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당신의 머리 위에 2부-81화 (198/249)

81 화

[30번부터 40번입니다.]

“고마워.”

지니가 내 옆에 커다란 박스를 내 려놓는다. 철컥. 하고 자동으로 열린 박스 안에는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단검 10개가 들어 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 왔지만.

직업이 대장장이라고 내가 정말로

망치질을 할 이유는 없다. 내가 왜 대우주 시대에 망치를 들고 금속을 정련해야 한단 말인가? 금속에 대한 높은 속성력을 가진 나는 강철은 물 론 미스릴 같은 레어 메탈조차 찰흙 처럼 변형시킬 수 있는데.

때문에 검을 만드는 과정은 처음부 터 끝까지 지니의 책임하에 이루어 졌다. 인간이 아무리 열심히 망치질 해봐야 수백 수천 톤의 무게로 찍어 내는 설비의 힘을 이겨낼 리 없고 아무리 섬세한 공정을 거쳐봐야 관 제 인격이 주관하는 레이저 커팅과 CNC(Computer Numerical Contro 1. 컴퓨터 수치제어)가공을 이겨낼

수는 없는 법이니까.

대신 나는 지니가 할 수 없는 과 정,즉 영적인 가공을 위해 오오라 를 끌어올렸다.

평소에 사용하던 금속의 오오라가 아닌,난폭한 전격의 오오라다.

파직!

검날의 길이가 고작 20센티에 불 과해 어린아이라도 들고 휘두를 수 있는 단검에서 스파크가 튄다.

내 속성은 금(金)과 뇌(S).

나는 검에 특성이 아닌 속성 그 자체를 부여했다. 금 속성으로 검날 그 자체를 그릇으로 만들고 그 안에

뇌 속성을 깃들게 한 것이다.

파지직! 땅!

거센 소음과 함께 검신이 끊어져 두 쪽이 된다. 처참한 실패. 나는 깨진 단검을 옆에 있는 새로운 박스 에 집어넣었다. 흔하디흔한 강철이 지만 스테이지에서 산 물건들이니 분리해 둬야 한다.

“재활용해 줘.”

[같은 형태로 만들어 오겠습니다.]

“고마워.”

파지직! 땅!

대답의 순간 새로운 단검이 박살 난다. 바로 바구니에 던져 넣었다.

땅! 땅! 땅!

나는 같은 작업을 계속해서 반복했 다. 외부 영력. 그러니까 나폴레옹의 영자력을 내 것처럼 쓸 수 있는 나 에게 연습 기회는 무한한 것이나 다 름없다.

노가다는 위대한 법.

어려운 기술이었지만 검을 160개 정도 깨먹고 나자 대충 감이 잡힌 다.

팟!

지금까지와 다르게 단검 전체에 전 격이 스며든다. 단검을 구성하는 강 철 자체에 뇌전의 속성이 깃들어 성

질 자체를 변화시킨 것.

사실상 특수한 철. 뇌철(雷鐵)이 만들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지 같은 자판기에 레어 메탈이 업데이트 되지 않으니 만들어 쓰는 수밖에……

키리릭!

단검의 검날을 쏙 문지르자 속성력 이 발동해 검날에 음각으로 문자를 새긴다.

-라이트닝 블레이드. NO. 1

“이제 겨우 하나네.”

사실 위력을 높이려면 더 큰 칼을 쓰는 게 효율적이지만 일단은 부무

장을 목적으로 만든 물건이다. 사이 즈가 작고 무게도 적게 나가는 편이 니 여자나 아이들도 쓰기 편할 테 고.

팟!

다시 100여 개 정도 깨먹고 나자 또다시 성공.

-라이트닝 블레이드. NO. 2

그다음엔 50개. 그다음엔 30개. 성 공률이 점점 높아졌고,익숙해지고 나니 최종적으로는 2개 중 한 개는 성공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때쯤 지니가 나를 불렀 다.

[함장님.]

“왔군.”

나는 즉시 의식을 고유세계에서 현 실로 돌려보냈다. 악령나무 옆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던 육신이 번쩍 눈 을 뜬다.

나는 눈을 뜨자마자 바로 악령나무 를 후려쳤다.

콰직!

나무 주제에 뼈로 만든 갑주를 입 고 있는 악령나무는 꽤 튼튼한 녀석 이었지만,결국 물리 세계에 존재하 는 이상 파괴적인 진동의 힘을 견딜 수 없다.

-클리어!

-다음 전투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연속으로 적을 쓰러뜨릴 경우 클리 어 숫자만큼 [사망 처리]가 취소됨 니다. 스테이지 종료 시 취소되지 않은 [사망 처리]는 [확정]으로 변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떠오르는 텍스트를 대충 넘기며 하 늘을 을려다본다.

새까만 하늘 저 멀리에서부터 작은 점 하나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 보인 다.

-크아아아앙--!

그것은,거대한 용이다. 살아 있는 생물체였던 주제에 30미터나 되는 아레스보다도 거대한 덩치. 날개를 쫙 펼치면 10〜15층 정도 되는 아파 트 한 동과 맞먹는 그 엄청난 사이 즈는 적이 아니라 무슨 자연현상을 대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이적이 다.

경천칠색 (篇天七色).

남 (蓋).

가볍게 뛰어올랐다가 대지를 딛는 순간 무지막지한 폭음과 함께 대지 가 흔들린다. 그것은 접촉하고 있는 물질에 광범위한 진동을 투사하는 기예. 사용하기에 따라 지진을 일으 키거나 폭풍조차 불러올 수 있다.

쿠과쾅!!!

주변에 있던 건물들이 죄다 무너지 거나 박살 난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내 행동은 망령롱 레플리의 어 그로를 끌었다.

혹.

순간,뭔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뭐지?”

온몸을 바짝 긴장시킨 채 하늘을 올려다본다. 인간의 수준을 초월한 내 눈은 저 높은 하늘을 날고 있는 레플리의 고개가 나를 향해 돌아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녀석의 입안에 모이기 시작 한 새카만 기운도.

[함장님!]

“그래! 온다!”

이미 충분한 시간이 지나 드래곤 나이트는 고유세계로 보낸 상태. 비 교적 가벼운 무장과 철가면으로 변

신한 프레데터를 착용하고 있을 뿐 인 난 마치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스 타팅 포즈를 취한 채 타이밍을 쟀 다.

그리고 아찔한 위기감에 온몸의 털 이 바짝 일어나는 순간.

축적하고 있던 진동의 힘으로 바닥 을 박찬다.

쾅!

뛴다. 아니,거의 발사되었다고 해 도 좋을 정도다. 고작 1초 만에 이 동한 거리는 550미터 이상! 소총의 탄환보다는 느려도 권총의 탄환보다 는 빠른 돌진은 내 인생 최고 속도 를 경신했을 정도로 어마어마했지

만.

그럼에도 쏜살같이 따라온 충격파 가 등을 후려친다.

“컥?!”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걸 느끼며 몸을 둥글게 만다. 그리고 그대로 수백 미터는 더 날아가 건물 몇 개 를 부수고 바닥에 처박혔다.

[괜찮으십니까?]

“허억… 허억… 으,등이 다 익어 버렸네.”

투덜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자 도시 의 9분의 1정도가 아주 박살이 나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온갖 건물들은

물론이고 스테이지의 [외곽]이라고 할 수 있는 성벽조차도 파괴되었다.

“좋아… 확인 완료. 역시 되는군. 그리고 레플리는?”

[브레스 한 발 뿜고 쿨하게 가는 데?]

“그냥 보낼 수는 없지.”

나는 품속에 넣어놨던 황금 거울을 꺼내 저 멀리 있는 레플리를 비추었 다.

파직! 쟁!

황금 거울이 순간 크게 빛나는가 싶더니 쩍 하고 금이 가버린다. 황 금 거울이 담아내기에 망령룡 레플

리는 너무나 거대한 존재였던 것이 다.

-크아아아앙一!

포효와 함께 사라지려던 레플리가 그대로 선회해 내 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한다.

“오 살벌해. 역시 공격을 당하면 브레스 뿜고 가는 게 아니라 조지러 오는구나.”

거기까지 파악했으면 끝.

나는 즉시 말했다.

“스테이지 시작!”

-스테이지 (Stage)가 오픈됩니다!

-레벨 13. 중급(中級)이 설정되었 습니다.

-200시간 안에 악령나무를 파괴하 십시오.

-10초 후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

-10. 9. 8. 7…….

날아오던 레플리가 사라지고 내 위 치 역시 도시의 북문으로 이동된다. 뒤에 보이는 것은 굳게 닫힌 문. 악 령나무가 자리 잡은 남문과 가장 먼 장소다.

“가능성이 보인다.”

[무슨 가능성? 설마 저 망령룡 잡 으려는 건 아니지?]

“당연히 아니지.”

[그럼 딱히 더 목적이 없지 않아? 클리어는 이미 100번도 넘는데.]

의아해하는 녀석의 말에 웃었다.

“목적이 왜 없어.”

가장 가까운 히든 포인트에 들어선 다. 옥좌를 불러내 식사를 하고 권 총 형태의 정의 무구를 소환해 정의 의 요람에 접속하며 말했다.

“공략이 있지.”

나는 게시판에 접속해 게시물을 하 나 썼다.

-12시간 후에 1레벨도 클리어할 수 있는 13레벨 중급 공략 올릴 예 정.(철가면)

내용도 작성했다.

-제목대로 12시간 후에 1레벨도 클리어할 수 있는 13레벨 중급 공 략 올릴 예정입니다. 스테이지 완료 하지 말고 대기하다가 시청하고 클 리어하세요. 정의의 요람에 있는 분

들도 가급적 나와서 스테이지 클리 어하고 보상 챙기세요.

그럼 이만.

간단한 제목과 내용. 그러나 반응 은 격렬하다. 그야말로 눈 깜빡할 사이에 코멘트가 수만 개 이상 달린 것이다.

-뭐임? 이거 진짜 철가면임?

-철가면 맞음! 지금 시청중인데 게시물 작성하셨음!

-철가면님! 팬이에요! 와 게시물도 써주시고!

-아니,근데 제목도 그렇고 이게 말이 되는 내용임? 13레벨 스테이 지는 최하급 몬스터도 5렙이 넘는데 1레벨로 클리어하는 공략이 있을 수 있다고?

-철가면님,세상 사람들은 당신과 다릅니다. 단지 스랫이 모자라서 클 리어에 실패하는 게 아니에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말이 안 된 다 진짜.

-여러분!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 자는 사탄의 앞잡이요 인류를 유혹 하는 악의 화신입니다! 지금껏 이자 가 해온 일들을 잘 살펴보면 수많은 상징과 음모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윗놈 뭐야 미친놈인가? 뭘 잘 살 펴봐 철가면님 덕분에 살아난 사람 이 몇인데?

-철가면이 해온 일이 워낙 말이 안 되는 게 많긴 함. 사실 종말 프 로젝트에서 만들어낸 NPC같은 거 아님? 최후에 인간한테 더 큰 절망 을 주기 위한 장치라든가.

-뭔 또라이 같은 소리야? 이런 미 친 소리를 하는 놈들이 정의의 요람 에는 어떻게 들어온 거야?

-철가면님! 사랑해요! 철가면님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23살에 이름은 크리스티나입니다! 그리고…….

-와 리플 달리는 속도가… 벌써 7 만 개가 넘음. 일일이 읽어볼 수도 없는 수준인데?

나는 코멘트를 대충 훑어보다가 화 면을 꺼버리고 다시 공략을 시작했 다. 다른 건 필요 없다. 모든 건 레 플리에 관한 것들.

그리고 나는 레플리에 대한 정보들 을 몇 가지 확인할 수 있었다.

1. 레플리는 스테이지에서 소란을 인식하면 그 장소에 브레스를 뿜고 사라진다.

레플리는 스테이지에서 공격당하 고,공격한 대상까지 확인하면 끝까 지 그 존재를 찾아 추살한다.

레플리가 공격당하더라도 공격한 대상을 찾지 못하면 역시나 그 장소 에 브레스만 뿜고 사라진다.

2. 레플리가 사라지고 다시 등장하 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3분으로 고 정. 스테이지를 관통해 지나가는 데 에는 1분 4초가 걸린다.

“좋아. 혹시 모를 문제도 없군.”

나는 만족스러워하며 스테이지의 시작 지점. 그러니까 북문에서 대기

했다. 어느새 게시물을 올린 지 12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정의 무구에 손을 올렸다.

-당신은 마스터(Master) 랭크(임시) 입니다!

-정의의 요람에 접속합니다!

-17억 2,345만 6,247명이 당신을 시청 중입니다!

“와. 1₇억?”

어이없게도 시청 인원은 그 와중에 더더욱 늘어 있다. 인류의 절반이 지금 나를 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 의의 요람에 접속할 수가 있지? 죄 다 정의 무구를 지니고 있을 수는 없을 텐… 아, 그렇군. 사람들한테 정의 포인트를 부여받으면 되는구 만.”

정의의 요람에 접속하는 것 자체는 아이언 등급의 정의 무구만 가지고 있어도 가능하다. 즉 자신의 가족이 나 지인들 중 누군가에게 정의 포인 트를 선물 받는다면 그걸로 정의의 요람에 접속할 수 있겠지.

“뭐 어쨌든 충분히 들어온 것 같으 니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늘 그랬듯 공략 방송을 시작 했다.

“몬스터의 등장 위치는 랜덤이 아 닙니다. 하늘에 달이 보이시죠?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 위에 각도기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달이 10도 위치 에 있을 때는……

설명을 하며 파밍을 한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외우세요. 아, 파밍 장소도 다 외우셔야 합니다. 황금 거울이 생겨나는 위치는 북문 근처 5개 장소에서 랜덤인데… 역시 나 외우세요.”

“제가 여기 문자 다 알아냈습니다.

지금부터 문자 뜻 적어드릴 테니까 외우세요. 이걸 외우셔야 최대한 덜 움직이고 파밍이 가능합니다.”

“아! 이거 이렇게 하면 좀 더 간략 하지 않을까? 같은 생각은 제발 때 려치우고 그냥 외우세요.”

“여기 지형은 이런 형태입니다. 이 쪽으로 돌아갈 수 있고. 달이 20도, 혹은 60도,그것도 놓쳤으면 150도 에 이 위치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기다리세요. 제 한 시간 200시간이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조급해하다간 죽으니까.”

“파밍하실 때 무조건 황금 거울로 비추면서 하셔야 합니다. 보상 상자

터지고 악령 튀어나오면 그냥 죽을 수 있거든요. 대신 악령이 상자 안 에 있을 때 거울로 비추면 4번 비 춰야 할 걸 1번 만에 해결할 수 있 습니다.”

“이건 외우세요.”

“이것도 외우세요.”

“외우세요. 그냥 외우시면 됩니다.”

나는 파밍을 완료해 황금 거울을 어느 정도 충전한 뒤,황금 거울을 북문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의 기울 어진 처마에 눕혀놓았다. 당연하지 만 거울은 그대로 하늘을 비추게 된 다.

“자,이렇게 하시고. 다시 북문으로 돌아오셔서 창고에 숨으세요.”

공략은 어렵지 않다. 공략만 충분 히 숙지하면 초등학생이라도 클리어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거울을 제가 말한 위 치에 눕혀놓고 축복받은 단검 3개 이상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거기까지 말했을 때였다.

-크아아아앙一!

포효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망령룡 레플리가 스테이지를 가로지른다. 그

리고 도시 위를 지나는 순간.

파직!

레플리의 몸에 한순간 빛이 번쩍인 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뻔 하다. 내가 기울어진 처마에 눕혀놓 은 황금 거울에 레플리의 모습이 비 친 것.

당연하지만 공격당한 레플리는 대 번에 고개를 틀어 황금 거울이 있던 장소를 향해 브레스를 뿜었다.

쿠과과과광!!!!!

엄청난 폭음과 함께 대지가 흔들린 다. 히든 포인트에서 나가 확인하니 다시 날갯짓해 멀어지는 레플리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사실상 공략은 끝입니다.”

[어떻게 끝이야? 아직 시작 지점이 잖아?]

아레스가 물었지만 나는 대답하는 대신 황금 거울을 세워놓았던 장소 로 이동했다.

그곳은 모든 것이 파괴되어 있다.

심지어… 스테이지의 [외곽]이라고 할 수 있는 성벽조차도.

[어? 설마?]

[아,그렇군요… 그래요. 악령나무 는 남문을 열고 나가야 있었죠. 그 렇다는 건.]

두 관제 인격의 말을 들으며 설명 했다.

“이제 성벽을 따라 쭉 걸어가셔서 축복받은 단검으로 남문 밖에 있는 악령나무를 파괴하시면 됩니다. 그 럼.”

스테이지의 넓이는 상당하지만 단 지 걷기만 하면 되는 일. 사실상 내 공략을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따른다면,그 사람은 단 한 번의 전 투도 없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될 것이다.

“이걸로 공략 끝!”

그렇게 외치는 순간이었다.

-15억 8,853만 1,969명이 당신에 게 경탄합니다!

-정의 포인트가 115억 9,132만 8,924점 누적됩니다!

“아 좀 그만 줘요. 쓸 데가 없다니 까?”

투덜거리면서도 웃는다.

‘솔직히 이건 꼼수 플레이나 다름 없지.’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절대 하지 않 을 짓이다. 이딴 걸 공략이라고 올 리는 일 역시,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

‘그러나 종말 프로젝트가 제 맘대 로 게임을 엿 같이 만든다면.’

나 역시.

엿 같은 공략을 만들어줄 것이다.

다음 화에 계속...

< 당신의 머리 위에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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