템도 몽땅 털리고 캐릭터는 거의 삭제된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 게임사에 불같이 항의해 봤지만, 복구는 안 해준다는 소리만 듣는다.[1]
게임 폐인으로 살며 유일한 자랑거리였던 바츠를 털려서 한동안 상실감에 젖어 있던 유한은 게임상에서 해커를 찾아보기로 결심하고 대장장이 캐릭터 지그를 만든다. 수리를 위해 남의 장비를 필연적으로 취급하게 되는 직업을 이용해 해킹 당한 바츠의 아이템을 추적, 해커를 찾아보기로 결심한 것이다.[2]
이렇게 지그로 게임을 시작한 유한은 어릴적 소꿉친구인 송채린을 비롯해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며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그러면서 해커를 찾는 한편 과거의 악연과도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